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노모스 유저였던 이노(Eno)가 모처럼 노모스 근자의 소식 몇 가지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바젤월드가 시작되었는데, 노모스는 올해 이렇다할 신제품 발표한 게 없나 봅니다. 딱히 들려오는 소식 같은게 없네요.
지난해는 탕고맛 GMT나 취리히 벨트자이트(Weltzeit) 같은 아주 아주 멋진 제품들도 발표해주었는데 말이지요.
하긴, 노모스가 그렇게 큰 회사도 아니고, 기존 수요량 맞추기도 버거운 점이 있는지라
매년 신제품을 빵빵 터트리기에는 아직 제반 여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일 겁니다.
더불어 기술력은 충분히 있지만, 이들 브랜드 자체가 그간 원체 새 라인업 하나 늘리는데도 상당히 신중하고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던지라...
사실 다른 브랜드들처럼 경쟁적으로 신제품 발표에 목 맬 필요성도 못 느끼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튼 그래서 노모스에 관해선 이렇다할 따끈따끈한 소식 같은 건 없지만,
그나마 근자의 소식 몇가지 풀어서 정리해 공유해 볼까 합니다.
지난달 초중순에 노모스 탕겐테의 새로운 한정판 모델이 발표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Tangente für Ärzte ohne Grenzen 이구요.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적인 NGO 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를 위해 특별히 선보이는 모델이랍니다.
위 두 모델처럼 탕겐테 35미리(유니섹스)와 33미리(여성용) 두 가지 모델로만 선보인답니다. 두 모델 합해 딱 1000개만 만들어졌구요.
해당 제품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타고 가보시길...
이 모델을 혹시나 구입할 수 있을까 싶어 노모스 공식 스토어도 방문해 보았는데요.
아쉽게도 홈페이지상에는 이 모델은 일종의 내수용?이고, 즉 독일 현지 외에는 국제 배송이 안 되는 제품으로 분류돼 있더군요.
(자세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명시가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일반 탕겐테 139 모델이 1240 유로 정도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위 제품은 1360 유로로 살짝 더 비싸네요.
위 노모스 신제품처럼 12시 인덱스를 빨간색으로 칠한 시계들입니다.
스토바 MO에도 저런 제품이 있었구요.(얘도 일종의 한정판이었을 겁니다), 단종된 오레아에도 마빈 베이스를 가진 수동 중에 저런 모델이 있었지요.(여성용은 푸조7001)
또 여기 사진엔 첨부하지 않았지만 랑에 운트 죄네의 리차드 랑에 한정판 중에도 12시 방향을 빨갛게 처리한 모델이 있었습니다.
추가로,
국내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공방형태의 독일 브랜드 Jacques Etoile의 제품 중에도,
Lissabon Maximus Handaufzug란 모델 역시, 12시 방향이 레드 로만 인덱스로 되어 있습니다.
아주 클래식하니 예쁜 모델인데, 이 모델 역시 현재는 홈페이지 상에서도 자취를 감춘 단종 모델입니다.
2012년을 맞아 노모스에서 새 카달로그도 나왔습니다. 기존의 하늘색 커버의 카달로그에는 없는 제품들이 더 추가되었을 듯 합니다.
3월 8일(오늘) 부터 홈페이지서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시면 무료로 받아보실 수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신청해 보시길 ㅋㅋ
아님 좀 더 기다리셨다 공식 수입사측에서 받으셔도 되겠네요.
http://www.nomos-glashuette.com/index.php?id=152&L=1
취리히 사진은 왜 올리는고 하니...
노모스의 취리히가 지난해 말(단, 2012년 기준임) iF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즈(홈페이지 참조 http://www.ifdesign.de/awards_index_e)에서 수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한 시상 행사는 지난 2월 초에 진행되었구요. 3월 5일 부터 독일 하노버를 시작으로 수상작들이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이라네요.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미 이렇게 수상작이라는 마크가 들어가기 시작했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취리히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즈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에는 역시나 관련 분야에서는 매우 유명한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어워즈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지요.
그 전에는 물론 탕고맛이나 오리온 라인의 제품들도 이들 디자인 관련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노모스는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시계 치고는 디자인 관련상과 제법 인연이 많은 브랜드임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네요. ^^
이젠 위 아저씨를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아저씨와 취리히 제품을 나란히 걸어논 이유가 뭘까요??? 또 저 아저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네에... 위 아저씨는 지금은 세상에 없는, 스위스 태생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Hannes Wettstein(1958-2008) 씨랍니다.
