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EB & BENZINGER, 독일 브랜드 중 또 하나의 안드로메다...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며칠 전 해외 포럼 눈팅 갔다가 또 하나의 엄청난 녀석을 보게 되어 여러분들과 간략하게 공유해 볼까 합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GRIEB & BENZINGER의 <Skeleton Minute Repeater Split-Seconds Chronograph - BLUE DANUBE>란 신모델인데요.
이 녀석에 쓰인 무브먼트는 파텍 필립이 무려 120년 쯤 전에 티파니를 위해 제작해 준 역사적인 빈티지 무브를 수정해 탑재한 것입니다.
미닛 리피터,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36.5미리 직경의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무브먼트 안에 들어간 굉장히 희소한 작품이죠.
전체 플레티늄 소재에... 케이스 크기는 43미리구요.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http://www.grieb-benzinger.com/en/blue-danube/)
Watch case
Solid 43 mm diameter platinum case with anti-reflective, domed sapphire crystal and flat sapphire crystal on case back. Pusher and crown are made of solid platinum and decorated with guilloché. Screw-in sapphire crystal case back and bezel. Navy blue alligator skin strap with platinum buckle. Hand-skeletonized Sterling silver dial with overlapping displays and decorated with original Breguet frosted finish.
Movement
The 26-jewel movement is based on an historical minute repeater with split-seconds chronograph and manually wound. It was made by Patek Philippe for Tiffany New York about 1890. With a diameter of only 36.5 mm, this tremendous assembly of complications is rare in such a small movement. The compensation screw balance with blued Breguet spring beats at 18,000 semi-oscillations per hour. Keeping in mind that this movement is already about 120 years old, it is doubtlessly a sensation and tribute to historic watchmaking.
The detailed restoration of the more than 400 components of this extraordinary, complicated movement required intense attention. Every single component had to be disassembled, treated and restored, some had to be entirely replaced and, of course, they all had to be reassembled to form one functional unit after treatment.
The base plate was first hand-skeletonized and hand-guilloché before being coated with the blue platinum developed by GRIEB & BENZINGER. The three-quarter plate was also hand-skeletonized and guilloché, coated with rhodium and rose gold. Every single bridge was skeletonized, guilloché and rhodium-plated, the hand-engraved balance cock was rhodium- and rose gold-plated. The visible spring barrel was guilloché. Even the wheels were guilloché, and the heads of all steel screws were polished by hand and classically tempered a cornflower blue over an open flame. All strike train parts including two polished steel hammers with two gongs, levers and springs were polished and beveled.
참고로, 퓨리스트프로에 며칠 전 올라온 관련 기사도 있으니 참고 해주시구요.
http://news.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112/pi-5237988/ti-783398/s-0/
아... 너무 아름답습니다.ㅠㅠ(모처럼 시계 보고 감동스러워 보네요. 이런 모델을 소장할 수 있는 분이 진정 부럽습니다.)
히스토리컬한 무브에 워치 커스터마이징의 세계적인 대가인 요헨 벤징거(Jochen Benzinger)가
손수 인그레이빙을 다 하고, 플레이트 전체 및 다이얼까지 직접 엔진턴 기계를 돌려가며 며칠에 걸쳐 완성한 작품인 것입니다.
이 시계의 아름다움이나 제작의 수고로움이 잘 감이 안 오시는 회원님들께서는 위 첨부하는 동영상도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벤징거 아저씨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무브 및 다이얼을 코스메틱 하시는 지를요.
더불어 워치메이커인 헤르만 그리브(Hermann Grieb)의 수고스러운 부품 조립 및 조정 과정들을 말입니다.(부품 개수만도 400여개에 달합니다.)
위 사진 속 인물들을 소개를 하자면(출처: http://www.grieb-benzinger.com/en/team/),
맨 좌측이 GRIEB & BENZINGER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 브랜드의 워치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헤르만 그리브(Hermann Grieb)입니다.
그리고 맨 우측의 백발의 인상좋은 아저씨가 이 브랜드의 디자인 및 피니싱 전반의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요헨 벤징거(Jochen Benzinger)입니다.
가운데 빡빡이 아저씨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깍두기인 셈인데요. 아니, 넝담이구요 ㅋㅋ
벤징거 아저씨랑 절친 사이로서 이 브랜드의 디자인(즉 벤징거 아저씨 사이드킥 역할^^)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게오르그 바트코비악(Georg Bartkowiak)입니다.
