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검색에 이은 검색. 방대하군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기위한 병까지 도져서 지칩니다. 껄껄.
랑게의 B-Uhr 입니다.
이건 랑게의 B-Uhr에 사용한 Cal.48/1이죠
랑게, IWC를 제외하면 Laco, Stowa, Wempe의 3개 메이커가 남게됩니다. 이 중 벰페는 큰 영향력을 가진 워치 리테일러 & 쥬얼러가 주업이고 현재 Wempe 브랜드로 시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계메이커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나 꾸준히 리미티드 에디션과 라인업의 구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독일 크로노미터 인증기관을 만드는 작업에도 관여하고 있지요. 2001년 리미티드 에디션 형식으로 B-Uhr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라코는 B-uhr의 디자인을 계승한 레플리카의 시계를 주로 판매하면서 실제로 1940년대의 오리지날 모델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라코사에 남아있던 오리지날 재고라 하는데 IWC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들은 6000여개의 시계를 생산한 바 있어 가격면에서는 다소 열세를 보입니다. (IWC는 1000~1200개 생산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비싸죠)
현재 판매되는 라코의 레플리카는 디자인적 요소를 제외하면 평범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동, 자동, 크로노그라프의 모델을 만들고 있지요.
ETA Cal.2824를 사용한 모델도 있고
대형 자동무브먼트 ETA의 A07.111을 사용한 모델도 있습니다. 36mm 직경의 A07.111이 마치 보통의 시계의 ETA Cal.2892처럼 보이는걸 보면 케이스는 오리지날에 충실한 55mm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토바 에어맨
마지막으로 스토바가 있는데 스토바는 에어맨이라는 파일럿워치 라인에서 심플한 B-Uhr의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오리지날의 B-Uhr의 55mm에 비하면 훨씬 작은 40mm도 작은 크기로 가장 소극적으로 B-Uhr 타입의 시계이나 오리지날의 유니타스 NOS Cal.2812를 이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꽤나 매력적인 무브먼트의 매력적인 시계이죠. (이거 또 만들어 주셔. 샤우어 씨)
지금은 유니타스라 하면 각지고 투박한 6497/8만 생각나지만 반세기 이전의 유니타스는 이렇게 멋집니다. B-Uhr을 만들었던 5개사의 무브먼트 중 개인적으로는 유니타스 Cal.2812가 가장 멋진것 같습니다.
46.2mm이 빅파일럿이 작아보이는 55mm의 포스는 이런것이로군요. ㅎㅎㅎㅎ
쥬넥님이 에어맨 오리지날을 말씀하셔서 스토바 추가함다.
위의 B-Uhr 진짜 오리지날(?) 모델이 가장 매력적이지만 사이즈를 키운 에어맨 오리지널도 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발매전인 듯 합니다) 유니타스 6497을 수정한 무브먼트가 공개되었는데 B-Uhr이 갖춰야 할 필수 사양 센터세컨드와 핵 기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센터세컨드를 위한 추가 기어
또 다른 고급 B-Uhr을 만드는 메이커. 글라슈트 오리지날
IWC의 파일럿 워치가 가장 고급스러운 군용 파일럿 워치라면 그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군용 파일럿(스타일) 시계를 만드는곳이 독일의 글라슈트 오리지날입니다. B-Uhr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이지만 독일의 메이커라는 점이 B-Uhr 스타일 시계를 만드는데 그리 꺼리낌이 들지 않도록 했을것 입니다. 세네이터 네비게이터 라인에서 파일럿 워치를 만들고 있었는데 신모델부터는 B-Uhr의 디자인적 요소를 크게 도입했습니다.
글라슈트 오리지날의 자사 자동 무브먼트 Cal.100을 사용합니다. 군용 파일럿 시계로서는 호화스러운 무브먼트이죠.
-2편 끝. 3편에서는 B-Uhr타입의 시계를 만드는 소규모 메이커들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