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
오늘은 스캔데이 참여 겸 또 다른 득템 소식 하나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 녀석은 딱히 득템 계획에 없던 녀석인데
진 엔트리 라인급에선 잘 없는 300개 한정 모델인데다 이미 해외선 완판이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살짝 고민 좀 하다가 바로 예약을 걸고 코** 서울 직영점으로 가서 직접 구입해 왔습니다. ^^
또 마침 코** 세일 기간이라서 할인율이 제법 좋더군요.
환산해 보니 미국이나 유럽, 일본 쪽에서 판매된 리테일가와 거의 차이가 안 나서(오히려 살짝 더 저렴하기도 해서)
때마침 좋은 구매 찬스더군요. ㅋ
제 요즘 득템 과정을 보고 대충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이런 심플한 칵핏 대쉬보드 클락 스타일 다이얼을 가진 밀리터리 컨셉의 파일럿 워치가 너무나 좋습니다.
제 벨앤로스 BR03-92도 그렇고, 진의 856 UTC도 그렇고, 바로 요 녀석도 그렇죠.
사실 이 녀석을 들이기 위해 바로 또 얼마전에 득템한 딥블루의 전체 야광 다이얼을 가진 다이버 워치를 장터에 내놓아야 했답니다.
어떤 분들은 구입한지 얼마 안 된 시계를 왜 바로 또 파느냐고 의아스러워 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도 중고거래는 귀찮아서 잘 안하는데다 어지간하면 내 손떼 탄 건 그냥 가지고 있자는 주의이지만),
딥블루 이 야광 다이얼 시계(알파 마린 500)가 참 예쁘긴 한데, 제겐 너무 크고 솔직히 엄청 무겁더군요.
크고 무거운 시계는 제 현재 컬렉션에서 벨앤로스나 세이코 스모 정도로도 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걑은 야광 다이얼 시계를 두개나 가지고 있을 이유는 더더욱 없었죠. ㅋㅋ
그래서 아쉽지만, 딥블루 다이버 시계는 좋은 분께 입양 보냈습니다.
네에... 이 시계를 지른 90% 이유는 바로 이 전체 야광 다이얼 때문입니다. ㅎㅎ
게다가 제가 경험한 딥블루의 그것보다 훨씬 더 가볍고 사이즈도 아담해서 딱 좋더군요.
(네에... 전 작은 시계로 시계생활을 시작해서 사이즈에 대한 편견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또 무엇보다 제가 사랑하는 브랜드, 진에서 어쩌다 나올까 말까한 한정판 시계입니다. 그러니 무슨 다른 구매 이유가 더 필요할까요?
이 녀석의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뭐, 기존의 656과 다이얼만 빼곤 거의 같지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sinn.de/en/Modell/656_L.htm
656L 300 Limited Edition (656.015L)
- 모래 분사(bead-blasted) 무광택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최고 등급 임플란트용 스틸 가공)
- 안티 마그네틱(80.000A/m, 1000가우스)기능(DIN 8309 기준 통과)
- 충격방지 기능 (DIN 8308 기준 통과 + 자체 원심가속기 실험 통과)
-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 2824-A2(Top급, 니바록스 1등급 헤어스프링, 글루시듀르 밸런스, 5차 조정)
- 사파이어 크리스탈(양면무반사 코팅)
- 200 미터 방수 (DIN 8310 기준 통과)
- 케이스백 니켈 프리 (알러지 프리), 스크류방식
- 케이스 지름 약 38.5mm(크라운 포함 40 미리)
-케이스 높이 약 10mm
- 무게 약 67g (밴드미포함시, 가죽밴드 포함시는 79g)
- 스크류 다운 방식의 크라운
- 블랙 카우하이드 밴드 + 탱버클
- 날짜기능 (4시와 5시 중간)
저의 미남이 856과도 다정한 듀엣샷... 둘이 참 닮았으면서도 또 느낌은 사뭇 다르다는....^^ 사람으로 치자면 흡사 부부나 남매 같습니다. ㅋㅋ
제치 가죽을 아끼기 위해 고스란히 넣어두고, 기존에 856에 끼워주었던 리오스 루이지애나 크로커다일 꼬냑 스트랩으로 줄질해줍니다.
856이나 이 녀석이나 얼굴 사이즈는 다른데, 다행히 둘다 러그 사이즈는 20미리로 같아서 서로 줄질 호환이 자유롭다는 점도 제겐 소소한 이점입니다.^^
이 656 야광 다이얼 한정판 모델은 지난 해(2011년 초) 바젤 페어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고(즉 생산연도 자체도 1년 미만의 따끈따끈한 녀석이란 소리),
그리고 얼마 안가 WUS 포럼이나 TZ(타임 존) 진 오피셜 포럼에서 심심치 않은 반향을 일으킨바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론 지난해 말까지 북미나 유럽 쪽에선 거의 이 녀석이 씨가 말랐더군요. 300개 중 상당수가 이미 완판된 셈입니다.
올초 일본 한 시계 잡지에 간단히 소개되기도... 근데 일본 대부분의 판매사이트에서도 Out of Stock...
그나마 뒤늦게 우리나라(코**)에 운 좋게 몇 개(3개 정도)가 할당이 되었는데, 그 중 본의 아니게 제가 첫 주인이 되었네요. ^^
여튼 이 모델은 어딜 가든 똑같은 시계가 마주칠 일이 절대 없어서 일단 좋습니다(사실 다른 진 시계 찬 사람도 만날 확률이 거의 없지만요 ㅋ).
