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초간단 포스팅...^^ 잠이 안 와 그냥 모처럼 스타인하트 44미리 수동 올려봅니당.
다이버 워치들 땜시 평소에 그리 자주 착용하진 못하지만,
수동은 또 이럴 때 편한게 그냥 와인딩만 몇 번 해주면 알아서 잘 가니
굳이 손목에 차지 않아도 탁상시계처럼 활용해도 좋네요. ㅋㅋ
제가 가진 이 녀석이 아마 본사에서 비교적 가장 최근에 출하된 제품들 중 하나일텐데, 벌써 이 모델 생산 넘버가 1600대를 넘었군요.
스타인하트처럼 규모가 작은 브랜드서 생산된 시계치고는(게다가 수동 모델은 오토에 비해 소비자층이 한정돼 있음에도) 이 정도면 나름 많이 판 셈입니다. ㅋㅋ
얼마 전에 구입한 고양이네 세컨 브랜드 한정판 다이버랑 듀오샷... ㅋㅋ
둘 다 얼큰이지만, 이젠 작은 시계는 또 못 차겠네요. 개인적으로 42에서 46미리 사이가 제겐 딱 좋은 거 같다능...
그나저나 제 다음 타겟이 될 파일럿 수동은 바로 요 녀석입니다.
역시나 독일 브랜드인 투어비(Tourby)의 42미리 네비게이터(Navigator) 모델이지요.
B타입 다이얼에 6498-1 무브라서 6시 방향에 서브초침이 들어가는데, 이 조합이 나름 귀엽네요. ㅋㅋ
사고 싶은 종류의 시계들은 너무도 많지만, 역시 제 취향엔 파일럿 아니면 다이버 같습니다.
아마 당분간은(향후 몇 년 간? 응??ㅋ) 클래식한 드레스워치 계열은 구입할 의사가 없답니다.^^
그럼 회원님들 요즘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니 다들 건강 관리 유의하시구요.
새로 시작되는 한 주 즐겁고 활기차게 여시길 바랍니다. 꾸벅...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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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1.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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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1 11:11
헤헤... 카산드라님^^ 블루코너 새로 들였죵. ㅋㅋ 은은한 블루 트리튬을 경험하고자...
글구 고양이네 많이 이용하면서 나름 정이 들었는데 한정판도 나름 의미가 있으니 팔아주자 하고 약간의 온정적 요소도 작용했답니다.
근데 시계 실제로 받아보니 어휴... 무브먼트가 미요타라는 것만 제외하곤 적어도 외관은 스위스 시계들 뺨따구 때리게 기차게 잘 만들었네요.
그냥 허언이 아니라 진심으로요...^^ 암튼 만족스럽습니당.
시계 취향이 그죠...ㅋㅋ 예전엔 저도 작은 시계만 찼습니당. 깔띠나 데이저스트, 탕겐테 같은...ㅋㅋ
그땐 나이에 비해 이상하게 남들보다 클래식한 시계 자체를 좋아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 벨앤로스나 파네라이를 통해서 완전 오버사이즈 트랜드에 안착...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크로노나 컴플리케이션 류 말고 심플한 기능 & 다이얼(디자인) 시계 좋아하는 건 같지만,
사이즈 취향은 확실히 변한 거 같아요. 취향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녀석이네요. ㅋㅋ
암튼, 토비도 종류가 엄청나죠. 사실 이 브랜드가 레디 메이드로 미리 만들어놓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게 일종의 제한적인 커스텀이 가능한 브랜드다 보니 종류가 더 다양한 거 같습니다.
물론 가격대도 스타인하트에 기본 2배 이상, 스토바나 라코 상위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무브에 따라선 더 비싸거나 그럴거에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케이스나 다이얼 등 종합적인 퀄리티는 아마 독일 공방브랜드들 중에선 중상위권엔 들겁니다. ^^
그나저나 센터초침 수정된 파일럿은 가장 저렴한 것도 기본 2000유로가 넘어가서...ㅠㅠ 저 역시 가격대가 아숴워 접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또한 그냥 기존의 노멀한 6497, 6498 모델들 중에도 제 눈에는 꽂히는 게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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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3.01.21 10:34
엇 ㅋㅋㅋ 이노님의 새로운 포스팅에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ㅎ
고양이네 들어가니 블루코너 저모델을 메인에. 홍보를 많이 하고 있던데 이노님이 지르셨군요ㅋㅋ
스테인하트파일럿도 탐이나긴 하는데 마음에드는 모델들은 제겐 모두 오버사이즈라 침만 흘리고 있습니다..ㅋㅋ 투어비 시계도 예전부터 종종봐왔었는데 비유렌 스타일의 시계도 아이덴티티하나는 확실해보입니다!
이노님의 손목에 올리면 왠지 젊은 대위 정도의 파일럿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며...
