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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신고서 Highend

껌스 980  공감:3 2016.12.13 20:48

안녕하십니까

껌스입니다.

 

현자타임이 와서인지 시계질에 시들시들해진 찰나

 

타포 장터의 한 매물을 보고 다시 마법에 홀렸습니다.

 

결혼 전 마지막 기추의 불꽃을 살려 영입한 쇼파드 luc 모델입니다.

 

(swiss 포럼 분류에 쇼파드가 없으니 하이엔드에 적어도 괜찮겠죠..?)

 

 

KakaoTalk_20161213_201953841.jpg

 

(스티브G횽님덕에 유명해진 시계죠..)

 

 

저는 시계를 볼때 브랜드4, 디자인3, 무브3 의 비율로 시계를 봅니다.

 

사실 시계에 있어 브랜드와 디자인이 전부인데 무브먼트 비중이 3이나 되는 것은 남들보다 무브먼트를 좀더 신경쓰는 셈이지요.

 

 

 

IWC의 스몰포르투기즈.

 

다이얼 상 디자인밸런스는 완벽합니다. 제 기준으로 이거보다 예쁜 드레스워치는 없습니다.

다만 어딘가 항상 찜찜했던 무브먼트..

 

사실 IWC에서 에타가 아닌 예거 에보슈가 탑재된 것은 호재지만

 

제가 스몰뽈뚜기를 과하게 좋아해서,  비교대상으로 자꾸 하이엔드 드레스워치를 놓은게 문제였나 봅니다.

(사실 예거무브 코스메틱이 과하게 예쁘지는 않죠.)

 

그 마음속 빈틈 사이로 훅 쇼파드가 들어왔습니다......

 

KakaoTalk_20161213_201953584.jpg

 

묵직한 금땡이.. 아름다운 왓치..

 

집에서 이리 뜯어보고 저리뜯어보니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아니 엄청나게 납니다...

 

아 이게 스위스장인 퀄리티인 것인가..

 

눈정화되는 동시에 눈을 배렸습니다ㅠㅠ 다른 무브는 이제 오징어로 보이니

 

 

사실 쇼파드를 무브만 보고 고른건 아닙니다.

 

제가 제가 포기할 수 없는 네가지 대 원칙을 모두 만족합니다 ㅎㅎ

1. 끝이 뾰족한 핸즈
사치품이니 어쩌니 해도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 정확한 시간 표기를 위해 핸즈는 뾰족해야만 한다.

2. 분단위 인덱스
1과 상통하는 의미로 정확한 시간 측정을 위해선 분단위 인덱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3. 시계 내 텍스트는 두줄 이내로.
시계 정보를 다이얼에 간단히 쓰는 건 좋지만 다이얼을 제원표로 삼는 건 시계의 미를 해치는 요소다.

4. 36미리 이하
멸치 손목이기에.. 이하 생략한다 ㅠ

 

 

요 4가지 원칙을 무시하고 들일만한 시계는 .. 롤렉스..정도.. 역시 갓렉스..

 

결혼 전 마지막 기추는 롤렉스로 생각했는데 전혀 엉뚱한 길로 와버렸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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