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스 오리온입니다. NOMOS

안녕하세요? 쿠삭이라고 합니다.

며칠전 구입한 오리온 입니다. 

진556i를 사용하면서 다음시계는 좀 더 블링하고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는 메이커로 들여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독일시계의 마력에 빠져들고 말았네요.ㅎ

일단 무엇보다도 심플한게 매력인 노모스인지라 많은분들이 날짜창이 없는 모델을 선호하시지만 저는 날짜창이 있는게 아무래도 편해서 다툼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다툼이란 단어가 어색해서 독일어 번역기에 돌려보니 정말 "다-툼" 하고 읽더군요.ㅋ

겨울철 데일리워치로 사용중인 마린 오리지날에 날짜창이 없어서 뭔가 허전한 감이 없잖아있었는데 이제 요녀석을 들였으니 가끔씩 번갈아가며 불편없이 찰 수 있겠네요.

날짜창이 있는 올 실버모델과 골든인덱스에 블루핸즈 모델 중에서 고심하다가 정장뿐만아니라 단정한 케쥬얼에도 좀 더 편하게  매치할 수 있을것 같아서 요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블루핸즈 입니다. 블루핸즈라해서 푸른 빛이 영롱할줄 알았는데 이리저리 포스팅들을 살펴보니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블루핸즈니까 글자색도 블루로..^^

오랜만에 들이는 흰판입니다. 흰판은 지문이나 먼지가 검판에 비해 눈에 잘 안띄어서 신경도 덜쓰이고 편한것 같아요.

쉽게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날짜창까지.. 아마 평생을 함께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ㅎㅎ

착샷입니다. 어제 간만에 만난 여자애가 시계 이쁘다고해서 표현은 안했지만 속으론 기분 좋더군요.ㅎㅎ 역시 여성분들은 깔끔한 시계를 이뻐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눈에 확 띄거나 존재감이 느껴지는 그런 시계는 아닙니다. 오히려 튀지않는 단아한 모습이 매력이지요.

겨울철에는 소매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작은시계가 아무래도 편하더라구요. 여전히 블루핸즈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네요;;

마린 오리지날과 함께 놓아봤습니다.

검판과 흰판, 무광과 유광, 페인티드핸즈 블루핸즈, 페인티드인덱스 메탈인덱스..

제가 막눈이어서 그런지는몰라도 케이스나 다이얼의 피니싱에 있어서 스토바가 오리온에 꿀린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래도 노모스 다이얼의 저 글라슈떼 각인이 주는 어떤 심리적인 만족감은 무시할 수 없네요.ㅋ 자사무브 포함 백프로 저먼메이드라는 점도 그렇구요.^^

아무튼 큰시계는 묵직한 존재감이 좋고 작은시계는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이 좋아요.

41미리와 38미리인데 뒤집어서 보니 크기가 꽤 차이나네요.

태엽을 감을때의 느낌은 마린은 좀 뻑뻑하고 오리온은 좀 더 부드럽게 와인딩 됩니다.

노모스의 태엽에 썬버스트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아쉽네요. 블루스크류는 마린 오리지널이 더 많구요.ㅋ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