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 인사드립니다.
지난 주에 티저 격의 포스팅을 통해 득템 예고를 드린 바 있는(https://www.timeforum.co.kr/6560452),
세이코 손목시계 100주년 기념 한정판 SARX011를 드디어 득템에 성공하여 이렇게 간단히 신고식 합니다.
우리 포럼에도 작년 말 뉴스가 뜨기가 무섭게 워낙 큰 화제와 기대를 몰고 온 제품인지라
이미 득템하신 회원님들이 적지 않으신 걸로 압니다. ㅋㅋㅋ
제가 대충 어림잡아도 한 열 분 정도? 여기에 활동 잘 안하시는 회원님들 중에도 득템하신 분들이 계실 터이니...
국내에 실제 이 모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못해도 한 30명 정도는, 혹은 그 이상 계시지 않을까 제멋대로 추측해 봅니다.^^
100주년 한정판 출시 관련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 원문 링크: http://www.seiko-watch.co.jp/whatsnew/pressrelease/20121210/
암튼 한정판 모델치곤 국내 유입도 제법 많이 됐고, 또 포럼 내에 이미 득템하신 회원님들의 멋진 개봉기와 사진들이 있기에,
제 득템기는 본의 아니게 뒷북인 셈이 됐네요. ㅋㅋ 고로 신선도(?)가 살짝 떨어지는 관계로 간단하게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는 형님 통해서 이미 지난 주 초에 실물을 볼 기회가 있었던 지라, 시계를 받아본 후 그렇게 막 호들갑스럽게 좋고 그렇진 않았습니다. ㅋ
첫인상을 보고 끌렸던 여인을 다시 만난 것처럼 조금은 덤덤... 그러나 역시나... 사길 잘했다는 은근한 흡족함이 저도 모르게 살며시 미소로 표출되더군요.
시계는 요로코롬 길쭉하고 작은 상자 안에... 일전에 노모스의 탕겐테를 구매했을 때와 거의 유사한 구성입니다. 말 그대로 초심플...^^
패키징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는 세이코라는 건 원래 잘 알고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간단한 구성을 선호합니다. 친환경적이지 않나요?!ㅋㅋ
쓸데 없이 부피만 크고 무게만 무거운 원목 상자나 생전 보지도 않을 브로슈어랑 각종 종이 나부랭이가 포함된 패키지는 솔직히 좀 오버라는 생각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맨질맨질한 질감의 법랑 다이얼과 가늘고 길쭉한(elongated) 로만 인덱스, 레트로한 느낌의 12시 방향의 레드 포인트,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이 1913년 당시 세이코 및 일본 최초의 손목시계였던 로렐(Laurel)을 현대적으로 나름 잘 재현해내 보이고 있다 봅니다...
특히 세이코식 법랑 다이얼(ほうろうダイヤル)의 느낌이 참 좋네요.
너무 차갑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너무 흐리멍덩해 보이지도 않고,
화이트 계열인데 아주 연한 미색이 도는... 흔히 유백색이라고 말하는 그런 우윳빛 다이얼입니다.
표면 질감도 요즘 젊은 여자들 화장기법(?) 중 물광이라고... 자연스럽게 윤기가 도는 그런 얼굴입니다.
덧붙여 의인화를 좀 하자면, 해사한 미녀를 닮았지요.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고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과거 로렐 시계에도 쓰였던 법랑 다이얼은 현재 100년이 가까이 되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다이얼에 변색 및 부식 같은 게 거의 없다고 합니다.
세이코 측에서 강조하는 보도자료 등에도 법랑 다이얼은 대를 이어서도 그 가치를 보존케 하는 반영구적 장점이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틸에 특수하게 배합된 세라믹계 안료를 여러 겹 덧발라 고온의 가마에서 소성시킨 것이라는 데요...
세이코식 법랑은 스위스 전통의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링 기법처럼 그 제작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장인 개개인의 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되는(많은 훈련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형태의 다이얼 제작기법은 아닙니다.
고로 제작 인건비 자체가 많이 들지 않아 이를 반영한 시계들도 스위스나 독일의 시계들처럼 헉 소리날 정도로 비싸진 않습니다.
하지만 법랑 기법은 이미 여러 생활 용품(주로 식기)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을 만큼 그 안정성과 미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요.
