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셋 중에 둘은 떠나고... Steinhart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모처럼 간단히 스캔데이 참여해 봅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며칠 전 위 사진 속 젤 좌측의 아리스토와 우측의 스타인하트 Nav B-Uhr 빈티지 파일럿은 새 주인을 맞아 제 품을 떠났습니다.
뭐 기변을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뭐 딱히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지요. ㅋㅋ 어쩌다 보면 가진 시계 중 일부는 방출할 생각을 갖게 마련입니다.
아리스토는 솔직히 팔 이유가 별로 없었는데 판 거 같구요. 덕분에(?) 제가 가진 거의 모든 20미리 스트랩은 새 주인 되신 분께로...^^
스타인하트 빈티지 파일럿도 방출할 때 좀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근데 47미리가 워우... 역시 제게는 무리더군요.ㅠㅠ
물론 주변에선 예쁘다, 눈에 확 띈다, 뭐 이런 반응을 주었지만, 전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손목에 어울릴 만한 시계 사이즈에는
어느 정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구나, 하는 걸 새삼 절감했습니다.(호기심과 모험의 댓가는 역시나 수업료로.... ㅠ.ㅠ;;;)
다행히 새 주인이 되신 회원님께서는 남자다운 인상에 풍체도 정말 좋으시고, 손목 두께도 빅파나 그 이상의 그래험 같은 것도 잘 어울리실 정도인데다,
이미 IWC 빅 파일럿이며 JLC 다이버 모델같은 큼지막한 시계를 가지고 계셔서 스타인하트 이 모델 정도 사이즈를 오히려 좋아하시고 즐길 줄 아시더군요.^^
이제 셋 중에 남은 건 가운데의 스타인하트 수동 44미리...
득템 시기는 쫌 되는데 어쩌다 보니 포스팅을 못 했네요.
워낙 잘 알려진 모델이고, 타포에선 그나마 나름 흔한(?) 시계다 보니 딱히 할 말도 없지만요..ㅋㅋㅋ
그리고 스타인하트 파일럿 수동은 사실 이번이 두번째 경험하는 거랍니다.
같은 시계를 두번 구입해보기도 처음이네요.
물론 예전에는 단순한 생각으로 충동구매한 중고제품이었고, 이번엔 신품이라는 차이가 있지만요.
이전에 다마스코도 재구매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때는 그래도 DA36에서 37로 넘어간 거였는데 말이죠.
암튼...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졌습니다. 회원님들 다들 감기 및 건강관리 유의하시구요. TGIF &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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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2012.11.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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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2 11:51
ㅎㅎㅎ 스타인하트 파일럿이 IWC 디자인에서 많은 영향을 받긴 했지요. 오션 원이 섭마의 오마쥬로 인기를 누린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요.
시계란 게 단 며칠이건, 몇 주건, 몇 달이건, 몇 년 착용한 것이든, 이를 방출할 때는 늘 뭔가 아쉬운 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이토록 참 변덕스러운 존재구나... 하는 걸 거듭 통감하게 되는 계기도 되구요. ㅋㅋ 님두 한주 마무리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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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11.02 11:43
기변과 뽐뿌의 악순환은 타포인들의 숙명 아닌가요? 물론 기변을 통한 시계생활의 즐거움이란 순기능도 많지만요... ㅎ ㅎ
장터에서 ENO님의 아리스토를 사면 " 타임포럼에서 전설적인 포러머의 한사람이었던 ENO의 시계"라는 타이틀로 한 30년 후면
경매에서 100배는 받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상상을 잠깐 하던중... 어떤 현명한 분이 이미 가져가셨네요. ㅋ ㅋ
다음 매물을 노려야 하는 건가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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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2 12:05
진중하신 우리 치우천황 님께서 타포인들의 숙명이라 말씀하시니 깊은 울림마저 더해집니다.ㄷㄷㅋㅋ
사실 이게 다 욕심 때문이죠 뭐... 이게 나랑 잘 어울릴까? 아냐 이게 더 잘 어울려, 이것도 경험해 봤으니 저것도 함 경험해보자... 뭐 이런 식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문자답의 인과가 지름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듯....
