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T.G.I.F입니다. ^^
스캔데이에 참여할까 하다가, 새로 접한 진(Sinn)에 관한 깨알 같은 소식도 있고 해서 포스팅 방향을 선회해봅니다.
모처럼 진의 페이스북 홈페이지(http://www.facebook.com/sinnwatches)에 갔다가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뭐 대단한 뉴스나 화제거리는 아니구요. ㅋ
지난 3월 17일부터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Lake Baikal)를 횡단하는 세계 유일의 익스트림 레이스인
시베리안 블랙 아이스 레이스(Siberian Black Ice Race)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이칼 호수는 그 깊이가 실로 어마어마해서 세계 담수의 1/5을 보유한 러시아(부랴티야 자치공화국) 시베리아 남단의 호수이지요.
이 호수는 그 길이도 635km나 되는데다 원체 끝이 보이지 않는 얼음과 눈으로 둘러쌓인 극지 중 하나라서 여기를 초입부터 끝까지
일반인들이 완주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소위 말하는 죽음의 레이스라고 합니다. 뭐 현지 기온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덜덜...
쉽게 말해 남극의 한 지역을 횡단 하는 거랑 비슷한, 완전 익스트림 레이스인 셈입니다. ㄷㄷ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수 수심이 엄청 깊은데다 그 색이 흑단같이 검어서 블랙 아이스(Black Ice) 레이스란 수식이 붙은 거 같습니다.
이 고난의 레이스는 그러나 꼭 전문 탐험가만이 아닌, 전세계 아마추어 탐험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Extreme World Races(줄여서 EWR, 홈페이지: http://www.extremeworldraces.com/)인 셈입니다.
2003년도에 비영리 NGO계열 단체의 형태로서 발족한 이 EWR 팀은 이번 시베리아 블랙 아이스 레이스 외에도 북극 및 남극 탐험과 관련해서도
관심있는 전세계 아마추어 참가자나 단체들의 신청을 받고 이들에게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안전을 서포트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튼 이 레이스팀엔 러시아,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이미 EWR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은 전세계 극한지 탐험 매니아들이 수십여 명 참여했고,
지난 17일부터 장장 14일간 이 익스트림 레이스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레이스에는 EWR의 기술팀까지 참여해 실시간으로 그들의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 레이스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데이트 되는 정보들은 http://www.extremeworldraces.com/races/siberian-black-ice-race/race-progress/2012-lake-baika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튼 어쩌다 보니 저도 모르게 사진을 많이 넣고 있네요 ㅋㅋ 그냥 보다보니 잼있어서 저도 모르게 그만...
근데 이 탐사팀 중 독일팀 중에서 Dominik Luksch란 사람이 Sinn 203 Arktis를 착용하고 이번 레이스에 참가했다고 하네요.
진에서 따로 서포트를 한 건 당연히 아니고, 개인 소장품이랍니다. 이 사람은 평소 열혈 진 매니아라네요.
바로 이 사진 속의 모델이 Sinn 203 Arktis입니다.
1998년 처음 소개된 이 모델은 그간 여러번 탐험가들이 선호하고 실제 착용하는 시계 중 하나로 그 명성을 알려왔지요.
수심 300미터 방수에, 영하 45씨에서 영상 80도까지 견딜 수 있게 테스트된 모델입니다.(이를 위해 또한 스페셜 오일인 66-228이 쓰였지요)
하나만 하면 정 없을까봐 해외 유저의 멋지게 찍은 사진 하나 더 추가해 봅니다. 이쁘네요. ^^
그리고 이 사진 속 아저씨에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포스가 ㅎㄷㄷ하시죠? 먼지 잔뜩 묻은 작업복 차림에 보호 헬맷까지 컥...
그런데 손목에는 지샥이나 루미녹스 같은 시계가 아니라, 진의 U2가 채워져 있습니다.
며칠 전 WUS Sinn포럼에 사진 몇 장과 함께, 자신이 몇년 간 애용해 왔다는 U2 사진들을 올려놓고, 진 찬양을 또 한껏 떠들어댔다지요. 후후...
위 사진 출처 및, 관련 글 주소 링크 걸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forums.watchuseek.com/f24/u2-pics-taken-deep-underground-661368.html
이런 종류의 시계 착샷 사진은 많이 안 찍어보셨는지 ㅋㅋ 포즈는 한결같이 식상하군요.
