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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무슨 시계를 샀길래 제목이 이렇게 거창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혹은 ' 아 제목만 봐도 딱알겠다. STOWA 시계를 샀군'하고 예상하신 분들도 있겠죠?
네네. 정말 제목대로 인내는 썼지만 열매는 단 STOWA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슨 시계를 샀냐구요??
Antea ks.............................이제 좀 거창한 제목이라도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아주 오래된 제 기억(?)엔 11월 초에 주문을 했습니다.
친절하게도 stowa 본사에서는 예정일을 2013 mid of May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스스로 제 발로 찾아들어 간것이지요 ㅠㅠ 이것이 길고 긴 기다림의 시작입니다.
한달,두달은 설렜습니다. 그리고 2013년이 왔고, 제 기억속에 잊혀지게 됩니다(-_-)
하지만 문제는 3월달부터 시간이 너무 안가더군요ㅠㅠ
본사에 메일을 보내서 돈 당장 부치겠다! 빨리 보내달라! 고 떼도 써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미안하다. 5월 중순이 되야한다!'
. 아마 저말고도 전 세계 수많은 떼쟁이들을 상대해 온 탓인지, 매정합니다. 매정한 STOWAㅠㅠ
그 이후 마음을 비우고 부처가 되서 해탈하게 됩니다. ( 한화팬님들 죄송합니다 -_- 그래도 우리 같은 보살 아닌가요?)
그러던 중 5월이 오고 돈 입금하라는 메일도 오지 않았지만, 그냥 혼자 돈을 부치고
"나 돈 부쳤으니까 배 째, 빨리 보내"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 미안해 우리가 너무 바빠 10일에서 14일 더 걸릴것 같다 미안"
.......................... 뭐 이미 전 부처였기에...................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응?
다음날 메일이 하나 도착했습니다. "페덱스-발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거 뭐 밀당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고 나서 매일 트래킹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4일후
"페덱스 입니다" 한통의 전화.
으히히 6개월만에 드디어 왔습니다!!
떨려서, 크게 숨을 한번 쉬고.
이쁜 상자를 떨리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네. 열매는 달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고 사진보다 훨씬 실물이 이쁩니다.
그럼 잠깐 감상의 시간을....(폰카라 화질은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착용샷. 손목이 얇아서 35.5mm이지만 작아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오늘 혼자 설레발치면서 2달전에 미리 사놓은 노모스용 스웨이드 스트랩으로 바꿔줘봤습니다.
일단 스트랩을 빼고
스웨이드 스트랩을 똭!!
괜찮은가요? 여름이라 스웨이드 스트랩은 착용하기 좀 그렇지만, 여러분들 눈에는 어떤 스트랩이 더 나아보이는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저의 짧은(?) 수령기를 마무리 해봅니다.
혹시 기다림의 즐거움(이라 쓰고 고통이라 읽습니다.)을 알고 싶은 분들은 꼭 STOWA시계를 구입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 시계의 호구(?)가 되어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주말 보내세요
(엑박이라 수정한번 했습니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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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할러데이
2013.05.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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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37
엑박이라고 떠서 얼른 고쳤는데 보셨군요^^;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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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만쇄
2013.05.24 23:28
글이 넘 잼나네요 축하드려요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38
감사합니다. 이제 독일당 입당도 했으니 글 자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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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5.24 23:48
축하드립니다 ㅎㅎ 기계식 시계입문을 노모스로 한 저로써는 노모스나 스토바ks 특유의 디자인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다만 제가 물건을 실물로 보고 중고보다는 새상품으로 사는걸 좋아하는데. 스토바는 구경도 해본적 없을뿐더러.. 그 엄청난웨이팅을 기다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 아마 6개월 후에 시계가 온다면.. 기다리는 동안 괜히 공허한 마음에 시계를 한 두개는 더 살거 같네요 ㅠㅠ
아무튼 오래 기다리신만큼 오래 아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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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0
실물 보시지 않고 사셔도 후회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껌스님은 당장 스토바를 지르셔야겠네요. 그럼 시계가 3개 생기시는거 아닌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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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45
2013.05.24 23:54
글도 재밌고~시계도 이뿌네요! 격하게 아껴주세요 ㅋ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0
네 격하게 아껴 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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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
2013.05.25 00:02
개인적으로 검은줄이 더괜찮은것같습니다.
