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에는 너무나 다른 두 시계 ^^; (stowa & nomos)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커츠입니다.
아래 경환님의 포스팅을 보며 댓글로 글을쓰다가 분량조절을 못하는 저의 안타까운 스타일에 그만
새로운 포스팅을 남겨 봅니다^^;
가난한 시계매니아중 한명인 제가
아직까지도 노모스의 시계들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무브먼트에 있습니다.
때문에 탕겐테와 안테아의 비슷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곱절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는것을 충분히 납득하고
오히려 노모스의 시계가 그들이 들인 노력에 비하여 아직도 저렴하다고 생각하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계의 가치에대한 판단기준은 사람에따라 시각차이가 있겠으나 저의 모든 시계의 가격과 가치에대한 판단기준은 무브먼트에 있습니다.
노모스의 경우 인하우스에대한 의구심이 따르는것은 그들 무브먼트의 베이스가 현 ETA7001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에보슈상태의 ETA7001입니다.
에타7001은 박형 수동무브먼트로 그 대체품을 찾기 힘들정도로 수많은 브랜드에서 그대로, 혹은 수정하여 사용되고있는 어찌보면 흔한 무브먼트입니다
위 사진들은 ETA7001을 수정하여 사용하는 브랜드중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3가지 브랜드를 올려보았습니다.
첫번째는 STOWA ANTEA에 들어가는 7001,
두번째는 NOMOS에 들어가는 알파,
그리고 마지막은 BLANCPAIN 7002의 무브먼트입니다.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 시계 디자인은 잠시 접어두고 무브먼트만 비교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의 요지는 7001을 이용한 무브먼트의 비교입니다 ^^; >
무브먼트를 시계 가치의 최우선으로 보고 위 무브먼트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각 부품의 재질 그리고 핵 기능과 자세차 수정 등의 보이지않는 수정들은 뒤로하고 일단 눈에 보이는 수정들만 비교해보면
먼저 스토바의 경우 에보슈 상태의 7001에
제네바 스트라이프, 블루스크류의 수정이 보입니다.
그리고 노모스의 경우 독일식 3/4 플레이트에 스트라이프, 블루스크류, 트리비오스레귤레이터, 독일식 베럴 클릭, 벨런스휠 밑의 페를라쥬,
라쳇휠의 독일식 썬버스트가공, 그리고 블랙폴리싱이 제외된 브릿지엣지의 앵글라쥬의 수정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랑팡의 경우 4브릿지수정, 스트라이프, 루비주변의 체톤링, 트리비오스레귤레이터, 페를라쥬 그리고 브릿지엣지의 앵글라쥬와
그와함께 빛나는 앵글라쥬의 빛나는 블랙폴리싱.
가격은 역시 스토바 < 노모스 < 블랑팡의 순으로 엄청난 상승을 보이죠 ^^;
씨쓰루 백을 통한 드러난 무브먼트 뒷면 뿐 아니라 FRONT쪽의 피니싱 또한 시계의 가격 차이를 발생시키는 한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스토바와 블랑팡의 무브먼트 프론트쪽의 사진은 구하지 못했지만
뒷쪽 피니싱을 살펴보면 앞쪽의 피니싱 또한 나름 유추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뒷면과 앞면의 부조화가 심한 브랜드(... 말씀드리기가.. ㅎㅎ ^^;)도 존재합니만...
개인적으로 스트라이프보다 페를라쥬의 가공을 더욱 손이 많이 가는 수정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노모스처럼 보이지않는 무브먼트 앞쪽까지 저렇게 규칙적으로 페를라쥬를 넣는다는것은
무브먼트 피니싱에대한 엄청난 신뢰도 상승을 가져다 줍니다.
또한 블루스크류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스크류의 드라이버 홀(?)부분을 살펴보면,
노모스의 경우 드라이버 홀마저도 푸른 블루스크류이고 스토바의 경우는 드라이버 홀이 블루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블루스크류 방식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이 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사 홀까지도 푸른 블루 스크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스크류의 표면 코팅때문에 스크류 해드부분은 폴리싱을 하여 코팅을 벗겨낸 후 가열하여 파란 빛을 띄지만
스크류 홀의 경우 폴리싱이 불가능하여 자체 스크류 코팅으로 인하여 파랗게 만들지 못한다는 주장은 제게
말그대로 변명으로 보일 뿐이지요..
