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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AP, PP 매장을 방문하면서 새삼 느낀 점인데..


갤러리아 EAST 지하 1층이야말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각축장이 아닐까 싶네요.


매장 지도만 봐도 바로 느낌이 오시죠. 분류는 하이 쥬얼리를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실제 쥬얼리도 같이 취급하는 브랜드이긴 합니다만


하이엔드 워치 쪽에 확실히 무게감이 더 실려있는 느낌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마치 이 곳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브랜드는 하이엔드가 아닌 것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


모르긴해도, 시계 브랜드 관계자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요 ㅎㅎ


적어도 시계매니아를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별다른 감정의 동요 없이 저 복도를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겠지요.


포스에 압도되든, 희열을 느끼든, 지름신을 영접하든..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역시 그랬구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하이엔드임을 의심치 않는 랑에 매장이 이곳에 없다는 점은 확실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차피 국내에 입점했다면, 그리고 매장 수를 극소수로 운영할 계획이라면


차라리 랑에가 이곳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한게 아니라, 여러 사정상 못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클 수도 있겠습니다만 ^^;)


랑에가 없다는 점, 그리고 한두가지의 브랜드가 차라리 피아제나 율리스나르당, 지라드페르고 (또는 국내에서 철수한 글라슈테 오리지널 ㅠ) 등으로


대체되면 보다 더 완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점은 아주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글쎄요,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과연 이렇게 제한된 공간 속에 저렇듯 순도 높은 하이엔드 워치 매장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지방에 계시는 등의 사정으로 혹시라도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외에서 경험하는 웬만한 시계 관광보다는 더 나은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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