다이얼 뽑기도 잘 됐는지 유심히 10배 루페로 요리조리 들여다 보고 했는데도 아주 깔끔하니 어떠한 흠도 눈에 띄질 않습니다. 합격!
그럼 이제 손목에 착용도 해봅니다...
악어 스트랩이 패턴도 대나무결처럼 잘 빠지고 착용감도 좋은 편인데, 빤짝빤짝 페이턴트 처리를 해서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흔히 여자들 가방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빤짝이 레더 느낌이랄까...ㅋㅋ
이게 미적인 것도 있지만 일종의 방수처리 기능도 있는지라 내구성엔 좀더 좋겠으나...
그래도 남자 시계용 스트랩으론 좀 여성스럽다 못해 유치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런데 또 희한하게 시계와의 조화는 좋은 편...^^
차후 줄질을 하게 된다면 지금의 스트랩보다는 매트한 느낌의 리오스 루이지애나 시리즈나 아님 좀 저렴한 사제 악어 스트랩으로 줄질해야겠네요.
시계가 몇 백만원 하는 것도 아닌데, 스트랩만 몇 십만원짜리 크로커다일은 오버잖아요...ㅋㅋ 그래도 화이트 다이얼이라 여러 색상이 잘 받을듯...
핸즈는 그냥 블랙인데, 빛의 각도에 따라서는 또 미묘하게 블루핸즈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ㅋㅋ
데이트 창쪽을 유심히 보심 아시겠지만, 다이얼 두께감이 제법 있습니다. 즉 세라믹계 안료를 비교적 여러겹 발랐다는 뜻.
대략적인 사이즈 비교 차원에서 올려 봅니다.
공시된 스펙 상으로는 케이스 지름이 40.5미리라고 돼 있지만 집에 줄자로 재보니 39미리 정도인 듯.
참고로, 옆에 세이코 다이버가 42미리, 스타인하트 B-Uhr 파일럿 수동 모델은 44미리 케이스입니다.
흠.... ㅋㅋㅋ 16.5 정도되는 제 손목엔 더도 덜도 없이 딱입니다.
드레스 워치로는 디자인면에서나 사이즈면에서나 썩 괜찮습니다.
다만 두께감이 좀 있지요. 12.9미리 정도 두께인데, 전면 사파이어 글라스가 약간 컨벡스(Convex) 형태라는 걸 감안해도 좀 두껍긴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무브먼트인 6R15 칼리버 자체가 두께가 5미리 정도로 그리 얇다고 보긴 힘들지요. 고로 이 정도 두께는 감안할 수밖에요.
덧붙여서 참고로, 세이코의 6R15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좀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일전에
저의 경험담 및 허접하나마 제 나름대로 정리한 테크니컬 관련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관련 주소 링크 걸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3141403
위 사진은 세이코의 가장 고가 라인인 크레도르(Credor)의 Eichi라고 불리는 스프링 드라이브 모델입니다.
이 사진을 생뚱맞게 추가시킨 건, 초침 끝 초승달 모양 때문입니다. ㅋㅋ
이런 초승달 형태의 초침은 크레도르나 아난타의 일부 모델에서만 볼 수 있지요.
프리미어 라인 이하의 중저가 컬렉션에선 저는 그동안 거의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뭐 별건 아니지만 이번 세이코 한정판에 이 끝이 초승달 모양인 초침이 쓰인 점 또한
작은 부분에서도 소소한 매력을 느끼기 쉬운 시계 매니아들에겐 제법 괜찮은 디테일 같슴돠...^^
그나저나 이건 일본의 한 판매 사이트에 공개된 SARX011 관련 영상인데요.
특정 사이트의 그것이라서 올리기 좀 껄끄러운 감도 없질 않아 있지만,
이미 이 해당 사이트 및 대부분의 일본샵에선 거의 품절이 됐으니 이젠 곁들여도 무방할 거 같다는 판단에 첨부해 봅니다.
SARX011의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들을 감상하시기엔 아무래도 이쪽이 효과적이라능... ^^
암튼 결론적으론, 이 가격대에 접할 수 있는 썩 매력적인 한정판임엔 틀림없는 듯 싶어요... 굳이 제가 득템한 시계라서가 아니라,
구석구석 들여다 볼수록 역시 세이코는 시계 매니아들에겐 축복과도 같은 브랜드구나... 하는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갖게 합니다.
아시다시피, 세이코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성공>이란 뜻이 있습니다.
