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Highend
Marx의 자본론과
A.L&S의 다토그래프,
양 극단에 있어 보이지만,
인류의 뇌 구조를 바꿔준 책 이라는 점과
방만하게 시계 만들던 high end 시계 제조사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준 시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극과 극은 통한다고,
Marx 할아버지는
'한 상품의 가치와 다른 상품의 가치 사이의 비율은 전자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과 후자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 사이의 비율과 같다. "가치로서는, 모든 상품은 일정한 크기의 응고된 노동시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만약 상품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이 불변이라면 그 상품의 가치도 불변일 것이다.
그러나 노동시간은 노동생산성이 변할때마다 변한다.
.
.
.
일반적으로, 노동생산선이 높으면 높을수록 한 물품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은 그만큼 작아지며,
그 물품에 응고되는 노동량도 그만큼 적어지고, 따라서 그 물품의 가치도 그만큼 작아진다.
반대로 노동생산성이 낮으면 낮을수록 물품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은 그만큼 커지며,그 물품의 가치도 그만큼 크진다.
이와 같이,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에 실현되어 있는 노동량에 정비례하고 노동생산성에 반비례한다."
라고 자본론에서 말씀 하셨으니,
High-End watch 만들기(making)와
High-End watch의 가치(Value)와의 관계에 대해,
최초로 이해하신 분이 아니셨나라는 황당한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됩니다.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에 실현되어 있는 노동량에 정비례 하고 노동생산성에 반비례 한다."
K.Marx
"High-End Watch Making = 개 노가다"
상상
댓글 19
-
지수가도
2014.10.02 10:26
-
상상
2014.10.02 21:43
좋게 봐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 많이 리프레쉬 되는 연휴 보내시고요 ~~
-
ksa
2014.10.02 11:04
상당히 적절한 비유네요. 추천드립니다. 다만 상품의 가치는 노동량과 생산성만으로 결정돼는것은 아닌것같습니다. 하이엔드 시계의 경우는 기술성과 예술성이 결합되어 그 가치가 높아졌다고 봅니다. 시계 제작자들은 막스 할배가 말한것처럼 단순한 노동도구가 아닌 예술가라는게 저의 견해입니다. (오랜만에 자본론을 보아 반가운 마음에 너무 주절주절 적었네요.) -
상상
2014.10.02 21:47
반갑게 봐주시고 생각해볼만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 저는 시계 제작자분들 중 가장 큰 할배라 할 수 있는 듀포 할아버지를 보고 있어도,
산꼴짜기에서 줄질 등 심할 정도의 단순 노동 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앞서더라구요.
-
샤크툰
2014.10.02 11:56
음.....일단 80%이해하고 갸우뚱하다가 상상님의 한마디 "하이엔드 시계만들기 = 개노가다 = 노동력짱짱맨, 노동생산성 우웩"이라는 말에 100% 이해가 되었습니다 ^^;;
관점에 따라 다르겠으나 이런 접근 방법도 신선하고 좋네요 추천>ㅁ</ 드립니다.
-
상상
2014.10.02 21:43
ㅍㅎㅎ….. 노동력 짱짱, 노동생산성 우웩 이라는 표현에 크게 웃었습니다.
편히 쉬시는 연휴 보내시고요 ~
-
Claudio Kim
2014.10.02 13:07
ㅎㅎ 너무나도 이쁜아이와 너무나도 이쁜(?)글을
올려주셨네요~~^^
언제 부산오시면 웨스틴조x 커피샵에서
'해운대 커피'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
상상
2014.10.02 21:51
늘 좋게 봐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내일도 부산 내려갈까 하고 표는 끊어 놨는데, 막상 내려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산 내려가게 되면,
어른들과 말씀하신 곳에서 아주 가까운 동백섬 산책도 한번 정도 하게 될 듯도 한데,
저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지기는 (거의) 불가하다 보니,
좋은 자리에 초청(?) 해주셨음에도 흔쾌히 응할 수 없어 죄송스럽습니다 ㅠㅠ
혹시나 서울 올라오시게 되고 시간 내어 주시면 제가 술 한모금이라도 모셨으면 하니 편히 말씀 주세요 ~~
-
컬렉터
2014.10.02 14:33
정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론인듯 합니다.. 또 저런 문구를 찾아서 적용하실 생각을 하신 상상님도 존경 스럽네요..
오랜만에 상상님 특유의 철학적 포스팅을 접하게 되어서 마음이 정갈해 지는것 같습니다...^^ 추천.
-
상상
2014.10.02 21:54
언젠가 책꽂이에 꼽혀 있는 책들을 쭈욱 보다
저 책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몇 페이지 뒤젹였더니 저 구절이 보이더라구요.
뭐…. 어찌보면, 기승전 시계로 연결된 모습이었습니다.
추천 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리라라
2014.10.02 15:11
사실 기계식 시계는 막스 시대의 공산품이기도 하니(지금은 예술품에 가까워지지만) 이를 잘 반영한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
상상
2014.10.02 21:55
ㅎㅎ…. 어찌보면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금보다는 그때가 더 예술품에 가깝지 않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
Hyde
2014.10.02 21:28
랑에 + 자본론 지원샷 한방 갑니다. ㅎㅎㅎㅎ
저도 요즘 자본론 리뷰 하는 중이라...
-
상상
2014.10.02 21:42
앗…. 책 표지가 많이 세련되어 졌는데요.
저 책은 언제나 주황색 표지 그대로라 생각했었는데, 세련된 표지에 놀랐습니다 ㅎㅎㅎ
-
Hyde
2014.10.02 21:54
촌스러운 주황색 겉 표지는 벗겨벼렸습니다. ㅎㅎㅎ
-
사이공 조
2014.10.03 01:54
정말로 멋진시계와 내용들 잘 보고갑니다
-
상상
2014.10.13 06:35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한주도 즐겁게 보내시고요 ~~
-
패랭이
2014.10.04 00:09
어렵습니다^^
-
상상
2014.10.13 06:36
저도 저 책은 그냥 장식용으로 소장하고 있는 정도 입니다 ^^
좋은 시계, 좋은 글
기분 좋게 읽고, 보고 리프레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