사실 한정판 시계란 게 별 거 없는데다, 또 지극히 상술(마케팅의 한 형태)인 것도 충분히 알지만,
이 정도의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또 이만한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그것 중에서(게다가 평소 내가 좋아한 브랜드의 그것 중에서)
한정판 시계를 손에 넣을 기회란 살면서 그리 흔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적어도 저 같은 평범한 벌이의 샐러리맨에겐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그나마 이 정도 선에서 한정판 시계를 경험케 해준 진에게 조금은 고마운 마음마저 듭니다. (아, 이건 좀 오버인가?? 암튼ㅋㅋ)
또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제 656은 완전히 단종수순입니다.
현재 코** 및 해외 다른 리테일샵에서 취급하는 656모델들도 남은 재고가 모두 팔려나가면 신제품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습니다.
대신 856 라인에 편입된 신형이 시장에 풀리게 되지요.(아래 사진 참조)
바로 이 녀석입니다. 국내에서도 빠르면 2월 말, 혹은 3월 초쯤부터 구매가 가능한 기존 656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856 Non-UTC 모델입니다.
해외 포럼에선 이 모델에 대한 평가가 거의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기존 656에 충분히 만족해왔던 팬들은,
그렇지 않아도 요 몇년간 꾸준히 가격대를 올려온 진이 이젠 기존의 가성비 좋은 엔트리 라인까지 없애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또 기존 656이나 556의 조금은 아담한 사이즈에 불만을 품어 온 다른 팬들은, 사이즈(직경)도 2-3미리 정도 커져 트랜드를 반영하고,
무엇보다 진을 대표하는 두 핵심 기술인 테지먼트 케이스와 아르곤 가스 주입+드라이캡슐 기능이 들어간 새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오히려 상당히 반색하는 입장도 많습니다. 더구나 이 새 모델은 무브도 기존 2824에서 좀 더 고급으로 분류되는 2892로 업그레이드 되었기에,
비슷한 스펙의 IWC 마크 시리즈와 견주어도 이젠 꿀릴게 없는 진만의 확고한 격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하는 평도 적지 않지요.
(사실 올해 새로 발표된 마크 17 역시 39미리에서 41미리로 커진 걸 상기시켜 볼때, 진의 이런 행보 역시 당연히! 납득이 갑니다.)
여튼 새로 발표된 856 Non-UTC 모델은 제 생각엔 기존 656 정도만큼 크게 히트 + 롱런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앞서도 밝혔듯 가격대가 더이상 착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죠.(적어도 한화로 추산시 3백만원 초반대 정도는 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이러한 진의 업그레이드 정책에 저 개인적으로는 딱히 또 불만은 없습니다.
이미 시장의 대세이고, 그런 점에서 볼땐 어쩌면 또 한참 늦은 리액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또 쓸데없는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ㅋ 제가 늘 이런식이죠.
여튼 이젠 더이상 진의 컬렉션에서 볼 수 없게된, 근 10여년의 세월 동안 그들을 먹여 살린 가장 아이코닉한 베스트셀러 라인인 656의
어쩌면 가장 끝물 중의 끝물을 제가 구입하게 되었다는 것 역시 새삼 재미있게 여겨집니다.
이제 그들 역사속에 봉인될 656의 색다른 일탈 버전을 소유하게 됨은 이렇듯 묘한 감회를 또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요즘 트랜드에 비해 좀 작고, 소위 한물간 단종된 마지막 돌연변이 버전을 소유하게 된 셈이지만,
저는 이 시계의 주인이 된 게 어찌됐든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일단 시계가 실물이 너무 귀여워요.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도 아기자기 많이 담겨져 있구요.
독일식 투박함과 항공워치 특유의 심플리시티를 잘 구현한,
그리고 한 브랜드를 오래도록 대표해온 아이코닉 워치...
닮은 듯 또 많이 다른 856 UTC와 번갈아 오래 착용하고 싶습니다. ^^
그나저나 제 다음 독일시계 목표는 바로 위 녀석, 노모스 테트라입니다.
일반 테트라가 아닌 바로 저 파워리저브 창이 있는 감마 무브먼트의 테트라 모델 말이지요.
656사러 코** 서울 세운스퀘어 매장 갔다가 새삼 테트라 뽐뿌도 다시 받고 왔습니다.
사각 시계도 좋아하는 제 눈엔 언제 봐도 너무 예쁜 시계라는!!!
시계를 구입한 뒤 애인이랑 종로 인근에 있는 한 작은 커피숍에서 휴식 겸 다과도 즐겼습니다. ^^
딸기 생크림 타르트 너무 원츄!!! 더불어 다크 초콜릿도 커피랑 먹으니 넘 맛있더군요. 후후
(사실 제가 이런 먹을 거 올리는 거 왠지 남사스러워서 잘 안하는 편인데 ㅋ 요 녀석들은 뭔가 올망졸망 귀여워서 함께 올려봅니다.)
그럼 이상입니다. 이로써 올해는 당분간 시계 지름 정말 없습니다. 응? 정말?? ㅋㅋㅋ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컬렉션을 한번 싹 뒤엎고 대대적인 보수공사? 를 했는데,
결과적으론 제 맘에 드는 녀석들로만 하나씩 잘 심어 논 거 같아 흡족한 편입니다.
더 고가의 갖고 싶은 시계도 물론 몇 개 있지만,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시계들로 한동안은 꽤 오래 만족해하며 가고 싶습니다.
