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vs다마스코 ETC(기타브랜드)

제니스님 새 지름 뽐뿌를 받으셨군요. ^^

근데 다마스코의 DA37과 진의 756은 일단 Price range부터 다른 시계입니다. 리테일가가 무려 2배 넘게나 차이가 나는걸요...

다마의 DA36과 37같은 모델들은 진의 비슷한 엔트리 라인인 556이나 656과 비교를 하셔야 하는게 맞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주요 기능적으로도, DA36이나 37은 데이-데이트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가진 시계이고, 756은 크로노 기능이 있는 시계라서

그 성격이나 어필하는 층도 사뭇 다른 제품입니다. 7750베이스 특유의 웅웅거리는 진동을 느끼고 싶고(혹은 이미 좋아하고) 

컬렉션의 다양성을 위해 특별히 크로노 기능이 있는 시계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거나 아님 일반적으로 선호한다면, 

진의 756은 다마스코의 DC56이나 57 같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시계와 비교를 하셔야 더 격이 맞습니다. 

덧붙여 가격이나 기능적인 면에서의 차이 뿐 아니라, 다마스코와 진의 해당 라인의 시계들은 

디자인적으로도 접근방식이 사뭇 다릅니다. 다마는 과거 B-Uhr 계열의 전통적인 파일럿 워치 DNA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살짝 변형을 가한 것이고, 

진의 656, 756, 856 등의 시계들은 20세기 초중반까지 전투기나 트레인, 일부 경주용 스포츠카에 자주 쓰이던 대시보드 클락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는,

더불어 진만의 오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벨앤로스나 근자의 NFW같은 신생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후배 브랜드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디자인의 시계입니다. 이는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미묘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매우 큰 차이점입니다. 

진은 다마스코의 등장 이후로 잊을만 하면 국내외 여러 포럼에서 비슷한 모델들과 비교 당하고 어느 브랜드가 더 우위에 있네, 아니네 하는 식의

다소 소모적인 논쟁? 비스무레한 걸 불러 일으키곤 하는데, 이는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사실 답이 없는 사항을 두고 설왕설래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느 브랜드의 시계를 택하든, 종국에 내려지는 판단은 언제나 자의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적으로나 가격적인 면에서나 덧붙여 히스토리컬한 배경이나 다른 부가적 실용성 면에서 자신이 판단하기에 더 끌리는 쪽을 택하면 되는 것이고, 

일전에 제 글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두 브랜드 어느 쪽을 택하든 사실 그 가격대치고는 다른 스위스브랜드의 괜히 쓸데없이 후덜덜하게 

비싸기만 하고 별 내실도 없는 제품들에 비해선 상당히 튼튼하게 잘 만든 웰메이드 툴워치임엔 틀림없습니다. 

더불어 세부적으로는, 언급하신 DA37은 전체 야광판이고, 756은 그냥 평범한 블랙 다이얼 제품입니다. 

이 디테일 또한 가시적으로 도드라지는 매우 큰 차이점입니다. ㅋㅋ 

또한 다마스코의 제품들은 OEM러버나 메탈 브레이슬릿이 따로 추가로 호환되지 않지만, 진은 가능하다는 것도 부가적이지만 제법 큰 차이점이구요. 

가장 크게 어필하는 부분인, 케이스 가공면에서도 다마의 아이스하든드나 진의 테지먼트나 사실 실 사용시 느껴지는 부분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둘다 일반적인 형태의 스크레치에는 매우 강하고 일부러 내려고 맘 먹지 않는한 잘 나지 않지요. 다만 찍힘은 둘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케이스색감 자체도 아이스하든드의 일반 모래분사 스틸에 좀더 가까운 연그레이톤과 티타늄 느낌에 더 가까운 테지먼트 케이스의 차이도 사뭇 크고요. 

기타 등등.... 여러 차이점과 다른 구매 포인트가 있으니, 잘 고민하시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위에 이노님이 자세히 설명하셨네요...

전 다마 뿐이지만..다마를 가진 제가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미 진도 경험을 했더군요...

뭐가 좋다라는건 워에 이노님의 말처럼 주관적인 평가인데...

두 시계다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종종 저도 다른 시계포럼이나 까페등에서 보면 두 메이커의 스펙으로 비교하고 논쟁하는 걸 주기적으로 봅니다..ㅎㅎ

이미 각 시계의 데이터는 공개되어 있고..이 독일 포럼에도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해놨으니 참조하시고..

마음에 끌리는걸로 지르시면 되겠네요..ㅎ

ㅎㅎ 저도 진 656과 다마 da37 둘다 써봣네요~둘다 좋은 시계 구요~ 둘다 심플하니 디자인 좋구요

다만 진은 케이스에 기스가 약간씩 남더라는~

크기에서 진이 좀 작아서 방출했습니다 다 취향차이죠 뭐~

가격대가 전혀 다른 브랜드들이네요, 가성비라면 다마스코, 네임밸류라면 진이겠지 싶네요

진이 디자인적으론 더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브랜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