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 브레이슬릿 줄질기 그리고 팁! Sinn

복당해서 도배를 하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 악어줄질기에 이어 브레이슬릿 줄질기입니다!

진은 브레이슬릿 케이스가 시계 케이스만합니다^^;

안에는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브레이슬릿을 샀더니 코x코 사장님이 그냥 비닐에 싸여진 브레이슬릿과 도구만 주시려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케이스는 왜 안주시냐고 물어보니 케이스는 달라고 하는 사람만 준다고 하시네요^^; 수입할 때 케이스 없이 들어오는 녀석이 있대요.

사정은 알 수 없었지만 암튼 케이스 꼭 달라고 하세요!!! 참고로 요즘 브레이슬릿도 15% 할인해줍니다.

556에 맞는 5연 밴드도 있었지만 전 제치 3연밴드가 좋더군요. 밑에 보이는 줄질도구는 아주 깔끔하니 진 답습니다 ㅎㅎ

이제 줄질 준비 완료!

진 줄질도구는 한 쪽은 작은 일자 드라이버입니다^^ 이 쪽으로 브레이슬릿 코를 조정할 수 있죠!

한 쪽은 홀에 집어 넣을 수 있는 동그란 바입니다(?). 이 쪽으로는 러그에서 엔드피스를 뺄 수 있고 버클 쪽 미세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EDELSTAHL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맞나??)

556 등 여럿의 진 모델 브레이슬릿은 스크류 방식 바네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이 부분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바네보가 빠집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에는요!!!

첫 2코는 잘 줄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코의 바네보는 죽어도 돌아가지가 않는 겁니다!!! 왜???

무리하게 돌리다 바네보 끝이 이렇게 뭉게져 버렸습니다.(이건 이미 뺀 바네보이고 문제의 바네보는 아직 브레이슬릿에) 

아.... 이제부터는 멘붕.... 새벽이 다 되었는데 집착을 하기 시작해서 전쟁을 치렀습니다.

결과는...

말도 안되게 큰 브레이슬릿만 남게 되었습니다...

바네보 두 개 뿐 아니라 진 줄질도구 일자 드라이버 쪽 마져 한 쪽이 깨졌습니다...

이제는 항복! 

분한 마음을 뒤로하고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아침 코x코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솰라솰라 솰라!!"

"아 손님, 라이터로 한 번 지지고 돌리시면 됩니다. 접착제가 있어서 그래요^^ 안되시면 방문하세요!"

아... 허무합니다... 

특정부분에 접착제가 발라져있어서 잘 안돌아갈 수 있답니다. 진작 이야기해주시지...

시간이 남는 날이라 바로 종로로 출발합니다. 

11시 땡 되자마자 매장에 들어갔더니 사장님이 고생했겠다면서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을 해주십니다.

친절하게 바네보를 빼고 손에 맞게 줄여주신 다음 망가진 바네보 대신 새 바네보를 넣어주십니다. 

그리고 줄질도구도 다듬어서 정상적인 모양으로 만들어 주십니다.(솔직히 새 바네보와 줄질도구 수선은 안 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믿음이 부족했군요!)

암튼 만족스럽게 줄질이 완성 됩니다.

이상 허접한 좌충우돌 브레이슬릿 줄질기였습니다.

p.s 코x코 가서 엄청 땡기는 시계를 보고 왔습니다!!

탕고맛 데이트인데 다이얼이 루테니움 코팅 되어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어 있는데

다이얼 색상이 검정색이 아니라 짙은 ?? 색인데 정말 반했습니다. 숫자 인덱스 색감도 정말 이쁘고 사이즈도 딱이고!

음... 이건 사야하는데...

와이프 보너스 받을 날을 기대해봅니다!!  탕고맛 루테니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