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Ner 분들께 질문 있습니다. Sinn
원래는 눈팅만 하는 회원인데요, Bell&Ross 빈티지 123 PVD 구매를 생각하던중에
얼마전부터 올라온 SINN관련 글들을 보고 급격하게 지름신이 도졌습니다.
처음에는 Eno님께서 올리신 656 야광판에 눈이 꽃혀서, 어제는 이곳(현재 대만에 거주중) 딜러샾에 가서 실착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사이즈가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한국에서는 품절 된걸로 아는데 이곳에는 아직 재고가 있네요. 어쨋든 각설하고, 어제 매장 방문후에 이것저것 다 착용을 해봤더니 856이 사이즈면에서 가장 끌리더군요. 특히 UTC가 빠진 새모델이 저한테는 깔끔하면서도 강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헌데 문제는, 해외포럼을 살피던중에, 테지먼트 브레이슬릿에 대한 스크레치 문제가 거론되는 일이 종종 눈에 보이더군요.
실제 유저분들 경험을 듣고 싶네요. 스크레치에 확실히 강한면이 느껴지시나요?
사진하나 없이 딸랑 질문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진은 구매하게 되면 꼭 올릴께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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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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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2.20 15:48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진의 시계를 구매하는 이유중 큰부분은 그들의 기술력이겠죠.
헌데 간혹 나무책상에서도 스크레치가 많이 생겼다는둥 이런저런 해외유저들의 후기를 보니 조금 망설여 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쨋든 이미 구매결정은 했으니, 이제는 PVD로 갈것이냐, 아니냐만 정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En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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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2.02.21 15:54
저도 856신모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jay9240님의 사용기 기대하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스크레치는 신경 안쓰는데..(직업상..^^)
진은 유독 코팅이 약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게 걱정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유리를 닦거든요..
브라이틀링만큼만 강하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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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2.02.21 20:00
어제 856 UTC PVD 코팅된 놈으로 질렀습니다.
제눈에는 검은색 코팅된 놈이 더 이뻐보여서요..^^
근데 스크래치나 코팅 박리가 나면 상대적으로 눈에 더 뛸까봐 걱정이긴 합니다.
그래도 지금 이쁘니 그걸로 만족해야죠뭐..
예전에 쓰던 티타늄 제품보다 확실히 좋기는 합니다.
오늘 실수로 노트북 모서리에 긁혔는데 흔적도 없더군요...
제 노트북 케이스가 듀랄류민으로 만들어진거라 얼마전 IWC는 완죤히 긁혀버렸거든요...ㅠㅠ -
자유와복수
2012.02.22 09:51
테지먼트는 일반 스틸보다 기스가 덜난다는거지 천하무적은 아닙니다.
제856을 보면 다른 시계보단 양호하지만 기스가 몇군데 나있어요.(직업상 좀 함하게 착용합니다.)
테지먼트 기스보단 sinn의 유리를 더 걱정하시는게 맞을꺼 같아요.체감상 유리가 엄청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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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2.23 16:46
아 그렇군요....유리는 사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조심히 착용해야겠네요.
원래는 막 굴려가면서 차려고 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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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새 모델을 염두에 두고 계시군요. 저도 얼마전 매장서 블랙 코팅된 모델을 봤는데 괜찮더군요.
제가 가진 UTC 모델에서 UTC 표시 24시간 다이얼을 빼면 딱 똑같을 듯.
여튼... 테지먼트 브레이슬릿이라.... 흠... 저도 제 UTC에 브레이슬릿 갈아준지 얼마 안되서 스크레치에 관해선 딱히 뭐 첨언할 게 많지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테지먼트가 무슨 만능의 매직 코팅이 아니라는 겁니다. ㅋㅋㅋ
일반 스틸보다는 좀 더 강한 수준이라는 것이지, 어떤 일련의 환상을 가지시면 당연히 실망하게 될 부분이지요.
해외 유저들 사진 몇장만으로 스크레치에 강하냐 약하냐 논할 부분도 아니라고 봅니다. 또 스크레치는 개인차라는 게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진의 시계들은 특유의 로버스트함 때문에 필드 근로자나 파이어맨, 경찰, 직업 군인, 탐험가 등이 많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시계를 부담없이 막 차시는 분들은(또 그럴 용도로 구매하신 분들에겐) 당연히 스크레치가 잘 날 것이고,
주로 실내 근무자, 사무직 등은 그렇게까지 또 스크레치가 쉽게 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직업적 차이 외에도 개인의 습관이나 성격차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미치겠죠.
그리고 더불어, 해외 유저들이 간혹 하는 말을 하나 첨언하자면,
진의 테지먼트는 케이스 본체에 비해 브레이슬릿이 조금 약하다고는 하더군요.
즉 케이스에 비해 브레이슬릿이 조금 더 스크레치가 잘 나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제 생각엔 심미적인 느낌의 차이일 뿐,
어떤 구체적인 데이타에 근거한 게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게 아닙니다. 결론은 본인이 직접 써보면서 체득하는 이 역시 개인차의 영역일 뿐이라는 거죠.
아무래도 본체에 비해 브레이슬릿이 손목에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훨씬 더 스크레치에 노출될 확률이 높겠지요.
여튼 결론은, 테지먼트는 무슨 다이아몬드 코팅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반 PVD나 DLC코팅도 스크레치는 피할 수 없으며, 세라믹도 세월이 지나면 미세한 스크레치가 생기고 종종 깨지기도 하며,
진의 테지먼트와 곧잘 비교되는 다마스코의 아이스하든드 스틸 역시 부주의하면 스크레치가 나고 이는 또 폴리싱 조차 안됩니다.
즉 너무 큰 기대나 환상은 갖지 마시고, 그냥 어느 정도는 쓰기 나름이다... 정도로 인지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어느 수준의 스크레치 프루프(레지스탕트)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완전한 스크레치(+ ding) free의 소재는 아니니까요.
진 측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표면 비커스 경도 역시 대략 1200HV 정도이지, 사파이어나 그 이상의 다이아몬드 수준이 아님을 기억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