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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안녕하세요, 이노(Eno) 인사드립니다.


요즘 회원님들의 폭풍 진 득템 행렬 덕에 독일게시판이 전반적으로 생기가 도는 것 같아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기존 지너(Sinner)분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진에 갓 입문하시거나, 진이라는 브랜드에 새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회원님들을 위해
진에 관한 몇 가지 심층 정보들을 펼쳐 보이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전에 작성된 내용들을 대충 정리해 옮기느라 중간 중간 어색하거나 빠트린 부분도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사이트가 불통이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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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개된 해당 주요 정보들은 진 공식 홈페이지 내, Technology_Glossary 게시판에 공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제가 조금은 보기 쉽게 풀어서 약간의 설명을 덧붙인 것이오니,
좀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설명은 다음 링크 거는 해당 홈페이지 주소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1. 주요 테크놀로지 관련 링크: http://www.sinn.de/en/Sinn_Technologies.htm 


2. 세부 기술 정보 관련 용어사전 링크: http://www.sinn.de/en/Technology_Glossar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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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its founding in 1961, the company has focused on high-quality, mechanical watches.
When certified engineer Lothar Schmidt acquired the company in 1994, 

he ushered in a new era of technological development. 


The list of innovations is impressive, the most significant of which are:

 


1. Ar-Dehumidifying Technology (1995, chronograph 203 Ti Ar) : http://www.sinn.de/en/Ar-Dehumidifying_Technolog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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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ctional reliability and freedom from fogging : 물 먹는 하마처럼 케이스 내부 습기를 지속적으로 빨아 들여 무브먼트 수명을 좋게 유지해주는 제습 테크놀로지. 

 


2. Black Hard Coating : http://www.sinn.de/en/Black_Hard_Coating.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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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 quality coating only in combination with TEGIMENT : 테지먼트와 더불어 강력한 케이스 표면 경도 강화 테크놀로지(강력한 스크레치 프루프 효과 기대).

 

 

3. Captive Safety Bezel (2008, diving watch U1000) : http://www.sinn.de/en/Captive_Safety_Beze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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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작동과 익스트림 스포츠나 밀리터리한 작전용으로 활용시에도 절대 빠지지 않고, 먼지나 각종 이물질 등이 틈입할 수 없게 견고하게 제작된 베젤.  

 

 


4. DIAPAL(2001, The Frankfurt Financial District Watch in white gold) :  http://www.sinn.de/en/DIAPA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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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ubricant-free anchor escapement : 오일 주유가 필요없는(혹은 오일 주유 기간을 혁신적으로 늘릴 수 있는) 특수 이스케이스프먼트 테크놀로지.


개발 초창기엔 팔렛 주얼에 기존의 인조 루비 대신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이스케이프 휠에 얇게 간 다이아몬드 파우더를 접목시켰으나, 

현재는 나노(Nano) 테크놀로지로 개발한 진만의 특허 신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요즘 업계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실리시움 소재의 이스케이먼트와는 다른 접근임)


In the beginning was the diamond: today we celebrate the triumphs of nanotechnology


SINN began its research on the DIAPAL Technology in 1995 with the idea of using diamondpallets to replace ruby ones. For conventional escapements, oil is required only to reduce friction between the ruby (pallet stone) and the steel (escape wheel). In the Swiss lever escapement, a polished diamond surface proved to be a better friction partner than the ruby traditionally used for this purpose. Lubrication is no longer required for lasting accuracy and function. However, this combination still failed to produce acceptable oscillation amplitudes without lubrication. Thus, in 1995 SINN began testing numerous other material combinations for use in watch technology, and applied for the first patents in 2000.

 


5. HYDRO (1996, diving watch 403 HYDRO, EZM 2) : http://www.sinn.de/en/HYDRO.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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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free under water readable : 깊은 바닷속 잠수시에도 최상의 시인성 보장하는 테크놀로지. 

 

 

6. Magnetic Field Protection (1994, model 244) : http://www.sinn.de/en/Magnetic_Field_Protecti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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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EGIMENT (2003, chronograph 756) : http://www.sinn.de/en/TEGIMEN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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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atly increased scratch-resistance thanks to surface hardening

 

 

8. Temperature Resistance Technology (1998, chronograph 303 KRISTALL) : http://www.sinn.de/en/Temperature_Resistance_Technolog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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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urate between temperatures from -45°C up to +80°C : 스페셜 오일 66-228을 활용해 극한의 온도변화 속에서도 시계를 무사히 정상 작동시키는 테크놀로지. 

