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엄숙해진 진이... Sinn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오니 우리 포럼내에서도 요즘 진 유원이의 인기가 대단하군요.^^
새로 득템하신 분도 보이시고, 득템 예정 중이신 분도 계시구요. 역시 수년 째 진을 먹여살린 베스트셀러 모델 답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저는 어제 도심 속의 한 사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데이트 겸 인사동 놀러 나갔다가 부처님오신날도 다가오고 해서 근처의 조계사에 잠깐 들러 봤지요.(저는 불교신자라서요.^^)
허접하나마 사진도 몇 장 찍어보공... 터프한 진이도 사찰에 들어오니 기를 못 핍니다. ㅋㅋ 엄숙해진 진이 컨셉...
조계사는 역사는 오래됐지만 사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왠지 갈 때마다 친숙하게 여겨집니다.
제가 자주 가는 본찰이기도 한 코엑스 맞은 편에 있는 강남의 봉은사와 더불어
조계사 역시 번화한 도심 한복판에 있기에 한층 더 가기가 수월한 게 장점이자 매력인 거 같습니다.^^
작은 수련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꽃(Lotus Flower)과는 사실 그다지 관련도 없는 ㅋㅋ 래디오해드(Radiohead)의 <Lotus Flower> 뮤직비디오도 보너스로 감상하시지요...^^ㅋ
불가에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경구가 있습니다.
이는 연꽃을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덕성 중 하나로써,
더러운 진흙탕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에도 아름답고 그윽한 향을 지닌 꽃으로 화하는 연꽃을 빗대어,
더러운 곳에 머물더라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지요.
여담이지만, 저는 이 <처염상정>이란 경구를 예전부터 매우 좋아했습니다.
마치 우리네 생을 빗대어 보여주는 알레고리의 일종처럼,
살다보면 이 생이 그 얼마나 힘들고 진창길 일지라도
우리 내면의 순수와 고상함 같은 걸 잃지 말자는 의미로써 확대 해석해왔던 것이지요.
조계사 인근 한 가게 앞에 전시된 아기 부처님 상 앞에서도 찍어봤습니다. ^^
종교를 떠나서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모두 남은 5월 내내 항상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굿밤 보내시고, 새로 시작 하는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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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헹
2012.05.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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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26
리오스 툴라 분트 스트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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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오월
2012.05.13 21:26
우헹님 댓글보고 ^ㅡ^ 다시 위로 올라갔다 왔네요
부처님오신날.. ㅋ 참고?로 제 생일이기두.. 쿨럭..
sinn 의 u1 늦바람이 불어오나봐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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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26
미리 생일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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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5.13 23:14
날파리가 보이셨군요ㅋㅋ
여름이 다가오니 정말 포럼내에 유원의 인기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장비구입차 지출이 컸던터라 당장 지르지못해 안타까울뿐이네요ㅠㅠ
분트스트랩과 매치한 856도 넘 예뻐보이고 싱그러운 봄햇살아래 이노님의 예쁜(?)손도 빛이 나네요ㅎㅎ
멋진 한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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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2
한동안 유투가 참으로 지르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사이즈 때문에 망설여 집니다. 38미리 U200이라면 또 모를까... ㅋㅋ
또 유원이나 유투, 등 잠수함 스틸 케이스 자체가 너무 무거워요. 전 요즘은 착용감이 젤 중요하게 여겨지더라구요. 역시 결론은 856 짱! ㅎㅎ
헤헤... 손은 제가 좀 투박한데, 이쁘다 해주시니 감사요.^^ 님두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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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랑
2012.05.14 01:41
스트랩이 특이하고 터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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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2
네.. 리오스의 툴라라는 분트 스타일 스트랩이랍니다. 요즘 밀리터리 분트에 꽂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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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2.05.14 02:31
처염상정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좋은 글입니다.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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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4
처염상정에 관한 설명에 주목해주신 회원님은 여기 댓글 중에선 님 밖에 없군요.
제 이 변변찮은 글 속에 숨겨진 진의를 가장 잘 헤아려 주신 것 같아 반갑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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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5.14 09:12
eno님 불교신자 셨군요...저는 무교지만 어머님께서 불교라는...ㅎㅎ...가끔 저도 절에 가보지만 그 특유의 향이 마음이 편안해지기는 하더라구요...수련 참 이쁘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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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6
어머님께서 불교신자셨군요.^^ 절이라는 공간 자체가 아무래도 사람 맘을 편하게 해주는 면이 있지요.^^ 수련도 좋아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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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2012.05.14 11:40
가죽 스트랩이 특이하고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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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7
밀리터리 풍의 분트 스트랩이랍니다. 요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트랩 스타일이 이런 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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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me
2012.05.14 14:06
스트랩 느낌 예술입니다. ^^ 넘 잘어울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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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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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5.14 17:40
절의 화려한 꽃들과..특히 연꽃과 856이 잘 어울립니다..
분트 스트렙이 나름 독특하네요.. 근데..저도 무교지만 절에 자주 가는데..절에서 사진은 잘 찍은 적이 없네요..
이번에 절에 가면 한번 저도 찍어 봐야죠..ㅎ
그리고 연꽃의 lotus하니까 전 스포츠카 로터스가 떠올랐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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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39
저도 절에선 사진은 잘 안 찍는데(사실 찍을 이유도 별로 없고요),
이번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계획없이 들러본 지라 날씨도 좋고 등도 예쁘고 꽃도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ㅋㅋ
님도 다마나 노모스와 함께 언제 함 시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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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
2012.05.14 23:29
크로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꾸 논 크로노가....이거 도대체 어떻게 해야... ㅠ_ㅠ 이노님 사진 올리지 마세요 앞으로 ㅋㅋㅋㅋㅋㅋㅋ 분트의 조화 ... 멋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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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5 15:40
크로노는 크로노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논 크로노는 또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 님 기호에 따라 고르시면 될 듯 합니다. 전 근데 갠적으로 크로노는 별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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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5.18 00:01
어멋 이노님 ㅋ
SINN이가 사찰분위기도 파악하고 센스가 있네욧!ㅋㅋ
어딜가나 종교 정치 얘기는 항상 조심에 조심을 더 기하지만,
어린시절의 저는 불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듯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얻은 배움덕분에, 지금은 종교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채
'무교'인생을 살고 있지용^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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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18 10:26
ㅎㅎㅎ 그죵? 저의 허접한 멘트를 센스있게 받아주시는 폭풍 님 ^^
아 맞다. 종교 정치 얘기는 아무래도 좀... 저도 종교색을 갖고 포스팅한 건 아니었지만... 흠... 헤헤^^
저도 종교생활은 루즈할 수록 좋다는 주의입니다. ㅋㅋㅋ 사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신경 안쓰고 사는 편이구요.
자신의 신념과 의지대로 살되 정도를 걷는 삶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종교든 뭐든 어느 한쪽으로 쏠리거나 미치면 병이니까 말이죠. ^^
우리 폭풍님이야 뭐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신 A급 청년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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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2.05.20 02:05
sinn 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utc ~~ 멋진 시계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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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20 11:40
오호... 님도 좋아하시는 모델이군요. 방갑습니다.^^ 좋은 말씀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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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
2012.05.29 13:55
엄숙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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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물
2012.07.12 14:51
스트랩느낌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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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색감이 이쁘네요
그나저나 이 새로운 스트랩은 또 무엇인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