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556A Sinn
생의 첫 독일시계 진556A 득템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시계는 무조건 다이버워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유는.. 가죽줄보단 메탈줄이 좋고^^;; 10bar만 되도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없지만 든든한 방수력에 적절한 시인성,
평소 옷차림이 투박한 가죽워커에 편하게입는 캐주얼을 좋아하고 해서 회전배젤이 풍기는 스포티함 등등..
다이버워치를 좋아해서 오리스 다이버를 샀었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서 나의 것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정말 헐값에 판매ㅡ,.ㅡ
그리고 씨마스터 쿼츠를 들였습니다 ㅎㅎ
다음 시계로 론진 레전드 다이버를 정말 구입직전까지 갔었지만
우연히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 브루스윌리스 옹께서 나오신 RED라는 영화를 보고
iwc마크 스타일의 심플하고 작은 파일럿워치에 관심이 가게 되었거든요.
저 자체가 꾸미고 튀어보이고 그런걸 좋아하지 않아 영화속 브루스옹이 편하게 입고 마크16가죽모델을 주구장창 끼고 나오시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ㅎ
하지만 나이도 나이이고, 마크를 살만한 여유도 없고 씨마쿼츠까지 갖고 있는데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에
스토바 에어맨도 생각해봤고 스타인하트도 생각해봤지만 뭔가 2%이상 부족하다는 생각..
페인트칠 블루핸즈, 나약한 방수력 등등 ^^
그러던차에 독일포럼에 sinn이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관심이 가서 sinn시계를 알아보니 이건 뭐..딱 제가 찾는 그런 시계.
12 3 6 9의 심플함, sinn이라는 마크 하나와 쥐똥만한 데이트창..
작고 얇고 심플 그자체인 시계라 생각하고
레전드다이버에서 단번에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모래분사나 테지먼트 등의 sinn특유의 기술도 탐이 났지만
무광 헤어라인을 원래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지금 주문상태인 5연브레이슬릿이 결정적이어서
656보단 556A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지문 좀 닦고 찍을걸 ^^;;
손목이 16.5밖에 안되서 항상 큰 시계는 아웃 of 안중이었는데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시계를 찾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네요 ~
씨마스터랑은 또다른 심플한 매력..
씨마스터가 유무광이 섞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다이버회전배젤, 물결무늬, 뭐 많이 적힌 글자. 좀 복잡한데
556A는 무광케이스, 깔끔한 다이얼, 씨마스터보다 더 뛰어난 야광 등
서로 너무 상반되는거 같네요 ㅎ
어제부터 이걸 쓰는 지금까지 계속 556A만 차고 있는데
도톰한 가죽줄이 처음엔 불편하고 손목을 죄었는데 이젠 약간씩 질이 들어가는지
제가 질이들어가는건지 어쨋든 편하네요..
글라스도 돔형이 아닌 평면이라 진짜 깔끔깔끔깔끔깔끔...
어쨋든 만족도 면에서는 씨마스터 처음 샀을때보다 훨씬 더 크고,
2~3주후 받게될 5연브레이슬릿이 도착하면
줄질샷으로 한번 더 포스팅 해볼게요
^~^ 주저리주저리 글이 이상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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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4.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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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4.07 17:16
흥분해서 3번이나 떠들어버렸네요 ^^;;
저도 5연 브레이슬릿 무한 기대중입니다 ~
하지만 제치 가죽줄도 나름 괜찮네요 ^^ 깔끔한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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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2012.04.07 16:45
입당축하드리고 오연밴드 너무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자주 사진올려주세요 -
McQueen
2012.04.07 17:16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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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4.07 17:43
득템 축하드리고..좋은 시계 오래 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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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구기
2012.04.07 19:03
드뎌 확실한 득템기를 올리셨네요^^너무 축하드리고 글 속에 흥분과 기쁨과 만족이 다 들어있는거같아 부럽네요^^
맥퀸님은 다른 시계들을 두루 거쳐오신 만큼 소신있게 시계를 선택하셨으리만치 정말 많이 아껴주실거 같네요^^
저두 득템 릴레이에 얼른 동참하고 싶지만 아직 약간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556이 반지와도 깔맞춤이네요^^혹시 티x니 맞나요??^^
그럼 브레이슬릿샷도 기대하겠습니다^^ -
McQueen
2012.04.08 13:27
네^^ 티x니에서 제일 저렴한 실버 커플링입니다 ^^
몇번의 시계를 거치면서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알겠더라구요 .