괜히 분수에 맞지 않게 무리하면서까지 고가의 시계를 덜컥 사고 싶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보유한 두개의 진 시계는 다른 독일브랜드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남들과 다른 개성을 지닌 시계이면서도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지도 않고,
또 너무 브랜드나 시계 이미지 자체가 강렬해서 주인인 저의 페르소나를 뛰어넘어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도 않아 정말 제 짝과 같다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이런 감정적 애착이 지속되는 한 저는 진이라는 브랜드를 꾸준히 사랑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스캔데이 겸 득템기가 또 본의 아니게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다들 감사드리며,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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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2.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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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04
ninecom 님의 멋스러운 볼워치 컬렉션 저 역시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부러워요. 근데 3번째 득템 예고 중이시라구요? ㄷㄷ
다음 타겟은 뭐가 될는지 저도 정말 궁금하네요^^ 아하... 추가 득템요? ㅋㅋ 그러게요. 모를 일입니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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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배평자
2012.02.10 19:37
eno님 득템 축하드리고요~~
저도 테트라 보고있습니다...
전 걍 테트라....무브먼트..알파..와 감마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시계 돌려차기때문에 무의미한 파워리저브에...70만원차이라....
전 걍 테트라가 더 좋을듯해서요....ㅎㅎ
테트라 유저는 진짜 거의 못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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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10
님두 테트라에 꽂히셨군요. ㅋㅋ 사각이 국내선 인기가 참 없긴 없어요. 희한하게 말이죠. 근데 테트라는 실제 보면 참 예쁜데 말이에요.
전 탕겐테를 경험해봐서 그런지 둥근 녀석은 이제 별 감흥이 없고 테트라가 땡기더라구요. ^^
글구 알파와 감마 무브먼트는 겉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만, 감마에 들어가는 파워리저브 기능은 다른 어느 브랜드에도 없는
노모스만의 특허받은 시스템이에요. 이게 시계 자체의 부품 개수를 늘리거나 리뉴 사이즈를 넓히거나, 기어 트레인의 대대적인 수정 같은 거 없이도
매우 단순한 구조로 가동하는 시스템이기에 오히려 매우 유니크하고 노모스만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장치이지요.
노모스의 첫 자사무브인 알파도 물론 좋지만, 전 이 감마야 말로 노모스 최초의 진정한 의미의 자사수동 무브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전 단순히 파워리저브 기능이 필요해서 이 시계를 원하는 것이지만요. 깔끔한 맛은 근데 아무래도 기존 테트라가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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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2.02.10 19:34
득템 축하드립니다..
고집있는 컬렉션이네요.. (성격이 보입니다..ㅋㅋ)
업그레이드 656(?) 홈피가서 확인했더니 40미리네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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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17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불일암의 뜰 님. 제가 좀 덕후스러운 구석이 없질 않아요. ㅋㅋ
평소 검판 656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 야광판은 보자마자 완전 땡기더라구요.
아 글구 업그레이드된 856(656 업데이트 버전)은 스펙이 여러면에서 참 좋아졌어요. 기존 856 UTC에서 세컨타임 기능만 뺀 버전이란 생각이 드네요.
사이즈도 좋아졌고 무브나 케이스 등 스펙도 전반적으로 강화되었고,
다이얼 비율(날짜창 형태 같은 것)도 살짝 달라져서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떨어진 듯해요^^
마크와 정면으로 맞부딪히겠다는 진의 가상한 용기?를 엿볼 수 있는 소소한 변화라고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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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atanStyle
2012.02.10 20:24
우왕 이쁜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귀여운사이즈에 눈에 확 띄는 깔끔돋는 디자인 정말 맘에드네요 -
Eno
2012.02.11 11:20
안녕하세요 ^^ 처음 인사드리네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축하해주셔서 감사요^^
네. 저도 사실 제가 가진 시계들 중에선 이 녀석이 제일 아담한 사이즈에 속하네요.
사실 검판 656은 사이즈나 여러 면에서 별로 제 구미를 당긴 적이 없는데, 이 녀석은 한정판이라는 나름의 프리미엄과
일단 실물을 매장서 확인하고 보니까 너무 올망졸망 귀여워서 업어올 수밖에 없었답니다. 전체 야광 다이얼이 밤에도 파워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낮에도 이 오묘한 옥색 다이얼이 굵직굵직한 인덱스와 핸즈와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흰판에 가까운 다이얼이라서 어느 줄질이든 다 잘 어울리는 최고의 부수적 장점 또한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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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눈
2012.02.10 20:29
시계 득템 속도나
올라오는 글의 양과 질을 볼 때
요즘 타임포럼 No1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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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25
시월의눈 사마 잘 지내시죠? 꾸벅...^^
기존의 시계들을 정리하고 한바탕 물갈이를 하는 일종의 산고?를 겪었던 지라, 득템 속도가 남들보다 좀 빨라 보였던 듯 합니다. ㅋㅋ
이젠 거의 Settle down 국면이구요... 당분간은 지름이 없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더불어 제 역량에 과분한 칭찬도 감사드립니다. 시계생활 한참 선배님이신 시월의 눈님의 높으신 안목과 내공을 따라가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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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쓰마틴
2012.02.10 20:31
Eno님 득템 축하드립니다. ^^ㅎ
저도 Eno님께서 말씀하시는 칵핏 스타일 다이얼 정말 사랑한답니다.
뭔가 깔끔하면서 남성의 야성을 끌어당기는........? ^^ㅎㅎㅎ
나머지 2개의 주인이 누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누구든지 656l의 야광샷의 뽐뿌를 이겨낼수가 없을것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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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33
진 다이버 유저이신 캐쓰마틴 님이 축하해주시니 더 기쁘네요^^
님두 칵핏 스타일 다이얼을 좋아하시는군요. 그죠? 12-3-6-9의 심플한 다이얼이 어떻게 보면 참 심심할 수 있는데 볼 수록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이얼에 눈이 익어버리면 이상하게 또 숫자가 많은 다이얼은 복잡해 보이고 그렇더라구요.