 

 

위의 테크놀로지들은 지너라면 모름지기 당연히(ㅋㅋ)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할 진의 주요 테크놀로지들입니다.ㅎㅎㅎ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들은, 이미 국내 공식 홈페이지나 여러 회원님들의 리뷰나 사용기 등을 통해서 보신 분들,
혹은 진에 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내용들일 겁니다.
고로 여기선 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들은 가급적 생략하고자 합니다. 

 


A. 진의 파일럿 워치에 관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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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파일럿 워치들은 기본적으로 비행고도 12,000미터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철저히 관련 테스트를 한 뒤 출시합니다.
(all SINN pilot watches must be capable of withstanding negative pressure of up to 0.2 bar. This corresponds to a flying altitude of approx. 12,000 m.)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파일럿 워치를 표방한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매년 생산해내고 있지만,
비행고도에 따른 공기저항 내지 높은 압력까지 까다롭게 고려해 설계하고 제작해 테스트까지 완료해서 발표하는 브랜드는 극히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는(혹은 적어도 공개하는 척이라도 하는) 브랜드는 더더욱 보기 힘들구요.
이에 반해 진은 그들만의 타이트한 자체 실험을 준수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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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한 2008년에는 독일 율리히 시에 있는 Aache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FH)와 연계해 Department of Aerospace Technology라는 부서를 설립,
전문 파일럿 워치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 연구와 실험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고 이를 파일럿 워치 제작과정에 반영해내는 작업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관련 대학 홈페이지 http://www.aachen.de/en/sb/stud/fh_en/index.html)

 

Special requirements for pilot watches had never been identified and formulated before, and so in 2008 SINN launched a project with the
Department of Aerospace Technology at the Aache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aimed at determining these technical and functional requirements,
using these as the basis for establishing the optimum features in a pilot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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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진은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혹은 트렌드를 의식해서 그저 당장 팔리기 좋은 파일럿 워치의 탈을 쓴 시계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문 파일럿(조종사)들이 어떤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진짜 파일럿 워치를 만드는 브랜드인 것입니다.

 


더불어, 진은 제품 출시 전 충격 저항(shock resistance) 테스트도 하는데요.

 

독일공업규격인 DIN 8308에 따라, 해머(망치)로 내려쳤을 때 순간의 충격(4.43 m/s) 수준을 견뎌낼 수 있는지를
특수 기구(전자 충격 시험기)를 사용해서 여부를 테스트 한 뒤 이를 통과한 제품들만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1미터 높이에서 딱딱한 나무 바닥으로 자유낙하할 경우의 충격실험과도 비슷한 효과를 충족시킵니다. 


(The testing equipment must deliver a hammer blow at a speed of 4.43 m/s.
The resulting change in the watch rate should not exceed +/- 60 seconds per day.
The speed of 4.43 m/s is derived from the previous requirement that a fall from a height of 1 m onto a wooden floor
should not result in any defect in the movement. All Sinn watches are shock resistance as defined by DIN 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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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 파일럿 제품들은 위 자료 사진속에서처럼 특수한 형태로 고안된 자동차 및 마네킹을 활용한 충격 테스트도 추가로 실시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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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주소 링크: http://www.sinn.de/en/DEKR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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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파일럿워치는 1957년 창간한 독일의 전통있는 파일럿 전문 월간지인 Aerokurier(http://www.aerokurier.de/)에서 

지난 2009년 독자들을 대상으로한 <Best Brand of 2009> 투표에서 Aviation Watches 카테고리 부문의 총 38.9%의 지지를 얻어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the most popular brand 3위를 차지하기도 했지요. 


이 카테고리에는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메이져 브랜드들, IWC, 랑에 운트 죄네, 글라슈테 오리지널, 브라이틀링 등도 포함돼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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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erobatic pilot인 Ralf Niebergall도 진의 시계를 애용해주고 있답니다. 103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757 듀오크로노그래프 모델을 개인 소장하고 있다네요.^^ 

관련 사항 주소 링크: http://www.sinn.de/en/Aerobatic_Pilot_Ralf_Niebergal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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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파일럿 워치 설명과는 그닥 관계 없는 사진이지만 ㅋㅋㅋ

지난 2010년에는 스페인 까딸루냐 해안에 위치한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Rallye Costa Brava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출신의 레이싱 챔피언인  Walter Röhrl and Peter Göbel가 

진의 917 GR Rally Chronograph 모델(위 왼쪽 사진 참조)을 착용하고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네요. 



뭐 어차피 레이싱용 워치란게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그 기준을 정하기도 모호하기 때문에, 

진(특히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워치들)은 왠지 충분히 레이싱이나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 컨셉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일전에 진은 아우디나 마쯔다(Mazda)와의 컬러버레이션 컬렉션도 선보인 바 있으니까요. 




