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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주말을 목전에 둔 금요일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 시간이 되어 세운스퀘어에 루뻬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눈여겨 보던 제품은 Horotec 사의 제품이었는데, 제가 자주 가는 이곳에서는 제품이 없고,


Bergeon 사의 노란 박스에 마음을 빼앗겨 (-_-; 정말 별거 아닌거 좋아합니다) Bergeon 사의 5배율 루뻬를 구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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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배율 이상 올라가면 초점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데, 5배율로도 충분히 확대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육안으로 바라볼 때는 큰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루뻬를 핸드폰 카메라 렌즈에 대고 사진을 찍을때는 상의 확대율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이번에 촬영한 사진들도 제가 실제로 루뻬를 통해 시계를 볼때의 확대율보다 낮은 배율이 적용된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략 3배율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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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상당히 넓은 부분이 확대되는것 처럼 나왔는데, 실제로 보이는 부분은 훨씬 좁습니다. 다시말해 그만큼 특정 부분이 크게 확대된다는 거지요 ㅎㅎㅎ


제가 보는 모습 그대로 사진을 찍으려면 아무래도 7~8배율 루뻬가 하나 더 필요하겠군요...ㅋㅋㅋㅋㅋㅋ





무브먼트부터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육안으로 볼 때는 상당히 신경써서 쳐다보아야 눈에 들어오는 팔렛 포크와 탈진기의 움직임이 크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인공루비 아래에 들어있는 기어의 움직임도 보이고, 상대적으로 움직임을 관찰하기 힘든 시,분침차 역시 잘 볼 수 있습니다.


5비트로 천천히 움직이는 스크류드밸런스의 모습과 열처리된 나사, 플레이트의 절단면, 제네바 스트라이프 가공 품질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네바 스트라이프는 기계로 넣은 만큼 상당히 거친 모습입니다. 6498의 태엽통 크기가 무브먼트의 거의 1/3을 차지하는데, 선버스트 처리라도 해줬으면


뒷모습이 좀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에어맨 센터세컨드 한정판에서는 선버스트 처리도 해줬던걸 보면, "안"하는거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앵글라쥬 없이 90도로 각져있는 플레이트에 대해서는 회원님들의 의견이 분분하나, 저는 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어설프게 앵글라쥬를 넣느니, 차라리 완전 절벽으로 만드는게 낫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차후에 앵글라쥬를 넣어준다면, 좋아할겁니다)




이번엔 다이얼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블루핸즈입니다. 막연하게 이쁘네~ 라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확대해서 보니 시,분,초침 색이 모두 일정하고 매끈하게 가공되었네요.


유광 다이얼로 개선되기 이전, 인덱스의 품질 문제로 말이 많았던 마린인데, 직접 들여다보니 확실히 나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구형 다이얼의 표면이 고르지 못했던지라, 인덱스 프린트 또한 고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분부분 인덱스 표면의 아주 미세한 알갱이가 보이긴 하나, 인덱스가 자글자글하게 깨진 곳도 한 곳도 없었구요.


5배율 루뻬로 들여다 보았을 때 다이얼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더 트집을 잡으려면 역시나 고배율의 루뻬가 필요하겠네요.



스토바의 무광 처리된 용두, 케이스, 버클 등도 확대해서 바라보니 제가 항상 보던 것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였습니다.




내 시계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루뻬를 구입하는 것도 즐거운 시계 생활의 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시계에 생긴 스크래치가 아주 극명히 보인다는 건데, 달리 보면 내 시계의 스크래치가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생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



가격도 Burgeon 제품 기준 2만원대 후반이니 부담도 별로 없구요 ^^




주말에는 오랜만에 스트랩 득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긴 하나, 줄질하고 득줄기 또 한번 올리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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