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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1503  공감:4 2016.02.04 16:44


작년에 중고로 데려왔던 브레게의 얼굴, 3137이가 계속 아파서 어쩔수 없이 반년만에 내보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조금 있던 시계였던게 문제가 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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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나이가 있던 3137)




그리고 다시 새식구 영입을 추진하며 이시계 저시계를 찾아 보고 직접 보고, 매장들을 물색하며 다녀봤지만 마음에 쏙 드는 시계를 찾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게 쉬이 찾지 못할까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보낸 얼짱이가 계속 마음에 있었나 봅니다.

36미리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는 16센티의 제 손목에 가장 '저스트핏'을 만들어줬고, 비대칭인데도 조화로운 얼굴은 여러번 봐도 질리지가 않더군요.
지루해지는 회의 때, 손목의 시계를 자세히 보면, 그 아기자기함에 지루함을 잊게 됩니다.
집에서 티비 볼 때, 지겨운 광고 타이밍은 시계를 풀러 뒤를 감상하게 해주었습니다.

'같은 시계를 한번 더 사볼까? '


그래서 얼짱이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나마 조금 근래에 태어나서 문제가 적을만한 아이를 찾아봅니다.

좋은 셀러를 만나 좋은 중고를 데려옵니다.

밝은 노란색은 데리고 있어봤으니, 이번에는 진한 노란색을 입양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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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샷. (...이런거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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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따라온 것들. 이것저것 더 있는데 예쁘장하게 찍으려 하니 비슷한 색으로만 모아봅니다. (사실 이런거 올리는 것도 따라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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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얼짱이에게 없던 달의 얼굴이 이번에는 생겨버렸습니다.
사실 문페이스에 얼굴은 없는걸 더 좋아하는데, 꽤 오래전부터 생겼더군요, '얼굴 있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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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의 인그레이빙도 바뀌었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던 지난번의 로터, 약간은 깔끔해진 이번의 로터, 저는 둘 다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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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달이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이번 달이 더 귀엽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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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패턴의 기요쉐는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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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버전으로 한장 올립니다. 구형 갤럭시 노트 3와 제 허접한 사진 능력은 이게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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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김에 무브도 조금 찍어 보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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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계를 사면 다 이러고 노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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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해진 로터가 보입니다. 로터의 로고 각인에 있는 잘빠진 곡선을 보면 시선이 같이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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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는 부디 건강하게 손목을 지켜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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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이와 함께 한장 찍어봅니다.
그리고 두 시계가 함께하는 화려한 뒷모습도 빠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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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이는 큰 딸 물려주고, 얼짱이는 작은 딸 물려주고 싶은데, 그럴려면 한 이십년 질리지 않고 더 차야 할 듯 합니다.


회원님들도 즐거운 시계생활 하세요!


Platinum, 02/0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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