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즐러의 컬렉션 Highend
시덕의 낙 중 하나가 시계샷이다보니 새친구가 들어오면 이래저래 주제별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늘은 시계브랜드별 대표 주자들인데 멋스런 사진을 보다보니 시계와 브랜드에 대해 툭 떠오르는 느낌이 있어 글로 올려봅니다.
ㅡ 까르띠에 롱드루이 ㅡ
소재가 화골 다이아라는것 가볍고 편하다는것 일반인도 어렵지않게 알아봐 준다는것 등 여자가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시계네요.
까르띠에가 남자인 저에게는 그닥~입니다.
ㅡ 롤렉스 서브마리너 5513 ㅡ
롤의 가장 큰 장점은 스틸이건 금통이건 마음 편하게 착용할수 있는것인데 그 이유는 줄이 가죽 소재보다 착용감이 편한 브슬 방식 이라는점과 AS의 용이함과 왠지 내구성이 좋을것 같은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롤의 대표로 5513을 택한 이유는 서브가 롤의 상징적인 시계이고 5513은 그 서브의 원조격이면서 서브 중 착용감이 가장 좋고 태생에 맞게 스틸소재이고 노르스레 익은 인덱스가 독특한 색감의 포인트가 예뻐서입니다.
제게 롤렉스의 이미지는 믿음직한 신뢰감이 드는 브랜드네요.
ㅡ 파네라이 390 ㅡ
파네라이에 대해 사진상 팜 자체에 뽐뿌를 받아 부띡을 찾아 이것 저것을 손에 올려보아도 마음이 동하는게 없어 파네라이는 이쁘긴한데 나와는 맞지 않는 시계구나하고 접었었는데 지인이 소장한 심플한 390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들였는데 역시 언제 보아도 팜만의 독특한 케이스 형상안의 심플한 다이얼이 늘 예쁘긴합니다. 눈에 띄면 예뻐서 아침에 차고 나가기는 하는데 오후가되면 불편함이 느껴지는 시계입니다. 오후에 가능하면 다시 집에 가서 다른 시계로 갈아 찰 정도로요. 팜 중에서는 작고 슬림한 편인데도요. ㅠ
결론적으로 팜은 이쁘긴한데 불편한 시계네요. 제게는. .
ㅡ IWC 마크17 어린왕자 ㅡ
착용감도 좋고 별초침이 너무너무 이쁜 사랑스런 시계입니다.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것을 말하자면 다이얼 청판의 색감이 조금 가벼운 느낌이다 라는 정도네요.
IWC라는 브랜드의 장점은 다이얼 하나만큼은 참 이쁘게 뽑아낸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포르투기즈 라인에서. .
IWC의 이미지는 감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IWC를 좋아합니다.
ㅡ 브레게 3137 ㅡ
아이코닉한 모델은 역시 다르구나 싶은 시계네요. 케주얼스타일인 제게 썩 잘 어울리지도 않고 사이즈도 다소 작은듯 하지만 길로쉐다이얼의 질감과 로만자와 더불어 3137 특유의 다이얼 디자인이 너무 이쁘고 착용감이 편해서 의외로 간택을 많이 받습니다. 만족스런 시계네요.
브레게는 고상한 귀족의 느낌이네요~
ㅡ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점보 ㅡ
이 시계는 단점과 장점이 극과 극인 특이한 시계입니다.
단점부터 언급하자면 시계를 차고 풀을때 손등을 통과할때의 느낌이 매우 안좋습니다. 브슬 내부면의 마감이 엉망이어서요. 브슬의 마디 마디 각진 부위를 어느정도는 부드럽게 마감을 했어야 하는데 거의 상처나지 않을 정도만 한 수준이라 삼천 가까이 하는 하이엔드 시계가 백만원 미만의 시계보다도 못하다는 것에 의아함이 생길 정도로 실망스럽습니다. 이 느낌 때문인지 시계가 가벼워 편하다는 장점까지 장난감인가 싶을 정도로 가치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시계를 풀어 주머니에 넣을라치면 시계가 접히지를 않고 둥근상태로 있어 부피를 많이 차지해 매우 불편합니다. 이런 단점들이 거슬려 방출로 이어지는 유저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장점은 일단 무게감이 가벼우면서 착용감이 매우 편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분들이 아시듯 유무광이 대비되면서 눈에 보여지는 마감은 이 시계보다 더 이쁜시계는 없다 여길 정도로 좋습니다. 특히 유리면 내부 배젤 안쪽면 피니싱으로 빛의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반짝거림은 숨겨둔 다이아를 감상하는 느낌입니다.
위와같이 점보는 극도로 나쁜 단점이 있는 반면 이를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는 매력도 함께 갖춘 묘한 시계입니다. 그 극도의 단점이 실망스러워 노틸러스를 포함 다른 시계를 아무리 찾아봐도 대체재가 없는 그런 시계입니다. 취향상 제게는. . .
참~ 손이 움직일때 빛의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브슬의 블링함과 다이얼의 짙은 청판의 깊은 색감도 빼놓을수 없는 점보만의 매력입니다.