이렇게 세 명의 팀이 주축이 되어 독일 그라페나우(Grafenaw)에 둥지를 튼 GRIEB & BENZINGER.
벤징거 아저씨는 이 브랜드 설립 이전에도 세계적인 시계 커스터마이저로 원체 유명하셨죠.
IWC나 크로노스위스 같은 브랜드의 일부 익스클루시브한 한정판 등에 그의 손길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벤징거 아저씨의 작업 방식을 대략적이나 엿볼 수 있는 관련 동영상.
벤징거 아저씨는 아직까지도 100년도 넘은 엔진턴 기계로 일일이 수동으로 기요셰 패턴을 만드는데요.(이는 브레게에서 시작된 원조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는 것임)
레이저 커팅으로도 만들기 힘든 각종 복잡한 형태의 기요셰 패턴을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일일이 다 완성한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브 상 하단 플레이트 및, 밸런스 브릿지, 다이얼 등에 손수 인그레이빙을 넣고, 스켈레터나이징(skeletonizing) 작업을 추가하기도 하지요.
이런 작업들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고도의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밑그림도 없이 패턴을 일일이 다 찍고 만들고 다듬고,
인그레이빙도 어느 한곳 어긋남 없이 섬세하게 한 호흡에 완성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는 그가 애초 기술을 익히고 사사를 받은 Pforzheim이란 기술 학교에서 현재 교수를 맡고 있기도 하답니다.
Jochen Benzinger (*1961) had a good teacher in the guild master of Pforzheim where he did his apprenticeship in engraving, finishing by receiving a diploma and an award for being especially talented. Looking for a new challenge he taught himself the craft of engine turning, today no longer offered as an apprenticeship. He was aided in his endeavors by some older specialists still active in Pforzheim.
In 1985 he took over the company Kollmar, which had already been in existence for five generations and had an excellent reputation as an engine turning workshop. Among Benzinger’s many machines one can find very old pieces, rescued from companies that went bankrupt and were in the act of throwing them away. These machines have made their way either to the Technical Museum or to Jochen Benzinger, who has carefully restored them and now uses them in his daily work.
이상, 벤징거 아저씨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그의 홈페이지 다음 주소를 참조하시길. http://www.jochenbenzinger.de/index.php?article_id=31&clang=1
벤징거 아저씨의 기존 작품 중 <Omega 505 Jubilee version> 이란 모델입니다.
이름 그대로 오메가의 505 칼리버를 가져다 엄청나게 수정한 무브를 사용한 작품이지요.
근데 왠지 다이얼은 크로노스위스의 카이로스가 너무나 연상됩니다. ㅋㅋㅋ
유니타스 6498 무브를 가져다 레귤레이터 형태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전체 WG구요.(벤징거 아저씨는 골드나 플레티늄 시계만 취급함 ㅠㅠ)
위 모델은 시계 매니아라면 척 보면 아시겠죠? ㅋㅋ 넹... IWC의 Jones caliber를 가져다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입니다. 엄청 나네요. ㅋㅋㅋ
또 다른 6498 스켈레톤 무브와 다이얼을 엿볼 수 있는 시계입니다. 굉장히 유니크한 다이얼이 시선을 확 끕니다.
벤징거 아저씨가 만드는 모델 중 가장 고가 라인이자 몇 점 만들지도 않는 아뜰리에(BENZINGER Atelier)의 <Coat of Arms of the Netherlands>란 작품입니다.
흔해 빠진 싸구려 무브로 인식되고 있는 범용 6498 무브가 코스메틱 하기에 따라 얼마나 아트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끝판왕인 셈입니다. ㅋㅋ
중국 시장을 겨냥한 듯한 역시나 아뜰리에 라인의 <Chinese Dragon> 모델입니다. 대박이죠? ㅋㅋ 역시나 6498 베이스 무브고,
올해 용의 해를 겨냥해서 만들었다고 아예 제품 소개에 써있더군요. ㄷㄷ(나름 영민하신 벤징거 아저씨ㅋㅋ) 이 모델은 아마 한화 추산시 기본 5천만원 이상은 할 듯.
위 모델은 벤징거 작품 중에선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또 그나마 많이 팔린 ㅋㅋ) 블러섬(BLOSSOM)이란 시계의 무브먼트 사진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부티끄 사이트 링크 확인해 보시길. http://www.benzinger-boutique.com/bbb/BENZINGER_BOUTIQUE_ENGLISH/BLOSSOM_18K_PG.html
블러섬 커머셜 영상이구요.
