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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링고 767 2006.11.12 20:06
Meistersinger와 Scrypto 1Z
 
 
 
브랜드나 시계의 모델명 보다 역시 시계 사진이 더 유명한 시계의 하나가
 
Meistersinger의 Scrypto 1Z 시계입니다.
 
오늘은 2001년에 바젤페어에서 등장하여 현재 Nomos, Sinn, Stowa와 함께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저가 독일 브랜드 Meistersinger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Meistersinger(마이스터징거)는 백과사전에도 나오는 14~16세기 독일 주요 도시의 장인 및 상인계급의
 
음악가를 부르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음악수업을 위해 Meistersinger들의 조합을 만들어 학교도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바그너의 오페라 Die Meistersinger von Nurenberg 에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은
 
 
에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Meistersinger에 대해 백과사전적인 지식 외에 실제로 흥미있는 지식은
 
16세기에 전성기를 누리다가 19세기에 사라지게된 Meistersinger는 이 조합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전통적인 작사, 작곡 방법에 따른 엄격한 전통을 따르면서
 
새로운 음을 만들어내는 사람에게 "마이스터징거"라는 호칭을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14~16 세기의 직업음악가의 명칭이 이 시계의 브랜드로 사용된 이유입니다...
 
시계의 전통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내겠다는 것이
 
이 브랜드를 설립한 디자이너 Manfred Brassler가 이런 독특한 브랜드명을 선택한 이유인 것입니다.
 
그의 홈페이지의 시계의 컨셉에 대한 설명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MeisterSinger - Striking a new note in watch design
 
 
Manfred Brassler는 2001년 Meistersinger라는 브랜드로 43mm 싱글핸드(Scrypto 1Z) 수동 시계인 Meistersing No. 01과
 
쓰리핸드(Scrypto 3Z) 자동 시계인 Scrypto automatic으로 등장하여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Meistersinger는 2003년부터는 수 많은 디자인상을 받으며 단기간에 유명해진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Manfred Brassler는 Meistersinger를 발표하기 전인 1990년대에 독일의 대중용 시계 브랜드인
 
"Watch People"이라는 브랜드의 시계들을 디자인한 경험을 가진 시계 디자인 경험이 풍부한 디자이너입니다.
 
이 브랜드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브레게의 Souscription 이후 잊혀졌던 바늘 하나짜리 시계 Scrypto 1Z 때문입니다.
 
 
Breguet의 Souscriprion 처럼 시침과 분침을 통합한 하나의 바늘을 가지고
 
이를 통해 5분 단위로 시각을 읽을 수 있도록 다이얼은 01~12까지의 시간 인덱스에
 
각 시간 인덱스는 15 분 단위로 분할되고(굵은 바아 인덱스) 각 15 분은 다시 3분할(가는 바아 인덱스)되어
 
하나의 바늘로 현재의 시간과 5분 단위의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시계입니다.
 
1 분 단위가 중요한 현대인들에게는 시간 판독이 매우 불편할 수도 있는 시계입니다...
 
                                  Breguet Souscription
 
 
그러나...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면....
 
시계는 우리에게 1 초 단위까지 알려주지만...
 
실제 생활에서 의미를 가지는 시간이란 5분 단위 정도의 시간이 아닐까요?
 
그리고, 5분들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5분들은 15분, 30 분, 45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12시 43분에 만나기로 약속하기 보다는 12시 45분으로 약속하는 것이 일반적이 아닐지...
 
학교나 학원 수업도 쿼터 단위(15, 30, 45, 60 분 등)가 주로 사용되며, 그 사이의 분이란 그 중요한
 
포인트들을 지나가는 시간들에 불과하며, 구획할 시간으로 적당한 것은 이 시계의 다이얼에
 
인덱스로 표현된 15, 30, 45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인간의 시간에 대한 생활 패턴은 여전히 쿼터 아우어의 수준에 자연스럽게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Meistersinger의 원핸드 시계인 Scrypto 1Z는 ETA 2801을 베이스로 하여 수동 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2005년 111개의 한정판으로 발매되었던 왼손잡이형 자동 시계 AM302/NL와 ED105 automatic,
 
2006년 브랜드런칭 5주년 기념 시계인 Jubilee 자동 모델(다이얼의 5가지 색상별로 각기 111 개의 한정판 모델) 및
 
파워리저브를 가진 자동 시계 Unomatik (ETA A07.161 베이스, 케이스 직경 45mm)이 발표됨으로써 이 등식이 깨지게 됩니다.
 
Meistersinger는 2004년부터 한정판을 발매하고 있으나 한정판의 갯수를 111 개로 한정하는 것도 기억해둘만한
 
이 브랜드의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2005년에 111개, 222개, 333개의 3가지 한정판을 발매하더니
 
2006년에는 쥬빌레 모델로 5 가지 다이얼의 한정판을 각기 111 개씩 발매한 것으로도 앞으로
 
이 브랜드의 한정판들은 111 개의 배수로 발매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합니다.
 
                         Meistersinger Unomatik
 
또한, 다이얼의 분침 인덱스가 일반 시계에 비해 많이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베젤을 매우 좁게 형성하여
 
다이얼을 크게 했음에도 43mm 모델로 발표되어 38mm 모델이 추가되었으나...
 
2006년에는 34mm의 중형 및 여성용 모델 Karelia로 포함되어 시계 케이스의 사이즈가
 
34mm, 38mm, 43mm 및 45mm로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Meistersinger의 주력 모델들은 43mm입니다.
 
 
Meistersinger의 원핸드 와치가 ETA 2801-2를 베이스로 사용하는 시계였지만,  Karelia는 ETA 7001을 사용하는
 
첫 원핸드 시계라는 점도 특기할 사항입니다.
 
따라서, Meistersinger 1Z는 수동은 물론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무브먼트도 가장 표준적인
 
ETA 2801-2를 사용하는 모델로부터 Unitas 6497 모델 및 ETA 7001 모델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정판들을 통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다이얼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시계의 해외 및 국내 가격은 ETA 2801-2를 사용하는 38mm 및 43mm 모델이 750 달러 수준이며
 
Unitas 6497을 사용하는 43mm 모델이 1000 달러 정도에
 
신제품인 ETA 7001을 사용하는 Karelia 모델도 1000 달러 내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정판들은 약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주력 제품이 700~800 달러대인 Stowa에 비교될만한 중저가 시계들입니다.
 
 
 
무브먼트로 생각한다면...
 
유니타스 6497이나 6498을 사용하는 매력적인 모델들(파네라이 등)을 하나 가지고 있고
 
Peseux 7001 (ETA 7001)을 사용하는 매력적인 모델(노모스, Stowa 등)을 하나 가지고 있어서...
 
다른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수동 모델을 하나 찾고 계셨던 분이라면...
 
Hamilton의 솔리드백 모델 Khaki Mechanical에서 아쉬웠던 디스플레이백 모델을
 
Meistersinger의 원핸드 시계로 하나 장만하실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타임존의 독일 브랜드 포럼 등에서 해외 매니아들의 직찍 사진 및 착용샷을 넉넉히 감상할 수 있는
 
독일의 중저가 시계들중의 하나입니다...^^*
 
Meistersinger의 가장 다양한 모델들은 홈페이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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