칵핏 스타일은 아니지만 클래식한 다이얼을 지닌 노모스의 시계들도 그래서 참 좋아한답니다. 전 이렇게 여백의 미가 있는 다이얼이 일단 좋아요.
그러게요. 나머지 2개의 주인님은 누가 되실런지....^^ 이게 한번 팔려나가면 다시는 입고될 일이 없는 녀석인지라 나름 되게 궁금합니다.
숨은 진 매니아 분께서 몰래 업어가시던가, 아님 저처럼 이곳 포럼에서 또 다른 유저분을 만날 수 있게 되겠지요.
여튼 나름 한정판이라 이런 소소한 재미도 있네요. 야광은 생각외로 강력하답니다. 전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거든요.
일전에 본 다마스코 DA37 야광다이얼이나 딥블루의 알파 마린 500 야광 다이얼 시계를 경험했을 땐 이 정도까지 강력하진 않았습니다.
은은한 편이었죠. 근데 이 녀석은 기대 이상으로 강력해서 놀랐습니다. 크스의 타임마스터 정도까진 아닐 지라도 제법 지속력도 오래 가서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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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2.02.10 20:48
저도 이거처음 보고 상당히 착한 가격에 혹~ 했었는데, ㅋㅋ 이노님께서 집어가셨군요 ㅋㅋ 전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ㅠㅠ ㅋㅋ 득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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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42
헤헤... 훅맨 사마도 혹했었군요. 후후^^ 그죠? 이게 해외에선 기존 656보다 리테일가가 좀더 높거든요!
근데 코**에선 656보다 수입가격 자체도 낮고 할인도 많이 해주더라구요.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그간 국내엔 한정판 수입 자체가 거의 없었던데다
두번 다시 입고될 일도 없는 모델인지라 일종의 국내유저들 팬서비스? 차원에서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따져봐도 유럽보단 살짝 그래도 비싸지만, 미국이나 특히 일본보다는 확실히 가격대가 훨씬 착해요. 이제 뭐 다른 나라서는 씨가 말랐지만요.
여튼 ㅋㅋ 전 기존 656 블랙판은 전혀 관심도 없었지만, 이 녀석은 귀엽고 희소성?도 있어서 잘 구매했다고 생각 중입니다.
님은 예거 같은 레알 왕건이를 들이셨으니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실만 합니다. ^^ 전 역시 한방은 경제적으로나 성격상으로나 무리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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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012.02.10 21:23
저도 보름전쯤에 배론님과 예지동 코스코 방문시에 구입을 한참 고려했던 녀석입니다 ㅜㅜ
리테일에서 20% DC를 해주니 혹하지 않을수 없더군요!
어정쩡한 날짜창을 빼곤 완벽한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556도 아닌 656 인데말이죠! -
Eno
2012.02.11 11:51
배론님과 오붓하게 예지동 나들이를 하셨었군요.^^ 님두 고민하셨군요. 사장님도 그러더라구요. 이 모델 문의하시는 분들은 많더라구...ㅋㅋ
재미있는게 이 모델 리테일가가 기존 656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거에요. 해외에선 더 비싸게 책정돼 있거든요. 게다가 해외선 거의 완판이 되서 씨가 말랐죠.
근데 국내선 기존 656보다 리테일가도 낮고 할인까지 많이 해주니, 완전 띠용띠용...ㅋㅋ
얼추 556 가격에 656 신제품, 그것도 한정판을 가질 수 있게되니 매우 흡족한 딜이었다고 봅니다.
신형 856이 마침내 3백 고지를 끊을 게 확실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진의 가장 아이코닉한 시계를 가장 착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글구 저도 날짜창 때문에 솔직히 고민을 안한 것도 아니지만, 실물을 보니 그다지...^^
묘하게 기존 블랙 다이얼 656은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 녀석은 보자마자 예쁘다를 연발했으니 참 사람 심리란 게 알 수 없는 거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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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
2012.02.10 22:25
해외포럼에서 보면서 신형인줄 알았는데 한정판이였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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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1:55
저도 처음엔 그냥 흰판 신형인 줄 알았답니다. ㅋㅋ
이제 전세계적으로 거의 완판된 녀석이랍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 뒤늦게 몇개 입고되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 가까운 일본도 이젠 물건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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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10 23:19
나토줄질이 아주 잘어울리네요.
코스코 갔을때 저도 656한정 봤었는데 음..ㅋㅋ 제 개인적으론 검판이 낫더라구요 Eno님이야 벨엔로즈도 있으시고 하시니 ㅎㅎ
진시계 작은?사이즈가 저에겐 딱이고 브레이슬릿도 맘에 들어서 언젠간 갖고싶다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단종이라니....
저도 856에 utc없는 모델은 그다지 반갑지가 않네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줄이는거 같기도하고. 크기가 커지면 정갈한 맛이 덜해질 거같기도 하고
판단은 시장이 하겠지요?
올해 더이상의 지름은 없다..그거 취소하시고 테트라 하나 영입하시죠 ㅋㅋ.. Eno님이 노모스를 입양하셔야 독일포럼이 삽니다.
저도 사각시계에 대한 애착이 약간 있어서 나중에 문페이즈 모델이 나온다면 꼭 테트라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노모스는 디자인이 비슷비슷해도 정말 하나하나 다 콜렉팅하고싶은 묘한 브랜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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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2:14
ㅋㅋ 네 제가 나토 줄질을 좋아해서리... 또 흰판 계열이라 컬러플한 스트라이프 계열 나토가 잘 어울리네요.
전 검판 656은 솔직히 그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별로 없어요. 진에선 856 UTC가 제일 사고 싶었고, 제일 다이얼이 예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검판으로는 사이즈 면에서나 포스 면에서나 좀 더 좋은 벨앤로스로 가게 된 거 같아요.
