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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개지지 1196 2007.01.03 00:36
 
개지지입니다. ^^;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만드는 시계 다마스코. 기술적으로 Sinn과 맞짱뜬다는 회사인데요...... 정작 구매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디자인이 걸리긴 하지만 얼추 라이벌인 sinn 656이 그 상위 라인들 보다는 더 후달리는 신기술의
적용을 가지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더 낮은 가격이란걸 생각하면 조금 끌리기도 합니다.
 
 
 

BrianH Wachuseek에 쓴 리뷰입니다 ^^;

 

 

1. 시계바늘: 제 생각에는 완벽한 길이와 두께입니다. 야광 페인트로 완전히 덮여있습니다. 제가 본

 

야광중에 제일 밝은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진 않습니다. 제 컬렉션에 있는 다른 시계들의 야

 

광들보다 좀 더 빨리 사라지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침은 굉장히 심한 노랑색으로, 밝습니

 

. 형광펜의 노랑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얼마나 밝은지는 사진상으로 잘 표현이 안됩니다. 다이

 

얼 밖으로 튀어나와서 찌를 것 처럼 밝습니다. 하지만 손목위에서 좀 놓다 보면 곧 익숙해 집니다.

 

어두운곳에서는 분침과 시침은 하얀색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다마스코 홈페이지에서는 노

 

랑 형광이라고 써놓았습니다만, 실제론 아닙니다. 초침엔 야광이 없습니다. 뭐 밝은 노란색의 형광

 

물질을 본적 없으니 예상은 했지요. 어차피 야광을 안칠한건데 오렌지색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뭐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2. 다이얼: 이 시계는 극도의 시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사신다면 작은 벽시계로도 쓰일

 

수 있을 정도에요. 20피트 밖에서도 몇시인지 5초안에 알아낼수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니깐요.

 

DC모델 (역자 주: 다마스코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Sinn 756같은 거죠) 보다 아라비아 숫

 

자는 좀 더 커보이는데 서브다이얼이 없으니 더 큰게 나은거 같습니다. 크로스헤어(십자 모양)

 

순전히 장식용이라 다마스코 답지 않은데 DC모델의 서브다이얼과 연관성있는 모습이죠. 이 크로

 

스헤어 모양 때문에 다른 파일럿 시계 대신 전 다마스코를 골랏습니다. DC모델보다는 날짜-요일

 

기능이 약간 향상된 거 같습니다. 날짜창이 조금 더 커보입니다. (아니면 다이얼이 좀 작아서 그런

 

건지요). 요일 디스크는 영어와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언어로 선택하시고 자정에 다

 

음 요일로 넘어갈 때 다른 언어로 된 요일을 볼 수 있습니다. 좋죠. 독일이 땡기는 날에는 독일어로

 

바꿀수 있죠. 최소한 제 의견으로는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무브먼트가 날짜-요일 넘어가는 기능

 

에 있어서 잘 조정되지 않았다는 거지요. ETA 2836-2 무브에서 날짜-요일창이 원래 어떻게 넘어가

 

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대답은 자정에서 +/-5분정도 걸려야 정상이라고

 

들었습니다. 점프식으로 날짜-요일이 바뀌니까요 다른 무브들 처럼 1시간 동안 서서히 창이 움직

 

이는게 아니죠. 제 다마스코는 11시20 되어도 건너뜁니다.

 
 


3. 케이스: 저의 첫 bead-blasted 처리된 스틸 케이스 시계로 (역자 주: Sinn의 테지먼트 처리된거

 

같은) 금속의 외모가 맘에 듭니다. 완벽한 무광처리로 지문같은건 남지 않죠. 매우 기술적으로 보

 

입니다. 눈에 보이는 금속 부분은 모두 다 "ice-hardened" 강화된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것도 마음

 

에 듭니다. 용두와 버클까지 포함해서요. (하지만 스프링 핀은 아닌거같죠?) 가장 중요한건, 일상

 

착용에 있어 이 시계가 긁힐수 없다는 믿음을 가질수 있다는겁니다. Sinn 656대신 이 시계를 택한

 

또 하나의 이유지요.

 
 


4. 크리스탈: 물론 사파이어입니다. 검은 다이얼이지만 무반사 코팅으로 얼마나 반사가 없는지 아

 

무리 말해도 모자를 지경입니다. 푸른빛으로 보이는 효과도 각도에 따라 나타냅니다. 어쨌든 반짝

 

이는 일은 없기에 언제나 매우 보기 쉽습니다.


 

5. 용두: 다마스코의 용두에 대한 온갖 기술적인 설명들을 읽고 난 후 제가 기대한건 용두를 풀고

 

잠글 때 엄청나게 부드러울거란 거였습니다. 사실은 약간의 마찰을 느낄수 있습니다. 설명하기 어

 

렵군요. 하지만 아주 정밀한 느낌이 나고 용두가 완전히 잠길때를 느낄수 있습니다. 뭐 불만이 있

 

는건 아닙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상하게도, 같은 무브를 쓴 다른 시계들과 달리 설명서에

 

9새벽 3 사이 날짜-요일을 조정하지 말라는 말이 없습니다.

 
 


6. 사이즈: 40mm의 사이즈이다 보니 약간은 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 제 귀

 

족손목(7인치)에 잘 맞습니다. 아래 있는 사진들을 봐도 실제로 제 눈에 보이는 것 보다 시계들이

 

커 보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39mm 스토바 안테나 보다도 확실히 작아보입니다. 2836무브 덕분

 

에 두께는 얇습니다. 그래서 벨쥬 7750을 쓴 DC 시리즈 보다 훨씬 손목 위에서 편합니다. (제 콜렉

 

션에서 벨쥬 7750은 너무 많아서 DC대신 이걸 골랐습니다.)

 
 


7. 스트랩: 고급 가죽을 찾는 분들에게는 그리 호감이 가지 않을 가죽입니다. 자동차 가죽시트에서

 

찾을수 있는거 같은 코팅된 가죽입니다. 습기에는 안전하겠죠. 디자인상 이런거고 이럴거라 기대

 

했었습니다. 스트랩의 안쪽에는 아주 얇은 실리콘막이 입혀져 있습니다. 시계가 미끄러 지지 않는

 

데다가 습기나 땀을 흡수하지 않기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겉으로 보이기엔 완전한 방수 스트

 

랩입니다. 하지만 고급 가죽같아 보이진 않으니 유의하세요.

 
 


8. 정확성: 완전한 결과를 말씀드리기엔 시간이 별로 흐르진 않았습니다만 손목위에선 지금까지

 

꽤 좋은 정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을 위로 한 위치에서 어젯 밤에 한 2초정도 빨라졌죠.

 

오늘 저녁 용두를 오른쪽으로 한 위치에서는 5시간동안 오차가 없었습니다. 일단은 많은 크로노미

 

터들보단 좋아보이지만 아직 더 많은 테스트를 해야겠죠.

 
 


 

결언: 이 시계는 안팔겁니다. 디자인도 좋고 느낌도 좋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상 순수한 도구같이

 

보이는 시계를 컬렉션에 포함시킨다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다마스코에 보내서 날짜창 넘어가는 문

 

제를 고쳐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네요. 왜냐하면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져있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

 

.


노란 초침을 두려워 하지 마시고 한번 시도해 보십쇼.
 
사진 퍼레이드입니다!
 
 
 
 
 
 
 
 
 
 
 
자야지 또 내일이 옵니다......... ㅎㅎㅎㅎ. 오늘도 이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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