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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scriabin 699  공감:1 2013.07.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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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구입한지 이틀이나 되었네요. 


시간은 빨리 가고 저는 정체되어 있습니다.




어제 브레이슬릿을 최종적으로 다시 조정하면서 556에 대해서 몰랐던 점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어제 556 밸런스 재질이 글류시듀르라는걸 처음 알았구요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또 556에 다이버에서나 볼 수 있는 익스텐션 기능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00M 방수여도 대놓고 다이빙을 하라고 만든 시계는 아닐텐데 익스텐션이 달려있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손목에 올려놓고 있으니 시계의 장점과 단점(이랄것도 사실 없지만)이 금방 파악되네요.



제가 꼽는 556의 장점은 편안한 착용감, 뛰어난 시인성입니다.



38.5mm의 부담 없는 사이즈이다보니 손목에 올려놔도 거추장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링크 스몰세컨드와 센터세컨드 모델들을 처음 착용했을 때의 기억이 났습니다.


말 그대로 손목에 착 달라붙어 몸의 일부분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이요ㅎㅎㅎ


2년 전에 쓰던 프레드릭 클래식도 비슷한 사이즈에 비슷한 구성이었지만, 착용감은 556이 더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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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계를 고를 때 시인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5600BC만 예외입니다 ^^)


핸드폰과 TV를 잘 보지 않는 제 성격 때문인지, 시계를 착용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 시간을 한 눈에 보는 것 -를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는 시계는


항상 선택안에서 배제되어 왔습니다.



크로노그래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선택의 여지가 없을때엔 시인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10,2시 카운터 배열의 일명 '부엉이'를 구입한 것도


시계의 가장 본질적인 면에 집중하는 저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제 드림워치 목록에 오메가 아쿠아테라, 롤렉스 익스플로러 1, 리차드 랑에 PLM이 있는 것도 다 그 때문입니다...ㅋㅋㅋㅋㅋ)



556의 다이얼과 핸즈는 시간을 알아보기 아주 쉽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데이트 표시 기능을 제외하고는 시간을 보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전무하기에 밋밋하기 그지없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액세서리이기 이전에 시간을 표시하는 도구인 본연의 목적은 분명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18시간 착용 기준으로 오차가 +0초인 것 또한 556이 보여주는 시간의 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네요.



한가지 단점은 브레이슬릿의 모서리 가공 상태입니다.


부드럽게 면가공이 이루어진 케이스와는 반대로, 브레이슬릿의 모서리는 각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손으로 만져볼 때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닙니다. 일본산 제도용 스테인레스 스틸 자의 단면을 만질 때의 느낌하고도 유사하네요.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날카로운 느낌을 약간 죽인다면 더 이상 시계의 품질을 가지고 트집 잡을 부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능력에서 감당할 수 있는 시계질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556 구입으로 링크 WAT2110의 뽐뿌는 완전히 사라졌고,


오메가의 신형 아쿠아테라 청판 38.5 / 41.5미리가 위시리스트에 남아있는데


나이에도 걸맞지 않는 시계일뿐더러 갑자기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져 구입한다고 해도 "내 시계"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거 같네요.



시계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타포도 작작 들어오구요 ㅜ


이젠 병풍으로 전락해버린 나머지들과의 떼샷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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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때문에 마린이 대갈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마치 얼굴 작은 사람 옆에 설 때 평균 사이즈인 내 머리가 하이바 같다고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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