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스에 문페가 나온다면? NOMOS
안녕하세요.
탕겐테를 사고 3주가 지났는데도 시간 문제도 그렇고 귀찬기도해서.. 차일피일 리뷰를 미루고 있는 껌스입니다..
목표로 했던 탕겐테를 손에 넣자.. 시계에 대한 열정이 조금 사그라 지는거 같아서.. 포스트 노모스자리를 물색했습니다.
제 기준은..
38미리 이하의 수동시스루백 시계, 무브코스매틱수준은 노모스 이상.. 심플한 타임온리(gmt,문페까지 허용)
당장 살 거 아니기에 예산은 500~800 정도로..
컨설팅에도 문의해보았지만.. 1000만원 이하에서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시계는 거의 없더라구요 ㅠㅠ,,
Eno님의 댓글이 생각이 나네요.
너네 똥꼬 예쁘장하게 치장된애들 사고싶어? 그럼 돈좀 더써!
.... 네 현실이 그러합니다.
좀 뜬금 없지만.. 노모스에서 문페이즈 시계가 나온다면 어떨까요?
데이트, 파워리져브, 오토메틱에 이어서.. gmt와 월드타이머까지. 지금의 노모스 글라슈테입니다.(투르비옹은 논외로..)
개인적으로 다음 컴플리케이션은 문페이즈 였으면 좋겠습니다.
바우하우스 사상에 기초해, 그 깔끔한 페이스에 바늘 하나 더 올리는걸 용납할 수 없었던 그들은
파워리져브도 독특하게 만들어 냈었죠..
그런 노모스이기에 그들의 문페이즈 캘린더가 너무 기대됩니다.
노모스는 어떻게 문페이즈를 표현해서 다이얼 위에 그려놓을 것인가 너무 궁금합니다.
깔끔한 노모스에 문페이즈는 정말 잘 어울리는 찰떡궁합일거 같기도 하구요.
심플 슬림 수동 타임온리 시계가 제 스타일입니다.
실생활에 유용한 gmt기능과 낭만가득한 문페이즈까지는 허용범위 입니다ㅎ
이미 노모스는 탕고맛 gmt를 선보였죠.
탕고맛 gmt자체는 너무나 깔끔하고 좋습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탕고맛의 크기와 두께는 좀 부담입니다..(손목 15미리)
gmt기능을 탕겐테나 테트라 같은 수동모델에 넣어주면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만.. 애초에 오토매틱무브로 나온이상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ㅠ
(로터떼서 수동 gmt무브도 만들어 달란말이다...)
그렇기에 .. 노모스에서 문페이즈가 나온다면. 수동무브로 출시해서 탕겐테나 테트라에 탑재했으면 좋겠습니다.
취리히도 그렇고 최근 연이어 출시되는 노모스들을 보면 점점 크기가 커지고 있죠.(취리히는.. 뭐랄까.. 너무.. 넓습니다?!)
손목이 두꺼우신분들은 이같은 노모스의 행보가 반가우시겠지만..
빅사이즈 워치의 홍수속에서 노모스의 작은 사이즈 고수는 유난히 돋보입니다.
그 정체성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소망입니다 ㅎㅎ. 애초에 알파무브는 사이즈가 워낙 작기에 케이스를 마냥 키울수만도 없죠.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노모스의 문페이즈 시계를 보고싶고 또 사고 싶다는 말입니다.
저의 스타일에 딱 맞는 노모스를 벗어나 어줍잖은(?) 다른시계를 사서 방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잠깐이나마 노모스 다음 시계로 외도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ㅎㅎ..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다음 리뷰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사기 전보다 사고나서 더 만족감을 주는 시계는 정말 잘 만든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소망을 말씀드리자면.
블랑팡의 6대 마스터피스(?) 처럼..