여튼, 척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아저씨의 실제 직업은 '광부'입니다. 대체 뭘 캐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단순 고용 직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리 진을 사랑한다고 해도 ㅋㅋ 단순 고용직원, 소위 말하는 일용직 노가다꾼이 저렇게 사진 찍을 여유나 있을까 싶네요.
또 진 U2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시계에 관해 좀 안다는 건데... 애니웨이... ㅋ
이상, 진 관련한 최근에 알게 된 소소한 소식 몇 가지 전해 드렸구요.
이제는... 요즘 독일포럼 내 856 UTC 폭풍 득템 행렬이 제가 보기엔 큰 화제인데요.^^
해당 득템기의 주인공이신 회원님들께서 저를 두고 뽐뿌의 양념, 드레싱을 쳐준 인물로 생각해 주시는 건 저로서도 감사한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뽐뿌를 아무리 넣었다 한들, 해당 시계인 856 UTC가 실제 그분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면 득템할 일도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득템이란 영역은 어차피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 아닙니까. 제가 약간의 조언 정도는 했을 지 몰라도 회원님들 각자 스스로 충분히 숙고하신 뒤 결정하신 것이겠지요.
고로 이런 현상을 보고 혹여 다른 브랜드 시계 소장하고 즐기고 계신 회원님들 중에서 저를 뽐뿌의 원흉 쯤으로 지목하진 않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ㅠ.ㅠ
암튼, 856 UTC유저로서 같은 시계를 향유하는 회원님들이 는다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고로, 새로 득템하신 회원님들에게 이노(Eno)가 바치는 소소한 조공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흠,., 제가 따로 뭘 바친다는 자체가 사실 웃긴 발상이긴 하지만 ㅋㅋ 적어도 사진 몇 장 정도는 함께 공유해도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제가 이전부터 따로 모아둔 856 UTC의 예쁘게 나온 사진들, 해외 유저들이 찍은 잘 나온 컨셉 사진들을 다량 슬라이드쇼? 형태로 감상하시라고 올려봅니다.
해당 사진들은 예전부터 제 컴퓨터 폴더 안에 차곡차곡 저장해둔 것들을 대충 모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출처를 일일이 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스페인의 한 유저가 올려준 사진인데요. 엄청난 구두 수집가에, 밀리터리 워치 덕후입니다.
이중 856 UTC도 보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모델은 볼(Ball) 문페이즈 모델이네요. ㅋㅋ
전용 러버스트랩과도 참 잘 어울리는 사진들... 이걸 보니 여름 맞이로 하나 장만해야겠군요. ㅎㅎㅎ
위 미국의 856 유저는 사냥을 좋아하나 봅니다. ㄷㄷ 사냥 할때나 놀러 갈 때 주로 즐기는 시계라네요.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gourmetsportsman.blogspot.com/search/label/Sinn
테지먼트 처리된 케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나쁜 남자 시계 ㅋㅋ 856 S와 857 S 입니다.
각각 나토 줄질을 해주니 또한 그만으로 잘 어울리네요. 밀리터리 워치와 나토나 줄루 or 분트 스타일 스트랩은 언제봐도 훌륭한 조합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진과 관련한 소소한 영상도 하나 추가로 더 보시구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끝은 제 656L과 856 UTC로 마무리 합니다. 일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뻔뻔하게 우려 먹습니다. ㅋㅋ
여튼, 새로 856 UTC 유저가 되신 회원님들 리드 님, 녹원 님 너무 반갑고 환영합니다.
(득템하신지는 좀 되지만, 유일무이한 856 UTC 한정판 SG 유저이신 jay님도요^^)
우리 포럼서 종종 보아요. ^^ 지너 화이팅입니다.
더불어 이 글을 봐주신 모든 회원님들 하루 잘 마무리 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꾸벅^^....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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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3.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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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0 16:44
오호... 님은 볼워치 매니아시잖아요.^^ 볼과 진 조금 공유하는 부분들이 있지요. 볼 좋아하시면 진도 좋아하실 수 있을 듯.^^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강추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ㅋ 다만 기술력과 특유의 매력이 있는 브랜드임은 언급할 수 있겠군요.
나중에 입당하심 포스팅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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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3.30 16:22
정말 사진 대방출이군여..ㅎㅎㅎ U1, 2 시리즈는 몰라도 진 다른건 폰트 볼때마다 B&R이 떠올라 다이얼만 보면 뚜렷한 아이덴티디가 없어보인다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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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0 16:42
ㅎㅎㅎ저도 진을 잘 모를 때는 외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만 봤을 때는 원체 B&R이 광고를 거창하게 잘해서 님과 같이 생각한 적이 있드랬죠.
