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Wakmann Pilot 유니타스 6498 (Made in Germany) ETC(기타브랜드)

Wakmann Pilot Unitas 6498 Review (Made in German).

지금까지 다양한 시계들을 거쳐왔습니다만, 아직까지 B-Uhr(Beobachtungs-Uhren) 시계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공군에게 지급되었던 오리지널 B-Uhr은 55mm 크기로 가죽점퍼 위에 착용할 수 있는 크기였으나, 최근 복각판 버전들은 40mm에서부터 47mm까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워치 매니아들은 일상생활에서 U-Bhr을 데일리워치로 착용하게 되었죠.

제 7인치 손목에 적당한 크기는 40mm정도입니다만, 그것보다는 좀 더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사이즈인 42, 혹은 44~45mm의 독일제 B-Uhr, 그리고 수동 Unitas 무브먼트 탑재, 러그 사이즈는 다양한 스트랩을 경험할 수 있는 22mm 모델을 찾고 있었습니다.

독일제 B-Uhr 카테고리에는 몇몇 훌륭한 후보들이 있었습니다. Stowa, Steinhart, Tourby.. Stowa FLIEGER는 훌륭한 시계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아쉽게도 40mm에 러그가 20mm 모델이라 제외, Steinhart는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시계임에 분명합니다만, 9시 초침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Tourby는 심플하고 멋진 시계지만, 너무 심플해서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던 중 Watchuseek 포럼에서 Wakmann is back… 이란 포스트를 우연히 읽고 wakmann 웹사이트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Wakmann? 새로 나온 독일 브랜드인가?

Wakmann?

Wakmann은 Icko Wakmann이 1943년 뉴욕에서 Wakmann Watch Company를 설립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후 Breitling과 공동출자를 통해 Breitling watch corporation of America (Breitling USA) 를 설립하고 그 때부터 크로노그라프로 특화된 시계들을 Wakmann 브랜드로 19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제작하고 판매합니다. 

1979년 브라이틀링이 파산하고, Ernest Schneider가 창업자의 손자인 Willy Breitling로부터 브라이틀링을 인수합니다. 아마도 이 때 Wakmann도 함께 없어진 것 같습니다.

Breitling - Wakmann Cockpit-Uhr

브라이틀링과 워크만 상표가 함께 들어가 있는 Cockpit_Uhr입니다.

1940년대 바크만 워치. Breitling에 사용되었던 WOG Valjoux 72C 무브먼트가 사용되었습니다. 용두에도 브라이틀링 마크가 있네요.

1960년대 스톱워치, 1960년대 생산된 Stop Watch들은 지금도 ebay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Swiss Made라고 되어있군요.

1970년대 크로노그라프. 일본 시장에서 크로노 그래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빈티지 워치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Lemania 1341이 탑재된 70년대 와치입니다.  

Wakmann Germany

현재의 Wakmann의 시작은 Torsten 씨가 Breitling의 기술자이자 "History of Breitling"의 저자인 Benno와 함께 바크만의 브랜드를 인수하고 Wakmann Germany란 브랜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Wakmann Germany의 시계들은 흥미롭게도 오래된 무브먼트들을 사용한 리미티드 버전들이라는 점입니다. Lange und Söhne, Patek Philippe for Tiffanys Minute Repeater, Jürgensen Chronometer Minute Repeater 등의 쉽게 맛볼 수 없는 무브먼트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Historical Minute Repeater from 1900 / Piguet

http://www.wakmann.de/en/collections/by-timekeeper/tk-luxury-watches/timekeeper-t011-minute-repeater/

Wakmann Pilot Unitas 6498

패키지. 패키지는 안전하게 포장되어 배달이 되었습니다. DHL economy로 독일부터 일본까지 정확히 2주가 걸리더군요. 시계박스는 검정색으로 내부에는 보증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계케이스도 함께 왔습니다.

다이얼과 인덱스

다이얼의 시안성은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3자는 어린이가 쓴 글씨처럼 귀엽습니다. 그런데 야광은 파네라이에 비교했을 때,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AR 코딩은 푸른색을 내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반사가 적습니다.

45mm 케이스

45mm 사이즈는 존재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사이즈라고 생각됩니다. 7인치 제 손목에 약간 큰 느낌 정도입니다. 높이는 약 13mm, 러그 사이에 2개의 스크랩 홀이 있습니다. 브러싱, 폴리싱 처리는 매우 훌륭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용두는 매우 크며 안정감이 있습니다.

STRAP

스트랩은 Steinhart의 Armband RUSTICA old vintage입니다. 버클도 역시 Steinhart 무광버클입니다. 아주 잘 어울립니다.

Communication

처음 문의를 했을 때 Torsten씨가 직접 친절하게 대응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Angie씨는 배송 과정에서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응을 해 주셨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azu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