 

B. 진의 다이버 워치에 관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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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N was the first company to manufacture diving watches that complied with European diving equipment standards,
and the first to test and certify them for pressure resistance, water-resistance and resistance to fogging.

 

 

진의 다이버 시계들은 실제 유럽 다이빙 장비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서 발표하기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 다이버 워치 매니아들 사이에서 진의 다이버 워치들이 비교적 단기간에 인기아이템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진의 시계들이 그만큼 그 가격대비 놀라운 스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은 파일럿 워치 분야 못지않게 다이버 워치 분야에서도 뚜렷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습니다.
그들의 다이버 워치 제작방식은 기존 유명 메인스트림? 브랜드들조차 시도하지 않았던 조금은 생경한 방식의 접근법이었지요.


얼마 전 한 게시글 댓글에 한 회원님이 “돈 더 벌어서 섭마나 사라”는 눈을 의심케 하는 글귀를 써놓은 걸 보고 전 순간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롤렉스의 서브마리너가 다이버 워치 매니아들에게 누구에게나 선망의 아이콘적 모델인 건 잘 알지만,
굳이 그런 멘트를 독일 게시판에 까지 달 필요는 없는 것 아닙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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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는 저 개인적인 판단인지도 모르겠지만, 전 진의 다이버워치들이 롤렉스의 섭마나 IWC 아쿠아타이머, 기타 고가의 다이버워치들에
스펙 면에서는 적어도 뒤떨어질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세세한 비교를 통해 뭐가 좋네, 나쁘네, 이런 멘트는 하고 싶지도 않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진의 다이버 워치들이 가진 어떤 높은 성취도만큼은 충분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어느 브랜드건 소위 히트를 치고 꾸준히 인기가 있고 소비가 되는 모델들은 저마다의 성취가 있습니다.
그 성취의 값어치에 소비자들은 응당 돈을 지불하는 것이고,
그 브랜드의 시계를 향유하고 있노라... 하고 어디서 때론 자랑도 하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취도라는 것의 기준에 있어서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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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마다 인지도나 Price range, 소비층이 각기 다르고, 제일 중요한 취향이란 게 또한 사람마다 다르듯이,
그들 각자가 생각하는 각 카테고리별 베스트워치의 기준은 다 제각각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더 모아서 섭마나 사라”내지 “그런 시계를 왜 사냐”내지, 무슨 무슨 시계가 진리이고 한방이 제일이라는 식의
획일적인 가치기준을 타인에게조차 강요하는 행위는, 참으로 안타까운 행동이 아닐까, 전 새삼 지적하고 싶습니다.

 


암튼 전 진의 다이버 워치들이 지금도 충분히 웰메이드에 제값을 톡톡히 하는 다이버 워치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여느 브랜드 비슷한 무슨 제품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혹은 어느 부분들은
비교 자체를 거부할 만큼 진만의 독특한 기술적인 성취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에공... 쓸데없는 썰이 길었군요. 다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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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다이버 워치들은 서브마린 스틸(submarine steel)로 제작됩니다.

 

잠수함 스틸은 독일을 대표하는 유명 산업용 철강 제작회사인
ThyssenKrupp AG(http://www.thyssenkrupp.com/, 9.11 테러이후 새로 지어지는 미 월드 트레이드 센터 하부 철골을 공급한 회사로도 널리 알려짐)이
독일 해군용 비핵무기 잠수함인 212호를 위해 최초 개발한 특수스틸로써, 이는 100% austenic(오스테나이트계) 스틸(steel)로써,
보통 시계 케이스에 많이 쓰이는 316L보다 그 강도나 내구성이 1.55배 정도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합금처리를 거쳐, 심해의 해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도 거뜬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반영구적인 내구성, 

매우 우수한 내부식성을 자랑하지요. 더불어 진의 잠수함 스틸은 그 자체로 비자성 소재입니다.(그 자체로 자성 차단 기능이 있음)

 
여튼, 실제 잠수함에도 사용되는 이런 소재로 시계를 제조하고 이를 증명하는 공식 서류를 함께 첨부하는 브랜드는
진이 최초이고,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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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aldtswerke-Deutsche Werft GmbH사가 실제 독일 및 이탈리아 해군에 공급하고 있는 <Type 212 submarine>의 모습입니다.


