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BRAND
D. Dornblueth & Sohn
2003년 D. Dornblueth & Sohn 가 시계 매니아들을 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D. Dornblueth는 Dieter Dornblueth의 약자이며, Sohn은 그의 아들 Dirk Dornblueth 입니다
Dieter and Dirk Dornblueth
나중에 이들의 홈페이를 통해 알게 된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어서...
쬐메 감동적으로 그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인 Dirk가 쓴 글로 보입니다만.... 이들의 홈페이지의 Tradition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글이 뜹니다....^^*
"이 이야기는 옛날 Chemnitz로 불리던 도시가 사회주의자의 리더였던 Karl-Max-Stadt로 30년간이나 불리어야만 했던
움울한 1959년 11월의 어느날 밤에 시작되었습니다...
시계 기술자였던 Dieter Dornblueth는 그의 시계 지식을 더 넓히고 자신의 첫번째 수제 무브먼트를 만들기 위한 일념으로
동독의 Saxony Anhalt 지역의 Salzwedel 마을로부터 Erz 산맥으로 가게 됩니다.
그의 고용주는 그에게 부품이 결여되어 고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고장난 스털링 실버의 회중시계를 하나고치라고 줍니다...
그런데, 이 시계의 튼튼하면서도 멋진 품질이 이 젊은 시계 기술자를 사로잡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아예 이 시계를 완전히 분해하여 없거나 망가진 부품들을 새로 만들어 재조립하게 됩니다..
그는 이 시계 수리작업에 몰두하면서 그는 이 오래된 시계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 시계의 주인이 그 시계를 찾아가자 상심에 빠지게 됩니다.
이 날이 바로 앞서 말씀드린 비내리는 11월의 그날이었습니다....
그날 밤... Dieter Dornblueth는 그가 방금 빼앗긴 시계를 머리속으로 그리며 자신의 무브먼트를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설계한 무브먼트는 그가 수리한 그 회중시계의 무브먼트 처럼 튼튼하지만 대신 훨씬 델리케이트한
스몰세컨드의 손목시계용 무브먼트였습니다...
그의 계획과 설계는 순조로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가 설계한 플레이트에 첫번째 휠(치차)를 조립할 때쯤...
그는 마스터 와치메이커 자격을 획득한 상태였으며 Saxony-Anhalt의 Klabe에서 친한 시계 기술자로부터
자신의 숍을 인수하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곧, 자신의 무브먼트를 만들려던 계획은 안정된 밥벌이를 위해 잊혀져 사라져버렸습니다...
그의 수리점은 번창하게 되었고 얼마후 8명의 종업원을 가진 가게로 성장했으며,
그의 시계를 만들려는 꿈 같은 것은 불가능한 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다음의 이야기는 홈페이지의 내용 및 타임존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링고아찌가 재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40 년이 흘렀습니다. 1999년 10월 1일 밤.... Dieter Dornblueth는 그의 60세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60세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들이자 아버지의 가게에서 어린 시절부터 시계 수리하는 일을 배우다가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려런 꿈을 꾸었던
Dirk Dornblueth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Master Watchmaker가 되었습니다.
Dirk는 아버지의 생일을 앞두고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아버지에게 시계를 하나 선물합니다.
그 시계는 Dirk가 독일 손목시계의 상징과도 같은 랑게 Caliber 60.3(B-Uhr의 무브먼트)을 모방하여 만든
수제 손목시계였습니다.
아들의 선물을 받은 아버지 Dieter는 아들의 선물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Dieter는 아들에게 Kalbe로 옮겨오며 잊어버렸던 40년전의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날 60 회 생일 파티는 Dieter의 40 년전의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됩니다.
곧 아버지와 아들은 자신들의 무브먼트 설계에 들어갑니다...
그들이 설계한 시계는 9시 방향에 초침을 갖고 3시 방향에 파워리저브를 갖는 타입의 무브먼트였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시계에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기를 바라던 이들은 파워리저브에 대해
기존의 8개 이상의 치차를 사용하는 것 대신 보다 간단하며 효율적인 메카니즘을 찾기 위해 그 후 몇 일간 골목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 Dieter는 고장난 자동차 수리를 기다리다가, 자동차 수리공장의 장식장에 진열된
자동차의 차동기어 모델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그는 그 모델을 아예 빌려 가게로 돌아와 아들과 상의하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파워리저브 부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 때 개발한 것이 3개의 치차만으로 구성되는 단순한 파워리저브 메카니즘이었고,
이들은 이 새로운 파워리저브 메카니즘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이들의 무브먼트 Caliber 99.2입니다....
D. Dornblueth Caliber 99.2
이렇게 해서 40년전 자신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던 아버지 Dieter와 아버지의 꿈을 되살리고
그것을 실현시킨 아들 Dirk에 의해.... D. Dornblueth & Sohn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Ref. Kal. 99.2 (1) ST./F.
D. Dornblueth & Sohn의 시계는 2개의 무브먼트와 2개의 다이얼 모델로 베이스로 하여 구성됩니다.
아버지 Dieter의 60회 생일날 창안된 Caliber 99.2 모델과 Caliber 99.0의 스몰세컨드 모델입니다.
