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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Eno 1166  공감:3 2012.01.30 10:01

안녕하세요. 저먼포럼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 이노(Eno)입니다.

독일포럼엔 정말이지 넘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 같네요. ㅋ

 

 

독일시계로는, 다마스코, 노모스, 스타인하트에 이어 뜻하지 않게 새로이 진을 영입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성격상 중고거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 녀석은 공식 수입사인 코** 서 구입한지 아직 1년 미만인 좋은 연식에다,

1차 구매자인 전 주인께서 별로 착용을 안하셔서, 게다가 진 테지먼트 케이스 특성상 잔 스크레치 하나 없어

운좋게도 완전 초울트라 민트급을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올 초중순 안에 독일 시계 하나는 다시 꼭 들이겠노라 다짐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딱 제 맘에 드는 녀석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네요.

 

사실 얼마전부터 GMT기능이 있는 시계 하나가 무척 갖고 싶었더랬습니다.

제가 크로노나 문페이즈 같은 복잡한 다이얼 시계는 질색을 하는 편이라서 대체로 심플한 다이얼 & 기능의 시계를 선호하는데요.

근데 이번에 영입한 진의 856 UTC는 세컨타임 24시간 표시창을 다이얼 안에 따로 가지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론 다이얼 비율이 균형잡혀 있고

다른 브랜드의 지엠티 기능의 시계보단 훨씬 또 심플해 보이는 장점이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1.jpg

 

새 시계 기분을 느끼기 위해 깨끗히 목욕재개 후, 원래 있던 밀리터리 분트 스타일의 직물 스트랩으로 줄질부터 해주고,

시간을 조정한 다음, 미국 LA에 있는 제 절친을 생각하며 세컨타임도 맞춰 주었답니다. (에공, 사진상으론 세컨타임용 노란침이 시침에 가려져 안 보이는 군요.ㅋㅋ)

이젠 이 녀석이랑 전화나 메신저 할 때 따로 시간을 보지 않아도 되겠네요.(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게 젤 좋다는!)

또 나중에 해외출장이나 여행같은 거 갈때도 홈타임을 따로 세팅해 놓으면 편리하겠군요. 후후

 

 

진 856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저랑 인연이 닿을 듯 닿지 않았던 나름 비운의 시계였습니다.

왜냐? 제가 갑자기 독일시계에 미쳐있던 몇년 전 다마스코와 더불어 끝까지 고민했던 시계가 바로 진의 856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결국 훨씬 저렴한 다마스코의 DA36을 택했지요. 당시엔 가격적 부담도 좀 있었고,

또 UTC기능의 856보단 데이-데이트 기능의 DA36이 일상생활에선 훨씬 더 유용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좀 더 고가의 파일럿워치인 벨앤로스 BR 03-92까지 영입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또 이렇게,

저를 기계식 시계로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한 가장 최초의 시계이자 브랜드 중 하나인 진의 856으로 회귀하게 되었군요.

단순히 득템을 해서가 아니라 저로선 이래저래 참으로 이색적인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진은 제가 비록 경험하진 못했지만 그간 여러 모델들을 직접 보고 만져도 보고 해서 나름 제품 퀄리티에 대한 감은 있었습니다.

856은 일단 착용감이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롤렉스 밀가우스처럼 1000가우스(100mT)를 차단하는 매우 높은 항자성을 자랑하는 시계이기에

케이스 사방팔방을 연철(soft-iron) 이너 케이지를 장착하고 있는데도 두께가 제법 얇습니다. 약 10에서 11미리 정도.

IWC 마크 16도 아마 이와 비슷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엔 비교적 큰 시계들(40미리 이상의)을 선호하고 득템해와서 그런지

이 녀석의 40미리 케이스는 상대적으로 아담해 보이면서도 뭐랄까요. 파일럿 계열 워치임에도 제법 드레스 워치 삘이 납니다. ㅋㅋ

 

3.jpg

 

이 녀석의 주요 스펙은 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1. 테지먼트 처리된 특수 스틸 케이스

 

 

imagesCAQF3K2O.jpg

 

: 일반 스틸의 5-6배 정도의 표면 경도, 일반 스틸이 200에서 220 비커스(Vickers) 정도라면, 이 녀석은 1200 비커스(최대 1500비커스)

IWC나 샤넬, 위블로 등에서 자주 쓰는 산화지르코늄 케이스, 일명 세라믹 소재 케이스의 표면경도와 비슷한 수준이라 매우 효과적인 스크레치 프루프를 자랑합니다.

(단, 세라믹처럼 충격에 좀 약해서 자칫 깨지기 쉬운 구조가 아니라서, 진이나 다마스코의 강화스틸은 상대적으로 훨씬 오랜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또한 스틸의 내구성과 내부식성을 유지하면서도 훌륭한 스크레치 레지스탕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DLC 블랙 코팅처럼 코팅막이 벗겨질 위험도 없어 좋지요.