아무래도 오리지널 칵핏 대쉬보드 클락 느낌은 검판쪽이 훨씬 더 강하죠. 근데 검판이 있으니까 ㅋㅋ
또 이 녀석은 한정판이라는 나름의 프리미엄 때문에 구매 기회도 좋고 해서 들인 것이랍니다.
앞으로 진의 이런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시계를 신품 1백대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을 겁니다.
기존 656이 단종되고 새로 업그레이드된 856은 가격이 훨씬 오를 테니까요.
근데 856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시장의 대세를 따른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고급 파일럿 워치 시장에서
예전에는 IWC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진이 지금은 진의 사생아인 벨앤로스에게도 밀리는 감이 없질 않기 때문입니다.
벨앤로스의 뚜렷한 칵핏 아이덴티티의 원형은 사실상 진의 그것임에도 진은 수년째 이렇다하게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어요.
이번 진의 신형 856은 그런 점에서 진 입장에선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케이스 크기도 커지고 무브도 업그레이드, 케이스 소재도 진의 첨단 기술이 들어간 특허스틸이 차용되기 때문에
분명 이를 반기는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모델은 IWC 마크 시리즈와 여러 면에서 정면으로 붙어볼 만 합니다.(물론 긴장해야 할 쪽은 벨앤로스겠지만요ㅋ)
그나저나 테트라요?ㅋ 흠... 여튼 노모스에선 최근 가장 갖고 싶은게 테트라이긴 합니다만... 어찌 될 지 모르지요. ^^
제가 노모스를 입양해야 독일포럼이 사는 군요. 하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노모스 당은 언제든 제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을 받게 될 겁니다. 제가 요즘 진만 너무 편애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심려치 않으셔도 됩니다.^^
노모스에 저도 문페이즈 모델이 나오면 대박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뚜르비용 무브에, 벰페에는 그들만을 위한 modified한 자사 수동까지 몇개 만들어줄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회사가
문페이즈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정이 들어가는 시계와 무브를 만들지 않는데는 분명 그들만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엔 그들만의 심플리시티,
바우하우스의 간결함과 문페이즈의 로맨틱한 무드가 조금은 언발라스하지 않나 하는 고민 때문에 아직 출시를 늦추고 있는 게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근데 뭐... 나중엔 노모스에서도 크로노 모델이나, 문페이즈, 나아가 뚜르비용 무브가 들어간 시계도 상용화 될 날이 오리라 봅니다.
저도 여유만 있다면 컬렉션 별로 다 모으고 싶은 그런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노모스입니다. 다른 브랜드엔 없는 묘한 매력이 넘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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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2.02.11 08:24
제가 본 야광 시계 중에 가장 깔끔하면서 이쁘네요 ^^
득템 축하드립니다. 작은 시계에 아기자기하게 보이지 않은 기능들이 많네요
충격/자석 방지....자석 차단이라 멋진데요?
거기다 100미터 방수인줄 알았는데 200미터...탱버클 제공... 우왕...+_+
야광이 아마 현존 시계중에 거의 가장 밝은 수준 같네요 글내용을 보니....
제가 언제 훔쳐가겠습니다 ㅇㅅㅇ
근데....다이얼에 6시방향 6인덱스와 중앙 사이에...약간 회색빛 나는 수직선이 가운데 있는 원모양은 뭔가요?
로고는 아닌데...'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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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2:33
야광 시계 자체가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지 않은데, 이 녀석은 원조 656의 깔끔함과 오리지널리티가 어느정도 검증을 받은 모델인지라
그 약간의 베리에이션을 준 한정판임에도 큰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시계는 38.5로 요즘 추세엔 좀 직경이 작다고도 할 수있지만, 사실 롤렉스의 클래식인 DJ나 익스플로어 같은게 수십년 넘게 36미리인 것을 생각하면
사이즈가 그다지 또 작다고만은 볼 수 없는 시계입니다. 기존 블랙 다이얼의 656도 그렇고 가죽보다는, 메탈 브레이슬릿 모델을 실제 착용해 보면
절대 작다는 느낌보다는 딱 좋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신형 익스플로어나 40미리인 서브마리너(얘는 베젤이 있어 다이얼은 더 작아 보인다는)와도
크기 상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이보다는 큰시계들이 많아서 사이즈가 좀 애기축에 속하지만 ㅋㅋ
그래도 모처럼 좀 작은 클래식한 사이즈의 시계를 차게 되니 또 편하고 착용감이 너무 너무 좋네요.^^
아 글구 야광시계 중 제일 밝은 시계는 아무래도 크로노스위스의 타임마스터 야광판일 것입니다.
이 모델은 제가 봤을 때 그 정도까지는 살짝 못 미칩니다. 근데 제가 경험해본 야광 다이얼 시계 중에선 젤 강력한 수준임엔 틀림없습니다.ㅎ
글구 6시 방향에 있는 엠블렘 같은 건 강력한 자성 차단 기능이 있는 시계라는 진만의 상징표시입니다.
1000가우스 정도를 차단하는 시계가 시장에 별로 없기 때문에(IWC 일부 파일럿 제품, 롤렉스 밀가우스도 같은 기능적 조건에 해당됨),
진이 오래전부터 자신들 시계의 특별한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포인트로 집어 넣은 심볼인 셈이지요. 좀 확대하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보통 블랙 다이얼에 들어가는 심볼은 아래 사진처럼 검은 색이고, 위 656L 모델은 한정판이라서 차이점을 주기 위해 회색으로 처리한 것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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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2.11 13:56
가격과는 별개로 좋은 시계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고 계신다는 것은 정말 이노님 본인에게는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300개 한정판.. 그렇죠 저런게 한정판이죠.. 오메가의 2000개 한정판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저런게 한정판이죠! 저정도로 갯수가 적은지 몰랐습니다^^
저도 노모스의 테트라는 항상 심플드레스워치에서 높은 순위에 올려두고 있는 시계입니다.