하지만 BR이 파생된 모태가 Sinn이거늘... 저도 BR유저지만 ㅋㅋ 내거티브한 코멘트는 안 하겠습니다만... 굳이 하나만 하자면 B&R 참 얄팍해요ㅋ
일전에 이와 관련해서 제가 또 포스팅으로 열변 비스무레하게 토로한 적이 있지요. 시간 나실 때 함 확인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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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3.30 20:25
링크 잘 읽었습니다. 그런 히스토리가 있었군요. 역시 모르면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 갈텐데. ㅋㅋㅋㅋㅋㅋ
매번 이노님의 지식에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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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0 22:16
에이 바르샤 님 멀요... ^^ 각자 조금씩 알고 관심 있는 분야가 다른 것 뿐이죠 뭐...
또 자신이 경험해 본 브랜드일수록 애정이랄까 더 디테일한 부분들에 눈길이 가기 때문에 앎의 밀도가 좀 더 생긴다고 봐요.
전 님보다 예거나 롤렉스 쪽은 또 잘 모르잖아요... ㅋㅋㅋ 또 진이 원체 마케팅 쪽엔 소홀한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오해를 사게 만들죠.ㅎㅎ
하지만 재미있는 건 또 벨앤로스 측에선 진이 한때 자기네 시계를 만들어주고 창립 초반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전혀 감추지 않지요.
BR 유저들 사이에서도 <Bell & Ross by Sinn>이란 문구가 버젓이 들어간 과거의 모델들이 오히려 레어템으로 높게 평가되기도 하는 기현상도 있어요.
BR01, 03은 정말이지 누가봐도 6-70년대 진의 나보(NaBo, 네비게이션 보드 클락의 줄임말)를 그대로 가져다 만든 셈이구요.
BR02 다이버 라인 같은 경우도 기존 진의 142 st 같은 모델의 외형을 너무도 연상시키지요. 여러 면에서 BR도 나름 잘 해나가고 있지만,
이들은 제가 보기엔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전념할 게 아니라, 그들만의 특화된 기술 개발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봐요.
알면 알수록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 면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ㅠ. 뭐, 진은 반대로 좀 더 과감한 모델도 만들고 했음 하구요.^^
PS: 그나저나 프로필 사진이 다시 패밀리가이로 돌아왔네요. ㅋㅋ 브라이언이 왠지 그 전의 녀석보다 잘 어울리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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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비행
2012.03.30 17:32
잔잔한 가슴에 결정적인 한방을날리시는군요ㅠㅠ
Eno님은 뽐뿌왕자시라는..... -
Eno
2012.03.30 22:25
으앙... ㅠㅠ 갈매기 님 이를 어쩌나...ㅠ ㅋ 일단 후보로 두시고 천천히 생각하셔도 늦지 않아요. 전 무시하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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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baud
2012.03.30 20:21
556, 103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이젠 856에 또 뽐뿌가 오네요..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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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0 22:32
안녕하세요. 랭보 님... 오호... 닉네임이 아주 멋지십니다. 저도 좋아하는 시인이죠. 지옥의 한철... 나쁜 피 같은 시가 생각나네요.
님두 지너셨군요. 오호.. 전 왜 님 포스팅을 못 봤지? 검색해서 찾아봐야겠네요. ^^
556 이쁘죠. 극강의 심플함... 전 비록 가지고 있진 않지만, 아주 예전부터 늘 예쁘다고 생각했던 모델이에요.
103은 진의 가장 원형이 되는 클래식 파일럿이구요.
이 모델은 헬무트 진이 수십년 전에 만든 역사적인 파일럿 크로노 디자인과도 맞닿아 있는 진에서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유산 중 하나죠.
멋진 시계 가지고 계심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종종 포스팅도 해주시구요.
훗날 856까지 소장하시면 정말 디자인적으로 하나도 겹치는 게 없는 든든하고 멋진 라인업이 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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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2.03.30 20:29
우와오오~~~~
진은 역시 남자다운 시계같습니다.