저도 올해는 새로 득템한 세이코 한정판의 기운을 좀 받아 성공 내지 로또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ㅋㅋ
두루 무탈하고 여러 면에서 좀 더 잘 풀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이코를 사랑하시는 우리 회원님들께도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그럼 즐거운 하루 & 한주 되시구요.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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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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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8:57
헤헤.... 치우천황 님 감사감사요...^^
되게 심플해서 일단 제 취향인데, 또 은근히 고급스럽고 또 한편으론 빈티지 시계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암튼 묘하네요. ㅋㅋㅋ
담에 뵐 때 꼭 차고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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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3.01.30 14:16
Eno 님도 드디어 손에 들어오셨군요. 득템 축하 드립니다. ^^
저도 처음에 악어밴드가.. 좀 오버스럽지 않나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실착하고 있으면 그 오버스러운 반짝임이 비교적 시계랑 잘 어울리더군요.
아마도 케이스가 블링블링하게 유광 폴리싱만 되어 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안 그래도 초승달 모양의 초침이 이뻐 보였는데, 역시 Eno 님의 글에선 새롭게 배우는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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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9:01
푸른삶님 감사함돠...^^ 님을 포함한 여러 회원님들의 뽐뿌에 저 역시 막차 타는데 성공했네요.^^
그나저나 악어 스트랩이 참...ㅋㅋㅋ 위에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또 희한하게 시계랑은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줄질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요. 분명 이거 기획하는 팀에서도 스트랩 선택 하나를 놓고도 꽤 고심한 것이겠지요?!^^
그나저나 초승달 모양 초침을 님도 주목하셨군요. 요게 깨알같지만 귀여운 거 같습니다. 뭔가 신비로워 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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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1.30 14:39
다시 봐도 참 이쁘네요. 드레스워치로 하나 들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총알이ㅠ
저는 얼마전 카산드라님 득템기를 보고 알피니스트에 꽂혔는데, 이노님께 알피니스트에 관한 정리 한번 살포시 부탁드려봅니다.ㅎ
역사성이 꽤 있는 모델같은데 내용 찾기가 어렵네요ㅠ -
Eno
2013.01.30 19:09
이쁘다 해주시니 저도 기분 좋네요.^^ 드레스 워치로는 상당히 괜찮은 초이스 같습니다.^^
알피니스트는 등산가라는 이름 그대로 또 디자인적으로도 밀리터리한 스타일도 가미돼 있어서 세이코식 익스플로어라고 보심 될 거 같아요.ㅎㅎ
히스토리컬한 뒷배경이 상당한 모델까지는 아니구요. 특유의 단순한 디자인과 실용성 때문에 꾸준히 선호된 모델 중 하나라고 보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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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1.30 20:44
네 이노님 설명 감사합니다. 익스플로러같은 느낌이 참 맘에 들더군요. 아무래도 조만간 알피니스트 영입할 듯ㅜ 세이코가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네요ㅋ -
Eno
2013.01.31 00:18
알피니스트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님이 갖고 계신 스모에 비해 사이즈 차이가 제법 많이 나고, 좀 아담하다는 것만 참고하시구요.
그 외에는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고 이쁜 시계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세이코 시계들이 대체로 가성비 하면 종결자들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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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1.31 12:41
네 사이즈가 아담한게 좋더군요ㅎ 수트에도 매치되고 캐주얼에도 좋을 것 같구요. Sarb015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득템기를 올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
jini
2013.01.30 14:45
Eno 님 다운 양질의 포스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울러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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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9:11
축하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과찬까지... 꾸벅...^^
사실 이전에 득템하신 분들이 사진도 워낙에 멋지게 찍어주시고
다양한 설명들을 잘 해주셔서 저는 그저 숟가락 하나 얹는 기분으로 몇 줄 더 적어본 것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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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포럼홀릭
2013.01.30 15:04
Eno님 시계도 드디어 도착하였군요~~ 좋은정보와 깔끔한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다시봐도 정말예쁜시계네요~
득템을 축하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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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9:13
시계포럼홀릭 님께서도 얼마 전 같은 시계 득템하셨죠?! 님도 득템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다시 봐도 이쁜 시계 맞는 거 같습니다. ^^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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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1.30 15:17
허걱 .. 이번 주말에 저도 리뷰 쓰려고 했는데
상당부분이 겹치게 되네요 ㅠㅠ 다이얼이라던지 크레도르 라인과 초침이 비슷하다던지 ㅠㅠ
추천 꽝 드리겠습니다 -
Eno
2013.01.30 19:15
헉... 그러셨군요. 본의 아니게...^^ 근데 껌스님은 일전에 이미 멋진 득템기를 써주셨잖아요!^^ 이젠 사용기로 더 첨언을 하고 싶으셨군요.
