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BRAND
시계에 대하여 별관심이 없었던 제게 지름신과 만나게 해 준 사람은 바로 키아누 형님(?)입니다. 험험..
바로 이 모델이죠..물 흐르듯이 전진과 후진을(헥...영화 보시면 압니다.) 하는 저 시계가 제 마음에 불을 지폈죠.그런데 타칭 까칠 청년이었던 저는(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은 죽어도 못하는 그런 빼딱한 성격을 이야기 함) 저 모델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인덱스 스타일이 딱 저스타일이었나 봅니다. 저렇게 심플한 스타일만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언제 바뀔지는 모르지만.ㅎㅎㅎㅎ)
처음 Sinn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을 때에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정말 기뻤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하는 생각일 테지만, 저거 왜이렇게 비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넘어간 마음을 어찌하겠습니까? 그러나 제게는 넘어야 할 거대한 알프스 산맥이 두개나 있었으니..첫째는 총알(나중에 생각해 보면 이 조건은 비교적 극복하기에 쉬운 조건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여친의 감시였습니다. 시계를 좋아하는 취미가 위험하다는 낭설을 누군가에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제 왼쪽 팔목은 그녕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ㅠ)물론 결혼할 때는 좋은 시계를 사준다고 하였지만 그 전에 좋은 시계를 사는 순간 엄청난 정신적 고문을 감당해야 한다는.ㅠㅠ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사랑하지 말라고 해서 이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랬다면 역사가 없었을 것입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Sinn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657과 856사이에서 무지 갈등했었습니다. 회전 베젤이 달린 시계를 좋아하다보니 결국 그것만 사게 되더군요. 그런데 Sinn은 회전베젤이 없는 것이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856을 구입하게 되었죠.(그러나 누가 알겠습니까? 657의 사용기도 올리게 될지^^)
ㅎㅎ제가 사진 실력이 일천하기 때문에 이해해 주십시오.^^
자..사용기 올립니다.
1.포장
독일 브랜드답게 정말 깔끔합니다. 케이스가 너무 단순합니다. 그러나 케이스를 열었을 때, 실용적인 시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시계에 집중되고 있더군요. 실용적이고 엄격한 독일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기능
UTC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듀얼타임 또는 GMT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TF의 고수님들이 아래의 글에서 너무 잘 해주셨기에 생략합니다. Sinn시계의 특징인 드라이 캡슐은 처음에 연한 하늘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본사에 문의한 결과 짙은 푸른색이 되면 교환해야 한다고 하는데 약 5년정도..오버홀시에 교환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캡슐을 교환한 예가 없답니다.뭐..튼튼하다는 말이죠.(^^)
3.디자인
소심한 성격에 사자마자 줄질해 버렸습니다.( 아직 더워서 ㅎㅎ.)전에 가지고 있던 히어쉬 서브마리너 m입니다. 혹시 줄질하실 분들은 L을 추천합니다. M에는 같이 구입한 D버클(18mm)이 안맞더군요. ㅠㅠ 그리고 스틸브레이슬릿으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경제적인 문제 가격이 좀 차이가 나지만, 나중에 따로 스틸브레이슬릿을 구입하기세 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ㅠㅠ) 다이얼과 인덱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앞에서 여러분들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날짜창은 좀 작습니다. 그리고 UTC인덱스와 바늘은 야광이 아닙니다. 그냥 형광도료지요^^ 밤에 보면 656으로 변신합니다. 865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가 멋진 케이스의 색상때문 입니다. 테지먼트 처리에서 나오는 색상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지름이 40mm 정도입니다.베젤이 없기 때문에 16.5cm의 손목이 차도 작아보이질 않습니다. 적당한 크기 입니다.
4.착용감
Sinn 856의 특징을 요약하면 테지먼트처리와 UTC타이머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스틸브레이슬릿은 착용해 보지 않아서 착용하는대로 글 올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착용한 시계와 다르게 약간 따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착용감은 정말 좋습니다. 알러지프리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5.종합
정말 마음에 드는 시계입니다. 복잡시계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지 간단하고 튼튼하고 멋있는 시계라 생각됩니다. 블랙 앤 화이트의 인덱스는 최고의 시안성을 자랑합니다. Sinn이라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심지어 연예인들도 안차고 다닙니다. )주위에서는 그냥 이쁜 시계로구나..이 정도의 반응입니다. 그러나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시고,튼튼한 케이스에 실용성까지 갖춘 군용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합니다.(눈에 살기를 띤 여친이 옆에 있으시다면, 더더욱..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좋을 때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뱀발:
여친용 시나리오: (줄질한 후에).어느 착한 매니아 분께서 제게 아주 황당한 가격에 분양하셨다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습니다.이거 성공할까요?ㅋㅋㅋㅋ
댓글 13
-
시월의눈
2007.09.16 13:31
축하드립니다....^^ -
RS
2007.09.16 14:48
감사합니다.^^ -
잭와일드
2007.09.16 16:09
사용기 잘 봤습니다. 멋지네요 ^^ -
엘리뇨
2007.09.17 09:08
사용기 잘 봣씁니다. 그런 시나리오 한두번은 먹히지만 결국 안통할거 같은데요(...)
전 요즘 757이 땡겨서 죽겠습니다 ㅎㅎ -
알라롱
2007.09.17 12:38
뭐 연예인들이 차고 다닌다고 그게 꼭 좋은 시계겠습니까. 연예인보다 먼저 차고 다니다가 나중에 연예인이 차게 되면 그게 더 좋은거죠? (오빠가 차고 다니던거 연예인 누가 차더라?) 껄껄껄껄. 사용기 감사드리며 사용기 포인트 15점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
RS
2007.09.17 12:44
ㅎㅎㅎ 맞네요^^ 감사합니다. -
귀가 간지러
2007.09.17 21:47
멋진 사용기 잘 봤습니다.^^ -
은빛기사
2007.09.18 02:01
마지막 사진의 광채는,,,,,,,,의도적?? ㅎㅎㅎ 멋진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
RS
2007.09.18 08:00
태풍이 불기전 태양이 잠시 나왔을 때 찍었습니다..의도는 지극히 불순(^^)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
폴투기즈
2007.09.24 12:31
멋진 사용기 입니다. 나중에 구매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
다크템플러
2007.10.22 00:39
ㅠㅜ 아.. 진... 넘멋져.. -
아웅
2007.10.23 15:04
ㅎㅎ 키아누 형님에 영화가 콘스탄틴이죠? 케이블에서 재방송 보면서 저 장면 나올때까지 시계가 머지 머지 ㅡㅡ?? 하며 봤던기역이 ....ㅋㅋ
설마 콘스탄틴이라고 바쉐론콘스탄틴을 찬건 아니겠지 하며 말이죠 시계 확인되자마자 티비끄고 취침모드로 같다는 -
kinkyfly
2008.02.09 11:43
길거리 가다가 주웠다고 해 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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