근데 전 그래도 큰 단위로 기변하고 그러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ㅋㅋㅋ
시계 몸값이 커지면 기변의 폐습에서 오는 수업료가 정말이지 후덜덜...
여튼 뭐든 스트레스가 되는 순간 취미의 본질도 흐려지고 흥이 식게 마련인지라...
늘 그랬듯이 그냥 적당한 선에서만 즐기려 합니다. ㅋㅋ^^
아.... 그나저나 그런 상상은 왜 하셨어요...ㅎㅎ 부끄러워 죽겠어요... 후후...
까다롭고 분별력 있는 감식안을 가지신 치우천황 님께서는 원하시는 걸 항상 성골로만 득하시면서 뭘요.
더불어 요즘 저의 종잡을 수 없는 마이크로 브랜드 취향과도 거리가 한참 있구요.^^
암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당. 님도 한주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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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11.02 15:39
마이크로브랜드 취향이 뭐가 문제입니까? ENO님이 다양하고 가성비 높은 매력적인 시계들을 생활속에 매칭해서..
진정한 시계 생활을 즐기고 우리한테도 즐거움을 나눠주시는 것을 보고 바람직한 시계애호가로 존경하고 있는데요 ^^
동일한 의미에서 아롱이형님도 마찬가지구요 ^^
저는 사회 생활을 오래했고 시계에 대해서도 늦게 관심을 갖게되어...갠생각에 지름길을 가려다보니 신중해지고.. 적은수에 집중하는 성격 탓에
그런거지만...ENO님은 아직 매우 (^^) 젊으시쟎아요!!!! 한 20년후면 저보다 10배는 ㅎ ㄷ ㄷ한 컬렉션을 갖고 계실 것 같은데...^^
개인의 현재 부와 관계없이.. 마이크로 브랜드부터 시계를 경험하고 사랑하는 습관을 갖으면..나중에 경제력이 동반된 시계생활을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멋질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天衣無縫이 제 인생모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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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2 17:41
좋게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불어 멋진 말씀까지... 천의무봉... 참 의미 깊은 말씀이십니다.^^
저 역시 제 라이프스타일에서 벗어나거나 해당 시계를 충분히 즐길 만한 지식적 혹은 미학적 주관 같은 것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지 물질적으로만 끌려서 showing off 하는 거 싫어하고, 기질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이것 저것 깊이 있게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거 같습니다. 사실 득템 내지 소유의 기쁨이란 그리 오래 가질 않으니까요...
저도 사실 그렇게까지 다양한 걸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즉 일정부분 보수적인 면이 있기에 아마 어느 시점부터는 소수의 컬렉션 속에서도
집중하고 나름대로 계속 즐겨나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밑에 아롱이 형님께서도 언급해주셨지만, 아직은 제겐 그런 때가 아닌듯요.^^
치우천황 님의 좋은 말씀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더욱 즐겁고 내실 있는 시계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노라고 재삼 다짐해 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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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인연
2012.11.02 11:44
스타인하트 Nav B-Uhr 포스팅에서도 느꼈지만
Eno 님의 코디와 시계의 포지션이 잘 어울려 보였는데.. 떠나보내셨군요.
제가 다 아쉽네요. ㅎㅎ
사진 속 삼총사가 정말 멋져 보입니다.
수동 파일럿은 저도 꼭 경험해보고픈 시계입니다.
일전에 올라온 오메가 사랑님의 스토바 플리거 뉴욕한정판 득템기를 읽으며 침을 흘리기도 했구요.
여튼 이노님의 시계가 어울리는 좋은분께 갔다니 다행입니다.
날이 갑자기 많이 추워지네요. 즐거운 하루, 불금 보내시구요.
스캔대이 맞이 포스팅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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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2 12:16
어떤인연 님 포스팅 요즘 잘 보고 있습니다.^^
님두 같이 아쉬워해주시는 군요. 역시 이런 공감대가 커뮤니티의 순기능...ㅋㅋㅋ 뽐뿌는 역기능? 엥? ㅎㅎ
암튼 저도 계속 예뻐해주려고 했는데... 이래서 사람은 습관이 참 무서운 거 같아요.