포스팅 잘봤습니다..^^ -
Eno
2013.01.21 11:33
제니스 님도 오랜만이네요. 저야 잘 지냈지용^^ 종종 다른 게시판에 글을 남기긴 했는데.. 암튼 올만에 인사드립니당. 님두 무탈하게 잘 지내시죠?^^
아핫... 블루코너요? ㅋㅋ 이 모델 작년 11월 말부터 미리 홈페이지에 공지 뜨고 12월 초부터 예약 받고 그랬어요.
근데 마침 저도 트리튬 다이버를 살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원래는 딥블루를 살려고 저울질 중이었어요. 그러다 막판에 보다 저렴한 블루코너로 틀었죠. ㅋㅋ
딥블루는 T100으로 고양이네 모델 T25보다 밝기는 좀더 밝지만, 전 굳이 뭐 야간에 작전할 것도 아닌데 ㅋㅋ 루미녹스 정도의 밝기면 좋다 싶어서
블루코너 제품에 눈길을 돌렸죠. 녹색이 아닌 블루 트리튬이란 것도 끌렸고, 또 고양이네 모처럼만의 한정판 다이버인지라 약간 궁금했던 것도 큽니다.
암튼 50개 한정판인데 지금 거의 절반 정도 팔린 걸로 알고 있어요. 고양이네 단골들은 아마 하나씩 다 사신듯 ㅋㅋㅋ 전체 퀄리티는 정말 좋답니당.
님에겐 스타인하트 정도도 오버사이즈시군요. 사실 크긴 하죠. 근데 또 막상 차다 보면 괜찮을 텐뎅... 함 시도해 보셔용...(악마의 속삭임 쏙닥쏙닥 ㅋ)
파일럿이나 다이버 워치는 자기 손목보다 좀 크게 차도 나름의 멋이 있어요. 47미리 이상만 아니라면 그 미만은 나름 괜찮은 듯...^^
투어비도 파일럿이나 마린 워치 쪽으론 종류가 정말 다양하죠. 그 수량도 미리 한정적이고,
또 미리 제품을 만들어 놓지 않고 선 주문후 조립하기 때문에 주문 과정에서 약간의 조정을 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시계로도 만들 수 있구요.
비유렌 디자인의 원조는 물론 따로 있지만, 제 생각에 투어비나 스타인하트 같은 브랜드가 오히려 비유렌 디자인으로 뽕을 제대로 뽑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어요.
그나저나 제 손목에 비유렌이 젊은 대위라니...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하셨을까요...ㅋㅋㅋ 흠... 제 이미지는 그렇게 남성적이지 않은데 말이죠..ㅎㅎ
요즘도 주변에서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사람으로서... 자랑이 아니라 아직도 뭘 입고 뭘 차도 그저 대학생삘이 강하답니당. ㅠㅠ
저도 멋진 터프가이 이미지 갖고 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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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21 13:04
오랜만에 이노님 글에 댓글을 다네요. 하두 신출귀몰하셔서..지난후 보게 되더라구요 ^^.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마초적인 분위기는 아니실듯한데 ^^....그래서 터프가이 이미지를 갖고 싶은게 아닌가요? ㅎ ㅎ
오프라인에서 시계 직접 보구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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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1 19:16
헤헤... 천황님 ㅋㅋ 잘 지내셨죠?^^ 요즘 매거진란에 리뷰도 하나 쓰고 시계 득템도 하나 하고 바쁜 와중에 나름 눈팅족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답니당ㅋ
그나저나 뵙기로 한 그 날이 다가오네요.^^ 전 마초적 분위기와는 네버 전혀 거리가 멉니다. ㅋㅋ 아롱이형님께서 그나마 절 잘 아시지요.
일전에 저랑 잠깐 통화할 때도 못 느끼셨나요? ㅋㅋ 암튼 뵐 날이 다가오니 조금은 설렙니다. 두둥... ^^ 그럼 그때까지 편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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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매
2013.01.21 16:29
블루코너에 자꾸눈이가네요 ^^ -
Eno
2013.01.21 19:26
헤헤... 님이 보시기에도 괜츈한가요? ㅋㅋ 가격대비 만듦새가 썩 좋은 녀석이랍니다.