이노님께서 아무리 뽐뿌주셨다고 영입을 했겠습니까 ?^^ 물론 나름대로 맘에 두고 있었겠죠 하지만 저같은 경우 결정타를 날리신건 역시 이노님이셔용^^~~
남자다움이 느껴지는 포스팅 그리고 풍부한 856샷 진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더해집니다^^
항상 감탄하고 있지만 그 많은 정보와 맛깔스런 글쏨씨 대단하세요^^
참! U2는 수원 코**에서 실물로 봤습니다. 참 매력적이었으나 가격이 ㅎㄷㄷ 해서 맘속 깊은 곳에 접어 두었는데 오늘 보고 말았네요ㅠㅠ
이렇게 환영해주시고 조공샷까지 대방출해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꾸벅
앞으로 종종 뵙도록 할께요 이노님도 행복한 주말되시고 또 좋은 소식 부탁드려요^^~~~
지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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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0 22:39
헤헤... 역시나 뜨겁게 호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녹원 님과 리드(leed) 님 때문에 급조한 포스팅이에요 ㅋㅋㅋㅋ
진은 그렇죠. 천상 남자의 시계죠. 대부분의 시계들이 남성미가 넘치니까요. 전 제 자신이 그다지 남성적인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오히려 반대로 진의 투박하고 무뚝뚝해 보이는 면이 계속 끌리고 좋은가봐요. ㅋㅋ 물론 여성스러운 선을 가진 시계도 좋아하긴 하지만,
진처럼 한결같은 매력으로 늘 봐도 질리지 않게 다가오는 브랜드는 또 처음 경험해 보는 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진에 앞으로 더 빠지게 될까 겁납니다. ㅋㅋ 다이버는 일단 하나 기본으로 또 사야되겠고 ㅎㅎ (근데 U2 가격이 ㅠㅠ)
암튼 참 이래저래 듬직하고 남성미가 뚝뚝 묻어나는 시계인 듯 해요.
그래요. 종종 또 뵙구요. 녹원 님도 주말 편안한 시간되시고요. 다시 한번 지너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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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3.30 21:19
Eno님 요런 애프터서비스까지 황송합니다ㅋㅋ요 몇달사이 독일시계에 완전 빠져버렸네요. 856 득템을 하니 U1도 사고싶고 깔끔한 탕겐테도 그렇고.....이를 어찌해야할까요ㅠㅠ
그나저나 856은 정말 완소 아이템이네요.
오늘 간만에 정장입을일이 있어 마크로 갈까하다 856 브레이슬릿으로 착용해보았지요.
오늘 점심약속도 있었고 오후에 회사미팅도 있었는데 보는사람마다 시계 예쁘다고 난리네요. 정말 많이 아껴줘야겠어요.
그리고 856 줄질때 세번째사진의 밀리터리밴드(에어맨 스트랩 비슷하네요)는 꼭 한번 해봐야겠어요. 완전 멋질듯^^
Eno님 그리고 지너님들, 저먼당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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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0 22:55
헤헤... 리드 님과 녹원 님을 위한 제 방식의 대대적인 웰컴 포스팅이었는데 변변치 않지만 잼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856 정말 완소죠?! 당분간 그러실 겁니다. 사실 전 몇달 됐는데도 여전히 그 상태에요 ㅋㅋㅋ 물론 다른 시계도 종종 돌려 차주고 있지만
님이 856 유저라서 드리는 말이 아니라 정말 가감없이 진심을 말하자면, 856 이 녀석만큼 이토록 꾸준히 만족감을 주는 녀석도 첨인 거 같습니다.
저도 회사 사람들 중에 시계 이쁘다고 하는 사람들 몇명 있어요. 생전 시계에 관심없던 제 또래의 동료 중 한 명도 저 땜에 진을 검색하더니
흥미로운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산다는 얘긴 안해요. 이 친구는 시계를 아예 귀찮다고 안 참ㅋ)
글구 전 가끔씩 프랑스나 저먼 스트라이프 나토 같은 것도 줄질해서 차고 나가거든요?! 그럼 또 여자 동료들 시선과 반응이 장난 아닙니다.ㅋㅋ
줄질도 쉽고 기스 걱정도 없고 이래 저래 잘 받아서 참 만족^^ 글구 에어맨 스트랩 비슷한 거... 양쪽에 리벳(징) 박힌 파일럿 스타일 밴드도
맞아요. 되게 잘 어울려요. 꼭 한번쯤 경험해 보시길... 고양이네 가시면 저렴하면서 퀄리티 괜찮은 거 팔더라구요.^^ 저도 하나 있어요.
