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맨으로 드디어 독일당에 인사드려요.. Stowa

안녕하세요..

시계초보 션군입니다..

요즘 타임포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 중독에 가까워지구 있습니다..

^^

3717을 구입해서 잘 차고 다니다가 섭마를 들이면서 장터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내구 나니 파일럿워치가 너무나 그립더군요..

마크를 고민해봤지만 16부터 바뀐 핸즈와 사라진 6과 9가 왠지 모를 아쉬움을 주길래..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빅파두 당연히 눈에 들어왔지만 크기 뿐만 아니라 가격이 넘 부담되는 지라 조용히 내려놓았구요..

그렇게 1개월 정도를 파일럿워치에 대해 알아보다가 스토바란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독일공군에 시계를 납품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시계의 성능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스토바 에어맨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죠..

예전 디자인을 되살린 다이얼도 맘에 들고 가격도 현실적이어서 고민 없이 에어맨으로 결정을 했죠..

그런데 문제는 스토바라는 브랜드가 소규모의 공방 스타일이라서 주문을 해도 3개월 이상이 걸리더군요..

2월에 오더를 넣긴 했지만 5월 말이 되어야 배송된다는 말에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에어맨을 빨리 손목에 얹어보구 싶은 맘에 길고긴 장터링도 시작을 했지요..

스토바는 만족도가 높아서인지 아니면 구매자가 많지 않아서인지(전자라구 생각하구 있습니다만..ㅋ)..

매물이 뜨질 않더군요..

오랜 장터링 중 드디어 지난 주 스토바 에어맨이 타장터에 올라와서 바로 연락을 드려 주말에 직거래를 했습니다..

더구나 그 모델은 판매자분이 주문 당시 수동무브먼트를 선택해서 또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자동무브먼트에 비해 직접 태엽을 감는 신경을 써줘야겠지만 제가 용두를 돌려 태엽을 감는 느낌이 제법 매력적이더군요..

이제 원하던 모델들을 어느 정도 소유하게 되면서 앞으론 기변이나 업글에 욕심을 내지 않아야지 라구 속으로 되뇌어보지만..

과연 이게 얼마나 갈지 스스로도 의문이네요..ㅎㅎ

모두들 즐거운 한주의 시작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