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뮤지컬단 - 아름다운 사랑 레미제라블 - Highend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와이프가  '강남 뮤지컬단' 이라는 수상한 단체에 가입한 후...^^;

열심히 준비한 첫번째 뮤지컬 공연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와이프는 제법 비중있는 역인 '판틴'...

솔직히 워킹 맘이 일 끝나고 바로 뮤지컬 연습 하느라 피곤해하기도 하고 늦게 귀가하기도 해서 탐탁치 않기는 했습니다.

거기다가 딸 둘까지 끌여들여서 큰딸은 어린 '코제트',  작은딸은 어린 '에포닌' 역을 맡아서 하느라 딸들도 힘들어 해서...ㅠㅜ

암튼 아침부터 뮤지컬 리허설 때문에 와이프가 두 딸을 데리고 일찍 나가는 바람에 오랜만에 혼자 고즈넉한 일요일 오전을 보내고...

뮤지컬 시간에 맞춰 RO와 함께 출동합니다.

워~낙 아마추어 집단이라 그리 큰 기대는 안했는데...

아...감동했습니다...ㅠㅜ

딴사람은 몰라도 우리 와이프는 정말 메쏘드 연기였네요.

노래야 성악 전공한 사람이라 잘하는 줄 알았지만 연기까지...^^

두 딸도 매우 돋보이게 잘 해서 어깨가 으쓱 하고 좋은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어린 코제트가 정말 예쁘지요? ^^

둘째는 일인 다역으로 매우 바빴습니다. 어린 에포닌에 거지?에...마리우스와 코제트 결혼식의 화동으로도 출연합니다.

뮤지컬 끝나고 두 딸들이 신부님역과 함께 인사를 위해 등장합니다.

와이프는 성인이라 초상권이 있어서...암튼 이중에 한 명 입니다. ^^

여름에 뮤지컬 한편을 또 한다는데...이제 말리기는 힘들어 진 것 같습니다.

졸지에 뮤지컬 배우 남편이 되었네요...^^

시작과 끝은 RO로...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