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BRAND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많은 다른 분들의 글에서 시계 수리(고장에 의한것이나 분해소지같은...)와 관련한게 생각났는데요..
대표적으로 로렉스나 오메가류의 시계들 같은 경우 구입후나 분양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분해소지를
정식 a/s 센터에 맡겼을 경우 몇몇 부품들은 새걸로 교체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이는 것들에 대해서는
마모나 기능상의 이유로 교체를 해준다고 했는데요...(물론 비용으로 다 청구는 되겠죠.. 윽~)
이렇게 공식적으로 런칭된 시계가 아닌 노모스(곧 런칭 되겠지만..)나 요즘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dornblueth의 시계 같은 경우
분해 소지의 시기가 다가오면 그네들에게 다시 시계를 보내는게 좋을까요?
보내어 분해소지가 되면 로렉스나 오메가처럼 몇몇 부품들은 새걸로 교체를 해 주겠습니까? 궁금궁금~~
아니면 그러지 않고 국내 유수의 명장분들에게 분해소지는 하되 부속을 교체하지 않고서 사용한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내구성을
가지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노모스나 dornblueth의 구매를 전제로 드리는 말씀이긴 합니다. ^^ 이 정도 급의 녀석들이라면 평생가도 괜찮을 녀석들이라...
심플한 정장시계가 막 땡기는 요즘 눈앞의 지름도 그렇지만 몇년후 관리를 생각하면 한번쯤은 짚었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듀포옹께서 앞으로는 심플리시티를 제작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녀석들의 분해소지시에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이게 참 궁금한데 저와 같은 궁금증 가지신 분들 안계신가요??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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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2006.09.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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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06.09.28 01:04
기계식시계이니 만큼 오버홀은 일단 국내에서 가능은 하겠지만, 만일 부품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도른브뤼드나 듀포 아니 파텍과 같은 하이엔드의 시계는 부품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듀포는 불가능 하겠죠) 오리지널리티에 손상을 입게 될 것 입니다. 부품이 없어 새로 만들어 넣거나 하면 오리지널리티의 손상은 물론 새로 만들어진 부품에 의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부품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도 있습니다. 도른브뤼드와 같은 시계를 산다면 그것이 가장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제가 만약 구입했다면 아마 독일로 보낼것입니다. 롤렉스와 같이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오버홀과 부품 확보에 훨씬 유리한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롤렉스와 같은 브랜드가 가장 국내 실정에 적합한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
숙제검사
2006.09.28 08:49
역시... 알라롱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거대 메이저 업체 같은 경우를 제외한 dornblueth 같은 소규모 공방이나 알음알음으로 구매한 녀석들의 경우 부품의 수급이 최대 걸림돌이 됩니다. 이런 업체들은 일을 그만두거나 나이가 들어 일을 할 수 없을경우에 후계자가 없다면 참으로 낭패겠네요...
그래서 다들 대를 물려도 이런 걱적이 없는 로렉스나 오메가를 선호하시는지도 모르겠지만서도...
dornblueth에 가장 큰 걸림돌이 생겼으니... 쩝~ 그냥 비슷한 stowa로 가야되나.... ㅋㅋ -
토리노
2006.09.28 10:50
부품의 교체가 없는 분해소제라면 국내에서 해도 충분합니다.
다만 부품이 교체되어야 한다면 특히 수입업체가 없다거나 독립제작자의 시계라면 상당히 골치아퍼지죠 현지에 보내야 하니까요.
그리고 도른블뤼쓰같은 경우는 수정이 가해졌다곤 하나 베이스가 6497인 관계로 부품구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듯합니다. -
알라롱
2006.09.28 11:37
일단 같은 베이스를 사용하는것은 부품을 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듀포보다는 덜 절망적일것 입니다. 문제는 같은 6497이라 해도 도른브뤼드의 손을 거쳤다고 한다면 에보슈의 6497과는 다른 부품이 되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오리지널리티의 손상과 부품간의 마찰을 야기할 수 도 있겠죠. 특히 도른브뤼드와 같이 '손으로 만든 시계' 라는 점이 장점인 시계는 그러한 부품교환이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
알라롱
2006.09.28 11:39
역시 맘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롤렉스가 왕. 껄껄껄. -
토리노
2006.09.28 12:30
그렇겠지... 특히 레귤레이터부분은 완전 치명적... ㅋㅋㅋ -
오대산
2006.09.28 12:33
그래서 치차 가공이 가능한 유능한 시계수리기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타이틀 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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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검사
2006.09.28 12:46
그렇죠.. 알라롱님 말씀처럼 베이스는 같아도 완전 다른 시계일 정도로 수공으로 다듬고 하는 부품이라면 몇년 후에 분해소제시 부품의 공급이 없어서는 안되겠죠.
갑자기 먼 훗날까지 생각하니 이거 생각이 또 살~짝 바뀔라고 하는데요... ^^ 이래서 국내 런칭과 시장성이 중요한가 봅니다.