탕겐테, 탕겐테gmt, 탕겐테 문페이즈, 탕겐테 퍼페츄얼캘린더???, 탕겐테 투르비옹???, 탕겐테 미닛........리퍼터........등등
이런 식으로 노모스를 컬렉팅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의 재력도 문제겠지만 점차점차 컴플리케이션 무브를 자사에서 만들어 나가는 .. 노모스 글라슈테 메뉴팩쳐가 그렇게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발전상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ㅎㅎ
정말로 30년? 40년? 후에 이런 탕겐테 시리즈를 셋트로 파는 상상을 하면 너무 즐겁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문페이즈캘린더 노모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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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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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20:02
Eno님도 노모스 문페이즈를 노리시는군요ㅎ.ㅎ
역시 뭔가 통하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그런 논의가 있었다니.. 역시 시덕후는 어딜가나 똑같네요 ^^;
아 노모스의 자사 뚜르비옹은 알고있습니다만.. (본문에도 언급은 해놓았죠ㅎ)
wempe시계들은 바우하우스스타일, 노모스 스타일이 아니기에 논외로 해놓았습니다.
wempe도 지금은 대형리테일러지만 과거엔 그 역시 시계브랜드였기에 아무곳에나 무브제조를 맡기지는 않겠죠
노모스가 JLC나 프레드릭피게처럼 에보슈(?)자사무브(?)로 인정받을만큼 기술력이 있기에 선택되었다고 믿고있습니다.
제가 어디서 흘려듣기론 wempe에서 글라슈테지방에서 협력사(?)로 노모스를 찍은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술력이 없어서 못 만드는게 아니라 확실히 신중하고 보수적인 회사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됩니다. 그들이 고심끝에 만들어 출시할 작품이 어떤 모습일지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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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상
2012.02.28 18:53
탕겐테에 퍼페츄얼캘린더라....생각만해도 흐믓한데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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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19:50
노모스라면.. 퍼페츄얼캘린더도 복잡하지않고 깔끔하게 바우하우스스타일?로 해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생각만해도 으흐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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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2.02.28 20:20
음...ㅋㅋㅋ 저도 같은 생각 중이였는데.. 노모스는 왜 문페이즈 모델을 만들지 않을까? 만들면 대박하나 만들것 같은데요 가성비 최고로 해서요~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요? 파워리저브 모델도 나왔는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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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23:12
만들 기술력은 사실 충분하다고 봅니다.
문페이즈 사실 크게 어려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ㅋㅋ
다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겠지요.
가성비문제도 그렇습니다..
사실 노모스가 스위스회사였다면 지금가격에서 한 두배정도는 가격이 비쌌을거 같습니다.
노모스는 단순히 가성비가 좋은 시계가 아니라 그 시계자체의 가치가 뛰어난 '그냥' 좋은 시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모스같은 조건의 시계를 백만원 이백만원을 보태도 찾기 힘들다는것이 그 방증이죠 ㅎ
거기다 가격도 착하니 저에겐 정말 소중한 브랜드입니다.
아니
문페이즈 비싸게 나와도 좋습니다..
제가 생각한대로만 나와준다면.. 침 질질흘리며 총알모아서 언젠간 지를테니깐요 -
Zenith.
2012.02.28 23:44
음음 맞는말입니다 지당하신 말씀이구요..^^
가성비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노모스와 같은 가격대나 노모스 탕겐테 가격의 두배를 줘도 그만한 시계를 찾기 힘든것이 현실이지요.
저도 사실 노모스 쪽으로 그렇게 관심 가지지 않고 있다가 크스의 가격 인상 소식을 듣고 노모스로 눈을 돌렸지만
보면 볼수록 사실 노모스에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잘빠진 블루헨즈며 인덱스 다이얼 시스루 최고의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껌스님 말씀 들으니 더욱 기대되는 군요! 노모스의 문페이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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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2.28 21:24
껌스님의 생각에 저도 공감이 갑니다...문페이즈를 더하면 이쁜 달덩이 얼굴도 보고 더 좋겠네요..ㅎ
문페이즈 기능 정도야..노모스가 만들고도 남겠지만...저도 왜 안만드는지..궁금하네요...
다만 기능이 추가 될수록 두꺼워지고..사이즈가 커지겠죠...