 

현재 진의 U모델들에 쓰이는 서브마린 스틸 케이스는 실제 잠수함 케이스 제작 매뉴팩처이기도 한, 

Howaldtswerke-Deutsche Werft GmbH and Nordseewerke GmbH(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world/europe/hdw.htm)서 

소량씩 납품한 것을 가지고, 작센 주 글라슈테 지역에 위치한 진의 케이스 전문 제작 메뉴팩처인 

SUG(SACHSISCHE UHREN-TECHNOLOGIE GMBH GLASHUTTE)에서 마지막으로 가공돼 시계 케이스로 활용됩니다.


참고로 진의 SUG는 2001년 진의 CEO인 로터 슈미트가 설립한 high-grade watch cases 제작 전문 매뉴팩처로써,
독일 시계 케이스 제작회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독일 공업 규격(DIN)이나 세계적 표준규격인 ISO 등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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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이렇게 제작된 진의 다이버워치들은 최종 검수 단계에서 함부르크(Hamburg)의 Germanischer Lloyd에서
실제 수심 1000미터(U1), 2000미터(U2) 잠수시 시계의 기능 및 작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함께 발부 받아 출시됩니다.
(Tested based on European diving equipment standards EN 250 / EN14143 and certified by Germanischer Lloyd Ha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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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진의 다이버워치로 출하되기까지 최종 검수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자료를 참고하자면,

 

Watches specially built for diving which, in compliance with DIN,
have to fulfill a range of requirements in addition to being water and pressure-resistant.
Our diving watches meet the safety requirements and pass the tests stipulated in DIN 8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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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contains the following test criteria:

 

1. Readability

 

2. Accuracy

 

3. Antimagnetism

 

4. Shock-resistance

 

5. Fastening elements

 

6. Air tight under high pressure

 

7. Saltwater resistance

 

8. Scale setting ring or diver’s bezel

 

9. Functional reliability of control features

 

10. Functional reliability of diving watch under high water pressure

 

11. Resilience to temperature stress

 

12. Perfect functioning of crowns, push-pieces and similar control features Watertight under high water 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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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진의 시계에 고시된 워터 레지스탕스 혹은 워터프루프 효과라 함은,
만약 100미터(10바) 방수라면, 혹은 200미터(약 20바) 방수 모델이라면,
실제 그 깊이의 압력에 견딜 수 있는 방수조건을 가진 시계임을 입증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당연히 독일공업규격인 DIN 8310을 충족하는 수치이며, 또 한편으로는
독일공업규격이 다이버 워치로서 규정하기 시작하는 최소 수심 100미터 방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규정 DIN 8306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수치입니다.


한마디로 진의 방수시계들의 기능성은 다른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모호하고 두루뭉술한 규정이 아닌,
고시된 스펙 그대로 실제 그 깊이에 해당되는 방수요건을 충족한 시계만을 출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3. 테지먼트, 블랙 하드 코팅, 무브먼트, 자성차단에 관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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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시다시피 테지먼트는 기존 스틸의 표면경도(200 up to 240 HV)보다 6배 내지 7배 정도 수준(1200~1500HV)까지 강화된 진만의 특수 스틸처리 기법입니다.
이는 단순 코팅이 아니라, 일련의 복잡한 화학 처리를 통해 스틸 소재 자체를 근본적으로 강화시킨 기법이지요.


다음은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테지먼트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입니다.


TEGIMENT Technology raises the hardness level of the base material, e.g. stainless steel, by a significant factor.
The technology was first introduced in the 756 Duochronograph at the International Baselworld Watch and Jewellery Show in Basel in 2003,
replacing the ice hardening technique for nickel-free watch cases first presented in 2002.

 

Originally TEGIMENT Technology was only used on stainless steel cases.
The term is now used to refer to all materials with a hardened surface.

 

TEGIMENT Technology provides highly effective protection against scratches.
The method is not, however, based on the application of a coating.
Instead it is the surface of the material itself which is hardened by means of a special process,
thereby creating a protective layer (“tegimentum” in Latin).


The surface of any watch hardened using TEGIMENT Technology has a significantly greater level of protection
against scratches than that afforded by the hardness of the base material.

 

 

위 설명에 간략하게 언급된 the ice hardening technique란 사실 현재 다마스코가 특허를 받아 사용 중인 아이스 하든드 스틸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잠깐 동안 다마스코는 진의 756라인에 쓰일 케이스를 납품한 적이 있지요.

