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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오늘 인사동 쪽에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일을 다 보고도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 종로 코** 에 잠시 뭐 좀 물어볼 겸 들러

저도 모르게 갑자기 또 지름신을 영접하여 656용 메탈 브레이슬릿 하나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냥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메탈 밴드가 차고 싶어서 한번 보여 달랬다가 그만...

이 가증스러운 것... 아니 이런 가'진(Sinn)'스러운 것이 다 있나...ㅎㅎㅎ

 

 

IMG_2182.JPG

 

이 녀석은 원래 이렇게 가죽 스트랩 모델입니다.

근데 진은 확실히 제치 메탈줄이 정말 잘 나오는 거 같습니다.  메탈줄로만 바꿔주면 시계가 확 사네요.

 

wrist3.jpg

 

해외 유저샷 입니다. 이 사람도 추가로 메탈 밴드를 구입해 줄질해 준 듯 합니다.

 

 

wristlume.jpg

 

 

제치 스틸밴드가 일단 너무 보들보들하고 기존에 보던 316L 스틸과는 또 다릅니다.

뭔가 좀더 가벼운 듯하면서도 표면 가공이 그냥 거칠기만 한 모래 분사처리가 아니라,

미세한 펄 입자 같은 게 코팅돼 있어서 상당히 세련되고 샤프한 느낌이 납니다.

 

 

니켈 함양이 없어 피부 친화적이고, 전혀 부식되지 않는 임플란트용 고급 스틸이라는데,

하여튼 진은 역시 제치 스틸 밴드가 최고의 궁합인 듯 싶습니다.

구매후 매장서 사장님이 바로 코를 빼고 줄여 시계에 장착해 주었는데, 착용감이 완전 좋습니다.

밴드 하나, 밴드 연결 핀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 진의 꼼꼼한 기술에 새삼 감격^^

 

 

00000.jpg

 

집에 와서 한 컷 찍고... 밴드 살 때 주는 저 밴드 조절 공구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 물어봤더니, 역시나 Bergeon 제품이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Bergeon 사의 tool은 시계용 공구 중에선 세계적으로 정평이 높답니다.  

글구 저 진 로고가 들어간 휴대용 나이프는 빅토리녹스가 진을 위해 따로 제작해 준 것이라더군요. ㅋㅋ 제법 쏠쏠하게 유용한 아이템이랍니다.

 

 

1111.jpg

 

그나저나 스틸 밴드 줄이려고 막 하고 있는데 마침 코** 매장에 한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손목에 크로노스위스 시리우스 트리플 캘린더를 차셨던데, 와우... 한눈에 봐도 타포인 같아 보이시던데... ㅋㅋ  

여튼 타포회원 아니시냐고 감히 묻진 못했지만ㅎㅎ 이 분께서 노모스의 클럽 다툼 수동을 오늘 하나 사가시더군요.

 

뭐 이거저거 보여달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들어오셔서 시크하게, "클럽 저 모델 포장해주세요"라고 한 마디 하시더니 현금 5만원권 다발로 바로 결재!  

알고 보니, 부인 분 선물해주시려고 사셨답니다. 이 시계 구입하시며 디 모델의 강렬한 빨간색 가죽밴드도 추가로 구입하셔서 줄질까지 해가셨다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모르게 "와우... 너무 예뻐요!!! 부인 분께서 정말 좋아하시겠어요"라고 한 마디 했답니다. (제가 좀 주책이었죠? ㅎㅎ)

 

일전에 이분께선 탕고맛도 사가셨다고 하시던데... 분명 타포인 맞으시겠죠? ㅋㅋ 그렇지 않고선 노모스에 그렇게 빠삭하실 수 없겠죠.

게다가 다른 브랜드도 아니고, 크로노스위스의 시리우스를 착용하실 정도의 센스니...^^

 

여튼 비록 제 득템은 아니지만 옆에서 지켜보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클럽 시계가 레드 스트랩과 만나니 너무 귀엽고 앙증 맞은데다 그걸 또 여성분이 착용할 생각을 하니

그 모습을 실제로 보지 않아도 그저 저절로 머릿 속에 연상이 되면서 제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더구나 흥미로운 건 이 분은 아내 분께서 일찍이 직접 노모스를 사달라고 요청하셨답니다. 아내 분도 정말 한 안목 하시는 듯^^

예쁜 시계를 구입하시고 20분도 채 안 되서 바로 또 당당하게 걸어 나가시는 그 분의 뒷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사장님을 향해 이렇게 말했답니다. "저 분 오늘밤 아내 분께 사랑 많이 받으시겠어요."라고 말이죠....^^

 

 

암튼 제 일도 아닌데 괜한 썰이 길었습니다.

 

그냥 오늘 포스팅의 결론은 얼마전 구입한 656 L에 추가로 제치 스틸 밴드를 구입해 달아주니 맘에 들고 썩 괜찮더라... 는 것이었습니다.

조만간 일전에 주문한 제 856용 테지먼트 스틸밴드도 독일에서 도착한다고 하니, 우후...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나저나, 전 세계 300개 한정판이었던 656 L이 이제 코**에서도 완전히 품절됐더군요.

사장님 왈... 지난주 토요일에 마지막 하나가 팔렸다고... 이 글을 혹시 보실 656 L 유저분이 계시다면 인증 지원샷 내지 득템기 좀 부탁드려요. 저 혼자 외로워요. ㅋㅋ

 

 

싱겁지만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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