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오션^^ 오션 GMT Forty-Four Steinhart

요즘 독일당의 한창 대세인 슈타인하트입니다. 생각해보면 매년 여름마다 독일포럼에서는 슈타인하트의 인기가

유독 활발했던 것 같은데요. 여름에 빛나는 오션원의 인기 덕이겠지요^^

오늘 찍어본 시계는 오션원의 형제격인 Ocean GMT Fourty-Four 입니다.

슈타인하트의  시계는 언제봐도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정교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입니다.

어제 까를로스님이 올려주신 독일 브랜드의 발음법 포스팅을 보았는데 슈타인하트가 단단한 돌이라는

뜻이라면 꽤 괜찮은 네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사파이어 베젤은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게 고급스럽네요^^ 사실 Blue-Red의 펩시 색상의 경우에

사파이어베젤과 조화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티포 구매에 대해 숙고하던 당시,

예전에 오션원을 한번 경험해 본 후 남아있는 만족감과 포티포의 자태에서 기인한 지속적인 뽐에 굴복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만 16cm 가량의 남루한  손목을 가지고 있기에 결정 전 고민이 많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트리톤을 비롯해 비슷한 사이즈의 시계는 제게 오버사이즈로 보이는게 사실이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포티포의 경우 측면 두께. height는 일반 오션원과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오션원이 300m다이버임에도 꽤 슬림한 두께를

자랑하기에 포티포도 사이즈에 비해 두껍지 않고, 그리고 오션 시리즈가 러그가 긴 편이 아니기에 사이즈는 오션원과

그다지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정도로 생각됩니다. 

사족 격입니다만 뒷면의 각인이 제가 가지고있던 오션원에서는 거칠게 가공이 되어있어 모서리가 굉장히 날카롭고

이물질이 잘 끼었던것 같은데 이번 포티포는 매끄럽게 잘 되어있네요^^; 슈타인하트에서 개선한 걸까요?

전체적으로 적당한 사이즈에 사파이어베젤, 단단한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최근 애용하던 체펠린과 함께 한장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시계생활하며 취향도 계속해서 바뀌고 어찌어찌 가다보니 이제는 처음에 찾게되는 시계도 독일시계, 오래 아끼게 되는 시계도

독일시계가 되었네요 스위스나 다른 나라의 시계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독일의 시계가 저와 감성이 맞는 걸까요?

독일포럼 여러분도 저와 같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주말 오전부터 말이 길었네요.

서울은 유난히 더웠던 한 주가 끝난 주말인데 서울은 주말간 비가 오며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시원해질 다음주를 기대하며 주말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