근데 역시나 뭐니뭐니 해도 856은 제치 테지먼트 브레이슬릿이 짱인듯. 요즘 전 브레이슬릿만 애용해주고 있거든요.
암튼 님 종종 또 뵙구요. 님두 주말 즐겁고 또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PS: 그나저나 어쩝니까... 독일시계의 매력에 이리 푹 빠지셔서요. U1은 뭐 누구나 인정 ㅋㅋ 탕겐테는 저도 경험해 봤지만 참 단아하죠.
수동시계 입문하시기엔 제격이죠. 사이즈가 좀 작다는게 아쉬워서 방출하긴 했지만 나중에 탕겐테 데이트(37.5미리) 같은 건 또 들이고 싶더라구요.
여튼 진도 그렇고 노모스도 그렇고, 여타 다른 독일브랜드도 그렇고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애들이 꽤 되요. 일단 진을 좀 더 아껴주시고요.
천천히 다른 회원님들 글도 두루 보면서 눈팅 & 잠복기를 거치신 다음에 하나씩 여유가 되실 때 경험해 보시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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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2.03.30 23:44
진은 정말 익스트림한 곳에 어울리는 시계인거군요... 올려주신 사진들 다 너무 멋있네요
이노님 덕분에 하루하루 견문이 넓어져 가네요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남녀노소 할거 없이 진을 즐기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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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1 11:53
헤헤... 님도 좋아하시는 원조 군용시계 라코도 마찬가지랍니다.^^ 진이나 라코, 다마스코 같은 제품들은 필드워치로 아주 그만이죠.
위에 탐험가들이 애용한 진의 일부 제품들은 특히 이런 저런 테크놀로지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좀 더 로버스트한 면이 있답니다. ^^
암튼 잼있게 봐주셔서 다행입니다. 그죠? 세상은 넓고 참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진이나 다른 여러 브랜드의 시계를 즐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자체가 참 재미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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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구기
2012.03.30 23:54
으악....그날 leed 님보다 빨리 가서 낚았어야 하는데.....음...856..시계는 같은데 저렇게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질 수가 있나요?? 처음에 진의 다른 모델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젠 완전 856에 풍덩^^leed님과 녹원님의 릴레이 샷이 은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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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3.31 08:13
제가 운이 좋았네요ㅎㅎㅎㅎ
856 매력에 빠지시면 저처럼 그냥 지를수밖에 없어집니다^^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어요..완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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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1 11:56
으앙.. 구기구기 님... 조금만 더 마음의 Term을 두시고 기다려 보시길... 독일서 따끈따끈한 녀석이 건너올 겁니다.
그러게요. 856은 참... 그 용도? 내지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나 매력이 달라지는 면도 있는 거 같습니다.
여튼 근데 공통된 매력은 옹골참이겠지요. ^^ 드러내놓고 막 과시하기 위한 용도의 시계는 아닐지 몰라도
은근하게 개성과 포스를 내뿜는 진중한 남자의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856의 매력에 빠지셨다니 저로서는 더더욱 웰컴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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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31 02:00
뭐랄까....독일시계는 참 독일스럽다고 해야하나요? 보통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일의 이미지(역사,경제,문화 등등에 관한)가 시계에 잔뜩 들어가 있다는게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뭔가 당당하면서도, 현실과 별다른 타협을 하지 않을것 같은 독일인의(조금 쌀쌀 맞아 보이는 면도 잇지요. ^^) 모습이 시계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그러한 것들을 디자인 혹은 기술 속에 잘 녹아들게 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내는것이 실로 참 어려운일인 것 같은데, 그러한 작업을 훌륭히 묵묵히 해오고 또 현재도 하는것 같아 더욱 애착이 갑니다. 덕분에 좋은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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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31 12:08
우리 jay님께서 아주 멋진 표현들을 써주셨네요.^^
참 신기하죠? 하나의 시계에 그 해당 문화권이나 민족성? 비슷한 것조차 엿볼 수 있다는 게 말이에요.
전 예전에 한 3년전 쯤 한 국내 블로거의 글을 보고 공감 및 독일브랜드에 관한 선망도 한층 더해졌는데,
그 분이 자신이 타고 다니는 BMW와 Sinn, 몽블랑 만년필 등을 예시로 들면서
자기가 독일서 유학생활할 때는 이들 국가의 매력이나 개성을 잘 몰랐는데,
세월이 흐르고 한국에 다시 들어와보니 참 독일인들은 뭔가 우리랑 다르다는 걸 실감한다는 식으로...
