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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756  공감:1 2013.12.18 13:10

안녕하세요. 메디치입니다.

지난 주말하고 월요일까지 잠시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연말 가족들과 보내러 한국가기전에 쇼핑도 좀 하고,

선물도 좀 사고, 맛있는 것도 먹고 겸사겸사 나들이 삼아서요.


눈도 너무 많이 오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사실 사진찍을

생각이 별로 안나더군요. 그래서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그나마 몇장 찍은 사진들 올려볼게요.


우선 지난 주말에 미 동부쪽으로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역에 따라 무릎까지 쌓이는 곳도 있었는데, 평균잡아

성인 남성의 발목이 푹푹 잠길정도까지 온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신나서 근처 공원에

500 데리고 사진찍으로 나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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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멍청하게 생긴 얼굴을 하고는 여심을 꽤나 홀리고 다니는 녀석입니다.

결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 녀석 타고 다니면 여자들이 굉장히 말을 많이 겁니다. ㅎㅎ


그리고 통과의례로 시계도 눈밭에 살짝 던져봤습니다.

200m 방수라고 하니 푹 담궈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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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이랑 조금 장난치다가, 다음날

눈이 아직 녹지도 않은 길을 열심히 달려 뉴욕으로 갑니다.

이 작은 녀석이 눈길에서는 거의 천하무적입니다.

가볍고 작은 차제에, 그리고 특히 아주 폭이 좁은 타이어 덕분에

눈길에서 거침없이 갑니다. 물론 제동할때는 항상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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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리고 또 달려서 몇시간만에 맨하탄에 도착합니다.

호텔에 짐풀고 나와서 바로 시간낭비없이 백화점 위에서 밥을 해결하고

바로 쇼핑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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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쇼핑하는 동안에 저는 잠시 체력 보충하면서 틈틈이 시계 사진도 찍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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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새로구입한 테크 브레이슬릿은 잘 산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다 실물이 더 나은 것 같아요. 팔찌가 너무 커서 

길이 조정좀 받으려고 Tourneau 갔다가 돈내라는 말에 일단 잠시 후퇴를 하고,

(사실 얼마 안하지만, 그래도 기분상 ^^;;) 근처에 있는 Wempe에 갔더니

역시나 무료 서비스 해주네요. Wempe가 정말 친절합니다.


이것저것 쇼핑하다가 오랜만에 향수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향수를 워낙 한 두 종류만 쓰고, 또 자주 뿌리지 않다보니 

잘 구입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오랜만에 예전에 사려다가 그냥 보류했던 녀석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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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ey's 백화점에 파는 Le Labo 라는 곳인데,

눈앞에서 저렇게 조제 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미리 만들어진 샘플 조합 그대로 구입해도 되고,

아니면 또 여러가지를 섞을 수도 있습니다.


저렇게 진열대 바로 뒤에 있는 테이블에 계량해가면서 이리저리 섞으면서 향수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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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샘플 조합들이 나열되어 있고요,


저는 재스민17번 조합을 택했습니다.

조금 여성스러운 향이지만, 다른 향수랑 살짝 배합하면 좋은 향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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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오래 있기도 했고,

또 해가 일찍 져서 그런지 밖으로 나오니 벌써 컴컴하네요.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5번가 한가운데는 큼지막한 별이 떴습니다.

항상 볼때마다 너무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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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의 쇼핑을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서 소호로 내려갑니다.


소호에 얼마전에 오픈한 스테이크 집을 가는게 이날 저녁 스케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뉴욕행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한 식당이고요.

Michael White 라고 Marea (마레아) 라는 유명한 이태리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는 오너/쉐프가

Italian steakhouse 를 표방하여 Costata라는 스테이크 집을 오픈했습니다.


마레아가 워낙 맛있기도 하고, 유명한 곳이라 기대반, 설렘반으로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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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메뉴 위에 잠시 856 사진도 한장 찍어보았구요,

실내는 한눈에 딱 들어올만큼 아담한 분위기입니다. 

테이블도 많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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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음식이 애피타이저 중 하나인 문어요리인데,

정확히 Marea 와 일치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지껏 먹어 본 문어요리 중에서는 꽤 맛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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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메인 Costata 스테이크.

Costata는 이태리어로 꽃등심을 말합니다. 

대게 Fiorentina 스테이크는 Porterhouse 부위로 만드는 반면,

이 녀석은 꽃등심 부위로 조리를 합니다.

그래서 조금더 느끼할 수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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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양이 2인분이고요, 3~4명이서 가도 2인분 양 시키고, 다른 사이드 메뉴를 잔뜩 시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사이드 메뉴가 대체로 다 맛이 좋았습니다. 

파스타도 사이드 메뉴 portion 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그 외에 야채나 감자 사이드도 종류가 많고 맛있어서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를 엄청 좋아해서 Peter Luger, Porterhouse NY, Quality Meats, Ben&Benson's, STK, Smith&Wolensky, Wolfgang 등등

안다녀본 곳이 없는데, 그 들 중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상위권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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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을 음주를 살짝 곁들인 폭식을 하고,

다음 날 아침 또 다시 폭식을 하러 갑니다.


워낙 잘 알려진 곳이고 이제는 진부하다고 느껴질법도 한 Norma's라는 브런치 레스토랑입니다.

이제는 촌스럽다고 생각될 곳이기도 한데, 저는 아직도 여기가 너무 좋습니다. ㅎㅎ

달달한 오렌지 주스 한잔부터 시작해서, 온갖 느끼하고 달달한 브런치메뉴가 생각날때는

여기가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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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Norma's 갈때마다 한국인들 테이블 2~3테이블은 있는 것 같네요.

섹스앤더시티 드라마가 정말 오래도록 레스토랑 하나 먹여 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밥을 또 때려넣고,

근처 백화점으로 쭉 탐방을 갑니다.

이제 너무 어린나이가 아니라 그런지

요즘은 인테리어소품이나 장식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Bergdorf Goodman 백화점 꼭대기의 크리스마스 장식 코너입니다.

어딜가도 이만큼 예쁘게 준비해놓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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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요런 스타일의 인형을 몇개 구입했는데,

좀 징그럽긴 하지만, 집에와서 다시 열어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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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백화점으로 이동하면서 티파니 본점 외벽 디자인도 한번 찍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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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센터의 상징,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트리도 한장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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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화점으로 이동해서 잠시 차 마시는 동안에 856도 다시한번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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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요즘 관심이 많은 크리스마스 장식도 찍어봤습니다.

집에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어서 완성해야하는데,

아직도 장식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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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마다 전부 다 특징들이 다르지만,

1층에 딱 들어섰을 때 느낌이 가장 좋은 백화점은 위 사진의 Saks 인 것 같습니다.

너무 이상한거에 집착하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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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떠나면서 항상 마지막으로 테이크 아웃하는 것이 HALAL GUYS 의 케밥입니다.

뉴욕 길거리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는...ㅎㅎ 테이크 아웃해와서 집에 도착해서 먹고 자거나

다음 점심으로 먹으면 정말...예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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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뉴욕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500을 끌고 몇시간을 달려서 집에 옵니다.


눈을 많이 맞아서 차가 좀 꾸질꾸질 하지만, 그래도 차안에서 바라보는 뉴욕 거리의 밤 풍경은

항상 너무 예쁜 것 같습니다.



그럼, 짧은 사진과 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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