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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임포럼에 글을 남기는 것이 매우 오랫만 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이벤트에 덜컥 당첨이 되어...운 좋게 스트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엇보다도 먼저 이런 기회를 주신 타임포럼과 크레마레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슬슬 올라오는 체험기들을 보며 '아 후기를 먼저 썼었어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첨이 되었을 떄의 소감, 스트랩을 맟추러 갔을 때의 기분, 매장의 느낌, 수령 후의 소감, 많은 분들이 유사한 생각을 하실 테니까요....브랜드 및 매장 전경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훌륭한 글들이 이미 올라와 있으므로 전 (중복을 피하고자) 이 부분은 생략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사용될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놓았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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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트랩의 구매를 생각하는 경우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리는 것은 OEM인가, OEM이 아닌가의 고민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보통 이 단계에서의 고민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OEM 스트랩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는 특히나, 품질의 측면에서는 최 상위에 있을 테지만 당연히 그에 비례하여 가격 또한 그러할 것이고, 선택의 폭 또한 좁을 뿐만 아니라 기간도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떄문에 이 이후 단계에서의 고민 - 그럼 어떤 것을 OEM 대신 살 것인가 - 는 자연스레 '위 네 가지의 측면에서 어떤 것이 OEM에 가장 근접하는 최적 솔루션인가' 에 대한 답을 찾는 것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수령한 스트랩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각각의 측면에서 크레마레인이 주는 인상들을 간략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품질 


저는 스트랩의 품질을 말할 때에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는 스트랩 전면부 가죽의 질이고, 다른 하나는 스트랩 전체의 만듦새가 그것입니다. 크레마레인의 스트랩은 이 두 가지 면 모두에서 그들의 모토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사용된 가죽의 질에 대해서는, 비록 제가 가죽의 전문가라거나 세계 악어가죽시장의 구조에 대한 깊은 견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제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여타의 스트랩과 비교해 볼 경 매우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비교에 사용한 것은 Atelier Du Bracelet의 일반 앨리게이터(이하 "ABP")와 패트리모니의 OEM 스트랩(이하 "VC")입니다. 이 두 가지 가죽줄이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가죽줄 중 가장 좋은 악어가죽을 사용한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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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레인 -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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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레인 - ABP>


패턴과 색은 개인 취향의 문제이지만, 이를 제외한 가죽의 느낌은 '크레마레인의 스트랩이 기타 두 스트랩 대비 매우 부드럽다' 는 것입니다. 세 줄의 표면을 만져보았을 떄에 ABP와 VC가 딱딱하고 반들거리는 거북이의 등껍질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크레마레인은 처음 줄을 받아 손에 쥐었을 떄에 양가죽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겪어온 악어가죽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혹시나 싶어서 손에 잡히는 여러 가죽줄을 꺼내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크레마레인의 느낌이 다릅니다.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고품질이라는 인상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죽의 패턴은 보기에 따라서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타 스트랩들의 스케일이 대부분 직선인 반면 크레마레인의 것은 약간 사선형, 내지는 계단형? 이기 때문입니다. 반듯한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하지만 제게는 큰 이슈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크레마레인의 줄에서는 사각 무늬 내부에 잔주름들이 조금 보이는데, 이게 제작과정상 생긴 것인지, 아니면 가죽 자체가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주름이 세로 방향으로 생긴 것을 보아서는 착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닌데, 이것 또한 신경쓰이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ABP나 VC는 이러한 주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잔주름들은 착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으니까요). 전반적으로는 OEM 대비 85% 수준이라고 감히 추측해 봅니다. 


안감은 원무늬 악어가죽으로, 안감용이라고 하여 겉감과의 차이가 있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사실 사각무늬가 아닌 원무늬 악어가죽을 사용해 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제가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악어가죽이니 소가죽 대비 땀 등으로 부터 조금 더 자유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VC의 안감은 사각무늬 악어가죽인데, 그동안 매우 혹독한 환경 - 8월에 수트+타이+짐꾸러미 라던가 - 에서 착용을 해왔지만 여태까지 별다른 문제 - 냄새-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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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레인 v. VC>


만듦새 역시 매우 준수합니다. 스트랩의 만듦새라면 바느질, 엣지코트(저도 이참에 기리메라는 요상한 단어에서 엣지코트라는 단어로 바꿔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뜻을 알 수 없는 단어 보다는 외래어가 더 나은 것 같아서요..), 즐 끝 부분의 마무리 정도가 있을 것인데, 바느질은 아주 곧고 훌륭하게 이뤄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스티치가 비뚤어진 이유로 핸드스티치를 내세우기 어려워질 것 같네요. 바느질이 삐뚤빼뚤하면 '원래 핸드스티치는 다 이런거다' 라는 설명이 뒤따르고, 거기에 우리는 '그런가요' 밖에는 할 수 없었으나 이제 그 반례가 생긴 것이니까요. 엣지코트는 튼튼하고 두텁게, 그리고 빈틈없이 발라져 있습니다. 엣지코트의 내구성은 아직 오래 테스트해 보지 못해 이야기할 수 없으나, 설사 갈라진다고 해도 언제든지 수리를 요청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트랩 끝 부분에서는 인상적인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로는 레버 스프링바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그 효용에 대해 언급하셨기에 거기에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일단 무조건 편합니다. 금통시계도 두려움 없이 줄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시계에 curved end 줄이 체결되는 경우에 이 레버 스프링바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제가 바로 이랬던 경우인데, 다행스럽게도 크레마레인 측에서 곧바로 조정해주신 덕분에 스트랩을 문제없이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로 인해 레버스프링바는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또한 시계줄을 아래의 사진보다 더 많이 꺾을 경우 레버가 시계 케이스백과 닿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향후 레버의 높이를 조금 낮게 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약간의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IMG_2039.JPG