스토바 좋은시계죠 많이아껴주세요 ㅎ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1
검은줄이 더 괜찮은가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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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abin
2013.05.25 00:54
흐흐흐 득템축하드려요 안테아 ks, 마린, 1938 크로노 이렇게 모이죠 ㅎㅎ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1
흐흐 감사합니다. scriabin님 수령기도 뒤늦게 잘봤습니다. 스토바 대표(?) 얼짱 3인방 얼른 한번 모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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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매
2013.05.25 01:46
멋지고 재미있는 리뷰 즐겁게 보고갑니다 ㅎㅎ 아 밴드가 유독 탐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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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3
독일포럼 지킴이(?) 시나매님 ㅋ 반갑습니다. 항상 글 잘읽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독일포럼에 발을 들였으니, 더 자주뵙겠네요. 밴드가 탐나신다니..... 전 시나매님의 sinn이 탐나는데..... 물물교ㅎ....ㅠ 저 밴드를 도대체 몇개나 줘야 바꿀 수 있는건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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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매니아
2013.05.25 10:31
2008년 지금은 없어진 압구정 스카이 워치에서 80만원에 안테아 ks를 구입했죠
원래는 노모스를 사려 했는데 가격차가 많이나 샀지만 나름 만족 했습니다.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4
저도 노모스가 가고 싶었으나... 학생이라 ^^; 그래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
강남스타일
2013.05.25 10:47
정말 정성스러운 포스팅이자 재미잇는 글솜씨가 잇으시네요.
재밋게 읽고갑니다. 시계도 너무 청아하니 좋네요.
춫현 한방 드리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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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6
제 글솜씨보다는 짤방이 글을 살린거 같네요.
재미는 짤방들을 좋아해서 저장 많이 해놓았는데, 다음 글 쓸때도 한번 잘 활용해보겠습니다.
추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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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엘
2013.05.25 14:56
안테아 ks 득템 축하합니다.
지금은 떠났지만... 안테아 구입해봐서 그 기쁨의 기분을 잘 알죠.
오래 오래 간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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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9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는............ 봄이 가고 날씨가 더워져서 한번 쳐본 '봄날은 간다'대사 응용 개드립입니다. (-_-죄송합니다)
전 안테아를 평생 귀속하겠다.....고 일단 다짐은 했지만 뭐 ^^;;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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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2013.05.25 16:28
맛깔난 글과 사진 잘 보고갑니다. 시계도 시계지만 그 인내에 박수를 보냅니다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5.26 00:49
댓글 감사합니다.평생 살면서 제 인내가 이런 곳(?)에 쓰일줄은 저도 몰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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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5.26 09:46
재밌는 짤방들과 함께 멋진 득템기 잘 봤습니다!
학생이신데 정말 멋진 모델을 득템하셨네요.
제가 학생 시절에 시계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서 그런지
너무 부럽습니다. ^-^
앞으로도 짤방 이용한 재밌는 포스팅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득템 축하드리면서 추천 드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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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다이버
2013.05.26 11:43
득템 축하 드립니다. :)
안테아 KS 참 단아한 모델이죠. ㅎㅎ
오래도록 잘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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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5.26 12:06
푸하하!! 아;;; 정말 웃다가 눈물날 뻔 했습니다 ㅋㅋㅋ
최근에 타포에서 읽은 글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큰 웃음 주셨으니 추천으로 보답합니다~^^ -
더블디컵
2013.05.26 16:16
후기 짱 잼있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저 간지는 어떡하실껍니까 ㅎㄷㄷㄷ -
촌년생시계
2013.05.26 20:04
저도 같은모델인데 제가 님보다 2달늦게주문했으니 2달더기다려야겠군요 ㅋㅋㅋㅋ
혹시 메탈스트랩 알아놓은거있으신가요? 여름이라 메탈이필요하긴한데 공홈에있는 메쉬메탈은 좀 노티가나는것같아서 별루네요 -
어둠에 문이 있다
2013.05.27 17:43
안테아도 청순하지만 스웨이드 스트랩도 간지나는데요. 무엇보다 헬리코박터프로젝트님의 득템기가 예술이네요. 추천드립니다.
-
꽃들에게희망을
2013.06.10 17:37
저도 안테아 KS41모델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수동시계를 하나 갖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름이 35.5mm 인가요?
41mm 로 알고 있었는데 다른 모델 인가요?
당연히 시계는 매우 예쁩니다..^^
-
ksa
2014.07.19 21:12
잘 읽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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