노모스처럼 저렴한(?) 브랜드에서도 코팅되지 않은 스크류를 제작(?) 혹은 수급하여 전체를 파랗게 만드는데
비슷한 가격대의 몇몇 브랜드에서 코팅된 스크류를 구하여 스크류 헤드를 폴리싱하여 가열하여 블루스크류로 만드는...
이러한 번잡스러운 과정이 이해도 가지 않을뿐더러 그 결과물 또한 떨어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토바와 노모스가 모두 독일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독일 양식 무브먼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3/4 플레이트, 썬버스트가공, 블루스크류를 통한 루비 고정, 그리고 벨런스브릿지의 아름다운 각인들일 것입니다.
노모스는 모두는 아니지만 가격이 허용하는 부분에서 최대한 독일 양식의 무브먼트 특징을 따르고있습니다.
3/4플레이트와 썬버스트가공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베럴의 역회전을 방지시켜주는 클릭 마저도 글라슈테 양식의 무브먼트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루비주변의 체톤링과 스크류고정, 그리고 벨런스브릿지의 아름다운 수공각인 등이 더해진다면야
말할것도 없이 훌륭하겠지만, 가격역시 제가 접할 수 없는 가격대에 위치하게 될것이 너무나도 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7001을 통한 각 브랜드의 이해도를 생각해보면 동일 7001의 무브먼트임에도 엄청난 신뢰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노모스의 경우 7001 하나로 다양한 수정을 가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핵기능은 뒤로하고 생각해 보아도
노모스는 7001에 파워리저브 기능을 넣기도 하고, 그들만의 특허인 두께를 늘리지 않는 방식의 데이트창 추가,
그리고 수동인 7001을 수정하여 오토메틱으로 만들기도 하고
급기야 최근에는 GMT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 ETA7001을 통하여 이루어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적어도 ETA7001에 대한 이해도에서 노모스를 따라갈 브랜드는 흔치 않다.'라는 결론을 제게 남겨주게 됩니다.
위와같은 이유로 저는 스토바와 노모스의 거의 동일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가격의 차이를 납득하고
더 나아가 아예 그레이드 자체를 다르게 생각하게 될 뿐 아니라
아직도 노모스의 시계는 그들이 들인 노력에 비하여 너무나 저렴한 훌륭한 시계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답니다.
물론 노모스가 위와같은 초창기 무브먼트를 아직까지 계속 사용하면서 현재와같은 가격차이를 만들었다면
저는 아마 속으로 노모스를 까고(?)있겠지만 위와같이 초창기 무브먼트와 현재의 알파는 꽤 많은 차이가 있답니다. ^^;
P.S 글을 작성하고 다시 읽어보니 마치 스토바를 까면서 노모스를 추앙하는듯한 뉘앙스가 보이는데
스토바, 노모스 두 브랜드모두 제가 사랑하는 브랜드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급조한 사진들은 모두 불법적으로 수집한 자료이니 신고는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합니다. ㄷㄷㄷ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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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박맨
2012.05.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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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2012.05.07 12:23
정말 좋은글입니다..
페를라쥐를 하면 파네라이가 짱인데요 ㅎㅎㅎㅎㅎㅎ
노모스는 빨리 경험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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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7 12:47
역시 커츠 님! 아주 명료하고 또 유려하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추천!
사실 저도 요 며칠 올라온 글에 님과 비슷한 관점에서 댓글을 달고자 했으나,
일찍이 예전부터 잊을만 하면 심심치 않게 팝업하는 다소 소모적인 논쟁인지라 그냥 모른체 지나치고 말았는데...
이렇게 커츠 님처럼 자상하고 또 테크니컬적으로도 구체화해서 잘 설명해 주실 수 있는 회원분이 계시기에
타포가 다른 커뮤니티와 확실한 차별선을 긋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무브 외적인 부분만 대충 보고는 비슷하다 어쩌다는 식의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나아가 무브 코스메틱의 본질적인 요소들, 디테일한 근거까지는 대다수가 잘 헤아리지 못하고 간과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노모스의 사례는 여타 고만고만한 수정무브를 쓰는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만...