556 요놈이 딱 거기에 들어맞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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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
2012.04.07 19:30
저랑 취향이 매우 비슷하시네요... 저도 정장틱하고 깔끔하고 아담한 파일럿워치를 좋아합니다.
556 신형은 처음 봤네요. 앞으로도 사용기 올려주시면 관심있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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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4.08 13:27
사용한지 며칠되진 않았지만
씨마스터 보다 만족도는 더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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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2.04.07 20:11
정식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입당을 환영합니다.^^
멋진 녀석 들이셨네요~~
좋은 휴일되시고 지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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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2.04.07 22:01
강력한 삼총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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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4.08 02:30
저도 저영화 보면서 마크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역시 시계쟁이들은 보는눈이 거기서 거기네요. ^^
하지만, 계급장 떼고 보면 Sinn의 파일럿 와치들이 더 이쁘고 오리지널한 맛이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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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1:23
오... 맥퀸 님 득템기 올려주셨군요. 영화는 안 봤지만, 사진만 봐도 어떤 느낌이었을 지 감이 옵니다.^^ 브루스 윌리스 저도 좋아합니다. 착한 마초!ㅋㅋ
너무 크고 과시하는 듯한 시계보다는 적당한 사이즈에 담백하면서도 클래식한 인상을 주는 시계가 저도 제일 멋지다고 봅니다.
게다가 진의 파일럿 워치는 실용성은 기본이고, 실제 전문 파일럿이 쓸 수 있도록 충분히 튼튼하게 설계되고 테스트한 뒤 출시됩니다.
IWC 마크를 포함한 파일럿 시리즈도 역사가 깊고 예쁘긴 하지만, 전 다이얼에 아라빅 인덱스가 많이 들어간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좀 끌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플한 진의 디자인이 정말 좋다는^^ 또 시계 그 자체만 놓고 봤을 때도 충분히 웰메이드구요. 굳이 더 고가의 시계를 브랜드만 보고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답니다.ㅋ 이건 좀 다른 경우지만, 전 벨앤로스 시계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솔직히 후회중입니다. ㅠ 차라리 그 돈으로 진을 살 걸...
IWC나 벨앤로스 파일럿 제품들이 뭐가 나쁘다, 거품이 심하다, 이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진의 시계들이 현 Price range 위의 브랜드들과 경쟁해도
정말 뭐 하나 뒤처질 게 없는, 만듦새가 좋은 시계라는 사실이지요. 파일럿 워치 카테고리에서만큼은 역사성, 기술력, 비교적 적당한 가격대까지 이 삼박자를
두루 흡족하게 충족하는 브랜드는 전 진(Sinn)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습니다. 여튼 진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계승한 멋진 신형 모델 득템하신 것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쿼츠 만큼은 아니어도 기계식 시계 중에선 정말 튼튼한 축에 속하는 녀석이니 마음껏 즐기시구요.^^
5연밴드가 도착하면 한결 더 님을 즐겁게 해줄 거 같군요.^^ 앞으로도 종종 뵙구요.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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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4.08 13:28
king of 가성비!!
그러고보니 요즘 이노님 B&R포스팅이 전혀 없으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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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2012.04.10 14:48
ㅎㅎ 저도 지난주에 장터에서 556을 구입했는데... 정말 가성비는 대박입니다. 최근에 시계 구입하고 그렇게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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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4.13 14:13
시계관이 저와 비슷하시네요 맥퀸님^_^
너무 크지 않으면서 방수잘되고 시인성좋은^_^
요즘은 사람이 시계를 업고 다니는건지
사람이 시계를 차고 다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람직한 시계아닌가요^^? 556 멋진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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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2012.08.05 07:51
SINN 최고입니다^^! 사진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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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556A 대한 열정과 사랑이 득템기에서 느껴집니다.
우선 시계자체에 만족하고 계신다니 같은 지너로써 무한 뿌듯하네요^^ 정말 만족도가 높은 시계임엔 분명합니다.
5연밴드 받으심 다시 한번 올려주세요.. 어떤 모습일지 넘 궁금하네요.
사실 저도 지난 856 득템시 진 가죽스트랩을 추가로 구입했는데 역시 오리지날 브레이슬릿에는 따라올수가 없더라구요.
5연밴드의 기대가 크신만큼 메탈브레이슬릿이 556과 멋지게 잘 어울리거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다시한번 입당 축하드리고 556의 멋진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