진솔한 사용기도 보시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테니 차후에 정리해서 올려주심 되죠...^^ 추천도 주시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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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1.30 17:28
드디어 도착 했군요..ㅎ
축하드려요..ㅎ
굳이 한정판의 의미를 빼더라도..클래식한 세이코 시계들중에서도 가장 클래식하고..로렐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011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ㅎ
저도 실물을 보고 싶은데..제 주위에는 이 시계를 가지신 분이 없네요..ㅎ 참 안타깝습니다..ㅎ
이 시계가 아마도 이노님이 가진 시계 중에서는 유일한 정장용? 시계가 될 듯한데..
담에 정장 입을 때 한번 착샷 찍으면 그림 하나 나올 수도 있을거 같네요..ㅎ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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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9:26
네에 드디어....ㅋㅋ 그래도 이웃 나라라서 그런지 상당히 빨리 온 셈입니다. 약 한 5일 만에 ㅋㅋ 축하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님 말씀처럼 한정판이라는 사실 제하고도 일단 디자인이 심플 클래식해서 제 맘에 쏙 들구요. 어떻게 보면 노모스 루드빅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ㅋㅋ
그리고 로렐을 기념한다는 의미, 더불어 100주년의 의미 이런 것들까지 더해져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실물을 보시고 싶으시군요.. 흑... 님이 서울이시면 함 볼텐데... 근데 실물은 기대하시는 것보다 아마 훨씬 괜찮을 거에요.
저도 사진상으로 본 것보다 처음 실물 봤을 때 느낌이 상당히 좋아서 구매로까지 이어진 거니까요.
우리가 클래식 시계에서 흔히 많이 보는 실버 계열 다이얼(가령 노모스나 님도 가지고 계신 그랜드 세이코 같은),
즉 오팔라인 느낌의 다이얼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좀 더 따뜻하고 애교 있고 볼륨감이 있는 다이얼이랄까요??!...ㅎㅎ
그렇죠. 제가 시계들 중에서 드레시한 느낌의 시계는 거의 다 정리를 했으니, 이 시계가 그나마 가장 단아하고 드레시한 녀석일 겁니다.
정작 수트입을 일은 많지 않은 직업이지만 그래도 언제 입게 되면 혹은 즐겨 입는 세미 스타일에도 그냥 잘 어울릴 거 같으니 함 매칭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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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리안
2013.01.30 17:48
세이코100주년 한정판의 포스팅은 여러차례 접하였으나
이노님의 포스팅을 보니 더욱 멋져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ㅠ
득템축하드리며 늘 올려주시는 포스팅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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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9:29
헤헤... 과찬이십니다. 저도 연달아 올라오는 다른 분들 득템 포스팅을 보면서 뽐뿌를 잔뜩 받았드랬지요...^^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포스팅도 평소 재미있게 봐주셔서 더욱 반갑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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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라인
2013.01.30 18:49
와우! 드디어! 득! 득! 득! 템! 하셨군요!
★ 축하! 드립니다! ★
세이코! 100주년! 한정판! 브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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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0 19:32
열정적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키스라인 님^^
이젠 타포에선 조금은 자주 볼 수 있는 시계가 되겠지만 그래도 득템은 득템인지라 기쁘네요.^^
또 님이나 저나 세이코 제품을 평소 많이 좋아하고 즐기기에 이런 득템이 만족도가 큰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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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한페르고
2013.01.30 21:02
100주년 저도 구하고싶네요 ㅎㅎ 일단은 sary로 만족하고 지내야겠습니다 -
Eno
2013.01.30 23:56
ㅠㅠ 요즘 거의 품절이더라구요. 저도 어렵게 막차 탄 거라... 조금 지나야 나머지 물량이 좀 더 풀리거나,
아님 숨겨진(?) 물량 내지 신품급 중고 제품이 풀릴 수도 있으니 정말 원하신다면 그때까지 기다려보심은 어떨는지요...^^
그나저나 올려주신 SARY 모델도 근사합니다. 클래식하고 이쁜 모델이지요. SARX011 한정판과는 겹치는 부분이 많으니
기존에 가지고 계신 모델에 집중하시며 정을 붙이시는 쪽도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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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
2013.01.30 21:36
Eno님...드디어 손에 넣으셨군요...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쓰신다더니...멋진 포스팅입니다...
