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556을 위하여 Sinn

지금은 없는 진 556i 입니다. 제목은 한때 좋아했던 하루키 소설의 제목을 페러디 한거에요.ㅎㅎ

방수기능, 충격방지, 자성차단, 좋은 시인성, 크지 않은 사이즈, 메탈브레이슬릿을 갖춘 시계를 찾던중 회원님들 포스팅에 끌려서 구입했었습니다.

깔끔한 페이스에 아담한 사이즈로 부담없이 차기 좋은 시계였는데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지요.

운동한답시고 시계생활이래 처음 풀러놓은 시계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네요.

집에와서 덩그라니 남은 박스를 보고있자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ㅠㅠ

역시 시계는 항상 차고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고놈 참 잘 생겼다~

하지만 오만원짜리 시계로 본다는게 함정ㅠㅠ

사람들을 놀래켜주고 싶으면 가격을 얘기하면 됩니다.

물론 물어보기전에는 함구무언하구요.ㅎㅎ

"시계 어디껀데요? 신? 씬?"

"독일어로 진이라고 읽어요."

"왜샀어요?"

"가치를 알아보는 자만이 그 가치를 누릴수 있는거에요."

대화는 보통 이런 시츄에이션;;

나름 상처받은 마음에 앞으로는 좀 블링하고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는 메이커로 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으나

시간이 좀 지나니 독일시계에 다시 끌리네요.

어쨌거나 진은 참 볼매인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