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날이 화창해서 모처럼 차고 나온 막스빌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이노(Eno) 입니다.
오늘은 정말 모처럼 타임포럼 이벤트 사은품인 막스빌 오토매틱을 차고 나왔답니다.^^
그간 장마철이라 비도 많이 오고, 아무래도 여름은 다이버의 계절이라는 생각에 착용 빈도가 확 줄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쨍쨍 화창하니 나름 블링한 시계도 차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지요. ㅋㅋ
막스빌 컬렉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볼록 강화 플렉시 글라스(GfO의 SICRALAN MRL UV)도 이 각도 저 각도에서 보기도 하고...
이 특유의 따뜻한 수퍼돔 글라스의 느낌은 정말이지 사진이나 글 몇 줄로는 표현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해 봐야 이해가 될 듯...
이건 좀 예전에 찍어둔 사진인데, 다가즈(Dagaz)의 튜더 블랙 베이(BB) 오마쥬 세이코 SNZH57J1 커스텀 워치와의 비교샷입니다.
막스빌 특유의 플렉시 글라스와 세이코의 더블 돔형 하드렉스 글라스가 묘하게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느껴져서 찍어봤지요.
막스빌의 시계를 물끄러미 바라볼 때면, 애초 이 컬렉션을 디자인 한 바우하우스의 적자 막스빌의 디자인 철학이나 신념도 대충 어림할 수 있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모더니즘의 대부인 미국의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Louis H. Sullivan)의 명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표현도
어렴풋이나마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막스빌 컬렉션은 그야말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시계 본연의 기능적인 부분들을 단순한 선과 면안에 최소화해서
응축해 놓았습니다. 심플 워치로써 막스빌 컬렉션은 디자인이 승리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 볼 수록 디자인 하나는 똑소리 납니다!
위에는 제 애인님의 착샷, 아래는 저의 착샷입니다.
확실히 시계가 단아하니 사이즈도 그렇고... 저보단 여자들 손목에 잘 어울려요 ㅋㅋ
솔직히 애인이 탐을 내는 눈치이지만 저는 굳세게 쌩까고 있습니다.ㅎㅎ
사이즈가 약간만 더 커서 한 40mm 정도였다면 제 손목에서도 더욱 퍼펙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안해본 건 아니지만,
흠... 글쎄요. 또 막상 사이즈가 좀 더 컸다면 왠지 비율이 별로였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됐든 아쉬움은 있지만, 가끔은 아담하고 얇은 시계 차는 것도 좋은지라 현재의 막스빌 오토매틱도 충분히 이쁘네요.^^
클래식 드레스 워치에는 역시 가죽 스트랩이 진리지만(빨리 20mm 브라운 코도반 스트랩을 채워줘야 할 텐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ㅋ),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으로 한동안 밀고갈 생각입니다.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자체가 고급스러워서 매칭시 참 맘에 드네요.
독일당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 다들 불금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꾸벅...^^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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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2013.07.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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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7.27 10:40
앗 그러셨군요. 그 사진은 제 애인 손목이라서..ㅋㅋ 사이즈는 스펙상으론 38미리인데 러그가 짧고 해서 실제 느낌은 좀더 작아 보여요.
합리적인 가격대에 잘 정돈된 바우하우스 디자인, 그리고 레트로한 느낌의 클래식 드레스워치 생각하신다면 막스빌 참 괜찮은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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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날자
2013.07.26 16:25
애인님이 탐을 내고 있는 눈치지만 쌩까고 있다
에서 격렬하게 동감했습니다
결국 저는 모시계를 여친님께 조공으로 드렸네요
첨부터 시계가격을 구입가의 10분의 1로 속였던 바람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넘겼던 기억이 ㅠㅠ
여친님께서 막 차주시는 바람에 못보던 기스가 늘어나는 그놈을 볼때마다 그냥 가슴만 아픕니다 -
Eno
2013.07.27 10:42
아하.. 그러셨군요.^^ 그래도 고급 시계를 선물로 주시고 멋진 남친이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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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마드리드
2013.07.26 17:49
막스빌 깔끔하고 멋지네요 ㅋ -
Eno
2013.07.27 10:43
깔끔하기론 정말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좋아하신다면 선호할 시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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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매
2013.07.26 18:15
저 고급스러움은 어떻게 할수가 없는 포스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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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7.27 10:46
어떻게 보면 너무 심플하고 엔틱 워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분명 있습니다.
잘 가공된 케이스와 우아한 형태, 그리고 다이얼의 고급스러움은 정말 볼매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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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볼드
2013.07.27 09:52
볼록한 글라스가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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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7.27 10:48
그렇죠?!^^ 저도 이 시계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디테일입니다. 일반 플랫 사파이어였다면 매력이 한층 반감 됐을 거 같아요.
물론 이 정도의 볼록함을 사파이어 글라스로 완성했다면 더욱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랬다면 또 가격이 안 착했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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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8 17:22
뽈록 귀요미!!
실물을 봤을 때, 여성분이 차도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울 마눌이가 차고 있는 모습을 상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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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다이버
2013.07.28 17:54
정말 귀엽네요. ㅎㅎ
여자친구한테 선물해주고는 싶은데 하지만 여자친구는 싫어할 것 같다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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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2013.07.31 22:46
막스빌 정말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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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두번째 착샷 보고 '생각보다 크다' 이랬는데...ㅎㅎ 저도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막스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