마지막으로 위 시계는 벤징거 아저씨 단독 작품은 아니고, 그리브 아저씨랑 함께 제작한 컬렉션 중 <Blue Whirlwind>란 별칭을 가진 모델입니다.
역시나 맨 앞에 소개한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체 플레티늄으로 제작됐구요. 43미리 케이스에, 파텍 필립의 투어빌론 칼리버인 R TO 27 PS에
아름다운 인그레이빙과 스켈레터나이징 작업들을 거쳤습니다. 다이얼이나 세부 퀄리티 같은 것까지 고려하면,
해당 무브가 들어간 파텍 필립 모델과 견주어도 오히려 훨씬 더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시계인 듯 싶습니다.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구요. 자세한 사항은 다음 홈페이지(http://www.grieb-benzinger.com/en/blue-whirlwind/)를 참조하시길...
Watchcase
Solid 43 mm diameter platinum case with anti-reflective, domed sapphire crystal and flat sapphire crystal on case back. Crown made of solid platinum and decorated with guilloché. Screw-in guilloché bezel, screw-in guilloché case back with sapphire crystal. Navy blue alligator skin strap with platinum buckle. Hand-skeletonized Sterling silver dial decorated with original Breguet frosted finish.
Movement
The world’s first watch powered by a visible tourbillon movement by Patek Philippe. The 28-jewel movement consisting of 336 parts is based on the manually wound famous Patek Philippe Caliber R TO 27 PS. The Gyromax balance beats at 21,600 semi-oscillations per hour.
This amazing movement well displays the intense workmanship associated with the engraving and guilloché as well as the skeletonized modifications of this unique tourbillon minute repeater’s plates and bridges. The base plate was skeletonized to show off the Tourbillon through the dial. The base plate is also coated with blue platinum, a signature element of GRIEB & BENZINGER.
The original gold drive wheel for the tourbillon was replaced by a mysterious wheel. The movement is completely new-decorated. Every single part was treated, skeletonized, guilloché and rhodium- or rose gold-plated. The visible spring barrel and the wheels were guilloché.
All strike train parts including two polished steel hammers with two gongs, levers and springs were polished and beveled. The movement was disassembled several times before finally being reassembled in order to guarantee all functions, even those applying to the additional modifications.
참고로, 벤징거 아저씨에 관한 글은 몇년 전 우리 독일 게시판에도 잠깐 소개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실 분 있다면 검색해보시길 바라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날씨가 참 좋군요. 주말 내내 좋을 듯 싶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이만 물러갑니다. 꾸벅...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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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
2012.04.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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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1:42
얼 님 잘 지내시죠? ^^
넹... 가격은 기본 제일 무난?한 게(유니타스 베이스) 아마 3- 4천 정도 할 겁니다.
나머지 고급스런 브랜드 헤리티지 무브를 가져다 커스터마이징한 제품들은 기본 억대일 거구요. ㅠㅠ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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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체
2012.04.07 14:54
정말 보는것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지는 시계들이군요...
아름답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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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1:43
그죠? 저도 맨 위의 신상품 모델에 완전 감격했습니다. ㄷㄷ 그저 사진으로만 봐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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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4.07 14:55
ㅎㄷㄷㄷ 무브 엉덩이가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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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1:44
뭐 이 정도면 아트죠. ㅋㅋ 밑그림도 없이 정밀한 작업들을 며칠씩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완성한다는 게... 장인의 작업 그대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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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4.07 15:38
저 작은 시계안에 세계가 들어있는듯한 느낌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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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1:47
기계식 시계도 일종의 산과 같습니다. 오르면 오를 수록 더 큰 준령과 산맥들이 있지요. 이런 독립제작자들의 시계들은 그 특유의 희소적 가치 뿐 아니라,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그 기술력의 집결체라는 데 더욱 의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보존하고 그들의 기술력을 교육을 통해 전승하는 작업들도 함께 병행되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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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4.07 16:44
이노님~~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노님의 시계사랑은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듭니다. 당신을 진정한 와치홀릭으로 임명함니당^^
늘 하시는 말이지만 진정 즐겨야 이런 포스팅이 가능하지 누가 시킨다고 하면 정말 하기 힘든일일것 같네요.
