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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1736  공감:5 2016.01.18 22:26

2년전 SIHH를 보면서 이런 글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9706083) 을 적었더랬습니다. 

계속해서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주는 하이엔드 브랜드들 사이에서, 패션시계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AP에 대한 실망감에 대한 것이었죠. 


작년 SIHH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올해도 기대를 버린지 오래였습니다. 

오늘 모 회원님과 나눈 대화를 보면... 


2000V-120G-B122_RV_tr.jpg

모횐님: VC 오버시즈 새거네요.. 못생겨진거 같은데.. 뉴 칼리버는 뭐죠. 예거꺼 빠졌나 이제. 

김우측: VC 인하우스래. 예거꺼인 1120은 울씬하고 퍼페추얼 모델에 넣고. 


모횐님: 아 원래 오버시즈 크로노 빅데이트 달린건 예거꺼였던거 같아서.. 그건 아예 특수분야로만 나가나보네요 ㅋㅋㅋ

김우측: 오버시즈는 이것도 울씬도 브레이슬렛, 가죽, 러버줄 다 주고 퀵릴리즈 같은 쉽게 줄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꼈네. 

김우측: 줄질 쉬운거 진짜 좋다.

김우측: AP, PP X잡고 반성해야... 


모횐님: 가격을 얼마나 처받으려고 가죽까지...

김우측: 어차피 케이스가 울씬은 케이스가 화골이라.. 가격은 천정부지일듯. 


모횐님: 연결부가 내구성이 안좋아보이네요 안살랍니다.

김우측: 과연 AP는 이번에 얼마나 븅신같은 한정판이나 선보일까

김우측: 안봐도 눈에 선하다 Tq


모횐님: 근데 왠지 전체적인 모양이 둥글둥글해진거 같지 않나요?

김우측: 케이스는 존-못이 됨.


모횐님: ㅇㅇ....

모횐님: 그런고로 갓알오

모횐님: 알오짱임 부동의 1위

김우측: 동의하고 싶은데.. 

김우측: AP 브랜드는 점점 X丙申 패션 브랜드가 되어가는것 같다... 





제가 AP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대가 뭐 이정도였다는거지요. 


그리곤 이제쯤이면 AP에 대한 정보도 올라왔을것 같아서 Watchville을 접속해봤습니다. 








Audemars-Piguet-Royal-Oak-Offshore-Diver-Chronograph-Watch-aBlogtoWatch-7.jpg



김우측: 이럴줄 알았다 이새끼들 ㅉㅉ

모횐님: 이거 





12523699_1650037568584589_350071545_n.jpg



모횐님: 위블로보다 심함 ㅇㅇ

김우측: 와 Tq

김우측: 진짜 패션브랜드







 

 

 

여기까지의 제 반응은 그랬습니다

올해도 똑같구나..

AP는 패션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구나 ㅠ

 

 

 

 

 

 

 

 

 

 

 

그러다가 다음 기사와 사진을 봤습니다

 

 

 Audemars-Piguet-Royal-Oak-Double-Balance-Wheel-Openworked-Watch-aBlogtoWatch-1.jpg

 

 

모횐님: 더블 밸런스휠??

김우측: 3120 스켈레톤인데.. 

김우측: 뭐가 새롭다는 거지.. 

김우측: 더블 밸런스휠? 하나 더가 어디있어

 

모횐님: 왜 더블이지..

모횐님: 밸른스휠 브릿지를 두개로 나눈건가

모횐님: 구형이랑 봐서 브릿지만 달라진거 같은데.. 신형이 이쁘긴하네요

김우측: 하 이새퀴들 정말.. 

 

모횐님: 아님 저거 분명 금색인걸 보니 브릿지는 18케이 일듯요...

모횐님: 가격 업그레이드!!!!!

김우측: +5000불 ㄳ

 

 

 

 

그리곤 기사를 쭉 읽었습니다

 

 

 

 Screen_Shot_2016-01-15_at_12.52.35_PM.jpg

 

김우측:

김우측: 진짜 밸런스휠이 두개네

김우측: 위 아래

김우측: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서로 오차 캔슬

김우측: 음 이건 좀 오케...

 

모횐님:

모횐님: 갓알오

모횐님: 갓에피

모횐님: 에피까지 맙시다 엉엉 ㅠㅠ

 

 

 

 





아 드디어... ㅠㅠ

AP가 뭔가를 보여주네요

 

AP escapement 들어간 밀리네리 모델에서 밸런스 스프링이 2개 들어간 모델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밸런스휠을 양쪽에서 움직이면서 밸런스휠에 미치는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가서 밸런스휠이 두개로 위아래에서 반대로 움직이며 

움직임에 의한 오차를 상쇄해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타임포럼 필진들께서 곧 전해주시겠지요

 

 

 

 

 

AP가 정말로 그 몇년동안 무브먼트 개발은 안하고 패션브랜드 놀이만 한것은 아니긴 합니다

 

 

 

 

올해 같이 발표한것만 하더라도 이런것도 있고

 

 Royal-Oak-Tourbillon-Chronograph-Openworked-aBlogtoWatch-1.jpg

 

 

 

 

 

 

 

 

 

 

이런것도 있고

 

 

 

 Audemars-Piguet-Jules-Audemars-Tourbillon-Openworked-1.jpg

 

 

 

 

 

또 사실 2014년말에 개발 완료되었지만 특허 문제로 아직까지 별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이제사 겨우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런 미닛리피터도 있지요

 

 dddd.jpg

 

 

하지만 개인적으론 저런 모델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리테일 가격이 USD 100,000 은 훌쩍 넘어가고, 생산량도 극히 소량인,

보여주기 모델이거든요

 

저는 그보다는 비한정판 모델로 

일반 컬렉션에 같이 포함되어서

실제로 일반적인 소비자가 손에 넣고 착용할 수 있는 모델들 안에서의 

무브먼트 혁신이 보고 싶었습니다

 

 

 

 

 

Audemars-Piguet-Royal-Oak-Double-Balance-Wheel-Openworked-Watch-aBlogtoWatch-5.jpg

 

 

오데마 피게가 Cal. 3132를 통해서 이제사 겨우 제가 오랫동안 원하던 것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SIHH 2016 이지만, 올해는 꽤 즐기면서 볼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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