이 분은 런던 출신의 제스퍼 모리슨 같은 동시대의 디자이너와 더불어 관련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랍니다.
주로 가구 및 각종 생활용품 등을 디자인하셨는데, 굉장히 모던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특유의 심플리시티안에 녹여내기로 명성이 높습니다.
+ 추가로, 노모스 월드타이머(벨트자이트) 모델 관련한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회원님들께서는,
지난해 호딩키에 올라온 관련 페이지 링크 거니 참조하시길...
간단한 작동 영상도 추가로 올려봅니다.
한스 씨가 생전에 디자인한 다른 브랜드의 시계들...
이런 한스 아저씨께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매달렸던 디자인 프로젝트 중 하나가 흥미롭게도 노모스의 취리히였다는 사실을 저는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뼛속까지 독일 브랜드인 노모스가 '취리히'라는 스위스의 한 도시명을 자신의 라인 안으로 끌어들여온 데는
자신들은 독일 브랜드이지만, 그럼에도 스위스 전통 워치 메이킹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식의 한 오마쥬(homage)의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나름 뜻깊은 새 라인을 좀 더 그럴싸하게 발표하기 위하여,
노모스는 어쩌면 당연스레 스위스 출신의 가장 유명한 산업디자이너의 손길을 빌리지 않을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좀 더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스위스의 영혼을 담아내기 위해선 스위스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
그렇게 탄생한 취리히 라인의 대표 모델들,
그 중에서도 위 사진 속의 노모스의 첫 월드타이머인 벨트 자이트 모델은 한스 아저씨의 마지막 스케치 화첩 속에 남겨진 유작인 셈입니다.
이런 일종의 상징성 때문일까요?
노모스는 지난해 말 한스 아저씨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기리는 일종의 추모전시회에도 공식 메인 스폰서로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모스 외에도 한스 씨가 생전 디자인을 직접 담당하거나 자문을 했던, 브라운(Braun), 아크리스(Akris) 등 수많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스폰서를 자청했답니다.
지난해(2011년) 10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스위스 취리히의 ETH 센터 메인홀에 전시되었던 한스 씨의 대표작 전시회의 모습입니다.
저 전시품목 중에 노모스의 취리히 제품들도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제품은 한스 씨를 추억하는 노모스 식의 변주입니다.
오른쪽 독특하게 생긴 의자 보이시죠? 이건 생전에 한스 씨가 남긴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거미 다리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스파이더 머시긴가 하는 별명까지 붙어있더군요. ㅋ
여튼 이 거미 다리 같은 의자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해서 노모스는 자신들의 취리히 라인을 멋드러지게 디자인해 준 한스 씨를 기리는 추모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왼쪽 사진의 작품이 그것이지요. 딱 50개만 생산된 한정판이구요. 오더도 따로 관계자에게 컨택을 해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 매장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5분 단위로 끊어서 놓여 있던 아플리케 타입의 로듐 도금 인덱스가 위 모델 같은 경우는 2-4-8-10-12 형태로
간결하게 생략돼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식의 인덱스 스타일은 노모스를 대표하는 디자인적 디테일 중 하나입니다.
탕겐테나 탕고맛, 루드빅 모델의 다이얼을 연상하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그리고 6시 방향 Datum 하단에 기존의 메이드 인 저머니 프린트 대신에, '헬로 한스(Hello Hannes)'라는 아주 귀여운 문구를 프린팅해 넣었습니다. ^^
한스, 안녕! ㅎㅎㅎ 너무 귀여운 발상 아닌가요? 한스 아저씨가 살아서 생전에 이 모델을 보셨더라면 정말 뿌듯해하셨을 터인데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라인을 디자인 해준 故 디자이너를 향해 나름의 예의와 정성을 담은 오마쥬 에디션을 선보인 노모스란 브랜드가 기특하기도 합니다.
위 모델 및 한스 아저씨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께서는 아래 링크거는 해당 홈페이지 참조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www.studiohanneswettstein.com/en/hanneswettsteinlebt/editions.html
그럼 오늘 포스팅은 이쯤에서...