아참 그리고 융한스의 막스빌 자동(사실 수동이 좋지만 사이즈때문에^^;)도 후보에 두고 있는 심플드레스워치입니다.ㅎ
어차피 어느부분에서 저와 이노님은 취향의 교집합이 있다보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부러운 건 시계 득템보다..
'시계를 구입한뒤 애인과...........애인과애인과애인과애인과애인과애인과애인과애인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축하드려요 ㅎ
이노님을 통해서
가지고 있지 않은 야광판 656을
가지고 있는 듯 느껴보고 싶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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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6:03
ㅎㅎ 폭남 님^^ 우린 참 이래저래 공통점이 많은 거 같습니다. 특히 시계 취미를 공유함에 있어서 말이죠.
서로 끌리는 시계들이 이리도 비슷하니 말입니다. ^^
한정판이라.... 흠.... 네에 사실 한정판이란 점이 이 시계를 사게 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전체 야광판이라는 거 플러스!
사실 전 기존 블랙 다이얼의 656 모델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예전에 다마스코를 살까 진을 살까 고민할때도 진에서 고민한 유일한 시계는 856 뿐이었습니다.
크기는 사실 제겐 크게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존재감이 없어보이는 게 656에 대한 저의 첫인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좀 더 거대? 하고 뽀대가 좀 있는 벨앤로스를 택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튼, 근데 이 녀석을 보는 순간 좀 놀랐습니다.
어라? 이게 뭐지? 새로 나온 모델인가? 아.... 근데 전체 야광 다이얼이래... 흠... 이쯤부터 고민 또 들어갑니다.(마침 야광다이얼에 꽂힌 시점이기에)
생각해보니 진에서 처음 선보인 야광 다이얼 제품입니다. 이 자체로도 진 역사상 특이한 모델입니다. 게다가 300개 한정이라는 걸 알게 되니,
그때부턴 그냥 질러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ㅋㅋ 사실 제가 일전에 질렀던 다마스코나 님이 최근 지르신 DA37과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세부 스펙 면에선 이 녀석이 분명 밀립니다. 이는 객관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걸 상쇄시키는 매력이 있더군요.
처음엔 좀 반신반의 했는데, 매장 가서 실제로 보니 더 끌리더라구요. 또 확실히 전 숫자가 다 있는 다이얼보다는 12-3-6-9 스타일처럼 숫자가 생략된
형태의 미니멀한 다이얼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또 작은 날짜창 부분도 전 오히려 작아서 다이얼 전체의 심플한 균형을 깨지 않아서
좋은 거 같구요. 또 야광 도료 다이얼 느낌도 생각보다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은은한 미색이 도는 다이얼은 밤에 뿐 아니라 낮에도 참 깔끔하니 귀여워보여서요.
여튼,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그나저나 언제 님 DA37과 야광 크로스샷 이라도 한번 해야겠네요 ㅋㅋ
님두 좋은 시계 득템하신 거 다시 한번 축하드리구요. 다마스코는 저도 너무나 좋아하는 브랜드라서 머지 않아 달려갈 것입니다.
특히 신상품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작지만 알찬 브랜드, 훨씬 큰 회사인 진을 긴장시키는 어쩌면 유일한 브랜드 다마스코...ㅋ
이 두 브랜드의 미래가 앞으로 또 어떻게 전개될지 두 브랜드 모두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심히 흥미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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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2.11 17:11
아마 타포에서 제일 정성들여 포스팅 하시는분이 이노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구요.저도 6시 위에 세워놓은 햄버거마크가 궁금했는데 그런거였네요~
크기도 적당하고 두께도 적당하고 완성도 면에서 sinn시계는 항상 좋은거 같네요.
게다가 200m방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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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8:13
맥퀸 님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님의 닉네임만 보면 기분이 좋답니다. 이유는 아시죠? ㅋㅋ 프로필 사진도 걸맞게 맥퀸으로 바꾸셨군요.^^
넹... 저 햄버거 마크 ㅎㅎㅎ 아 잠깐... 햄버거 마크?? 와우... 전 왜 이걸 보고 그런 생각을 한번도 못했을까요? 님의 재치만점 표현에 웃게 됩니다.
햄버거 마크 중간에 패티 같이 생긴 막대기가 일종의 전자파 차단을 뜻하는 거랍니다.
진은 항자기 기술을 거의 십 수년 넘게 사용해 온 나름 이 분야에선 IWC와 더불어 최강자입니다.
롤렉스 밀가우스 라인이 리뉴얼 된게 2005년 이후라는 걸 상기할 때, 항자기 기술만큼은 진이나 IWC가 롤렉스의 선배격이죠.
특히 진은 다른 브랜드는 단지 자성차단 효과가 강한 소프트 아이런(연철) 이너 케이지(혹은 패러데이) 만으로 무브를 덮는 형태인 것에 비해,
진은 다이얼 판부터 시작해서 무브먼트를 감싸는 고정링, 무브먼트 덮개, 크라운 안에 있는 스템(즉 용심) 둘레까지 이런 특수 차단 소재를 사용해서
자성에 노출될 약간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 훌륭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항공 관련 업체에서 각 브랜드 대표 시계들을 가지고
일종의 실험같은 것을 하면 항자기 기능 및 공기저항 부분 등에서 IWC 파일럿에 비해 오히려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진의 시계들이랍니다.
