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기 856s SG(사진수정) Sinn
드디어 오랜 심사숙고 및 공부 끝에 sinner가 되었습니다. 우선 많이 도와주셨던 Eno님 우헹님 그밖에 독일포럼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정말로요...^^
처음엔 856non utc에 완전 이끌려서, 이래저래 알아보고 했지만 결국엔 물건이 없더군요. 이래저래 대만에서 딜러샵을 뒤지던중에 우연찮게 150개 리미티드 버젼인
856s SG제품을 업어 오게 되었네요.(제품설명은 요 밑에 eno님의 Sinn 한정판 관련 글을 참조하세요.) 애초에 진에 끌렸던 이유는 테지먼트 브레이슬릿의 색감과 심플한 3,6,9,12 인덱스 였지요. 결과적으론 처음의 방향과는 조금 다르게
완전 까맣고 또 조금은 어수선해 보이는 놈으로 왔지만, 보면 볼수록 느껴지는 강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리미티드는 플러스!
각설하고, 사진으로 나갑니다. (사진은 원래 잘 찍지도 못하거니와, 좋은카메라가 있어도 사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폰이니 좋은 샷은 기대하지 마시고요ㅠㅠ)
요놈 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더 이쁜것 같습니다. 허허 역시나 특이할만한 사항은 중앙의 강렬한 엠블렘과
다홍색의 UTC시간계표시입니다. 그리고 용두의 위치가 왼쪽으로 이동해있네요.
.
깔끔한 느낌은 확실히 떨어집니다만, 그것을 상쇄할 만한 강렬함이 있는 얼굴입니다.
줄질이 잘 받을지 걱정이 조금은 됩니다만 여러가지 시도해보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겠네요.
빈티지스러운 셸 코도반이 잘 어울리면 좋겠네요. 혹시 구할 만한곳 아시는 분은 쪽지 부탁드립니다. ^^
시인성이야 두말 할것도 없이 어느 각도에서건 잘 보장됩니다. pvd밴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찰랑거리는
느낌이 아주 좋구요, 일반 브레이슬릿보다 조금 더 가벼워서 그런지 착용감은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그렇다고또 너무 가볍진 않습니다. 딱! 좋은 무게를 진에서 찾은것 같네요.
참고로 윗쪽 러그옆면에 보이는 구멍은(하얀) 아르가스를 주입하는 곳이구요.그것은 시계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하얀색에서 점점 파랗게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좀 진해졌다 싶을때 주입을
하면 된다네요.
케이스 뒷면에는 자세히는 안보이겠지만, 150개의 제품중 145번 이라고 써져있네요. 리미티드라고
이렇게까지 써주니 괜히 더 기분은 좋습니다. 사실 리미티드가 더 비싸지도 않아요 ㅋㅋㅋ
착용샷 입니다. 참고로 사이즈는 40mm이구요, 제 손목이 참 남루하네요. 실제로 보면 제 손목에 딱 보기좋은 사이즈인데
사진상으로는 조금 커보이는 느낌도 나네요.
용두가 왼쪽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에 참 어색하더라구요. 헌데 지금 몇시간동안 착용중인데 용두가 손등에 닫지 않아
오히려 더 편한것 같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시계를 푸른후에 용두를 조작할때 왼손으로 해야하는데,
저는 왼손잡이 임에도 불구하고 좀 불편하더군요. 오른손잡이분들의 경우에는 아마 더 불편할겁니다. 하지만 착용시에는 더 편하구요.
두께도 얇아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착용감은 정말 100점 입니다. 까만 긴생머리 소녀의 찰랑거림 입니다.
마지막으로 큰 얼굴 한번 감상하시구요. 허접한 득템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좋은사진,좋은내용,깊은지식, 수려한 글솜씨로 중무장하신 타포회원님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ㅎㄷㄷ
개인적으로는 독일포럼 회원님들께 조금 신선한 모델을 보여드릴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
득템한 날은 잠도 잘 안오네요.....ㅋㅋㅋㅋ 모두들 주말 잘 보내세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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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jins
2012.03.11 07:30
매트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
jay9240
2012.03.11 14:49
너무 까매서 좀 유치한 맛도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매트한 블랙이라 썩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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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만세
2012.03.11 08:35
마지막 2장만 보이고 사진이 안보이네요
검은색 시계, 빨간색 UTC 인덱스, 노란색 UTC 핸즈가 독일 국기를 상징하는건가요?