그러면서 독일식 실용주의와 단순함, 그리고 견고함 등에 나날이 경의를 갖게 된다고 말씀하더라구요.
여튼 일부 분야에서 독일인들이 보여주는 성취들은 참 대단한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진이 앞으로도 묵묵히 더 좋은 시계 만들기에 애써주리라 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좋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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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바쉬
2012.03.31 23:12
잘 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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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1 20:55
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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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복수
2012.04.01 10:40
참으로 독일스러운 시계죠 ㅎㅎ
마크16살때 집사람이 했던 말이 계속 기억납니다
"왜 계속 같은 시계만 사?다른거 사 이거 말고.."
사실은 무척 다른데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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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1 20:58
ㅎㅎㅎ 아내 분께서 그러셨군요. 사실 잘 모르는 사람들, 특히 여성분들이 보기엔 그 시계가 그 시계 같아 보이고 그럴 겁니다.
님이나 저처럼 이런 쪽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다른데 말이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종종 또 이곳에서 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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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atanStyle
2012.04.01 16: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광부아저씨 사진이 정말 인상깊네여 ㅎㅎ 내 시계가 짱이야 이런표정 ㅋㅋ -
Eno
2012.04.01 21:01
잼있게 보셨다니 저도 좋습니다. ^^ 광부 아저씨 참 인상깊죠?! 해외 포럼서도 이 사람 사진 뜨자마자 난리입니다.ㅋㅋ
한 6년 째 진 매니아였다고 하네요. 한결같은 진 사랑, 게다가 저 U2같은 경우는 하두 험하게 써서 스크레치도 장난 아니고 한데도
자기는 너무 좋아한다고 하면서... 암튼 정말 제대로 진 시계를 활용할 줄 아는 분인 거 같습니다. 표정은 또 한 대 칠 거 같은 표정이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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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오월
2012.04.02 02:09
진짜.. 요즘 끝판대장이 대세지만.. .. 제가 느낀바로는.. 이노님이.. 진의 끝판대장님인듯?합니다 ^ㅡ^
호기심으로 읽어보다간 어느세 진만 머리속에 남는.. ^ㅡ^ 재미난 글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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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2 11:07
도사오월 님 에이.. 설마요.ㅋㅋ 과찬이세요.^^ 진 유저분들 모두가 끝판대장님이십니다.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구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진이 국내 유저들엔 그저 투박하면서도 튼튼하게 시계 잘만드는 독일 브랜드 정도로만 단편적으로 인식된 면이 있는데,
해외에선 수십년 넘게 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된, 매니아들의 애정과 충성도가 매우 높은 브랜드 중 하나랍니다.
특히 항공시계 분야에선 벨앤로스나 다마스코 등 수많은 후배 신생 브랜드들에게 영감과 큰 영향을 미친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스위스 브랜드인 오리스나 포티스 같은 기성 브랜드들도 사실 진을 매우 의식하면서 더욱 자신들의 파일럿 라인을 강화시켜 나간 면이 있습니다.
저는 그저 국내 유저들 사이에 단편적으로만 각인된 진의 이미지를 조금은 확장시켜 펼쳐 보이기 위해 포스팅으로나마 나름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관심 가져주시고 읽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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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4.03 22:21
크~ 요즘 이곳저곳 게시판마다 ENO님의 내실있는 게시글들이
타포의 전체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듯 합니다^__^
우리에게도 자랑할만한 리뷰어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분좋습니다 ㅎ
바쁘게 스키밍하는지라 정독하진 않았습니다만, 정성스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아차! 광부라는 저 분은 크로노스잡지를 포함해서 구글사진등등
이곳저곳 은근 얼굴이 팔리시네요!ㅋㅋㅋ 조만간 연예계 데뷔하시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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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04 00:02
폭풍님 올웨이즈 방가방가... ^^ 왜 이러세요. ㅋㅋ 난 폭풍 님 팬이거늘...^^(뭐야 이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 ㅋㅋ)
암튼 요즘 좀 갑자기 이런 저런 글을 어쩌다 보니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약간 강박적으로 말이죠 ㅎㅎ 이게 다 잠이 요즘 없어서 그런듯)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아하.. 광부 아저씨 자주 보이는 분이군요?! 뭐지 이분? ㅋㅋ 시계 업계에서 나름 연예인이라도 하실 생각? ㅋ
좀 포스가 특이한 분이긴 한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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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열심히
2013.05.04 10:47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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