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 오션-1 구입했습니다. Steinhart

 그동안 시계에 관심이 없다가 새삼스레 시계가 좋아진 1인입니다. (그래서 이 타임포럼도 알게 되었고요.)

한동한 쳐 박아 두었던 오메가 예물시계(금줄 쿼츠임다 ^^;;)도 수리해서 다시 차고 다니면서 기계식 시계를 알아 보던 차에 스타인하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전자시계/쿼츠시계만을 차왔기 때문에, 제가 기계식 오토시계에 대해 생각했던 점과 궁금했던 점은,

ㅇ 주말이나 좀 오랫동안 안 차서 시계가 죽으면 밥 주는 거나 시간/날짜 맞추는 게 귀찮지 않을까? (내가 관리 열심히 할까?)

ㅇ 본래 얇고 가벼운 시계를 좋아하는데 무거운 시계를 계속 차고 다닐까? (여러 군데에서 많이 차 봤는데, 오토시계가 꽤 무겁더군요.)

ㅇ 시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데 (하루에 수초~수십초의 오차를) 내가 받아들일까? (저는 이동전화를 1995년부터 써 왔고 그 때부터 시계를 차지 않았지요.)

ㅇ 2침, 3침의 단순한 시계를 좋아하는데 다행이다.  (크로노그래프 등의 복잡한 시계가 상대적으로 비싸네요. ㅋㅋ)

ㅇ 해외 출장이 많은데 GMT 기능은 잘 쓸 수 있을까?

ㅇ 시계가 방수는 좀 튼튼해야겠다 (오메가 시계 물 들어가서 수리비가 많이 들어갔지요.)

입니다. 이런 생각에 괜히 처음부터 너무 비싼 시계를 구입했다가 안 차고 다닐 수도 있어서 시험삼아 찰 필드와치의 개념으로 시계를 찾았습니다. 스타인하트 GMT 오션-1이 위의 조건에 많이 부합하더군요.

며칠 차고 다녔는데, 비교적 만족입니다. (그 사이에 일본 출장도 갔다왔고요 - GMT 기능이 쓸 모 없는 곳이지만. ㅡ.ㅡ)

착샷 붙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