명색이 스캔데이용 포스팅인데 현재는 제게 노모스 시계가 없기에 예전에 올렸던 사진 재탕해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ㅋㅋ
탕겐테... 남자인 제게나 여자에게나 참 두루 잘 어울렸던 가격대비 최고의 유니섹스용 수동 워치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사이즈가 좀 더 커진 탕겐테 데이트 모델이나, 테트라 파워리저브 모델(or 한정판) 같은 걸로 다시 한번 노모스와 인연을 맺을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암튼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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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os120
2012.03.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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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17
스위스연방공대였군요. 님 덕분에 추가로 또 알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이쪽 업계에선 공헌도가 있으시니, 또 취리히 출신이니 전시회 허가가 쉽게 난 듯 싶어요.
취리히 모델 전 처음 공개됐을 때 솔직히 이름부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독일브랜드가 취리히가 뭥미? 하면서 말이죠.)
글구 가격대도 탕고맛과 같은 입실론인데도 훨씬 비싸서 좀 안습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볼 수록 정말 은은하게 매력이 배어 나오더라구요.
수입사인 코**에서 검판 다이얼 모델도 보았는데 실물이 훨씬 우아하고 멋스러워서 손에서 내려놓기가 싫었답니다.
여튼 유명 산업디자이너와의 스토리도 있는 모델이어서 그런지 저 역시 볼 수록 이 모델이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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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 예거
2012.03.09 15:17
노모스에 대한 심도있는글... 뜻깊게 읽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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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20
항상 잼있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예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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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만
2012.03.09 15:38
그렇군요...
저에겐 너무 멋진 디자인인 벤츄라와 맘에 들었던 노모스의 월드타이머가 같은 사람의 작품이었다니...
디자이너의 힘은 생각 그 이상인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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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34
그러게요. 저도 벤츄라를 이분이 디자인 한 줄 이번에야 알았답니다.
디자이너의 역량이란 게 참... 님 말씀처럼 생각 그 이상인 거 같습니다. ^^ 추천 또한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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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3.09 15:48
음~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노모스 한정판에 12시 방향의 인덱스에 빨간 색을 넣는건 저도 다른 독일 시계에서 본거네요..위에 크스나 스토바 말고도 저렇게 빨간 안덱스를 한거 메이커는
잊었는데..하여튼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헬로 한스..정말 취리히를 디자인한 분에게 바치는 존경의 느낌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노모스를 다시 보게끔 하는군요..
이노님~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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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38
12시 방향의 저런 인덱스는 과거 빈티지한 마린 크로노미터 시계들에 곧잘 볼 수 있는 디테일이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랑에나 스토바도 그런 케이스구요. ^^
헬로 한스, 좀 귀엽지 않나요? 전 이거 보고 괜히 제가 다 흐뭇해 했네요. 귀여워.... 하면서...ㅋㅋ
노모스 뭐 님도 좋아하시다시피, 참 잼있는 구석이 있는 브랜드인 듯 싶어요.
너무 욕심부리지도 않고 꾸준히 자기들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내실을 기하는 모습도 보기 좋구요.
저 역시 예전부터 좋아한 브랜드라 이들의 미래가 앞으로 더 기대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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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3.09 16:21
아...저 월드타이머 정말 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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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42
jay님이 탐나신다고 해서 위에 해당 모델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간단한 작동 영상까지 추가로 첨부해 놓았으니 관심있으시면 확인해 보시길 바래요.^^
제가 스위스 포럼 다른 종류의 글에서도 쓴 바있지만, 노모스의 이 모델은 보기 보다 상당히 유니크한 방식의 모델이에요.
이런 종류의 월드타이머 기능의 자사무브는 노모스 급의 브랜드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거랍니다. GP에 비슷한 월드타이머 기능의 제품이 있는데
그 모델보다 더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고 더 심플한 구조의 무브라는 점(게다가 훨씬 저렴하다는 점까지) 노모스의 기술력과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랍니다.
국내엔 딱 한 분 이 모델 소유하고 계신 분이 있죠. 여기 포럼에 검색해 보시면 나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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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3.09 17:13
12시 방향의 빨간인덱스에 대해서 예전에 hayan님이 글을 써주신다고 하셨었는데... 아직까진 무소식이죠 ㅎㅎ..