커츠님 글에 일정부분 잘 녹아 있는 부분이 있으니 저는 굳이 이 부분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더불어, 노모스의 무브가 스토바의 그것과 격이 사뭇 다른 한가지 확실한 근거는,
스토바는 ETA에서 한정 수급된 재고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자기네 각인을 넣고, 블루페인티드 스크류를 만드는 식의 단편적인 수정을 하는데 그친다면,
노모스는 ETA에서 수급된 무브가 아닌, 자체 메뉴팩처내에서 헤어스프링과 인조 루비만 제외하고 전부 자체 생산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일전에 제가 진과 다마스코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도 단편적으로나마 언급한 바 있는데,
자체 인하우스 무브가 될 수 있는 요건으로는 크게 두 갈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체적으로 새로 무브를 설계, 제작한 경우를 뜻하며(진정한 의미의 IHM겠지요.)
또 다른 하나는, 자기네가 무브를 새로 설계하진 않았어도, ETA 수급 의존이 아닌,
자체 시설 내에서 무브를 구성하는 전 파트를 생산하고 다양한 고급 수정을 가한 이른바 개량형 수정무브 또한
광의적인 개념에서 인하우스의 범주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서 노모스의 푸조 베이스 알파나 앞서 언급한 진과 다마스코의 7750베이스의 개량형 인하우스 무브먼트들,
조금 다른 경우지만 스위스 브랜드인 모리스 라크로아와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ETA 수정 무브먼트들,
파네라이의 유니타스 베이스 수정 무브먼트 같은 경우는
앞서 언급한 광의적인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바는 이런 케이스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시계가 그 세계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몇년 째 ETA무브 수급문제 때문에
수요에 공급량이 턱없이 못 따라가 이들 제품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지속적인 실망감을 안겨준 것과,
급기야 최근에는 국내 라이센스가 끊어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물론 스카이워치 자체도 문을 닫지만요)
스토바는 샤우어 씨의 장기이자 전업의 영향으로 자체 케이스제작 팩토리는 갖추고 있지만,
무브먼트 파츠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을 만한 고급 시설을 갖춘 브랜드는 아닙니다.
노모스가 스토바나 다른 마이크로 브랜드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고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이 점이 가장 큽니다.
요 몇년간 ETA 무브를 쓰는 대다수 중소 브랜드들은 거의 무브 수급 문제 때문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이고, 실제로 자사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브랜드들은 이 시점에서 줄줄이 도산할 수 있는 기로입니다.
그런 점에서 노모스는 일찍이 이런 시대적 변화를 감지하고 자사화에 완벽히 성공한, 중소브랜드로서는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에 속합니다.
이런 노모스의 선례를 본받고자 하는 브랜드들도 아마 모르긴 몰라도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노모스 이후로 개량형 인하우스 무브 개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듯, 그 전에 크로노스위스나 모리스 라크로와의 성공도 한 맥을 같이하구요.)
또한 이 화제의 중심이 된 알파만 가지고는 노모스가 약간 공격당하기 쉬운 면도 없질 않지만,
노모스에는 알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알파에 아주 간단하고 창의적인 부품 하나를 추가해 파워리저브 기능을 추가한 감마나,
최초의 자사 오토매틱 무브인 입실론, 최근 평단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월드타이머 무브, 그 밖의 벰페의 시계에 들어간 토너형 수동 무브나
수석 워치메이커인 티에리가 젊지만 왜 미래가 촉망되는 인재인지를 엿볼 수있는 뚜르비용 무브까지 노모스는
꾸준히 진화중에 있습니다. 아니 기대 이상으로 훨씬 잘 나가고 있는 브랜드지요. 전 그래서 노모스의 앞날은 그다지 걱정이 안됩니다.