사이즈대가 낯설다 보니 어느 선에서 저도 모르게 적응하려는 마음의 끈을 놓아버리게 된다는...
수동 파일럿은 센터 세컨 형태든 서브 세컨드 형태든, 오리지널의 스멜이 강한 무로고 비유렌 스타일이든,
각 브랜드별 개성이 듬뿍 반영된 독특한 스타일이든, 각각 저마다의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파일럿 워치의 매력은 이게 누가 주입한다고해서 알지 못해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고요.
하지만 남자의 감수성에 분명 어필하는 면이 있지요. 한번 제대로 푹 빠지시면 파일럿 워치만 또 수집하실 수도 있답니당. ㅋㅋ
물론 전 그 정도까지의 열정은 없지만, 제법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의 파일럿 워치들을 경험해 본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스토바의 플리거 모델들도 멋지지요. 에어맨 기본 모델 밖에 경험을 안 해봤지만 언젠간 멋진 모델 하나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다정한 말씀 감사드리구요. 님두 즐거운 하루 &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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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11.02 12:48
저두 장터에서 봤습니다..ㅎ
이노님의 요새 기변을 보면서 저도 여러 생각을 합니다..ㅎ
요즘의 이노님의 맘에 콱 밖히는 놈을 하나 들이셔야 할거같아요..
ㅎㅎ 너무 강한 말인가요? ㅎㅎ 이노님의 시계지식이나 경험에 걸맞는 그런 녀석을 꼭 가지시면 좋겠어요..
물론 여러 시계경험도 좋지만요..ㅎ 기변이 너무 잦으면 금전적 출혈이 커질거 같아서 그럽니다..ㅎ
제가 주제넘게 말한 부분은 너그러이 생각해주세용..ㅎ 전 이노님 팬입니다..ㅎ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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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2 13:01
헤헤... 훈훈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하나 큰 걸 덜컥 질러 박아 놔야 딴 생각이 안 들 수도...ㅋㅋㅋ
제가 요즘 지른 시계들이 그나마 몸값이 그리 크지 않아 망정이지,
몸값까지 컸더라면 정말 손해가 막심했겠지요...(뭐 그래도 방출 자체가 손실을 감수하는 행위임은 같지만요)
어찌됐든 이게 다 제 마음이 주제 넘어서 그런 겁니다. ㅋㅋㅋ 그냥 좀 차면 되는 건데 뭐 그리 토를 달고 다른 걸 들이고...ㅋㅋ
이제 날도 추워지고 귀찮아서라도 당분간 새 영입이나 방출은 없을 듯 합니다.
내년 봄이 파릇파릇 무르 익으면 뭔가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 마음에 정말 꼭 드는 걸 영입해야 겠어용.^^
암튼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저도 카산드라 님 항상 반갑고 좋습니다. 또 인사 나누구요. 불금 되셔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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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02 14:21
오! 가운데 44mm 수동도 들였었구나! 저 모델도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었는데..
그나저나 내 생각에는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 아직까지는 좀 더 다양한 모델 경험해 보는 단계인 듯. 그러다 더 경험해 보고 싶은 스타일의 시계가 없다, 이젠 큰걸로 가고 싶다고 느껴질 때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이노가 말한대로 윗급으로 가게 되면 수업료도 커지고. ㅎㅎ
이노가 예거를 득템하게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 ^-^ -
Eno
2012.11.02 17:27
헤헤... 아롱이형님^^ 그저 전 지금 이렇게 즐기는 것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뭐든 그렇지만 보기 나름이니까요.^^
취미생활에 있어서 오버하지만 않으면 괜찮은듯... 그나저나 예거의 귀요미는 멀지 않은 시점에... ㅋㅋ 형님도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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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11.02 18:27
Eno님의 포스팅은 오랜만에 보는 듯 합니다..^^
저도 일전에 타마 빅데잇을 팔려고 했다가 마음을 접고 다시 이뻐해주고 있습니다..