좋은 정보 항상 감사하지만 이제 저희의 눈은 이노님이 책임지셔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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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1:58
시계는 단순히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알면 알수록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문화, 예술적 측면들까지 두루 녹아있는 집결체 인지라,
제가 원래 이런 미학적인 부분들을 즐기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로 시계 취미는 일정부분 제 성향과도 맞는 부분이 많답니다.^^
워치홀릭ㅋㅋ 넹... 인정합니다. ㅋㅋ 하지만 아직 알아야 할 게 너무나 많고 알고 싶은 부분은 더욱더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단지 지식적으로 뿐만 아니라, 연륜과 함께 자연스럽게 종합적으로 쌓이고 쌓여
나이가 들어서는 품위있는 Connoisseur로 늙는 게 제 소박한 바램이자 소망입니다. ㅋㅋ
그러나 여튼 지금은, 지너 포에버 ㅋㅋㅋ 전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도 클래식 드레스워치 외에도, 진의 튼튼하고 남성적인 파일럿 워치들을 멋지게 소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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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4.07 17:40
벤징거 아저씨 작품은 유투브에서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져...ㅎ
무브먼트를 정말 예쁘게 스켈레톤으로 만드는 장인중의 한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노님이 말씀하신데로..기존의 수동무브등을 가져다가 독특한 문양의 다이얼이나 스켈레톤 무브를 만드시는 분인데...
처음 이분 작품을 봤을때 너무 반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우리나라도 세공 기술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우리나라에도 저런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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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2:05
제가 한 2년 전쯤 잠깐 크로노스위스에 열광한 적이 있는데(지금은 그닥이지만 ㅋㅋ),
당시 크스의 무슨 한정판 스켈레톤 워치를 요헨 벤징거가 작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벤징거에 관해 또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랬답니다.
그 후 얼마간 잊고 있었는데, 위 제가 소개한 맨 첫번째 시계, 즉 그리브 & 벤징거 이름을 달고 나온 파텍필립 무브의 신형 모델 출시 소식을 보고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벤징거 아저씨... 여전히 왕건이를 잘도 내놓으시는 구나... 하고 말이죠 ㅋㅋㅋ
뭐 실제 볼 일은 거의 없는 시계들이지만, 그저 반갑고 경의를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그러게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손기술 하면 빠지지 않는데, 이런 시계 쪽으로 특화된 기술을 가지신 분들은 역사가 이쪽으론 아직 짧아서 그런지
많이 보이지가 않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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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4.07 18:53
저 같이 성질급한 놈은 절대 못할 직업이군요..ㅎㄷㄷ
좋은 동영상 잘 보고 갑니다. ㅎㅎ 근데 BGM이 무슨 미드 BGM 같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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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2:08
ㅎㅎㅎㅎ 바르샤님 솔직히 저두 그래요 ㅋㅋㅋ
전 완벽주의 기질은 있지만 만약 저렇게 작업하다 한번 삑사리 나면 플레이트 다 갈아 업고 술 한잔 걸친 뒤 지랄 생쇼를 할듯 ㅋㅋㅋ
그죠? BGM이 좀 언발란스? 아니 쓸데없이 박진감? 넘친다는 생각을 저도 보면서 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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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2012.04.07 19:37
정말 멋집니다.
딱히 머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감탄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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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2:09
저도 맨 첫번째 시계보고 감탄했어요. ㄷㄷ 무려 120년전 무브를 가져다 이렇게 트랜스포밍 해놓다니... 이런 게 진짜 대박인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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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2.04.07 20:06
와~~와!! 이노님의 정보력과 정력적인 활동력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 (대단해요^^~~)
시계가 아니라 예술작품이라고 불러야할것 같아요 무브자체가 예술 그 본질인것 같아요
좋은 감상하고 갑니다^^!
내일도 좋은 휴일되세요^^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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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2:12
헤헤... 과찬이세요. 쑥스쑥스..ㅋㅋ
님 말씀처럼 시계라기 보단 예술작품이라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각각의 피스가 한정생산인데다(주로 선주문 후제작 방식), 또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예술적 희소가치의 요건들을 충족하죠.^^
님두 남은 주말 잘 보내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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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2.04.07 22:07
진정한 장인의 손길이군요... 저 신기한? 기계로 다 수작업해서 완성된 시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하나 소장해 보고 싶네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시계가 아닌 진정 나만을 위한 시계가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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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2:19
그러게요. 일부 기계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를 조정하는 건 사람이기 때문에 거의 제작 전 과정이 핸드 크래프트 작품인 셈입니다.