12시방향 빨간인덱스는 랑에에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계회사 노모스! Eno님은 어디서 이런정보 얻으시나요 ..
타임존인가요? 저는 타임포럼 보기도 벅찬데.. 타임존까지 섭렵하시는걸 보면 참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독일시계인 노모스에서 왜 스위스 도시이름인 취리히가 모델이름으로 들어가나 궁금하긴 했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을줄이야.
독일에서 산다면 저런 노모스의 위트넘치는 한정판도 구매할수 있다니 참 부럽습니다.
저번에 글썼던 것처럼 다음 노모스의 작품은 제발 문페이즈 였으면 좋겠습니다^^... 수동무브로.. 38미리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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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53
ㅎㅎ 네. 님도 잘 아시고 저도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리차드 랑에 한정판에 있지요.
참고로, 타임존은 노모스 포럼이 따로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처럼 저먼 포럼 내에 속해 있는데 노모스가 좀 매니아틱한 드레스워치 취향이다 보니,
그렇게 자주 유저들이 글을 활발하게 올린다거나 원하는 정보를 그때그때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오히려 비슷한 스토바보다도 TZ나 여타 해외포럼 분위기는 썰렁한 게 노모스입니다. 피드백이 너무 느려요ㅠ
여튼, 신제품 정보나 무슨 특별한 정보가 공개되도 이들 포럼에선 한참 뒤에 올라오거나 리액션이 느려서,
위 제가 쓴 것 같은 정보는 전부 다 발품을 팔아서 얻은 거랍니다.
근데 노모스 공식 홈페이지에 대다수 올라와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이를 취합하는 데는 어렵지 않았구요. ^^
취리히는 그러게요. 저도 처음엔 독일 브랜드가 뭔 놈의 취리히? 이건 굴욕 라인이라며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배후 사정을 알게 되고, 또 실제로 매장서 취리히 모델을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더라구요.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접근하기 쉽지 않아서 그렇지... 여튼 볼수록 매력있는 모델이긴 한 거 같습니다.
문페이즈...ㅋㅋ 만들거에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구요. 그런데,
제 생각엔 왠지 예거 울트라씬 문페이즈 모델처럼 나온다해도 자동으로 나올 확률이 매우 크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IWC의 빈티지 포르토피노 모델처럼 수동으로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지만 말입니다. 전 40미리 정도로 나와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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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시대
2012.03.09 17:48
저도 껌스님처럼 문페이즈 수동무브 38미리 이하로 ㅋㅋㅋ 나왔으면 좋겠네요.. 노모스 얼른 구입해야는데.. 얼른 만나고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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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18:58
차기 목표로 탕겐테를 노리시는 개척시대 님^^ 좋은 시계지요.
노모스의 디자인 자체도 물론 마음에 드시겠지만, 또한 꾸준히 그 가치가 상승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하나쯤 여유가 생길 때 간직해 두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물론 저 역시 다시 하나 들이고 싶구요.
그나저나 나중에 문페이즈 모델이 나온다면 아주 반응이 좋을 거 같네요. 저를 포함해 님이나 위의 껌스님이나 벌써 예약 대기자인 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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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2.03.09 21:14
ㅎㅎ저도 노모스 한번 꼭 가져보고싶은데 이상하게 자꾸 미뤄지는군요~ 탕겐테 데이트37.5나 오리온데이트38이 제취향으론 가장 이상적입니다^^ 아 가지고 싶어라ㅠ -
Eno
2012.03.09 23:16
우리 훅맨님이 어지간해선 잘 갖고 싶어라... 이러지 않질 않나요? ㅋㅋ
노모스 득템이 자꾸 밀어지는 이유는 님이 IWC 삼총사 릴레이에 이어, 탕겐테 중고보다 비싼 아쿠아 메탈밴드까지 질러주시고,
오메가 신형 씨마 한번 찍고, 근자에는 또 예거 왕건이까지 들이셨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적고 나니, 와 나 너무 잘 안다. ㅎㅎ)
근데 수동 모델이 없으시니 나중에 하나쯤 질러 두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탕겐테 데이트 모델 같이 하나 할까요? 나중에...ㅋㅋ
사실 전 위에도 소개했지만 취리히 월드타이머 모델이나 탕고맛 지엠티가 가장 갖고 싶어요 ㅠ 근데 느무 비싸서 흑흑;;;
그 돈이면 또 진 U2나 신형 모델도 사고 싶구 ㅠㅠ 저도 님의 마음을 이어 받아 마지막 포효 한번 해볼렵니다. 아... 가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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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트비트
2012.03.09 22:53
잘 보았습니다.