기변증이 뭔지;; 정말 사람 괴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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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3 14:22
꾸벌뜨 님 방가요^^ 모처럼은 아닌데 님이 주로 롤렉스 포럼에 상주하셔서 그러신듯...ㅋㅋ
오호... 근데 님도 타마 빅데잇을 파시려고 하셨군요. 참 예쁜 시계인데... 기변욕구는 답이 없는 거 같아요 ㅋㅋ
다행히 자제를 하시고 다시 아껴주고 계시다니 보기 좋습니당.^^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시는 꾸벌뜨 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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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2.11.02 19:11
eno 님의 기변 여행을 보는것 같아 매우 흥미있습니다.
빅사이즈를 좋아하지만 손목에 안맞아 고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버사이즈 워치는 위 세개처럼 단순한 디자인의 다이얼이 아닌 크로노 쪽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ㅡ예측이지만 eno 님의 다음 방출대상은 deep blue 일거 같습니다.. -
Eno
2012.11.03 14:27
쿨맨 님께서 제 기변여행을 흥미롭게 봐주셨군요. 헤헤... 관심에 감사하다 해야할지...ㅋㅋ
맞아요. 요즘 주로 좀 큰 시계로만 영입하려 하는 추세인데, 아무리 그래도 47미리는 제겐 오버더군요. ㄷㄷ 사이즈의 벽을 처음 느꼈습니다. ㅋㅋ
크로노 쪽도 멋지지요. 남성미가 느껴지구요... 근데 제가 크로노 취향은 정말 아니라서요. ㅠ 워낙 심플한 시계만 예전부터 좋아했답니다.
크로노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나 태그 링크, 그리고 아주 예전에 이름도 기억 안나는 쿼츠 크로노 정도만 잠깐씩 경험한 적이 있을 뿐,
실상 금방 방출하게 되거나 질리더라구요, 저에겐... 그 이후로는 줄곧 심플워치... 다이얼이 훵하게 비어있는 맛을 나름 좋아한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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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자존심
2012.11.03 08:00
수업료가 정말 무섭죠 ㅎㅎ이노님의 포스팅 덕분에 각 시계사의 홍보를 톡톡히 하는 것 같아요.. 상줘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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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3 14:32
ㅎㅎ 그죠?^^ 그나마 몸 단위가 작은 시계라서 망정입니다.
제가 롤렉스나 IWC, 혹은 이상급의 시계들로 기변질을 했다면 가뜩이나 성격도 급한지라 정말 많이 손해를 봤을 듯...ㅋㅋ
시계사 홍보는요 무슨... 전혀요... 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그런 겁니다.^^ 사실 또 전 약간 청개구리 기질인지라 대중적 브랜드보다는
잘 안 알려진 시계들을 주로 경험하는 편인데, 홍보효과라고 할 것도 사실상 없지요, 브랜드를 지우고 시계 자체만을 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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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2012.11.03 11:06
역시 스타일리쉬한 이노님은 파일럿 워치를
좋아 하시는군요...^^
사실 저도 빅파가 드림워치인데...ㅎ
언제나 그 꿈이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노님도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Eno
2012.11.03 14:41
님도 빅파 좋아하시는군요.^^ 사실 전 무슨 시계를 살때 무슨 무슨 디자인, 무슨 무슨 고급 브랜드의 대용품으로써 생각하며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브랜드 자체의 네임밸류나 그런건 마음 속에서 일찌감치 지워버리고 그 시계 자체만 집중해서 보고 맘에 들면 또 제가 생각하는 가격대라는
조건에 맞으면 구입하는 식이죠. ^^ 물론 제게도 드림워치는 있습니다만... 사실 드림워치까지 가려면 일반 직장인 월급으론 오래 걸리잖아요. ㅋㅋ
그리고 시계 생활을 몇년 하니 기계식 시계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선망의 범주 같은 것도 많이 현실적으로 바뀌더군요. 고급 시계를 평소 자주 보고
지인분들 통해서도 간접 경험도 곧잘 하는 편이지만, 딱히 막 열망하고 그렇진 않습니다. 그냥 지식적인 부분, 눈으로 보고 느끼는 부분에서만 충족
하고, 실제 제가 경험할 수 있는 시계들은 현실적인 바운더리 안에서 고르고 하지요. 이렇게 소소한듯 다양하게 즐기는 쪽이 제 체질에 더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암튼, 시계 생활이든 뭐든 각자 자신만의 즐기는 스타일 같은 게 있다고 봅니다. 무리해서라도 고가 시계로 한방에 가야 직성에 풀리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저는 정확히 그 반대인 셈이지요. 시계도 사람처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브랜드나 가격 고하를 떠나 다 각각의 매력과 장점
같은 게 있다고 봅니다. 결국 자신이 애정을 기울이기 나름인 셈이지요... 여튼... 말이 길어졌네요. 님이나 저나 드림워치를 품에 안는 그날까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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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11.03 12:03
항상 느끼는거지만 시계자체를 즐길줄 아는 이노님의 와치라이프가 너무 멋져보입니다.