역시 이노님 글을 보고 더욱 이녀석에게 애착이 가는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녀석...사진 참 잘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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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1 00:04
헤헤... 이아고 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님과 동일한 모델이라서 한층 더 동질감 형성이 쉬운듯..^^
그러게요. 생각보다 사진빨이 잘 받네요. 제가 좋은 디카도 없고 찍는 기술도 전혀 없는데 막 찍어도 잘나오는 편입니다.
다이얼 질감도 기존의 시계에서 보던 다이얼과 많이 다른 거 같구요. 스위스 에나멜 다이얼과도 실물로는 또 많이 느낌이 다른 거 같습니다.
덧붙여 사파이어 글라스도 제눈엔 굉장히 선명하고 좋은 거 같아요. 세이코가 자사 그룹내 세계적인 렌즈 제작 회사도 갖고 있어서 그런지
흔히 보는 사파이어 글라스보다 좀 더 클리어하고 자연광이든 실내광이든 빛을 투과하는 단면의 느낌이 설명하긴 어렵지만 깔끔하고 좋습니다.
암튼 애착을 갖고 자주 착용해주시기에 충분한 시계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기존의 파일럿이나 다이버 워치들 때문에 착용빈도가 그리 많진
않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아껴가며 만족하며 찰 거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시계네요. 님도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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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아
2013.01.30 22:29
구매욕이 확 올라오는 시계였는데...구입방법을 몰라서...마음만....있었다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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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1 00:10
아마 우리 회원님들 중에는 라쿠텐 같은 사이트 통한 구매대행으로 구매하신 분들이 많을 거에요.
저는 아는 형님 소개로 구해서 사실상 저는 돈만 지불하고 한 게 없답니다.^^
현재는 거의 대부분 품절상태인 걸로 아는데, 워낙 지금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현지 일부 샵에는 재고가 있는데도 돈을 더 받으려고 묵혀놓을 소지도 있답니다.
약간 과열이 가라앉으면 나머지 물량이 풀리거나, 아님 미사용 신품급 중고제품들이 나올 소지도 있으니 원하신다면 좀 더 지켜 보시길 바랄게요.^^
축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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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maker
2013.01.30 23:05
심플한시계가요새 꽂혀있던찰나에..100주년중 요녀석이 저도 더맘에들더라구요..ㅎ 법랑 다이얼도 실제로한번보고싶은데ㅜㅜ -
Eno
2013.01.31 00:15
드레스워치도 하나 더 장만하고 싶으셨군요...^^ 이쪽도 워낙 후보지가 다양한 영역이니 굳이 이 모델이 아니더라도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후보를 압축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법랑 다이얼 느낌은 흠... 이게 참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ㅎㅎ
위에 대략적으로 묘사를 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느낌일 뿐... 스위스나 독일의 에나멜 다이얼과도 느낌이 사뭇 많이 다릅니다.
