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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 사람 Highend

비머렉스 986  공감:4 2014.08.16 04:46

안녕하세요 비머렉스 입니다.


갑자기 새벽에 센치해지면서 저의 시계 생활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차로 시작해서 뭐 아직도 차는 좋아합니다만 현실과 맞지 않는 여러가지 상황에 부딪치다 보니 현실과 타협하는 차량에 정착하고 서서히 시계 생활로 깊어지게 되더군요..


타임포럼에 2008년에 처음 가입하면서 아마 본격적인(?) 시계 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거쳐온 수많은 시계들과 수업료들을 생각해보면 살짝 미소가 지어집니다 ㅎㅎㅎㅎ...


시계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그저 바보스러운(?) 행동들이라고 비춰질 수도 있는 그런것들.. 아시잖아요?? ㅎㅎㅎ


현재는 시계가 제 취미 생활에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에서 시계쪽으로 많이 기울었죠...


갑자기 글을 적게 된 이유는 그동안 제가 하이엔드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었던 생각이 들면서 새로운 깨닮음(?)을 얻게 되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하이엔드........ 참 광범위한 단어 입니다..


구분도 애매한 단어 이지요.. 하지만 타포에서 흔히 얘기하는 하이엔드는 나름 Class가 정해져 있지요..


저 또한 시계를 좋아하는 회원으로서 하이엔드에 대한 갈망과 욕망이 분수처럼 넘쳐 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하이엔드라는 의미에 대해서, 어쩌면 하이엔드의 정의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비싼시계 정도 ^_^;;;)



그동안 하이엔드라 하면 저는 그저 완벽한 시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이라... 완벽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제가 기존에 생각하던 하이엔드는 구조적으로 잘 만들어진 무브를 진공 상태에서 무결점으로 정확한 공장의 기계로 찍어내 조립한 시계를 하이엔드로 생각하고 있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제가 막연히 생각하던 하이엔드는 바로 화려한 금통에 완벽한 구조를 가진 에타무브가 아니였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에타무브가 구조적으로는 Well Made 무브 이니까요.


하지만 하이엔드를 실제로 접하게 되면서 저에게 다가온 뜨거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ㅎㅎㅎ



시계를 조립한 사람의 손길... 브랜드가 추구하는 Spirit... 무결점 공정의 중요성 보다는 예술품으로서의 감성... 구조적 완벽성보다는 구조적 아름다움...


저는 이제껏 하이엔드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하이엔드를 즐겨야 하는지를 몰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속으로만 막연히 하이엔드에 대한 갈망만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롭게 느낀 부분들을 적용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니 시계들이 모두 새롭게 보이더군요 ㅎㅎㅎ...


시계가 조립 공정으로서의 완벽 보다는 조립 감성으로서의 부분, 구조적 완벽성 보다는 구조적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 시계가 나오게 된 그 시계만의 Spirit...



이제 하이엔드를 즐길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저에게는 하이엔드는 공정의 완벽성 보다는 작품으로서의 예술성에 Focus 되어 다가온듯 합니다...

그리고 완벽한 시계라는건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사람이 만드니까요.....

완벽하지 않다는게 오히려 하이엔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이엔드는 사람이 만들어야 하니까요...


사람 냄새가 나는 하이엔드가 좋아졌습니다 ^_^*


늦은밤 맥주한캔에 센치해져서 주절이 주절이 적어봤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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