단 이제 단종되는 656은(556도 마찬가지로) 사이즈가 38.5라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입니다.
손목이 얇은 아시아인들에겐 그나마 좀 괜찮은 편이지만 그래도 빅사이즈 트랜드라는 걸 또 무시는 못하니까요.
하지만 롤렉스 DJ나 익스플로어 같은 시계들이 여전히 40미만의 클래식한 사이즈로 사랑을 받는 것을 상기시켜보면 그다지 작은 사이즈도 아닙니다.
어쩌면 딱 좋은 사이즈지요. 저도 40미리 이상의 시계들만 있어서 모처럼 이 시계를 득템하니까 적당히 좀 아담하면서도 역시 착용감이 너무 좋네요.
진 시계 특성상 필드형 데일리 워치로서 딱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진이나 다마스코 같은 독일 밀리터리 워치들이
처음에 보면 가격대비 좀 싸보이고, 너무 투박해 보이지만, 실제 경험해 보면 특유의 매력과 만족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저역시 그래서 계속 잊을만 하면 독일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되고 구입도 하게 되는 거구요.
여튼,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경험해보시길 적극 추천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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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비행
2012.02.11 17:16
가열찬 득템 축하드립니다.
SINN이란 브랜드가 어떻길래 ENO님이 이렇게 예약까지 걸어두고 득템하실까 내심 궁금합니다.
한번쯤 경험해볼날 있겠죠?
멋진 포스팅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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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1 18:29
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이라는 브랜드는 독일 시계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하나의 이정표, 혹은 아이콘 같은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진을 거쳐서 독일 시계에 입문하시고, 또 그럼으로써 매력에 눈을 뜨시고,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요. ㅋㅋ)
진의 밀리터리 컨셉을 이어가고 있는 다마스코 같은 다른 매니아틱한 브랜드의 시계들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이런저런 독일식 엔지니어링 기술이 녹아있는 이들만의 주요 테크놀로지에도 지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경험해보고 싶게 만들게 하는 것이지요.
사실 위 시계는 예약까지는 좀 거창하고, 이게 한정판인데다 국내에 3점 정도밖에 안 들어온지라 혹시라도 제가 후에 구매하러 갈때
시계가 솔드 아웃될 까봐 미리 괜히 썰레발을 치며 하나 킵해둔 것이지요. ㅋㅋ 결론적으론 다른 시계들도 아직 팔리진 않았지만요 ㅎㅎㅎ
여튼 진은 분명 경험해 보시면 알 수 있는 독특한 매력 같은 게 있는 브랜드입니다. 님도 파일럿 계열 워치를 좋아하시니,
언젠간 진을 경험하실 날이 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파일럿 워치 분야에선 IWC에 대적할 만한 전통과 매니아들의 충성도를 가진 브랜드가 바로 진입니다.
그만큼 뚜렷한 이들만의 아이덴티티와 역사, 기술력이 있구요.
벨앤로스나 다마스코, 토비, 튜티마 같은 파일럿 워치를 표방하는 수많은 브랜드들에 영향을 미친 저력있는 브랜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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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AY
2012.02.11 20:25
좋은 사진과 글들.. 그리고 참으로 행복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형상이 참 보기 좋네요!^^
아쉽게도 지방이지만 SINN 브랜드 꼭 오프라인으로 확인해 볼 수 있음 좋겠어요~ &
지금의 느낌으로 항상 기분좋게 착용 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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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2 11:49
KIM KAY 님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 그러게요. 마음에 드는 대상을 발견하고 득하는 과정은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 초심을 계속 이어가 오래 도록 아껴줘야겠지요... ^^ 진이 수원이랑 서울 매장에서만 볼 수 있어서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ㅠ
님두 진 시계를 언제 꼭 오프라인에서 볼 기회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언제 서울 올라오실 일 있을때 세운스퀘어 공식 매장에 들려보시면 그나마 여러 모델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님두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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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헹
2012.02.12 01:35
Eno님 요새 진 시계를 제대로 질러주시는것 아닙니까? ㅋㅋ
갠적으론 일반 656보단 856 756을 더 좋아합니다만..
벨엔로즈도 있으시고 856까지 갖추셨다니 이참에 656 흰판 선택도 괜찮아보입니다~
실제로 보았을때 다른것들에비해 무게감이 좀 떨어지지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착사진을 보니 잘 어울리고 생각보다 이쁘군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ㅋㅋ
예전 기억으로 아마 sinn포럼도 따로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같이 통합되었죠 아마?
다시 한번 떨어져나가게 폭발적인 인기한번 끌어줬음 좋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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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2 12:07
ㅎㅎ 우헹 님 ^^ 사실 한정판이란게 이런 기회 아니면 다시 구하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에 여유가 좀 있는 김에 득했습니다.
사실 저도 기존의 블랙판 656엔 그간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물론 클래식한 디자인이고 진의 아이콘적인 모델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포스가 있는 벨앤로스 BR03-92를 들이게 되었지요.
근데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의 한정판 시계를 지금처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얼마나 되겠어요?!
진에서도 한정판들은 대게가 고가의 라인에만 한정되는 편이고, 다른 브랜드도 거의 마찬가지죠.
글구 실제 매장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앙증? 맞으면서 귀엽더라구요. ㅋㅋ 이런 심플한 칵핏 스타일 다이얼을 가진 시계를 좋아하니
하나쯤 변화된 베리에이션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또 Sinner로서의 일종의 컬렉팅 욕심까지 플러스 ㅎㅎ
제가 가진 시계들 중 제일 아담한 축에 속해서 그런지 일단 너무 귀엽고 착용감도 좋고, 한정판이라서 그럴싸하니 그러지 않고 오히려 수수하니
편하게 차기 좋아서 이래저래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거 같아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
아 글구 진 포럼이 타포 개설 초반엔 따로 있었다고 저도 들었습니다.