AP는 제랄드젠타의 수작인 로얄오크를 울궈먹지만 말고 브슬 뒷면 마감도 좀 하고 사이즈도 작게 조정하고 무브도 개선하는 등 더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ㅡ 바쉐론콘스탄트 오버시즈 듀얼타임 ㅡ
이 시계는 여름에 반팔에 착용하면 상남자 느낌의 멋스런 존재감이 남다릅니다. 보기보다 착용감도 좋습니다. 케이스와 브슬이 워낙 스포티한 디자인이라 검판이 멋스럽기도하고요. 특별한 단점은 없는 반면 점보처럼 매력이 대단하진 않습니다.
ㅡ 랑에 다토그래프 ㅡ
이 시계보다 나와 더 잘 어울리면서 보다 더 고가의 시계도 함께 소장하고 있지만 그 시계보다 더 존중할수밖에 없는 시계네요.
하이엔드 시계의 가치 형성에 있어 네임밸류와 더불어 가장 큰 요소는 얼마나 장인의 수공이 많이 들어갔냐 즉 얼마만치의 인건비가 소요되었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부품 하나하나는 물론이고 톱니바퀴의 각 하나하나까지 마감처리한 이 시계를 통해 최고의 시계가 무엇인가를 알게되었고 이 시계를 즐긴 이후 3137이건 자이트베르크건 다른 어떤 시계에서도 실물의 뒷태를 보면서 감흥을 느낀 적이 없네요.
랑에는 아직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고의 자리를 향해 한 발 한 발 정진하는 이미지라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시계가 다 이쁘고 때에 맞춰 다 재미나게 즐기고 있다보니~
시덕에게 시계는 다다익선이지 싶습니다~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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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eman
2016.11.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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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0:21
저 처럼 시덕이실테고. . 취향까지 비슷하신가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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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알
2016.11.26 01:01
멋진 컬렉션에 각 시계별 특징까지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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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0:21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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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트
2016.11.26 07:12
가족샷이 엄청나네요...ㅎㅎ
사용감에 대한 진솔하고 냉정한 평가가 그동안의 많은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하게 만드는...ㅋ
추천합니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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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0:56
네~ 이곳이 시덕의 공간이니 제 느낌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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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6.11.26 07:41
ㅎㅎ 알째배기 가족샷이네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브랜드도 다양하고
용도도 다양하고 골라차는 재미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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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0:26
네~ 시덕의 낙이 그 재미지요~ 함께 두고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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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6.11.26 08:58
잼있게 봤습니다. 근데 알오 브슬은 저는 저런 까끌한 느낌을 한번도 못 겪어봤는데 모델마다 편차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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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0:46
네~ 저도 예전에 연식있던 15300을 즐길때는 그닥 못 느꼈습니다.
새시계를 차는 순간 이상하다하고 확 느껴지더라구요. 부띡의 다른 시계들 확인해보니 원래가 그 모양이더라구요.
일년 가까이 된 지금은 저도 그닥 못 느낍니다. 그러려니 적응을 한 것인지 브슬 내부면이 제 손등에 마감이되어 부드러원진건지 그러네요.
RO를 새시계로 들였던 분은 누구나 당황스러웠으리라 여겨지네요. 그 당황스런 마감이 거슬려 방출로 이어질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요.
참고로 당시 제가 소장한 브슬시계의 뒷면 마감도를 비교했었는데 나쁜것에서 좋은 순이 RO < 티쏘 < 데이토나 < 아쿠아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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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6.11.26 11:45
저는 시계를 경험하며 느낀점이 "좋은 시계는 있지만 나쁜 시계는 없다" 였습니다. 어떤 시계던 고가의 시계들은 하나 이상의 장점들은 가지고 있더라구요..또 그만큼의 단점들도 가지고 있었구요....말씀대로 다다익선..즉 컬렉션이 그래서 필요한 거라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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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5:01
네~ 맞습니다. 방출하는 시계도 나쁜시계여서라기 보다 내 취향이나 스타일상 맞지 않거나 불편함을 느끼게되는 되는 시계지요. 문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체득케 된다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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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blues
2016.11.26 13:53
훌륭한 컬렉션입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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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6 15:03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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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6.11.26 23:36
대단한 컬렉션입니다~!
저중에 유일하게 제가 갖고있는 점보에 대한 느낌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멋진 시계와 훌륭한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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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7 00:02
취향이야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겠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거슬림이나 편안한 착용감등은 유저라면 모두 비슷하리라 여겨집니다. ^^ -
사이공조
2016.11.27 03:39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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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8 15:08
저는 사이공조님의 열정도 대단하다 여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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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6.11.28 10:00
멋진 컬렉션이네요. 다토그래프에 대한 느낌은 어떠신가요? 두께가 조금 있어서 쉽게 차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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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
2016.11.28 18:00
네~ 다이얼발란스 완벽하고 신형에선 빠진 로만자도 이쁘고 묵직하게 착 달라붙는 착용감도 좋습니다.
두께는 살짝 있는 편이지만 핀버클 방식이어선지 불편한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만 가볍고 슬림한 시계 위주로 즐기시던 분은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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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sLacroix
2016.11.30 14:25
엄청나시군요;; 전 오프라인 시계모임의 한 장면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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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셔럴
2016.12.03 21:33
정말 멋진 컬렉션이네요 ㅎ 부러움 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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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8824
2016.12.08 08:38
굿이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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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6.12.08 13:43
부러운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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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믹Q
2016.12.15 15:58
컬렉션이 아주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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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hab
2016.12.19 23:31
컬렉션이 아주 알차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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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7.03.15 21:59
부럽..
제 콜렉션과 곂치는 부분이 엄청 많네요 ㅎㅎ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