하지만 이내 다마스코와의 계약은 깨졌고, 진은 자신들만의 새 스틸 강화기법인 테지먼트 기술을 2003년도에 처음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사실 당시에 처음 선보인 초창기 테지먼트 케이스는 그다지 완성도가 좋지 못했다는 평이 매니아들 사이에선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이내 진은 몇 년 안에 테지먼트 기술을 온전히 강화해 자신들의 대표 라인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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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당시 진이 다마스코가 납품한 아이스하든드 스틸 케이스를 포기하고 결정적으로,
자신들만의 테지먼트 기술로 계속 밀고 나가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 또한 눈길을 끕니다. 아래 첨부 내용을 참조해 보시길...


In 2003 the ice hardening method was replaced by TEGIMENT Technology for two reasons:


firstly because the corrosion resistance caused by the ice hardening deteriorated on contact with perspiration and salt water,
and secondly because the treated parts had a strong tendency to become magnetised,
which can have a negative impact on movement components which are vital to the watch's correct functioning.

 

The TEGIMENT Technology process is used on non-magnetisable high-grade stainless steel to increase the corrosion resistance.
It also improves the surface hardness, which is crucial for optimised scratch-resistance.

 

 

위 추가 설명에 따르자면, 진은 아이스 하드닝 프로세스를 통한 케이스가 일부 과정에서 강한 자성을 띤다는 사실을 제일 탐탁지 않게 여긴 듯합니다.
더불어, 온도 상승에 따른 땀이나 염수(salt water)에 의한 내구성이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닷물(염분)은 시계 케이스의 수명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속적으로 바닷물에 스테인리스 스틸이 노출되면(바다에서의 레저 활동 후 잘 물로 닦아내지 않고 오래 방치해도) 케이스에 작은 구멍이 나게 되고,
또한 꾸준히 손등에 노출되면 온도상승과 함께 땀에 의해 케이스백에 미세한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형태의 염수에 대한 내구성을 나타내는 지수를 내공식지수(PRE: Pitting Resistance Equivalent)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기본 32 정도는 돼야, 어느 수준 이상의 내구성이 보장이 됩니다.
근데 일반 316L 스틸 같은 경우는 24 정도에 불과하지요.(반면 티타늄 소재나 진의 U시리즈의 잠수함스틸은 이런 수치에 내구성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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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진은 당시 다마스코가 공급한 아이스 하드닝에 의해 제작된 케이스에 이러한 내공식지수 부문에 있어서 그리 흡족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더불어 쉽게 강한 자성을 띄는 면 또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포기하고, 대신 테지먼트라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제작 기술을 선보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흠... 사실 현재 다마스코의 아이스 하든드 스틸은 이때보다 당연히 많이 개선된 버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의 defects들이 크게 개선, 보완된 형태의 것이지요.(또 다마스코 측의 자료설명에 따르면, 자기네 스틸이 또 제일이라고 합니다. ㅋㅋ)

 


이런 걸 보면 한편으로는 진이 다마스코와의 계약이 틀어지면서 자신들만의 새로운 스틸 강화 기술(테지먼트)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다마스코의 아이스 하드닝 방식을 의식해 애써 이런 핑계거리를 만들어낸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일반 유저들 입장에선 누구의 말이 더 맞는지 알 길은 묘연합니다. 하지만 두 브랜드의
특별한 자체 프로세스를 거친 시계들은 기존의 스틸 케이스 시계들보다는 확실히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나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분명, 두 브랜드 각각 모두 칭찬받을 만한 성취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진이 절치부심 끝에 완성한 테지먼트 기술로 만들어진 케이스들은, 진 측의 설명에 따르면, 

그 자체로 non-magnetisable high-grade stainless steel, 즉 비자성 소재이고, 피부에도 안전한 알러지 프리 소재이며, 

또한 탁월한 내부식성corrosion resistance(내공식 지수 52정도, 기존 스틸 수치의 2배 이상 상회)을 자랑하며,
스크레치 레지스탕스scratch-resistance 효과도 훌륭한(비커스 경도 1200~1500HV 수준, 산화 지르코늄 케이스와 비슷한 경도)소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home_image.455876.jpg


진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진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NaBo(네비게이션 칵핏 클락).

실제 전투기 칵핏에 쓰였던 시계이고, 이를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손목시계 형태로 제작, 656, 756, 856 등의 시리즈로 선보여 크게 히트를 쳤지요.  

진의 아들뻘이라 할 수 있는 벨앤로스가 2005년도에 첫선을 보인 BR01, 03같은 칵핏 디자인의 시계들은 사실 진의 오마쥬 내지 리바이벌에 지나지 않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GermanBran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no&document_srl=3308544




더불어 이렇게 완성된 테지먼트 스틸을 베이스로 진은 블랙 하드 코팅(Black Hard Coating)이란 걸 적용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기법을 적용한 표면 강화 코팅인데요.