일단 방출을 고려 안하시고 편하게 필드용으로 차실 오토매틱 무브의 저렴한 트리튬 워치를 원하신다면 이 가격대에서 이만한 시계는 단언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무슨 고양이네 홍보알바처럼 들리시겠지만, 허언이 아니라 객관적인 팩트입니다. ㅋㅋ
트리튬워치의 대명사인 루미녹스나 트레이저, 볼과 같은 회사의(사실 트리튬 가스튜브 정식 등록 제조 회사가 한 군데뿐임)
트리튬 튜브를 다이얼에 이식하고 시계 자체의 만듦새도 좋은데 가격대는 더 저렴하니 어찌 매력적이지 않겠어요. (이 가격대면 타 브랜드선 쿼츠밖에 못삼)
브랜드 네임밸류나 이런 거 안 따지시고 시계 자체만 보고 그래도 계속 끌리신다면 지르셔도 아마 후회 안 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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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1.21 20:42
저도 이전에 트리듐~ 시계를 보유한 적이 있었죠~ Ball watch 사의 Hydrocarbon 초기 모델과 고양이네~ 이전 한정판 모델~ 이었는데요~
두 모델 모두 은은한~ 야광을 보였던게 생각나네요~ ^^
근데~요새는~ 다이버 시계의 슈퍼루미노바~ 의 강력~ 야광에 길들여져서~ ^^:
기회가 되면~ 마이크로브랜드의 모델로~ 다시 트리듐 다이버 시계를 하나 영입하고 싶네요~ ^^ (Eno님 포스팅의 뽐뿌가 주원인인듯요~ ^^:)
스타인하트의 Pilot 모델도 멋지네요~ 요새 Pilot 시계 쪽으로 흘끔흘끔 눈이 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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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2 14:39
저도 백광님 볼 시계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요. 참 박력 있고 멋진 시계였는데 말이죠.^^
트리튬 시계가 참... 이게 약간 재미있는게, 루미녹스 잠깐 가지고 있다 방출하고나서 느낀 건데, 이게 있다가 없으면 또 문득문득 그립더라구요. ㅋㅋ
물론 스위스 수퍼루미노바나 세이코의 루미브라이트 같은 축광식 강력 야광에 길들여져 버리면 트리튬이 쏘쏘해지는 면도 있지만 또 트리튬 만의
지속성이 장점이라는 생각입니다. 루미녹스는 쿼츠라서 정이 안 들었는데, 그래도 이 녀석은 오토이고, 또 굳이 저녁에만이 아니라 평상시 보기에도
디자인이나 만듦새가 썩 좋아서 잘 샀다는 생각이 볼 때마다 무척 듭니다. ㅋㅋ 가성비 하나는 정말 최고!
사실 원래 딥블루 트리튬을 들일 생각을 했는데, T100이 확실히 밝기면에선 좀 더 갈증이 덜하니까요. 다음에 다시 생각나면 들이려구요. ㅋㅋ
여튼 님은 요즘 파일럿 쪽으로 또 끌리시는 군요. 독일식 파일럿 워치들, 특히 비유렌 계열이 특히 매니아들 성향이 강합니다.
진이나 투티마 같은 또 보다 모던한 밀리터리 스타일에 스펙도 훌륭한 파일럿 워치들도 있구요.
알면 알수록 파일럿 워치도 상당한 매력이... 전 오히려 다이버보다는 파일럿 쪽이 더 좋아서 먼저 이쪽으로 빠져들었는데요.
독일 B-UHR 계열이 처음엔 좀 단순하고 심심해 보여도 갈수록 중독적으로 빠져듭니다. 이 특유의 매력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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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
2013.01.22 01:18
잘 지내시지요...Eno님...
새로운 컬렉션이네요...역시...음...
다른 분들보다 Eno님 포스팅을 보면 지름신이 그냥 강령하는군요...이상하네요...ㅎㅎ...
저를 독일당으로 인도하시더니...이제는 빅 사이즈로 절...ㅜㅜ...
암튼 다시 활동을 재개하시는 듯 하여 반갑습니다...
날씨가 차갑네요...건강 유의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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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1.22 14:52
헤헤.. 이아고 님... 일전에 버버리 리뷰에 남겨주신 정성스런 댓글 잘 보았습니다.^^
새로운 컬렉션이랄거 까진 없구, 저렴한 트리튬 오토시계를 하나 들였답니당...
오... 그나저나 제 포스팅을 보면 지름신이... 이거 원...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ㅋㅋ
그냥 잠 안와서 간단히 포스팅한 건데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빅사이즈가... 흠... 이게 저한테는 어쩔 수 없는 수순인데요. 파일럿 계열, 특히 독일 비유렌 계열을 좋아하다 보면
사이즈에 있어서 일정 부분 관대해지게 마련이랍니다. ㅋㅋ 42미리는 거의 기본이고, 44나 45는 되야 비율이 좋다는 소리를 들으며,
47미리 이상이면 진정한 매니아 반열에 올랐다는 식의 여타 시계들에선 적용되기 힘든 다른 가치 기준이 제시되는 게 이쪽 파일럿 계열이나
다이버 계열 특히 파네라이 같은 밀리터리한 배경이 있는 시계들일 수록 강한 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이쪽은 빠져들수록 매력이 터집니다.^^
암튼... 글구 활동은 흠... 그간에도 꾸준히 해왔지만 단지 포스팅을 많이 안했을 뿐이죠. ㅋㅋ 그래도 간간이 리뷰나 다른 형식의 포스팅은 해왔답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구요. 생활이 좀 덜 바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더 다양한 포스팅을 할 여력이 되겠지만 말이죠....^^
님도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또 인사 나누겠습니다. 그럼 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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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z
2015.03.01 15:17
투어비(Tourby)의 42미리 네비게이터(Navigator) 좋은 시계네요 저도 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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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센터초침 수정된 파일럿이 저한테는 뽐뿌가 오는데..
가격이 비싸서 침만 흘리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