용두 위치도 그렇고 기존 모델보다 두께도 얇아보이고 뭔가 특이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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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11 14:47
사진 수정했습니다. 독일 국기는 아닌것 같고, 아마도 어떤 정보기관의 엠블렘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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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헹
2012.03.11 08:55
저만그런가요?? 맨밑에 두개뺴고는 다 엑박이네요 ㅜㅜ
그나저나 묘~하군요 느낌이
856 한정판이라 ㅋㅋ
일반 856도 utc떔에 약간 포인트가 있는데 이건 눈에 휙휙 띄는군요^^
엄청난 뽐뿌에 바로 지르시는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ㅋㅋㅋ
드라이캡슐은 그냥 쓰시다가 아마도 오버홀 할쯤에 하는김에 같이 교체하시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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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11 14:51
그렇죠, 색감이 처음엔 유치해 보였는데, 한번보면 기억에서 잊어버리진 않을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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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3.11 09:54
저도 밑에 두개 빼고는 안보여요..ㅎ
정말 축하드립니다..시계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분위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한정판이라 더 가치가 느껴지기도 하고..전 무엇보다 독일 특수부대?마크가 너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검둥이니까 더 군용 냄새도 많이 나고요..
856차고 다니시면서 마치 특수부대요원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날거 같은데요? ㅎㅎ
다시 한번 득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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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11 14:53
감사합니다. 검둥이라 처음엔 참 꺼려했는데요. 자꾸보니 괜찮은것 같네요. 저의 체격이 특수부대 느낌이 영 아닌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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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11 10:43
캬.... jay님 드디어 득템하셨군요. 그간 나름 여러 모델을 두고 고심을 하신 과정을 쭈욱 지켜봐왔기에 님의 득템이 더욱 보기 좋습니다.
득템 정말 정말 축하드리구요. ^^
와우... 역시나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네요.
위에 다른 회원분들께서 SG란 뜻과 저 독수리 엠블렘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서 제가 전에 관련 글도 쓴바 있으니 덧붙이자면,
독일어로는 Bundeskriminalamt-Sicherungsgruppe(줄여서 SG, Security Group of the German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also called BKA )
라고 쉽게 말해, 독일 특수 엘리트 정보기구를 가리키는 용어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미국의 FBI와 같은 기관인 셈이죠.
원래 독수리는 오래전부터 독일을 상징하는 국조였습니다.(미국도 마찬가지죠.)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 때도 국기에 독수리 문장이 들어가 있었고,
위 사진은 통일 전 <서독>의 국기였습니다. 국기 중앙에 독수리가 보이시죠? 동독과 통일후에는 저 독수리 문장은 사라졌지요.
여튼 님 시계 속의 날개를 활짝 편듯한 독수리 문장과 SG라는 Flag 모양의 바탕색은 원래 독일 국기에서 근간으로 하고 있고, 다이얼 안쪽
24시간계 역시 U2 같은 다이버 모델처럼 아예 빨간색을 선택하지 않고, 다홍색, 즉 진한 주황색 계열로 칠한 것도 독일 국기에서 보실 수 있듯,
저 진한 주황색 계열 또한 전형적인 독일을 상징하는 색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이얼 바탕의 검은색과의 조화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둔 거겠죠.
여튼 썰이 길었는데, 이 모델은 150개 한정판이고 님이 거의 끝물을 운좋게 득하신 겁니다. 앞으론 중고가 아닌 이상 더더욱 보기힘든 레어템이 되겠네요.
진도 그렇고 벨앤로스도 그렇고 님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공수(파일럿)부대나 특수 경찰부대, 정보기구 등 밀리터리한 관계단체와 연관이 있는 한정판은
해외 포럼에선 아주아주 인기가 높고, 유저들 사이에선 거의 holy grail처럼 떠받들어질 정도로 한번 포스팅 되면 댓글로 난리가 납니다. ㅋㅋㅋ
그만큼 이들 한정판들은 그 생산 개수가 극히 적고 원래 특수 부대나 기관을 대상으로 만든 익스클루시브한 버전이기에 아무리 디자인이 예쁘고
가격대가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할 지라도, 일반인들은 쉽게 잘 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또 그 자체로 뭔가 뽀대도 나기에^^)
여튼 지너로선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한번쯤은 탐낼, 아주 간지나는 멋진 한정판 득템하신 거 맞습니다. 앞으로 더 잘샀다 싶을 날이 올겁니다. ㅋㅋ
원래 님은 856 신형(non-utc)을 원한 건 알고 있지만, 그 모델은 지금은 공급이 딸려 님이 못 구하셨지만, 나중엔 아주 흔해질 녀석입니다. ㅎㅎ
그 녀석은 나중에 여유가 생기시면 언제든 새거든 중고든 구하실 수 있는 거니 오히려 이번 득템이 정말 잘 하신 거라고 칭찬 드립니다. ^^
덧붙여, 셸(shell) 코도반 가죽 줄질 언급하셨는데,
타포 규정상 판매 업체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관련 판매사이트 주소 링크는 불가합니다.