여튼, 그럼에도 스토바와 노모스를 단편적으로 비교하고 어느 브랜드의 우위를 논하고자하는 지루하고 뻔한 의도로
저 역시 이런 장문의 댓글을 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스토바란 브랜드를 좋아하며 이들 브랜드가 현 ETA 관련 위기를 잘 헤쳐나가길 바라니까요)
그저 커츠 님이 언급하신 부분에 약간의 살을 좀더 보태 노모스와 스토바가 처한 상황이 사뭇 많이 다르다는 팩트를 전달하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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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5.07 14:58
ㅎㅎ 안그래도 eno님과 같은 분들의 댓글을 기다리다가 성급히 작성하였는데
왠지 eno님이 작성하셨으면 더욱 양질의 글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저역시 다소 소모적인 논쟁이고 또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모두들 알고계신 정보라 작성시 잠시 망설이기는 하였지만
돌이켜보니 따로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된 글은 없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봤답니다.
내용상 빠진분들은 다른 회원님들께서 보충해주실것이라는 무책임한 기대감과 함께말이죠 ㅎㅎ
인하우스 무브먼트에대한 내용과 WEMPE의 토너형무브, 투어빌론 무브먼트에 관한 내용은
본문에 빠져있는데 이렇게 댓글로 첨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은 스토바의 공급량 부족이 과연 ETA 수급문제의 이유뿐인가 하는 점입니다.
에타 프리즈 선언 이후 제가 알기로는 파트별 부품 공급만 중단되고 ETA완제품 공급은 그 전과 같이 이루어 진다는 정보를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번역해주신 2007년도 다마스코씨와의 인터뷰에서 처럼 이미 2007년도부터 줄이기 시작한 공급량을
현재에 와서는 완제품 공급량마저 당시보다 더욱 줄이게 되었을까요?
ETA완제품 공급 유지설 자체가 제눈으로 확인되지 않은 걸러온 정보라 애초 질문자체가 잘못되었을수도 있겠지만
ENO님이라면 특유의 열정으로 제 궁금증을 해소해 주시리라는 기대감에 여쭈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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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5.07 12:48
좋은 글, 내용입니다..ㅎ 약간 첨부한다면 수정무브냐 자사무브냐의 정의에 대해서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자사무브란 에타의 에보슈 무브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오로지 시계 메이커에서 무브먼트를 다 만들 수 있다면..
전 자사무브라고 보내요..ㅎ
아시다시피 알파무브는 단순히 브릿지만 3/4 플레이트..(글라슈테 브릿지라고도 부르죠..)만 바꾼 얍삽한 메이커가 아니죠..
인조 루비등 극히 몇 가지만 제외하고는 기어휠, 베이스 플레이트, 밸런스 콕등 무브부품의 95% 이상을 노모스 자체에서 생산하니..
자사무브라고 봐야 할겁니다..ㅎ
저두 스토바 좋아하고 몇 년전에 마린도 소유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시계의 가치를 너무 무브먼트에만 집중해서 판단한다면 수 많은 메이커들의 엄청난 가격..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죠...
시계의 가치는 단순히 자사무브냐 아니냐 라고 판단하는 것은 좁 좁게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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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5.07 15:04
ㅎㅎ 저도 KASANDRA님과 같은생각입니다.
사실 인하우스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그 기준을 정하기에 무척 어려운것이 사실이지요.
자사 제작과 새로운 무브먼트의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또한 브랜드 개발이냐 혹은 외부인물의 도움에 따른 개발
그리고 ETA 수정의경우 그 수정의 정도 등을 따지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을것같습니다^^
시계 가치판단에 대한 부분은 수 많은 메이커들의 이해하기 힘든 고가의 가격 때문에 결국 무브먼트로 귀결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사무브로 시계의 가치를 판단하는것은 아니지만 자사이든 혹은 ETA수정이든 그 안에 담긴 내용물(피니싱과 수정의 정도)은
동일한 브랜드의 거의 동일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격차이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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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5.07 15:27
맞습니다..커츠님의 부연설명에 우선 감사드립니다...ㅎ
수정이냐 자사냐..혹은 로터에 각인만 해도 수정인지..스크류만 바꾸었다고 해서 수정인지....
어디까지가 수정인지..자사인지...논란이 되어왔죠..