하나하나 경험해보면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모델들을 찾아가보시는것도 또다른 시계생활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노님이나 저나 시계라는 아이템이 복잡한 세상속에 작은 활력소가 되는것 같네요. 즐주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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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03 14:50
헤헤헤... 리드 님^^ 저도 리드 님이 좋습니다.ㅋㅋㅋ 말씀하신 것처럼 시계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활력소지요.
저 역시 너무 큰 의미나 환상 같은 걸 부여하면서 보지도 않고, 그렇다고 즉물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지도 않지요.^^
자신의 경제 범위 안에서 이것 저것 경험해 보는 것도 하나의 여정이라고 봅니다. 물론 너무 잦은 기변은 좋지 않겠지만요.
님도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따스한 말씀도 감사히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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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2.11.03 12:41
얼마전쯤 심심하던 찰나에 장터링을 하던중 이노님의 판매글이 있어 봤었습니다..
물론 아리스토도 멋지지만 저의 시점에서는 아리스토 보다는 스테인하트 파일럿을 파시는것이 조금 아쉽더라고요.ㅠㅠ
사이즈만 아니였다면 조금 더 롱런할수있었던 시계였는데.. 저도 파일럿 디자인을 다른 시계들보다 선호하여, 구매욕구가 있었지만
도저히 47mm라는 사이즈는 제 얇은 손목에 매치가 안될것 같아 포기를 했습니다..ㅠㅠ
42mm나 40mm만 차도 약간의 오버사이즈 느낌이 드는것 같아..ㅜ
그나저나 다음엔 어떤 모델로 들이실지 이제는 기대되는 이노님의 컬렉션입니다..^^
-
Eno
2012.11.03 15:02
제니스 님 방가방가요... 시험은 잘 치르셨는지요... ^^
아... 그러게요. 스타인 파일럿은 저도 정말 아쉬웠습니다. 제가 이렇게 빨리 방출한 시계도 이 녀석이 첨일 거에요. ㅠ
처음엔 도전정신이 발동하여, 또한 아시다시피 가격조건도 좋았고, 평소 큼지막한 무로고 비유렌에 로망이 있던지라 덜컥 질렀지만,
으흐흐.... ㅠㅠㅋㅋ 저도 제 손목에는 44미리 정도가 맥시멈임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막상 찼을 땐 주변에선 존재감 있다 터프해 보인다, 그렇게까지 커보이진 않는다고들 하지만,
실상 제 손목에 47미리는 뭔가 좀 어색하고 영 적응이 안 되더군요. 그래도 시계 자체는 흔치않고 예뻤는데 아쉽습니다...
다행히 시계 생활을 오래하시고 체격조건도 잘 어울리실 만한 회원님께서 새 주인이 되셔서 저도 거래하면서 보기 좋았답니다.
이분께서는 빅파 5002가 있으신지라 스타인하트는 그야말로 지샥 같은 필드워치 대용으로 구입하셨다능...ㄷㄷㅋㅋ
님도 요즘 새 시계를 더 들이시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일전에도 언급해 주셨지만) 님도 파일럿워치를 좋아하시니...
어떤 시계를 득하시든 제 눈에도 다 예뻐보일 거 같네요.^^ 물론 다이버 워치도 매력적인 시계들이 많구요... 저도 님이 뭘 들이실지 궁금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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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에는 가운데있는게 제일 멋지네요. IWC 5002삘도 나구요.. ㅎㅎ 잘 팔으셨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ㅋㅋ
님도 TGIF & 편안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