올 여름전에 3717 브레이슬릿 구매하려다가, 예전부터 하나쯤은 구매하고 싶었는데, Eno님 글보고 더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
(손목 18cm면 탕겐테는 무리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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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23:24
핫트비트 님 관심 감사드립니다^^ 님 정도 손목이시면 탕겐테는 솔직히 좀 흡족하지 않으실 확률이 매우 커요.
뭐 이렇게 작고 얇다니...하고 낯설어 하실 듯. 물론 예전에 이런 크기의 시계들이나 아님 빈티지한 작은 드레스워치 등을
차본 신 적이 있고 손목 둘레와 상관없이 그런 얇고 가볍고 자그마한 시계가 그래도 나름의 멋이 있고 좋았다, 싶으시면 탕겐테 정도도
흡족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으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티한 모델들만 차셨다면 탕겐테 정도는 좀 적응기가 많이....
필요할 거에요. 아님 아예, 나랑 맞지 않겠구나... 하고 쉽게 싫증 내실 확률도 크구요.
37.5 미리 정도의 탕겐테 데이트 모델은 또 어느 정도 괜찮을 수 있을 듯 싶네요. 아님 오토 모델인 탕고맛이나 탕고맛 데이트 정도는 어떠신지...
근데 중요한 건 반드시 실착 후 본인이 직접 판단하셔야 후회가 없다는 거에요. 이게 말로 하는 거랑은 또 큰 차이니까요.
서울 종로 세운스퀘어 3층에 오프 매장이 있으니 함 시간 나실때 방문해 보시구요. 아님 수원쪽이 가까우시면 그쪽에도 매장이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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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012.03.09 22:57
아~ 덕분에 오래전부터 궁금해 하던 리차드 랑에 모델명을 알게되어네요 예전에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정보가 없어서.. 혹시 제가 본 그 모델이 맞는것지 궁금하네요 애나멜 다이얼에 랑에 특유의 검 같은 핸즈 12시 붉은 숫자. 사진보고 뿅갔는데 가격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급 좌절... 오레아가 40mm로 다시 나와으면 하는 바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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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9 23:34
랑에 모델에 관심이 있으셨군요.^^ 님 표현 하시고 기억하신 그 디자인 모델 맞아요^^
사진을 위 본문에도 첨부할까 했는데, 제가 미리 모아둔 사진 폴더엔 랑에 그 모델이 없어서 그냥 말았네요. ㅋ
저도 예전에 타임존서 한 외국 유저가 로마 휴양지에서 찍은 착샷 보고 뿅갔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랑에니까...ㅋㅋ 그냥 더 이상은 생각도 안 하고 가슴에 품지도 않았지요.
오레아는... 흠... ^^ 아마 많은 분들이 님과 같은 생각 하실 거에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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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저
2012.03.09 23:23
아 깊이있는 글 잘봣습니다 -
Eno
2012.03.09 23:35
잼있게 보셨기를... ^^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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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
2012.03.09 23:44
노모스는 알면 알수록 신비한 시계네요.
예물로 할까 맘먹으면서 예비 신부 (라 쓰고 여친이라 읽죠.. 아직 ㅜㅜ) 꼬시는 중입니다만.
제가 사버릴까봐요 ㅋㅋㅋ
(그나저나 카달로그 국제배송도 해줄려나요??? 그럼.. 독일어? 영어? 어떤걸로 써줘야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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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10 11:28
미리 님 ^^ 노모스는 정말 이 브랜드의 디자인이나 특유의 지향점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매력과 장점이 많은 브랜드이긴 하답니다.
젊은 커플들은 커플 시계나, 예물로도 요즘은 곧잘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특히 여성분들도 좋아할 만한 단아한 디자인이다 보니...
좀 더 숙고해보시고, 또 매장서 직접 착용도 해보신뒤 천천히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듯 해요.