타포 초창기 레이아웃이 타임 존의 그것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TZ에서도 매니아들의 신망이 두터운 포럼이 또 진이니까요.)
또 일부 열성 해외파 출신의 진 매니아분들이 계셔서 초반엔 진 포럼이 아주 성황이었다고 들었습니다. ㅋㅋ
근데 몇몇 분들만 활동하시고 신 멤버들이 뒷받침 되질 못하니 자연스레 저먼 포럼안에 녹아든 거 같습니다.
진은 근데 저도 유저지만 솔직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만한 브랜드는 아니라고 봅니다. 너무 저먼스러운 색이 강해요 ㅎㅎ
따로 독립한 크로노스위스 포럼도 솔직히 거의 파리만 날리는 현실을 보아할 때 조만간 독일 포럼으로 재흡수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ㅋ
독일 시계 자체가 좀 매니아틱한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 가치를 제대로 알고 득템까지 하려면 어느 정도 안목이나 경험이 선행되죠.
그런 점에서 지금처럼 은은하면서도 묵직하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진의 현재이고, 또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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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마진
2012.02.12 16:21
저도 예전에 코스코에서 한번 봤던 모델인데 ㅎ
sinn에서 찾기힘든 흰판인데다가 한정판이라 더 매력적인 모델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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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2 18:18
님께서도 실물을 한번 보셨군요. 좀 귀엽지 않던가요? ㅋ 전 크기도 크기지만 뭔가 좀 귀엽더라구요, 이 녀석의 첫 인상이...ㅋ
그러게요. 저도 해외 유저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진에서 전체 다이얼 야광판이 나온 건 이게 처음이라네요.
또 딱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나름의 매력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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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2.02.12 19:28
eno 님의 멋진 포스팅 잘봤습니다.. ^^
856 말고는 큰 관심없던 sinn 인데... 이녀석은 정말 물건이네요...
멋진 득템기덕분에 몇년만에 코스코 사이트 들어가봤네요...
고민을 안할수 없는 멋진녀석이네요...
정성스런 포스팅... 다시한번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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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3 14:42
아사돌 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시니 더더욱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기존의 블랙 다이얼 656은 관심 밖이었답니다. 늘 856 아니면 756 정도가 제 시선을 끌었죠.
그런데 이 녀석은 이제 단종된 마지막 버전인데다, 또 진에선 그간 전혀 보기 힘들었던 전체 야광판에 한정판이라서 끌렸습니다.
또 실제 매장서 보니까 더 뭔가 귀엽고 만족스러워서 구매하게 되었지요.^^
저도 빅사이즈 시계가 대부분이라서 처음엔 좀 작지 않아 싶었는데, 이 녀석은 좀 아담해서 더 귀여운 거 같습니다.
사이즈 부분만 괜찮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저도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또 댓글로나마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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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물고기
2012.02.13 13:50
후덜덜...어느새 진 모델을 하나 더 들여셨네요 ㅎ;; 저도 참 진이 다시 사고싶기는 합니다.
언젠간 하나 살것 같지만 아직 모델은 결정을 못했지요 ㅎ 다마스코 크로노 모델이 생기니 베젤 모델이 땡기기 시작하네요.
진에도 베젤 크로노가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안파니 ㅠ 나중에 한번 연락해서 다른모델은 왜 안파냐고 물어보고싶네요. 103 이런종류!
진의 새로운 모델 40미리에 케이스처리는 참 마음에 드는것 같습니다. 38미리는 뭔가 아쉽고 진의 기술이 들어가있지가 않아서 그런지 ㅎ
진의 행보가 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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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13 14:50
헤헤... 강철 님 어쩌다 보니, 이 녀석이 또 눈에 들어와서요. 또 가격도 나름 착한 편인데다 한정판이라는 약간의 기분상의 메리트 때문에 ㅋㅋ
님은 다마스코의 포스 있는 크로노 모델이 있으시니 말씀하신 것처럼 나중에 진 757인가? 암튼 베젤 크로노 모델 하나 더 지르시면 아주 멋스러울 거 같네요.
전 베젤이 있건 없건 상관없지만 베젤이 붙으면 가격도 일단 올라서 ㅋㅋ 가급적 진이나 다마스코에선 베젤 없는 게 더 끌리더군요.
또 깔끔하고 클래식한 맛은 베젤 없는 모델들이 좀 더 있으니까요.
진 새로 나온 856 모델 이미 지난해 말부터 해외선 판매도 시작됐는데 진 포럼 몇 군데 들어가보면 득템기가 쏠쏠히 올라옵니다. 반응이 생각보다 아주 좋아요.
기존 656 유저들은 너무 비싸졌다, 테지먼트 케이스 아니어도 지금 656으로도 만족한다 등등 볼멘 소리도 적지 않지만, 크기가 커져서 일단 환영하는
반응이 더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엔트리 라인을 좀더 고급화시켜서 진이 자신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상급 브랜드 급으로 올리려는 전략 같아 보여요.
여튼 저도 기대가 되는 모델이고, 다른 신제품 역시 매우 기대됩니다. 요즘 진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이런 저런 행보를 보여주는 거 같아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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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님의 시계사랑 항상 잘 읽고 있읍니다...sinn에 완전히 푹 빠지신듯 합니다...두 모델다 심플하니 이쁩니다...저도 요즘 볼워치에 빠져서 2개 득템 3번째넘 오더 넣을려고 준비중인데...ㅋ....eno님이 과연 올해 더 이상 득템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