 

일반 316L 스틸에 PVD 코팅하는 것보다 테지먼트 처리된 스틸에 블랙 하드 코팅을 적용하게 되면
그 표면 경도가 2000HV 수준으로 크게 높아진다고 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1800에서 2000 정도의 비커스 경도를 갖는다는 걸 떠올릴 때 이는 매우 혁신적인 강화 코팅 기법인 셈입니다.

 

더불어 진은 이런 과정에서 베이스 스틸과 코팅 층(레이어)이 제대로 균일하게 맞물리지 못하고 어느 한 곳이 뜨거나,
아니면 달걀 껍질이 갈라지듯 에그 셸(Egg shell) 현상이 생기는 것도 전혀 없다고 강조합니다.
쉽게 말해 테지먼트와 블랙하드코팅은 서로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고 말이지요.^^

 

 

+


이 부분과 관련해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은,

며칠 전 제가 다른 회원님께 단 비교적 상세한 댓글이 있어서 그 전문을 다시 추가로 게재할까 합니다.
덧붙여, 이 설명에는 진의 무브먼트 조정(regulation)에 관한 사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진에 관심이 생기셨군요. 반갑습니다. ^^

 

 


1. 진은 보통 두 종류의 블랙 코팅을 하는데요.

 

 

 Schwarze_Hartstoffbeschichtung_eng_01.jpg

 

    테지먼트 처리되지 않은 일반 스틸(DIN 1.4435, 소위 임플란트 스틸)베이스의 모델들,
    가령 단종된 656S 같은 모델들은 블랙 크롬 플레이티드(Chrome-plated)처리를 합니다.
    이런 모델들 같은 경우는, 보통 스틸 비커스 경도가 200에서 240HV 정도 한다고 볼때,
    이것에 비해 약 2-3배 정도 수준으로 강화되는 수준이라고 보심 됩니다.


    즉, 이런 모델들 같은 경우는 일반 브랜드 블랙 코팅 제품들처럼 사용하다 보면 코팅막이 쉽게 벗겨지거나 할 수 있지요.
    이런 모델들 같은 경우는 표면 경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어떤 미적인 이유로 처리하는 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세일즈 베리에이션 확대 차원?)

 

 


    반면, 테지먼트 처리된 스틸 베이스를 사용하는 모델들, 그러니까, 756, 757, 856(Non UTC, UTC), 857 같은 모델들에 가하는 블랙 코팅은,
    진은 이를 따로 그들만의 명칭으로 부르길, 블랙 하드 코팅(Black hard coating)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테지먼트 처리된 진의 특수 스틸은 비커스 경도가 기본 1200에서 최대 1500HV 정도까지 강화가 됩니다.
    이는 샤넬 같은 브랜드의 세라믹(Zicon oxide) 케이스 정도와 비슷한 수준의 표면 경도라서 어느 정도 이상의 스크래치프루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진 측이 주장하는 블랙 하드 코팅을 테지먼트 처리된 스틸에 가하게 되면, 표면 경도는 기본 2000 HV 수준(그 이상)까지 강화가 된다고 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1800에서 2000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사실 매우 놀라운 수치죠.


  이런 진 측이 제시한 주장에만 따른다면 테지먼트 케이스에 블랙코팅 처리된 모델들, 가령 856S나 857S, 756S, 757S 이런 모델들은
  매우 강력한 스크레치 프루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쉽게 말해 어지간해선 스크레치가 생기지 않는다는 논리가 가능해지겠지요)

 

8565ui5.jpg

  
 

  진의 블랙 하드 코팅은 사실 기본적으로는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코팅 기법입니다. 하지만 진의 PVD처리된 모델들이 좀 특별한건,
  여타 브랜드들과는 달리 기본 베이스가 되는 스틸이 이미 강화된 테지먼트 스틸이라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PVD 코팅 자체는 비커스 경도를
  어느 일정 수준 크게 높일 수 있긴 하지만, 일반 316L 스틸에 가했을 때는 전체적으로 밀착이 잘 되지 않고 소위 말해 어느 부분이 레이어가 뜨거나,
  아님 에그 셸(Egg shell)이라고해서 달걀 껍질이 갈라지듯 처리가 고르게 되지 않고 불균형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진측이 주장하는 블랙 하드 코팅은, 테지먼트 처리된 스틸, 혹은 이들의 다이버 라인에 쓰이는
  저먼 서브마린 스틸(즉 잠수함 스틸, 오스테나이트 계열)과 결합하게 되면 egg shell 현상 같은 것 없이,
  전체가 균일하게 코팅막(레이어)이 형성돼 그 효과가 안정적이고 반영구적으로 오래 간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 grade or 5 grade 티타늄에도 테지먼트나 블랙 하드 코팅 처리를 해서 신형 일부 모델들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의 블랙 하드 코팅과 관련해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 거는 주소 확인해 주시구요. http://www.sinn.de/en/Black_Hard_Coating.htm