카달로그는 국제배송도 해줍니다. 그러니까 당당히 홈페이지에 고시를 해놓았겠지요. ㅋ
예전에 랑에나 다른 고급 브랜드 시계들도 카달로그 신청하면 잘 보내주고 그랬어요. 요즘은 좀 브랜드들이 까칠해져서 이런 서비스를 줄여나가는 편이지만...
영어로 써서 신청하시면 되죠. ㅋㅋㅋ 영어는 당연히 지원! 함 신청해보시고 혹시라도 나중에 인증샷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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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2.03.10 00:14
아..저 쮜리히 월드타임....지를까?
아니야...나에게는 이미 질러버린 시계가 있어..그걸로 끝이라고 했잔아..
그래도 가끔 해외 시간 꼭 급하게 확인해야 할때가 있잔아? 그래 이거슨 나에게 꼭 필요한 시계인게야....
그렇다고 해도 그 가끔을 위해 지를 필요가 있을까? 내가 이거 또 지르면 분명 무슨 소리 들을 텐데...관두자...
하지만, 나에게는 약간 케쥬얼한 복장에 쉽게 차고 나갈 시계가 필요해....그렇다면 바로 노모스..그것도 이 월드타임...
왜냐하면 나는 복잡한 다이얼 시계가 없으니까...딱이네..이거야....
벗드...나는 시계가 벌써 4개야...하나는 전자시계지만...줄질도 했잔아...빨리 돈모아서 하이엔드 사보고 죽어야지 안그래?
그건 그렇지만 다 늙어서 하이엔드 사면 모해? 게다가..줄질 했지만 시계가 틀린건 틀린거지....
그러나.....하지만.....그래도.....그렇다고 해도..................
간만에 님 포스팅 보고...골룸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1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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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012.03.10 08:40
노모스 월드타임인가요. 노모스 특유의 심플함속에 살포시 복잡함을 담은 시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노모스가 밋밋하다고 생각하시던 분들께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또 크기도 기존보다 커져 또 매력이 업되어지요
저도 전자시계 포함해 4개이지만 늘 하나는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나 하나는 더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시계의 욕심이 끝이 없어
이시계로 평생가는거야 늘 주입하지만 힘드네요 ^^
로또만 되면 6구 보관함에 각 브랜드의 8데이즈로 꽉 채우는 상상을 하며 미친놈처럼 히죽거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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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10 10:48
ㅎㅎㅎㅎ 님의 이 다소 비장한 골룸?의 대화를 읽어내려가는데 전 왜 자꾸 웃음이...(아 이러면 안 되는데... 죄송해요. ㅋㅋㅋ)
님이 예전에 파네라이 라됴미르 지르시기 전부터 노모스에도 살짝 마음을 두셨던 걸 저도 자알... 기억해두고 있죠.^^
근데 전 님 라됴미르 너무 좋아요. 제 손목에는 좀 무리! 또 제겐 좀 비싸서 무리! 지만...ㅋ 그 모델도 참 멋이 있지요.
여튼, 노모스 월드타이머... 흠... 이 모델은 사이즈나 여러 면에서나 소소한 기능면에서나 님에게도 잘 어울리시겠으나...
님의 댓글 끄트머리에 "빨리 돈모아서 하이엔드 사보고 **야지.... 안그래?" 이 부분을 보니, 저도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ㅎㅎㅎ
월드타이머 이 모델이 참 잘 나오긴 했는데... 한편으로는 님 정도면 거기에 좀 더 보태 하이엔드 지르셔도 좋을 거 같구...
시계를 보는 가치기준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이엔드 급이 주는 그 미묘한 뭐랄까... '흠... 나도 이제 하이엔드 하나 있다'하는
그 뭔지모를 만족감, 충만감? 같은 것도 무시하지 못하기에, 님이 말씀하신 뜻을 헤아리면 또 그렇게도 볼 수 있기에,
노모스보다는 좀 더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쪽을 택하시는 게 님께는 나아 보인다는 식의 결론을 도출해 봅니다.
근데 전 이 모델 진짜 땡긴다는 ㅋㅋㅋ 하이엔드는 제겐 무리인지라 ^^ 여튼 님의 잼난 댓글 잘 봤어요. 가끔씩 저를 웃게 하시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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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면 스위스연방공대군요.굉장히 보수적인 곳인데 산업디자인에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 전시회까지 열어줬네요. 취리히모델 처음에 봤을때는 너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디자이너의 깊이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