또한 님은 현재 국내가 아닌 대만에 거주중이신 걸로 알고 있기에, 국내 판매 사이트를 알려 드려도 어차피 별로 도움이 못 될 거 같군요.
하지만 코도반 가죽하면 무조건 딱 하나의 진리 브랜드가 있습니다. 참조하시길...
바로 플루코(Fluco)입니다. 이 밴드 제조업체 역시 같은 독일 브랜드이고,
코도반 가죽 같은 경우는 북미서 유일하게 코도반을 생산하는 미국 Horween사의 가죽을 사용해 전부 핸드메이드로 제작됩니다.
이 브랜드의 코도반 가죽은 대표적으로 다른 독일 브랜드인 노모스에도 공급되기로 유명하구요.
근자에는 예거 르꿀트르 같은 브랜드에도 OEM으로 납품되더군요.
그만큼 품질하나는 똑 소리 납니다. 또 제조 업체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히 독보적이죠.
이베이나 라쿠텐(저팬)이나, 님이 계신 대만 쪽 스트랩 판매 사이트 내지, 관련 샵에 알아보시면 아마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반 가죽밴드 형태도 있고, 위 사진에서와 같이 가죽 나토밴드 형태의 길다란 녀석도 있습니다.
해외 유저가 자신의 356에 플루코 사의 셸 코도반을 매치한 사진을 보면 다음과 같구요.
코도반 가죽 특성상 아주 질기고 땀이나 물에도 내구성이 좋아서 진 같은 밀리터리한 시계들과도 잘 어울리죠.
댓글이 본의 아니게 길어졌습니다... ㅋ 그저 님 득템 소식이 마치 제 득템인양 진작부터 설레여서 그러려니 이해해주시구요. ㅎㅎ
관련 정보도 함께 공유할 겸 제가 아는 한 최대한 풀어내 길게 덧붙여 보았습니다.
암튼 결론은, 타포내 유일무이한 856 한정판의 주인공이 되심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축드리며, 귀한 모델 앞으로도 종종 구경시켜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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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11 15:00
역시 피가되고 살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자주 포스팅할께요. 4월달에 한국 잠깐 들어가면 스트랩을 몽땅 사가지고 와야 겠습니다. 하하
다시 한번 eno님께는 정말 감사하는말씀 드립니다. 사소한것 까지 의견반영을 잘 해주셔서 이번 구입이 전혀 후회가 되지 않을것 같네요. Sinner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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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3.12 17:40
이거이거 독일판 절대시계 등장이네요
Eno님 포스팅에서 볼때도 멋지구나 했었는데 바로 득템하시다니 시계환자 입장에서는 너무 부럽습니다ㅎ.ㅎ
용두가 왼쪽에 있는것도 큰 특이점이네요..
오히려 더 편한것 같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시계를 푸른후에 용두를 조작할때 왼손으로 해야하는데,
저는 왼손잡이 임에도 불구하고 좀 불편하더군요. 오른손잡이분들의 경우에는 아마 더 불편할겁니다. 하지만 착용시에는 더 편하구요.
용두가 왼쪽에 있으면 걸리적 거리지 않고 마냥 편할줄 알았는데 이런 경우도 있네요. 확실히 용두조작을 왼손으로 하려면 좀 불편할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오른손으로 하려면 시계를 180도 반전시켜야하고.. 이런 실생활에서 나오는 충고?랄까 팁 감사합니다.
전 856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 정색에 주황색 포인트가 더 눈에 띄게 이쁜거 같네요 ㅎㅎ 이쁘게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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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13 03:51
감사합니다. 님도 856을 생각하고 계셨군요. 저도 사실 그게 제1옵션이었는데, 포기했지요. 대만의 공식수입사에서 본사에 오더를 할때 최소5점을 오더해야 하는데, 저한명 때문에 지금 당장 오더를 할 수 없다고 하여, 큰상처를 받고 포기하던중, 우연치 않게 저 모델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구매했지요. 참 우여곡절이 길었답니다. ^^
856꼭 들이시구요 ~~~~~~~대리만족 좀 해야겠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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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
2012.04.03 21:08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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