 


  하지만 진의 블랙 하드 코팅이 무슨 무적의 매직 코팅이란 건 절대 아닙니다.(기본 테지먼트 스틸 역시 마찬가지) 당연히 연식이 발생하면서,
  혹은 사용자의 직업이나 사용 패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스크레치나 찍힘 같은 현상은 생길 수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도 기스가 나고
  충격에 금이 가기도 하는 것처럼 진의 블랙 하드 코팅은 만능 코팅은 아니라는 걸, 그러니 어떤 신비화된 이미지를 미리 가지는 건 좋지 않은 듯 합니다.

 

  단, 한가지 확실한 건, 기존 스틸 제품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일반 스틸 소재에 PVD 혹은 DLC 처리한 케이스에 비해서는,
  진의 블랙 하드 코팅처리된 케이스들이 좀 더 좋은 내구성(안정성)과, 기대 이상의 스크레치 프루프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단, 천하의 어느 소재든, 찍힘이나 강력한 충격에는 장사 없겠지요?!!(또한 비커스 경도가 높은 소재로 일부러 긁는 행위나, 지속적인 마찰도 피해야 하구요)


  더불어, 블랙 코팅처리된 시계 선택을 피해야 하느냐 하는 질문도 주셨는데요. 이에 대한 답을 첨언하자면,
  이 또한 취향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나는 새틴 브러쉬드 처리된 스틸이 좋다,
  아니 난 모래 분사처리된 스틸이 좋다, 아냐, 난 티타늄 소재가 좋아, 난 진에선 무조건 테지먼트 케이스가 좋아,
  아니 난 블랙 코팅된 모델이 시크한 거 같애, 이런 개개인마다 취향이란 게 있습니다. 사실 브랜드에서 이런 취향을 고려해서 모델을 출시하구요.
  실제 또 매장에서 보면 자신이 애초 생각했던 케이스의 모델보다는 다른 케이스 모델이 눈에 더 들어오고 예뻐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쪽을 선택하게 마련인 것이지요. 뭐든 자기 눈높이에 맞춰지는 것이니까요.


  고로 님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님 스스로 내리셔야 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진의 블랙 하드코팅된 모델들은 다른 일반브랜드의 그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처리된 것이기에 너무 크게 스크레치나 벗겨짐 같은 걸 미리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만능 코팅은 아니라는 거...
  하지만, 충분히 매력이 있고, 님이 사용하기 나름이라는 거... 이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네요.

 

 

2. 더불어 무브먼트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gggg.JPG

 

 

   진은 대부분의 ETA 베이스 모델들은 모두 탑(Top)급을 사용합니다. 즉, 2824-a2든, 2892-a2든 2893이든, 7750, 7753이든 탑그레이드를 사용합니다.
   아시다시피, 탑그레이드 이상은, 글루시듀르 밸런스에 니바록스 1등급 헤어스프링, 니바플렉스 1등급 메인스프링, 5자세차 조정 등이 가해져
   이미 출시될 때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장 합니다. 여기에 그리고 진은 자체 조정을 추가로 기본적으로 가해 출시하지요.

 

    We only use the highest quality products provided by Swiss movement manufacturers in Sinn watches. Basically all these movements can be regulated as chronometers. If desired, our watches can be given a fine-adjustment, i.e. they are of chronometer quality, but are supplied without a certificate. We generally only provide chronometer certificates on request, on account of the disproportionately high surcharge.

 

  위 내용들은 진의 테크놀로지 글로서리 페이지에서 얻어온 자료입니다. 링크주소 http://www.sinn.de/en/Technology_Glossary.htm

 


  이 내용들을 참고하면 진은 자신들을 위해 공급된 무브먼트에 추가로 크로노미터급 조정을 기본적으로 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서류만 추가하지 않을 뿐이지요. 하지만 일부 크로노미터 인증 서류를 함께 첨부해서 출시하는 제품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자세차나 온도차에 관해서 진은 국제 규정인 ISO 3159나 DIN 8319, part 1 and NIHS 95-11를 준수해서 출시한다고 덧붙이는군요. 
  또 일부 크로노미터 인증 모델 같은 것도 스위스 COSC관련 단체서 받는 게 아니라, 독일 글라슈테 지역에 있는
  Landesamt für Meß- und Eichwesen Thüringen (Thuringian State Office for Measurement and Calibration)라는 곳에서 서비스 및 인증을 받는다네요.