그걸 얇게 만드는 것도 기술이겠지만 서두요...ㅎ
하지만저두 알파무브에..우선 문페기능만 넣어서 가능한 얇은 상태로 노모스의 단정한 얼굴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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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23:01
제가 시계 크기만큼 중요시 여기는게 두께이기 때문에...반드시 얇게 나와야 합니다 ㅠ
그래도 노모스는 두께에 꽤나 신경쓰는거 같습니다. 파워리저브 모델도 그렇고 데이트 모델도 그렇고 두께를 늘리지 않고 기능을 넣는게 인상적이였어요.
아니 조금 두껍고 조금 커도 좋으니 자동무브가 아닌 꼭 수동무브로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
디캉
2012.02.28 21:56
정말 지를것같은 상상이 드는데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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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22:58
존재하지도 않는 시계 뽐뿌가 생기다니..
노모스 대단한 회사입니다^^ -
miri
2012.02.28 22:18
정말 감히 상상못하지만 정말로 이쁘장하게 나올듯하네요.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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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23:03
저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파워리저브 모델도 그런것처럼 문페이즈도 상당히 독특할거 같습니다. -
iwc가좋아요
2012.02.29 01:46
크기도 한 39~41mm 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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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9 09:41
제 개인적인 욕심은.. 38미리 이하로 나오는 것이온데..
이문제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군요 ^^;
다만 두껍지 않게 수동으로만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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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시대
2012.02.29 09:44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ㅎ 39mm 그 이상은 아무래도 클래식하고는 멀어지고 캐쥬얼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35~38mm가 적정선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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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os120
2012.02.29 10:20
저번에 미국 시계 포럼에서 클래식한 사이즈는 몇mm가 적합할까로 얘기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34~38mm를 뽑더라구요. 팔목 두꺼운 친구들에게도 클래식에 대한 정의는 저희와 비슷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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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시대
2012.02.29 09:18
문페이즈가 나온다면 노모스도 예거 울트라씬 문처럼 6시방향에 문페이즈를 놔주고 케이스의 재질에 따라 문페이즈 색을 결정했으면 좋겠네요. 당연히 수동이여야하며, 노모스 현행 수동시계의 두께만 유지가된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시계로 남을것같습니다. 곧 나올것처럼 주저리 쓰다보니 기대가 되기는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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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9 09:47
예거 울트라씬문은 정말 아름다운 시계입니다.. 다만 자동이기에.. 그거 딱하나가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노모스의 가격으로 예거의 느낌이 난다면. 아니 예거가 아닌 노모스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낸다면.. 전 정말로 행복할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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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kan
2012.03.01 07:57
마지막에 말씀하신대로 블랑팡 6대걸작처럼 세트로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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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kim
2012.03.02 11:24
10시 방향에 문페이즈, 2시 방향의 파워리저브 형태로 나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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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껌스 님 의견에 동참하렵니다.
예전에 해외 저먼 포럼에서 본 한 글에서도 노모스에서 문페이즈 기능의 시계가 나온다면
IWC 포르토피노의 빈티지 컬렉션의 문페이즈나 JLC 의 그것에 버금가는 심플리시티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계가 될 것이라는 식의
글을 보고, 아 맞아... 왠지 그럴 거 같아... 라고 수긍한 바 있습니다.
지금 탕겐테나 루드빅 다이얼 디자인에 문페이즈라... 으흐흐... 생각만 해도 설레고 아름다울 거 같습니다. ^^
전 만약 나와만 준다면 무조건 지름 일순위 후보로 올리렵니다.
참 글구, 노모스는 이미 자사 뚜르비용 무브가 있습니다. 다만 마켓에 상용화가 안 되었을 뿐이지요.
또 대형 리테일샵인 벰페(Wempe)가 몇년 전부터 자기 이름을 내건 시계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벰페의 모든 시계들에 들어가는 무브먼트가 바로 노모스가 만들어준 것입니다. 노모스의 기술력과 저력을 엿볼 수 있는 한 대목입죠.
벰페 에디션 노모스 무브를 보면 크로노 무브만 없지, 비교적 복잡한 기능의 무브도 보이고, 토누 형태의 수동 무브도 있고 그렇더군요.
즉, 기술력이 없어서 아직 못 발표한 게 아니라, 라인업 확장에 관해선 좀 더 신중하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 역시 언젠간 노모스에서 미닛 리피터나 컴플리케이션 기능의 모델들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