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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그동안 올린다 올린다 하다가 게으름때문에 못올리던 스토바 마린 오리지널 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스카이워치 홈페이지에 매일 들락날락거리고 전화해서 문의 하다가
 
이번에 딱 2점 들어온 스토바 마린 오리지날을 첫빠(?)로 득하게 되었습니다.
 
 
 
 
 
2달 동안 애용해준 해밀턴 째즈마스터 논크로노와 함께 찍어봤습니다.
 
마린 오리지널은 마린 크로노미터의 복각답게 시원한 시인성과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약간의 돔형 크리스탈 글래스는 다이얼의 왜곡을 거의 발생시키진 않지만, 알게 모르게 묘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또 불에 구운 블루 핸즈는 부식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이건 복각 얘기가 나온김에 올리는 스토바의 마린 크로노 미터인데요.
 
다이얼과 핸즈를 보면 마린오리지날이 정말 오리지널리티에 충실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무브는 이쪽이 더욱 아름답네요
 
 
 
 
 
 
 
 
 
 
 
마린오리지널의 눈부신 무광(?)이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째즈마스터의 블링블링한 유광이 약간 값싸게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사진으로 4개월 동안 마린 오리지널을 짝사랑 하다가 실제로 보니 제일 느낌이 달랐던 것이 다이얼이었는데요
 
누군가가 마린오리지널의 다이얼이 a4용지 같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a4용지처럼 새하얗고
 
인덱스도 굉장히 두껍고 굵직하고 진한것이 균형이 잘 잡힌 느낌을 줍니다.
 
제일 걱정했던 부분인 약간 촌스런(?) 스토바의 로고는 실제로 보니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적당히 얇은 글씨체의 스토바 로고는 저 두껍고 멋진 아라비안 인덱스의 사이에서 적당함 균형감을 줍니다.
 
 
 
 
 
 
 
 
 
 
 
 
 
 
 
이제 무브를 볼 차례입니다.
 
유니타스 6498-2 무브이구요. 이 무브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되어 설명 안하겠습니다.
 
글류시듀르 스크류드 벨런스, 니바록스 1등급 헤어스프링, 스완넥, 페를라쥬, 제네바 코드, 불에 구운 블루 스크류 등
 
가격대비 최고의 유니타스 수정이라고 불릴만 하네요.
 
어디까지나 가격대비로써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무브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시다시피 적당한 크기의 용두는 와인딩시 안정감을 줍니다. 다만 와인딩시 유니타스 6498의 특성상 클릭이 조금 밀리면서
 
용두도 아주 약간 역회전 하게 되는데, 이는 클릭의 구조때문이므로 이 또한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운동량이 많지 않아 여러개의 시계를 돌려차기엔 오토가 좀 불편했습니다만,
 
처음으로 사용해본 이 수동 시계는 상당히 편리하네요.
 
태엽감는게 귀찮으시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디서나 시간을 무료로 알 수 있는 요즘 시대에
 
고가이던 저가이던 '사치품'인 시계를 산다는 건, 그만큼 가지고 노는 즐거움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요?
 
 
 
 
 
 
 
 
 
 
 
 
 
 
 
오늘아침에 자연광 아래서 찍어봤습니다.
 
스크류드 밸런스를 찍고 싶어서 마린의 밥을 굶겼습니다.
 
고진동의 무브먼트에 비해 저진동 무브먼트가 좋은점은
 
마모가 적어 오버홀 주기를 늦춰 줄 뿐 만 아니라, 
 
밸런스가 진동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겁니다.
 
고진동일수록 밸런스의 돌아가는 모습은 거의 안보이죠
 
태엽이 풀려서 토크가 약해지면 밸런스 진동각이 적어지면서 더 아름다움을 발합니다.
 
 
 
 
 
 
 
 
 
 
 
밸런스에 달린 스크류는 물론 폼으로 달린 것 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아름다운걸요.
 
아침의 일과를 시작하기전에 태엽을 감아서 풀와인딩을 시켜주고
 
마린을 귀에 대고 초당 6번의 째깍 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행복한 기분이 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가지신 시계를 사랑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생물이지만 사랑 받아 마땅한 놈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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