이것들에 케이스의 재질과 다이얼의 색상을 변경한 제품들을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Ref. Kal. 99.0 (1) ST./F
시계 제조는 아들인 Dirk가 자신의 아틀리에에서 혼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 달에 5개 정도만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시계 케이스와 유리의 제조는 외부에 의뢰하여 하고 있으며,
무브먼트는 Unitas 6497을 구입하여, 이중 메인스프링배럴과 윤열만을 사용하고,
밸런스와 헤어스프링은 추가로 구입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시계는 Unitas의 설계를 이용하여, 독일식 전통에 따라 재구성한 무브먼트인 셈입니다...
즉, 유니타스 설계를 사용한 수공의 자사제 무브먼트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필립 듀포와 같은 완전한 자신의 무브먼트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자신의 아틀리에에서 작업중인 Dirk Dornblueth
하지만 강점은 가격입니다. Caliber 99.2 모델이 4500 유로 정도이고....
단순한 스몰세컨드 모델인 Caliber 99.0 모델은 2500 유로라고 합니다...
수공으로 만든 무브먼트를 내장한 시계의 가격치고는 저렴하다는 것이 이 시계를 예약하는 매니아들이 늘어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대기업인 Lange와 달리 글라슈트지역의 수제 시계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는 Dirk는
오늘도 열심히 자신의 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D. Dornblueth & Sohn의 시계를 구입하고 싶으신 분은....
이들의 홈페이지
를 방문하셔서 인터넷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D. Dornblueth에 대한 매니아들의 평가는 대충 이렇습니다...
물론 필립 듀포급의 완벽한 오리지날리티와 완벽한 피니싱을 한 제품은 아니다...
그렇다고, 랑게나 GO에 필적할 만한 시계도 아니다...
그러나... 이 시계는 수공으로 만든 도리어 가장 독일적인 시계이다...
손으로 만든 시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만한 선택도 없다....
대충 이것이 D. Dornblueth & Sohn이 인기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Dirk의 둘째 아들이 시계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미래의 언제가... D. Dornblueth & Sohn도... Lange & Sohne(sons) 처럼...
D. Dornblueth & Sohne가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직 젊은 Master Watchmaker인 Dirk의 현재의 꿈은...
자신의 Tourbillon을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Dirk의 기술이 계속 성장한다면...
우리는 독일에도 또 한 명의 필립 듀포를 갖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은 먼 미래의 일로 보입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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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2006.09.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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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06.09.03 21:59
저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브랜드입니다~~~~~~~~~
언제든 여유가 된다면 꼬옥 소장하고픈~!!!! -
알라롱
2006.09.04 11:32
요즘은 시다바리(제자)까지 두고 제작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신 모델도 발표했고요. 제품의 편차가 심해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토리노
2006.09.04 12:57
3/4플레이트는 그다지 땡겨하는 아이템이 아니지만 잘 마무리한 플레이트와 그레이트한 템포바퀴가 충분히 메니아들의 맘을 잡아끌
녀석입니다...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기회가 되면 분명 주문하지 않을까싶네요.. ^^ -
가람
2006.09.04 19:25
친필 엽서를 받고 무지 고민했던 연초가 생각납니다.
무브에 주문자의 글씨도 새겨주고 최대한 주문한 사람의 취향에 맞춰 주려는 제작자의 정성이 깃든 시계란 생각이 듭니다.
언젠간...................저도 한번 주문을 넣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
키무
2006.09.05 21:02
제가 바로 구매한 당사자입니다ㅋㅋ 진작 이런 포럼이 있다는 걸 흘려주시지 그러셨어요 -
아티스트
2006.09.06 00:54
오우~요고 정말 관심가는데요??저도 어쩌면 언젠가는 지를수도..-0-; -
무휼
2006.09.06 14:11
음 ... 어째든 자신만의 시계를 가질 수 있다는데에 관심이 가네요 ^^ -
덴마
2006.09.07 15:03
어제 저도 카다로그와 친필 엽서를 받았답니다.
어찌나 정성이 깃들어 있던지...
자금력만 되었으면 한 개 질러주고 싶더라구요 ^^ -
숙제검사
2006.09.10 02:15
저도 카다로그 신청했습니다. 근데 새로 나온다는 4.0인가하는 무브는 어떤건지 정보가 있습니까? 궁금해지네요... 대량으로 일괄 생산한 시계가 아닌 수공으로 만드는 시계... 참 매력있습니다... -
태기
2006.09.13 17:31
언제쯤 위모델들과 같은 훌륭한 놈을 제가 가질 수 있을지... 세부사항은 잘 몰라서 패스... 일단 디자인적으로는 넘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
톡쏘는로맨스
2007.03.23 14:37
제품의 편차라.............생각을 해봐야겠네요.......... -
kinkyfly
2008.02.09 12:15
읽고나니 괜히 아버지와 통화 하고 싶어지는데요... -
껌스
2012.03.16 09:50
과거 독일포럼은 참 알찬 포스팅이 풍성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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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49
2013.01.28 18:32
독일인들의 금속 가공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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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5.08.02 21:05
Kal.99.0 모델 참 이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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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도른불루스를 구매하신분이 계신데 6개월의 대기시간과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