버클 부분은 줄 교체 중 의외로 짜증을 많이 일으키는 부분인데, 버클의 핀과 이것이 들어가는 구멍의 폭이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서드파티 스트랩에 OEM 버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크레마레인의 줄은 제가 리뷰에 사용한 패트리모니의 버클 핀이 약간 두툼한 편인데도 무리없이 맞으며, 그렇다고 원래 크레마레인의 버클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너무 넓어서 거슬리지는 않는, 밸런스를 잘 잡아서 마무리 된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OEM 대비 90% 이상의 만듦새라고 생각됩니다. 


맞춤가능성


매장에 가서 스트랩을 주문할 때에 '죄송하지만 고객님' 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경우가 그들이 제공하는 스트랩에서 뭘 바꾸려고 할 때 인것 같은데요, 하다못해 색만 바꾸려고 해도 책자에서 나온 것과 다른 색을 고르려고 하면 또 죄송하다면서 스페셜이니 오더니 하면서 뭔가 무시무시한 비용을 청구하려는 움직임을 막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서드파티 스트랩들은 OEM과 비교하여 맘편하게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크레마레인에서는 기존의 제작형 스트랩들보다 조금 더 나아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랩을 주문할 때에는 20/18, 115/75 와 같은 식으로 스트랩의 폭과 길이만을 제공하는데 반해 크레마레인에서는 abp와 같이 러그에서 홀까지, 그리고 홀에서 스트랩 끝부분까지의 길이를 나누어 측정하여 스트랩홀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좋은 착용감을 선사하게 되겠지요. 


엣지코트의 색을 매장에서 직접 보고 가죽의 색과 매칭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스티치의 종류 라던가, 스트랩의 slope? (러그부분에서 스트랩 엔드까지 좁아지는 정도) 를 조절한다던가 하는 정말 디테일한 옵션들까지 있지는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가죽의 종류 및 색상도 현재로서는 제한적이지만 이는 점차 확충할 계획이라고 하시니 향후에는 더 폭넓은 선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떠오르는 생각 하나, 이렇게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지면 세세한 조정이 가능한 반면 '아 나는 그냥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암튼 줄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은 이 모든걸 다 고르는 것을 버거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때 크레마레인 매니저님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데, 제가 이번 스트랩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것은 크레마레인이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우 훌륭하게 이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작자와 주문자가 선호하는 사항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제작자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되다 보면 자칫 주문자의 의도와는 다른 제품이 탄생할 수 있고, 또 그렇다고 '아 니맘대로 하세요' 라고만 하다보면 내맘이 뭔지 모르는 주문자는 자기 상상과 다른 엉뚱한결과물을 손에 쥐고선 괜히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레마레인에서는 이 둘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아서 내가 확실하게 원하는 것은 그대로 반영하되, gray area에 있어서는 제작자의 의견을 과하지 않게 잘 전달해 주어 주문자가 선택하는 과정을 훌륭하게 보조해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작 상담 과정이 매우 즐겁고 편안하게 이루어 진 기분입니다. 맞춤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OEM 대비 20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간


저는 본디 성격이 급하여 오래 기다리는 것을 참 불편해 합니다. ABP, 카뮤포네, 혹은 기타 유명 제작자들에게 제작을 의뢰할 경우 한달은 일단 거의 기본으로 걸리는 것 같고.... OEM 스트랩은 한술 더 떠서, 줄 주문해서 도착하는 데에 3-4개월을 이야기 하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심지어 이 때에는 죄송하지만 고객님 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당연히 제가 기다려야 하는 부분으로 인식하고 넘어가는 것 같네요... 여태 제가 주문했던 것들 중 좀 빨랐던 곳이 카뮤포네인데, 제 기억으로는 주문 확정되고 나서 4주+-만에 수령한 것이 가장 빨리 수령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정확한 사항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크레마레인에서는 2-3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들은 기억이 나는데, 이정도면 매우 빠른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주문부터 수령까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데,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큰 장점이 되니까요. OEM과 비교해 보자면 세달의 1/3 이므로 300%...? 


가격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이야기 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가장 OEM스러운 줄을 찾겠다는 것이 제 목표이니만큼, 어찌 본다면 가격이 가장 핵심적인 판단요소가 될 것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크레마레인의 가격은 절대적으로는 비싼 가격에 속합니다. 양면 악어가죽으로 하는 경우 물경 3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이니까요. 하지만 이 가격에서 우리가 제품에 기대하는 품질, 이 가격을 지불하면서 우리가 얻는 구매 경험 등을 고려해 보는 경우 이야기가 약간 달라질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더 길게 쓸 수록 이상해질 것이므로 그냥 무식하게 비교를 해 보자면...OEM 대비 반값 수준이므로 200%라고....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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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기간동안 착용해 보았지만, 이를 통해서도 크레마레인과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인상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지켜보며 감상을 더 적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만족 또 만족입니다. 다시한번 이런 기회를 주신 타임포럼과 크레마레인 측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부디 근시일 내에 색상이나 가죽의 선택지가 더 늘어나 행복한 고민의 선택지가 추가되기를 기원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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