사실 여러 메이커에서 브릿지에 각인 하나 넣었다고 수정이라고 부르는 메이커가 한 둘이 아니죠..
이런 이야기는 사실 이노님과 커츠님이 말씀하신데로 뫼비우스의 띠 같은 쓸모없는 논쟁거리가 아닐까 싶네요..ㅎ
그리고 말씀하신 무브먼트가 시계 가치판단의 중요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는 분명 저도 동의합니다..
무브먼트의 수정이나 자사등에 쏟아 부은 메이커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그 시계의 가치를 올려주는 내공으로 전 생각하거든요..
그때문에 고가의 특정 몇 몇 메이커들이 좀 않좋은 말을 듣고 있는거 겠지요? ㅎㅎ
하지만 전 그 고가 메이커의 다이얼이나 케이스 디자인의 아이덴터티가 무브먼트 못지 않게..아니면 혹은 사실상 그 메이커에서 만든 시계의
가치를 정하는 제일 큰 요소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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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5.07 13:04
좋은 글 잘 읽고 추천 드리고 물러갑니다. 타포에는 커츠님 같은 고수들이 많으셔서 늘 공부하는 마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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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자식
2012.05.07 13:16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무브먼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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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라드
2012.05.07 13:19
이 포스팅으로 노모스를 다시보고 갑니다~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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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2.05.07 14:09
아 그런거였군여... -
XXIV
2012.05.07 15:01
선리플+추천, 후 정독 (집에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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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5.07 15:28
노모스에도 이런 내력이 있었군요...심플한 모습에 항상 관심이 가는 모델인데...다시한번 보게 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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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2.05.07 15:29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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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니븐
2012.05.07 15:44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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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12.05.07 16:16
공부 잘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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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5.07 21:20
잘 읽고 갑니다. 전문가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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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닥
2012.05.07 21:50
그동안 궁금했던 정보들이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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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
2012.05.07 21:55
포스팅된 글과 댓글을 읽고나니 갑자기 오랜만에 노모스 홈피에 가보고 싶네요 ㅎㅎ 지금 구경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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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es
2012.05.07 22:26
오호ㅋㅋ 저런 차이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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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
2012.05.07 23:13
커츠님의 멋진 포스팅...감사드립니다...
요즘 시계가격의 이해하기 힘든 가격상승을 불편해하는 1인으로서...
자체 무브의 유무에 따른 시계 브랜드 가치 판단 문제...역시 쉽게 결론낼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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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하나
2012.05.08 09:41
오오 ....대단한 영양가 있는글이네요.....저도 요근래에 타포에서 공부하며
무브 코스메틱의 중요성을 알았는데요.....ㅎㅎ;
개인적으로 고가의 랑에나 파텍같은 브랜드는 못갈테니.... ㅜㅜ
가격대가 고만고만한 브랜드에서 좀더 수정과 코스메틱이 이쁘게 잘된것이 좋더라구요.....결론은 피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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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하나
2012.05.08 09:42
근데 노모스가 자사무브인데....가격이 다른 자사무브보다는 저렴하네요.......개념인지도 노모스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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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2012.05.08 11:38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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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5.12 20:28
오랫만에 왔는데 독일포럼이 번잡하군요 ~
그런데 제가알기로 나사홀이 파랗지 않으면 블루잉과정 즉 불에구운나사가 아니라 색칠한 나사로 알고있는데..
그것이 나사헤드만 폴리싱해서 굽는것인가요? 블루잉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시계나사 처럼 작은부품을 특정부위만 블루잉과정을 거치는게 더 힘들어 보입니다만...
안테아의 경우 핸즈만 블루잉과정을 거치고 나사는 색칠이라고 전 알고있었다만.. 약간 의문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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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Jee
2014.04.15 15:55
정말 상세하군요! 추천 남기고 갑니다!! -
ksa
2014.07.17 22:44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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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으로 댓글조차 남기기 힘든...저에게 ...
가려운곳을 속시원히 긁어주는듯한 커츠님의 명품 포스팅이네요^^
점심먹고와 여유롭게 비요뜨를 즐기며 혼자 히죽히죽 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