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선택 장애 - 조언 부탁 드려요. Highend
시계 모으기 시작한 지 6년 남짓 되어 가는 40대 중반입니다.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과 지방 중소 도시에 거주하다 보니 중고 거래는 일절 안하는 주의라 그 동안 모은 시계 7개 모두 백화점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꽤 많은 금액을 지출했고 추후 오버홀시 들어갈 비용도 있고...
이제 40 중반이 되니 노후 준비에 딸 셋 시집 보낼 걱정이 생겨 시계 구입을 접기로 한동안 마음 먹었는데
좀 금전적 여유가 생기니 다시 구매욕이 생기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사자 결심하고
로얄 오크 점보와 로렉스 데이데이트 (36mm, 옐로우, 샴페인 다이얼, 다이아몬드 인덱스) 고심하던 중
불현듯 금시계 좋아하는 제 성향에 점보는 몇 년 지나면 잘 안 찰 것 같고, 데이데이트은 중국 갑부 같다는 생각에
평소 좋아했던 브레게로 다시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트라디션 GMT 버전 7067과 클래식 3137 중 선택하려고 합니다.
7067은 트라디션 모델에 평소 관심이 있었고 소장하고 있는 시계 중 없는 스타일이라 맘에 듭니다.
3137은 브레게 클래식중 5177 에나멜 모델이 있고 블랑팡 문페이즈도 있어 겹치긴 하지만
기요세 다이얼도 맘에 들고 역사적 의미, 특히 뒷백의 화려한 인그레이빙이 너무나도 매혹적입니다.
앞모습만 보면 7067, 뒷모습까지 고려하면 3137...
너무 고민되는데
제가 가진 시계 보시고 선택에 도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가지고 있는 시계와 앞으로 구입할 시계 모두 계속 가져갈 생각입니다.
브레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1. 클래식 3137
2. 트라디션 7067
현재 가지고 있는 시계들입니다. (과거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입니다.)
1. 오메가 constellation
- 가장 처음에 구입한 명품 시계입니다. 6년 전 명품 시계는 오메가, 로렉스 밖에 몰라던 시절에 첫 구입한 금 들어간 시계입니다.
2. 로렉스 GMT Master II
-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로렉스 한 번 차보자는 맘에 구입한 시계입니다. 이때까지도 하이엔드는 몰랐습니다.
3. 블랑팡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 처음으로 구입한 하이엔드 시계입니다. 시계에 문제가 있어서 맘고생 많았던, 그만큼 애착도 많은 시계입니다.
4. 브레게 클래식 5177
- 시계에 대해 알아가면서 브레게를 알게 되었고 마린과 함께 가장 맘에 들었던 모델이었습니다.
매장 방문전 기요세 모델로 구입할 계획이었다가 실제 모델 보고 에나멜로 구입했었습니다.
5. 브레게 마린 YG
- 마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결국 구입했습니다. 5177 보다는 마린을 착용하는 빈도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6.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 금시계만 줄곧 구입하다가 갑자기 젊은 스타일이 끌려서 구입한 시계입니다.
7. 브레게 Type XX
- 평소 일할 때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인지도 낮은 스틸 시계로 구입했습니다. 지금도 출근할 때 차는 시계입니다. 사람들이 못 알아봐서 편합니다.
이상 제가 가진 시계들 보셨을 때
회원님들은 7067과 3137 중 한 개만 선택한다면 어떤 걸 하실지...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3137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