그런데 부품의 교체 없이 분해 소제로 계속 사용한다면 보통 어느정도 기간까지 안정적일까요? -
로저페더러
2006.09.28 13:12
사후 관리에 있어 여러모로 신경이 덜 쓰이고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업체가 있는 오메가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
링고
2006.09.28 15:21
그랴서.... 시계는 구입후 1년만 줄기다가 남에게 팔아라... 폭탄 돌리기가 됩니다... 마지막에 고장날 무렵에 그 전 사람 보다 10 만원 싸게 산 사람이 결국 오버홀 비용으로 50 만원~100 만원을 지출하여 망하게 되겠지요....ㅋㅋㅋ -
링고
2006.09.28 15:25
폭탄 돌리기 원츄~~~ 추가로, 수정을 많이 하는 회사의 경우입니다. IWC 2892를 샀다가 ETA 2892의 메인스프링으로 교체했다... 기본 설계가 동일하므로 ETA 2892 의 메인스프링이 IWC 2892의 배럴 속에 들어가기는 할 것입니다.... 그런데... IWC는 이를 조금 더 얇고 긴 메인스프링으로 교체하면서 전체적인 부품들이 그 교체된 메인스프링에 적합하도록 이런 저런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수정들을 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리 직후 작동은 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동차로 바꾸어 표현하면... 벤츠 엔진에 고장이 생겼는 데... 마침 사이쥬가 비스므래한 소나타의 부품이 맞길래 끼워서 엔진 돌렸더니 잘 돌아가더라... 소비자는 "응, 잘 고쳤네..."하면서 수리된 차를 몰고 다닙니다... 나중에 뭔 일이???? -
알라롱
2006.09.28 15:37
역시 링고님의 극악무도한 시계 구입과 판매에 대한 타이밍. 늘 듣고 배워 감사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
토리노
2006.09.28 15:41
링고님 암튼 그래서 사신다는거예요 마신다는거예요?
구입기랑 사용기좀 올리시라니깐요.. ㅋㅋ -
링고
2006.09.28 15:56
숙제검사님이 질문하신 오버홀 없는 시계의 안정적인 사용기간은... 기본적으로 시계회사들의 권장하는 3~5년입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엔진오일의 교환과 비슷해 보입니다. 5000 Km 혹은 1만Km 등이 권장되지만, 독한 분들은 5 만Km타도 교체하지 않아도 멀쩡한데... 이거 3000 Km 마다 교체해도 고장하는 넘은 고장납니다... 도리어, 교환하다가 씰같은거 조립해 넣는 거 잊거나 조립이 잘못되어서 고장나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계의 고장나는 기간은??? 복골복이지요....ㅋㅋㅋㅋ 이런 비극을 피하는 방법 : 역시 고장나기 전에 남에게 넘겨라... 그리고, 난 새로운 것을 즐긴다... 오버홀은 나와는 무관한 남들의 일이 되어버리지요....ㅋㅋㅋㅋ -
숙제검사
2006.09.28 16:44
전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단 제 품에 들어온 녀석은 일정 기간 사용하다보면 '정'이 들기 때문에 쉽게 떠나보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시계 선택에 있어 더더욱 신경이 쓰이는거구요... 리세일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참 걸립니다.
실제로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1000원주고 산 제도 샤프가 있었습니다. 이 샤프를 고장이 나서 더이상 못쓸때까지 장장 11년이나 사용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잡고 사용하는 부분에 많이 각이 져 있는데 이 플라스틱 샤프를 11년을 쓰니 그냥 원통 모양으로 각이 다 사라지더군요...
1000원짜리 샤프도 그런데 시계라면.... ㅋㅋ -
숙제검사
2006.09.28 16:45
기능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오버홀의 관점으로 본다면 페이크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링고님 말씀대로 페이크는 리세일을 해버려야죠... ㅋㅋ -
알라롱
2006.09.28 16:51
대단하시군요. 샤프를 11년이나. ㅎㅎㅎ -
링고
2006.09.28 18:05
리세일 하지 않을 시계인데.... 불량 시계가 걸리면 병약한 자식 낳은 것이랑 비슷해 집니다....^^* 이거, 죽게 내버려 둘 수도 없고 아니면 매일 병원 데리고 다녀야 하고...ㅋㅋㅋ 비극적인 것은 시계를 구입할 때 자식을 낳을 때처럼 이 녀석의 미래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시계 점장이 <--- 앞으로 유망 직업입니다...^^* -
날마다백수
2006.09.29 13:14
사주와 관상이 중요하다는 ....(~퍽)... *ㅡ.ㅡ*;; -
맥킨
2006.09.29 14:21
이런거 생각안하고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
그치만 링고님 말씀때문에 마음이 무지 아프고 있어요 ㅠ.ㅠ -
톡쏘는로맨스
2007.03.23 15:40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죠.......... -
디자인9단
2010.10.05 11:44
하하 폭탄 돌리기라~~ 적절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
지암
2015.09.25 20:06
일단 마음에 들어 시계를 구입하게 되면 나중은 별로 신경 안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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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직까지...분해소지에 대해서...별로 중요성을 못느끼고 있어서...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