좀 더 윤기가 돌면서 통통하게 올라온 느낌이죠. 세이코 아난타나 일부 다른 한정판 중에도 법랑 다이얼 제품이 있으니
차후 이런 모델들을 실제 매장에서 보시면서 질감을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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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모닝
2013.01.31 00:53
열정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추천 꾸~~욱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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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1 17:52
어휴... 과찬이십니다.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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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1.31 09:07
드디어 받아 보셨군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이미 득템기들을 많이 봤지만, 이노님의 득템기는 또 새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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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1 17:53
넹 사라사테님 헤헤...^^ 도착했어요. 축하 감사드리구요. 다음엔 꼭 다이버로 복귀하겠습니당.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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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차이
2013.01.31 11:02
정말 좋은 글이면서 정성이 가득한 득템기 잘 보았습니다. 전 SARW005를 구매해놓구 착용빈도가 낮아 벌써 방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데.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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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1 17:59
님께서 일전에 올려주신 득템기도 잘 보았습니다.^^ 이번 한정판이 아무래도 초반의 뜨거운 인기에 비해 실제로는 또 너무 클래식해서
구입후 자주 착용하는 차원에선 개인차가 좀 있다고도 봅니다.^^ 시계든 뭐든 정을 붙이기 나름이라고 아껴주시며 착용하시다가
그래도 뭔가 인연이 다했다 싶으시면 방출할 수도 있는 거지요. 너무 그런거에 미리 마음 쓰실 건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계는 시계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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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3.01.31 17:44
좋은 득템기 잘 봤습니다. 임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떠나보냈지만 가격에 비하면 훌륭한 시계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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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31 18:05
로키 님 감사합니당.^^ 생각했던 것과 이미지와 사뭇 다르거나 어딘가 마음에 안 들면 별 수 없이 인연이 아닌 거죠 뭐...^^
그래도 로키 님의 수고로운 득템이 있었기에, 이를 마침 원하시는 다른 회원님 품으로 향할 수 있었으니 덕을 하나 쌓으신거라 봐도 될 듯해요.^^
저도 시계 자체는 요리보고 조리봐도 귀엽고 깔끔하고 괜찮은 거 같아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당.
타포선 어쩌다 흔한(?) 한정판이 됐지만 ㅋㅋ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지르신 회원님들이 많으셔서 이게 또 의외로 재미있는 이벤트 같이 느껴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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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23:12
오홍~ 득템기를 이제야 봤네.
다음 모임 때 차고 나오길!!
기대하고 있겠어~~
생각보다 두께는 좀 있는 것 같고, 법랑 다이얼의 실물이 너무 궁금하네 ^-^
추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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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01 02:11
헤헤 형님...^^ 아까 통화해서 반가웠어요. ㅋㅋ
요 시계는 다음 모임에 꼭 차고 나갈게요. 법랑 다이얼은 흠... 호불호가 좀 갈리는 거 같지만 전 맘에 드네요. ^^
그럼 또 뵈용...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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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1 14:41
이미 득템기가 여러개 올라온 후라 뒷북이 될 수도 있었는데 역시 이노님 특유의 멋진 글솜씨와 정성스럽고 알찬 내용으로 강력한 포스의 결코 뒷북스럽지 않은 포스팅을 만들어내셨네요~
저도 사실 이 시계 처음 득템기가 올라온 것을 본 후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검색해보았더니 미국으로 수입하는 사이트 중에서 당시 아직도 주문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한 10분정도 고민하다가 마음을 접었었는데, 역시 다시 봐도 예쁜 것 같습니다.
득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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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01 17:58
사실 뒷북이라 그냥 대충 신고만 하자 했는데, 어쩌다보니 할 말이 술술 또 나오더라구요.^^ 흥미롭게 읽어주시고 훈훈한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마 북미나 싱가포르 쪽 극히 일부 세이코 전문 취급하는 사이트에 보면 재고가 남은 게 몇 개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쪽은 또 원래 리테일가 대비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암튼 득템도 축하해주시고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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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몽스몽
2013.02.01 23:46
득템 축하드립니다. 법랑 다이얼이 묘한 매력이 있네요. 언젠간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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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02 19:20
감사합니다...^^ 법랑 다이얼이란게 너무 기대가 크시면 실제로 보면 그저 평범해 보일 소지도 있답니다.^^ㅋ
개인차겠지만 그런데 저는 이 특유의 윤기가 도는 깔끔하면서도 영롱한 다이얼 느낌이 참 마음에 듭니다.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세이코식 법랑 다이얼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굳이 이 한정판 모델이 아니어도
세이코에서 종종 이런 법랑 다이얼을 채택한 시계를 발표하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아난타의 옻칠 기법으로 완성한 블랙 다이얼은 더 기가 막히답니다. 이쯤 되야 아트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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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ry
2013.02.04 12:12
정성어린 득탬기 잘 읽었습니다. 이번 말에 일본을 가는데 구석구석 뒤져바야할지.... 고민이네요 ^^
다시한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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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
2013.02.11 18:49
혹시 양도하실분 또 005 구할방법 좀 알려주세요
010-5656-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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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했군요. 축하 축하 ^^.
지나치지 않으면서 드레스워치로서 갖출건 갖춘(그것도 법랑다이얼에 ) 세이코다운 그것도 한정판이라 더더욱 신나겠어요? ㅋ ㅋ
담에 실물 볼 기회가 있겠죠?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