요즘 같은 대량 생산, 브랜드의 대형화 추세의 세상에서 이런 전통적인 가치를 여전히 준수하고 따르는 독립시계제작 장인들이 있다는 건
참 귀중한 이 시대의 자산이라고 봅니다. 이를 잘 지켜주고 전승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 세대의 시계 매니아들의 몫일 테구요.
님 말씀처럼, 시계 매니아라면 하나쯤 탐을 낼 만한 가치를 가진 시계라고 봅니다. 분명 님께서는 언젠가 꼭 하나 소장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너무 젊으시잖아요.^^ 저도 그렇구요. 나만을 위한 특별한 시계, 게다가 예술적 가치를 지닌 시계... 아... 소장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계는 이래서 당장의 과시적 측면, 소유와 충족의 개념으로 구체화될 때보다는 꿈과 선망의 측면이 부각될 때 훨씬 더 매혹적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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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
2012.04.08 10:11
블루 스크류 홈은 파란색이 아니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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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8 12:23
ㅋㅋㅋ 전부 전통적인 방식의 블루잉(Bluing) 기법, 즉 적정한 온도에 불로 구워 제작된 스크류들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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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파랑
2012.04.08 18:47
경악스러운 아름다움에 눈이 휘둥그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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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9 15:51
저두 눈이 @.@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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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시대
2012.04.09 11:20
사진보단 동영상이 압권이네요. 사진으로 보았을때는 기계프레스로 찍어냈으려니 했건만, 5분이라는 짧은 동영상인데도, 손이 많이 가는것이 느껴집니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네요. 독립시계장인이 앞으로도 많이 육성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노님의 글 역시 항상 봐도 즐겁네요 추천한방 누르고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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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9 15:57
그렇죠? 아무래도 사진은 평면적이라서... 또 요샌 저가의 중국산 스켈레톤 무브의 시계들도 원체 범람하는지라 사진만 봐선 감흥이 안 올 수 있지요.
그래도 동영상을 보셨다니 님도 어느 정도 작업의 수고로움을 눈치 채셨으리라 봅니다.^^
독립시계장인들이 시계업계에선 참으로 소중한 보석같은 존재들이죠. 전통적인 기술 그대로를 고수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고,
소위 말하듯, 자기 이름을 걸고 내논 시계에는 장난지 같은 건 용납하지 않는 꼬장꼬장한 장인분들이 계시니까요.
이분들을 님 말씀처럼 꾸준히 스폰서해주는 자본가들이 있을 겁니다. 위 벤징거 아저씨나 필립 듀포 같은 분들은 원체 각 분야서 유명하시니
그들이 생을 다하는 날까진 그들의 시계를 계속 볼 수 있으리라 봐요. 이젠 이를 잘 이어받을 후계자 양성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잼 있게 보셨다니 저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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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근이냐
2012.04.09 13:36
멋진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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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9 15:58
그렇죠?! 세상은 넓고 멋진 시계도 너무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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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f
2012.04.10 10:16
언제 한번 손목에 올려보고 싶지만 현실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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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10 10:24
전 매장에서만이라도 직접 봤음 소원이 없겠네요. ㅠㅠ 근데 이런 독립시계장인들 시계는 구경조차 힘드니 원...
기운 내세요. 이런 고급 시계를 찰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중요한 건 항상 에티튜드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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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12.04.13 02:20
벤징거가 크로노스위스랑도 용 작업 같이 했던가요?
그때 보고 두고두고 기억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냥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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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4.13 14:18
무브먼트의 코스매틱피니싱이 개성있군요^_^
하지만 솔직한 인상으로는 처음 봤을때나 지금 볼때나 여전히
몇몇모델의 핸즈퀄리티와 전체모델의 케이스퀄리티가 엄청난 무브나 가격에 비해서 떨어져 보입니다.
진기명기에 가까운 대단한 무브들을 사용했지만,
디자인 오리지널리티는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ㅎ
기술적으로 후덜덜하고, 어떤 시계보다도 개성있고 화려한 코스매틱피니싱을 원하는 갑부들이라면
흥미가 갈만한 시계같습니다^_^
하지만 제 개인적견해야 어떻든,
다양한 시계가 존재해주고 그것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다양한 문화또한 존속될 수 있겠죠!ㅎ
그래서 제 취향이든 아니든 저런 모든 시계들이 제게도 소중합니다. ㅎ
P.S 어멋 깜빡했군여 추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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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영
2015.11.16 02:23
어쩐지.. 이 브랜드 가격이 괜히 엄청나게 비싼게 아니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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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하게 아름답네요
가격도 후덜덜 하겠죠?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