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BRAND
아 랑에 운트 죄네에서 31일 파워 리저브 손목시계가 나온답니다.
정장 시계인데 46mm에 높이가 15.9mm나 된다고 말들이 많은 것같긴 하지만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31일 파워 리저브라니 ....
1년에 태엽을 12번만 감아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경이 25mm인 두개의 메인스프링 배럴이 사용되었는데 이 두개가 무브먼트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또 태엽 길이가 일반 시계에 비해 5~10배는 길고, 엄청나게 힘이 강해서 용두로는 태엽 감기에 문제가 있어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 난 구멍을 통해 옛날 회중 시계처럼 키 와인딩으로 밥을 준답니다.
다이얼 왼쪽에는 랑에 특허인 오버사이즈 날짜가 표시 기구가 있구요,
오른쪽의 거의 반은 이 시계의 뽀인뜨인 파워 리저브 표시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태엽을 잘 만든다고 해도 태엽 토크가 감김 정도에 따라 틀려질 수밖에 없고 풀림에 따라 힘이 감소하기 마련이라.
이 칼리버 L034.1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태엽이 아니라 어떻게 31일 동안 시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태엽이 지금처럼 물리적 특성이 좋지 못했던 옛날 고리짝 시절 회중시계에는
태엽 감긴 정도와 상관없이 토크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500년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발명한 fusée 기구를 사용했었습니다.
랑에는 이 기구를 fusée-and-chain transmission라는 이름으로,...
회중시계에 뿐만아니라,....
투어빌론 시계, TOURBILLON "Pour le Mérite" 와
(체인 보이지요?)
TOURBOGRAPH "Pour le Mérite" 에 적용을 하였는데,
이런 기구를 31일 파워 리저브에 적용하려니 크기가 너무 커져서 고민하다가,
완전히 새로운 기구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the constant-force escapement" 정력(定力) 탈진기 ㅎㅎㅎㅎ ( 개지지님이라면 뭐라고 번역했을까?)
원문 필자는 이것의 구조에 대해서 나름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잘 읽어 본다고 해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들 것같아서 정리만 좀 해보면...
태엽이 풀려서 힘이 약해지더라도 4번 위일이 탈진기에 항상 같은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4번 위일에 보조 스프링 기구 두고 밸런스가 이 스프링을 주기적으로 조금씩 감아 주게 하여
힘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핵심인 것같습니다.(사실은 저도 잘 안 읽어 보았습니다. ㅠ.ㅜ)
결론적으로 이 장치에 의해 시계 태엽이 풀리더라도 안정된 밸런스가 진폭을 유지하면서 안정된 진동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이 요상한 기구의 동작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하구요,
특이하게 루비 보석대신 사용된 투명 사파이어 보석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구에 대해도 잘 알려고 하면 눈 딱감고 하나 질러야 할 것같습니다.. ㅠ.ㅜ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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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7.03.18 02:51
-
지름사마
2007.03.18 04:07
아놔...정말이지 이런 시계만보면 한숨만~~푸~~~후`~~~~우주의 세계에 온듯한 기분이며.. 그 발전의 끝은 어디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
브레게
2007.03.18 07:10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는건 인정하지만 태엽감는 재미가 솔솔한 저로선 흥미를 잃을수 있겠네요. 사실 40mm도 벅찬 저의 손목으론 부담스런 사이즈이기도 하구요. -
Tic Toc
2007.03.18 08:57
....-0-;;;;;;;;;;;;;;;;;;;;;;; 너무 심하다.;;; 5~10일 사이가 가장 적당한것 같아요..-_-;;; 랑에 시키들.....50시간에서 700시간으로 뻥튀기하냐.
게다가 자전거 체인같은 부품은.;;; 저거 끊어져서 파츠가 무브 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고장을 일으키는 상상만해도...악!!>_< -
스피어
2007.03.18 09:27
커................. 31일이라니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31시간인줄 알겠습니다. 게다가 아름다움도 좀 뺴앗아가긴하네요. 하지만 투어빌론 무브만큼은 정말정말 아름답네요. -
혜안
2007.03.18 11:08
저도 31h의 오타인가 하고 들어왔다는^^ -
물건
2007.03.18 11:33
TF에서 계모임을 하나 만들어야 겠네요 ,.,,,, -
때똥
2007.03.18 11:51
타임존에도 피터 청이 자세한 리뷰을 올렸군요...
파워리저브도 대단하지만, 또하나의 새로운 이스케이프먼트가 등장하는 거 같습니다.
와인딩 도구도 정말 멋지네요.. 올해 바젤페어를 앞두고 우선은 히트를 치고 들어가는 글라슈테의 모습이 돋보이네요.. ^^
어서 4월이 오길... 눈이 즐거울 바젤페어~~~~ -
물건
2007.03.18 12:18
31 정말 대단하네요... -
알라롱
2007.03.18 12:46
이거 완전 대단합니다. 파워리져브도 그렇고 시계 크기도 그렇고요. 46mm라니 대파격 아닙니까. 빅 워치의 제왕이 될까요. 허허허허. (파네라이는 이제 큰일? ㅋㅋㅋㅋㅋ) -
클래식
2007.03.18 13:12
참고로 진동수는 21,600 이랍니다. -
woo쯔
2007.03.18 13:20
46mm.... 아~ 정말 멋진 시계네요. 46mm... ㅠㅠ -
클래식
2007.03.18 13:53
때똥님 말씀처럼 타임존에 좀더 많은 자료와 사진들이 떴습니다.
http://people.timezone.com/pchong/lange31/part1/index.html
사진들을 보니 태엽 구멍이 케이스백 크리스탈에 나있는게 아니고, 뒤쪽에 별도 자리가 있네요....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위에 제가 올린 내용 링크도
http://www.watchprosite.com/show-forumpost.classic/fi-112/pi-2176661/ti-341281/s-0/ 로 바꼈으니 참고하시구요...
수정 버튼이 없으니 불편합니다.... -
클래식
2007.03.18 22:23
태엽이 풀리면서 힘이 약해지더라도 윤열에는 힘이 일정하게 가해지도록 하기 위해 체인을 쓰는 방식은 구식이고,
이 제품에는 체인 방식이 아닌 새롭게 개발된 기구 "정력 탈진기"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
radiant17
2007.03.18 23:51
이번에 사이즈 지대로인 멋진 넘이 나왔네요.. 그런데 내가 사기에는 안드로메다의 가격이라는...ㅠ.ㅠ -
Gracia
2007.03.19 08:19
요즘 이상시리 랑게가 너무 멋져보이네... 이러다 빅5 중에서 오데마랑 브레게는 랑게 밑이 확실해지겠는데요? -
톡쏘는로맨스
2007.03.19 10:21
물건이긴 한데...........리져브를 굳이 저렇게 길게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수동시계에서 용두로 밥을 줄수 없다니 아쉽네요................. -
스페셜맨
2007.03.19 11:04
역시 랑게는 항상 대박이군요... -
Kairos
2007.03.19 13:23
정력 탈진기 매우 와닿습니다. 크하하하핫 -
Lange
2007.03.27 16:10
와 =0=;;; -
맥스
2012.12.10 14:46
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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