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코 DC56 독일수리기 및 스트랩 구매기 Damasko

안녕하세요..

2년 전까지만해도 이곳에 매일 들어와서 시계 구경도 하고 많은 정보도 얻고 했는데

결혼 하고는 뜸했습니다.

이번에 독일 가는 지인을 통해 다마스코 DC56을 수리 보냈다가 두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받았습니다.

몇가지 도움 될까 하여 사진과 후기 올립니다.

처음 메일 보내서 오버홀과 바디 흠집제거 요청을 했더니

시계를 봐야 알겠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시계를 다마스코에 보낸 후 메일이 왔는데 필히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하다고

그렇지 않으면 몇달 후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 날 거라고 쓰여 있더군요.

제 시계는 이제 구매한지 5년이 다 돼갑니다. 중간에 한 두번 떨어 뜨린적도 있고요.

처음 1-2초 오차가 있었는데 언젠가 부터 7초 이상 오차가 발생하고 떨어 뜨린 후엔

왠지 덜그덕거리는 소리도 나고 해서 국내에 수리 맡겼는데 이상없다고 하더군요.

이러던 참에 지인편에 독일로 보내서 수리하게 됐습니다.

원래 지인이 직접 찾아가 수리를 맡기려고 했는데

다마스코가 있는 곳은 독일의 아주 작은 지역으로 독일인들 조차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독일내에서 택배로 보내 수리를 맡겼다네요.

아쉽게도 기대했던 바디 흠집제거는 안돼서 돌아왔습니다.

아주 작은 흠집들인데 그래도 좀 신경이 쓰여

제조한 곳에서는 제거가 가능한가 해서 요청했는데 그대로 왔네요..ㅎㅎ

다마스코 시계가 흠집이 확실히 안나는 편인데 그래도 사용하다 보면 작은 흠집들은 생기더라고요..

아직 시간오차는 점검 못했습니다.

요즘은 오차에 점점 신경을 안쓰게 되네요..

처음 샀을땐 매일 오차 재곤 했는데 ㅋㅋ

시계 움직이는 소리를 들어봤는데 예전하고는 좀 다르네요..

예전에는 좀 덜그덕거리는 소리가 나며 로터 도는 소리가 났는데

지금은 덜그덕 소리는 거의 안 나고 로터 돌 때 부드러운 베어링 소리가 윙~~~ 하고 나고 키륵하는 좀 더 고음의 베어링 소리가 납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습니다.ㅎㅎ

그리고 수리가 필요하다는 메일과 함께 시계줄을 교체 할 때가 됐다고 친절하게도 ㅋㅋ 알려주셔서

홈페이지에서 러버 시계줄하고 디버클 시계줄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같이 왔습니다.

저는 탱버클 보다 디버클이 편해서 거의 디버클만 사용합니다.

전에는 다마스코 전용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생겼네요..

그전에는 진용 디버클을 사용했습니다.

러버밴드도 진용 비싼게 있더라고요.. 버클이 엄청 무겁고 큰 것으로 ...

여름에는 땀이 나서 가죽줄 대신 브라이슬릿을사용해야 하는데

전용도 없고해서 진용 러버 밴드를 사용했었습니다.

가죽밴드는 더블 스티치로 흰색실과 검은 실로 돼있습니다. 버클은 그렇게 고급스럽지는 않고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

그리고 보이는 다마스코 D 마크는 처음에 프린트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음각으로 새겼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디버클에 이중안전장치가 되어 있네요...

가죽이 핀쪽은 두껍고 버클쪽은 얇네요..

기존 줄은 버클쪽도 두꺼운데 그래서 디버클이 잘 안들어가죠? 들어가도 잘 열리고...

다마스코 러버 밴드입니다. 보기보다 느낌... 좋습니다. 생고무 같은 쫀득쫀득한 감촉...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 디버클은 사용 못한다네요..

인체에 무해한 제질이고 스위스 made 입니다.

이제 여름에는 이 놈으로 DC56을 사랑해줄수 있겠습니다.ㅋㅋ

다마스코 시계가 필드왓치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튼튼하고 시인성 좋고. 시간 잘 맞고

저 같이 장비를 다루는 사람은 명품시계는 줘도 못 찰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혹시 제글을 통해 작은 정보라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제가 이곳에서 많은 글을 보고 정보도 많이 얻었거든요...

마지막으로 이곳을 통해 알게된 독일시계 하나 더 올리고 마칩니다.

주말용 시계입니다. 나름 어렵게 산 시곈데...

이런... 중요한게 빠졌네요!!

오버홀 비용 300유로, 시계줄 하나는 70유로, 하나는 65유로입니다. 송장이 독일어라 어느 시계줄인지 헤깔리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