 

  여튼, 무브 자체는 탑급에 기본적으로 크로노미터급으로 추가 조정을 해서 출시하니 오차나 이런 부분에 있어선 크게 민감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그간 몇년 간 국내외 포럼 분위기를 대략적으로 고려했을 때도, 진 시계의 오차관련해서 유저들이 크게 문제삼은 적은 별로 없었다고 보여지거든요.


  또한 추가로 제가 님의 질문사항에 언급하고 싶은 건, 무브 수정하고 제가 위에서 언급한 자체 조정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님이 언급하신 수정의 의미는 제가 언급한 조정(regulated)의 개념인 것이겠죠? 즉 얼마나 자체 조정을 잘 해서 출시하느냐?
  뭐 이런게 질문의 요지였던 거죠? 사실 수정이라 함은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거든요.^^
  (코스메틱적 측면이나 휠이나 주요 부품 가공 처리를 다르게 한다거나, 혹은 브랜드 입맛껏 제품 기능에 맞춰 일부 부품을 교체한다거나 생략한다거나,
   뭐 이렇듯 디테일하게 브랜드별, 혹은 해당 모델별 차등을 두기 위해 가하는 것을 수정이라고 해야 더 의미가 맞답니다.) 

 


  3. 추가로 진의 무반사 코팅은 대체로 양면 무반사 코팅처리를 합니다. 그런데 진은 외부 무반사 코팅이 좀 약하다는 평이 유저들 사이에서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사용하다 보면 외부 코팅에 살짝 기스가 생기거나(사파이어 크리스탈에 나는게 아니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인데,
   제가 봤을 땐 최근 출시되는 진의 시계들은 무반사 코팅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그 수준을 가늠하기가 실로 난감하긴 하지만, 체감상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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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ol_Magnetfeldschutz.jpg


마지막으로, 진의 파일럿 라인의 제품들 중에는 8만 암페어(1000가우스)에 달하는 강력한 자성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시계들이 있습니다.
다이얼에 다음과 같은 심볼이 들어가면 이런 기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 것이죠. 

진은 최상의 자성차단효과를 위해 연철(Soft-iron) 이너 케이지 뿐만 아니라, 무브먼트 고정링, 

무브먼트서 크라운으로 연결되는 중간의 차폐 틈 사이의 홀딩 부분, 다이얼까지 전부 자성차단 효과가 있는 소재를 사용해 

마치 보자기로 꼭 감싸듯 무브먼트를 대부분의 생활 자기장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참고로 니바록스Nivarox의 헤어스프링이나 글루시듀르 소재의 밸런스 같은 주요 부품도 DIN 8309 기준norm으로, 어느 정도의 안티 마그네틱 효과가 있다네요.) 

 

DIN guideline 8309 stipulates that mechanical watches are antimagnetic if their rate change does not exceed +/- 30 seconds per day after exposure to a magnetic field of 4,800 A/m (corresponds to 6 mT) (movement diameter larger than 20 mm). The watch should also not stop when exposed to a magnetic field of this strength.
At Sinn, we offer additional magnetic field protection in some models, which provides effective shielding up to a field strength of 80,000 A/m.
This exceeds the DIN regulations by a factor of more than sixteen.

 

위 설명에 고시되었다 시피, 독일공업규격 DIN 8309에 따르면 4,800 암페어 차단부터 자성차단 기능성을 인정하는데,
진의 파일럿 워치들은 이 규정보다 16배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인 셈입니다.  

 

 

IMG_2799.jpg

참고로, 위 사진은 우리 회원님 중 한때 지너이셨던 <왕대박맨> 님께서 찍으신 857 UTC 사진입니다. ^^ 

 

 

이상입니다. 사실 위 내용들은 무슨 지식의 자랑이 아니라, 기존에 진 공식 홈페이지에 다 올라와 있는 내용들입니다.


이를 진 입문하시는 분들께서 좀 더 참고하시기 좋으라고 눈높이를 맞춰 해제, 즉 어느 정도 읽기 좋게 풀어본 것입니다.
모쪼록 새로 진에 입문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진이라는 브랜드에 막 관심이 생겼는데, 생소한 테크놀로지 관련 용어들이 많아서 헷갈리셨던 회원님들께
약간이나마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서 미처 소개하지 못하거나 더 자세하게 파고들지 못한 내용들은 위에 고시한 홈페이지 주소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전 이제 자러 가야지...흑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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