 

 

더불어 흥미로운 사실은 진은 테지먼트 처리를 하기 전의 베이스 스틸 역시 일반적인 316L을 쓰지 않고 훨씬 강화된

의료용구에 사용되는 최고등급의 합금 스틸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보통의 316L SS나 롤렉스의 904L보다 강화된 스틸이고

그 자체로도 훌륭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진은 이 의료용 강화 합금 스틸에 다시 테지먼트라는 특허받은 특수 처리를 해서

이상적인 그들만의 케이스를 완성한 것이지요.

 

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스틸(316L)은 내공식(즉, Pitting Resistance Equivalent, PRE)지수가 24정도 밖에 안 됩니다.

내공식지수(PRE)란 쉽게 말해 바닷물(염수)이나 땀같은 것에 대한 내구성 내지 내부식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염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온도상승으로 땀이 많이 나서 고이게 되면, 시계 케이스도 미세한 구멍이 뚫릴 수가 있다고 하네요.

(이는 제가 임의적으로 조합한 말이 아닌, 독일 크로노스에 개재된 옌스 코흐(Jens Koch)라는 시계전문가의 글을 인용한 것입니다.)

 

롤렉스가 그토록 내부식성이 뛰어나다고 과대 포장 선전하는 904L스틸은 PRE지수는 316L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인 35 정도입니다.

진의 U모델에 쓰이는 유보트 스틸(독일 잠수함 스틸)은 PRE 지수 역시 38 정도인 반면(생각 외로 낮다는... ),

의료용구에 쓰이는 최고급 스틸이나 진의 특허받은 테지먼트 처리된 스틸은 PRE지수가 50에서 52 정도가 된다는 군요.

(제가 알기론 다마스코의 아이스 하든드 스틸도 이와 비슷한 PRE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스틸에 비해 2배를 상회하는 매우 훌륭한 수준입니다. 그만큼 염분이나 기타 화학적 부식에도 일반 스틸에 비해 강력하다는 것이지요.

 

 

또 흥미로운 건, 진의 시계 케이스를 보면 SUG Germany란 각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UG는 영어로 번역하면 Saxon watch technology Gmbh Glashutte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독일에선 유일하게 DIN이나 ISO같은 국제적인 기준들을 통과한 케이스를 제작하는 일종의 특화된 케이스 전문 메뉴펙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의 케이스는 대부분 이곳에서 공급받는 것이지요. 진의 본사나 팩토리?는 프랑크프루트 시에 위치해 있지만,

이들 전용 케이스만큼은 이색적이게도 독일 시계의 성지로 불리는 글라슈테 지방의 한 회사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2. 높은 자성차단 기능

 

Magnetic-Field-Protection_engl.jpg

 

: 다이얼 판부터 시작해서 무브먼트 고정 링, 덮개까지 모두를 자기장 차단 기능이 높은 연철 케이스로 보자기 싸듯 둘러 감싼 구조입니다.

다마스코의 이너 연철 케이지도 이와 비슷한 구조지요. 이는 또 독일 공업 규격인 DIN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훨씬 웃도는 성능입니다.

롤렉스 밀가우스, 다마스코의 전 라인, IWC의 일부 인게뉴어, 파일럿 라인 제품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안티 마그네틱 기능을 가지고 있지요.

 

Symbol_Magnetfeldschutz.jpg  - 다이얼에 표시된 이 심볼은 바로 자성차단 시계임을 공인받았다는 뜻이라네요. ㅋ

 

 

 

3. 아르곤 가스 주입 + 드라이 캡슐 테크놀로지(Ar-Dehumidifying Technology)

 

Ar-Dehumidifying-Technology.jpg

 

: 진 특허의 드라이 캡슐은 뭐 다른 브랜드의 시계들엔 없는 원체 유니크한 구조라서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보았을 것입니다.

시계 케이스 안으로 혹시라도 침투할 지 모르는 수분들을 물먹는 하마처럼 쪽쪽 빨아 들여 없애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독특한 진만의 특별처방이지요.

이로써 시계 주요 부속의 내구성을 보장하구요. 색이 변하는 과정을 통해 오버홀 주기까지도 예상케 하는 매우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이라고 봅니다. ㅋ

 

 

 

4. 양면 무반사 코팅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 태생이 파일럿 워치 답게 최상의 시인성을 보장하는 양면 무반사 코팅입니다. 단 진의 무반사 코팅은 좀 약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죠.

다행히 제 시계는 아직 아무런 흠도 없이 깨끗하고, 형광등 불빛 아래서 보면 시계알이 없는 것처럼 영롱한 블루빛을 띠는 군요. ^^

 

 

 5. 200미터 방수

 

: 방수기능이 제법 높아서 안심이 되네요. 스포츠계열 워치는 100미터도 왠지 불안불안하다는 이 강박증...ㅋㅋ

 

 

6. TOP급의 스위스 ETA 무브먼트

 

sinn-8561.jpg

sinn-8562.jpg

 

: UTC 기능이 있는 시계이니 만큼 무브먼트는 에타의 2893-2를 씁니다. 근데 엘라보레가 아닌 탑급을 써서,

니바록스 1등급 헤어스프링에 글루시듀어 밸런스, 튼튼하고 끊어질 일 없는 니바플렉스 1등급 메인스프링, 5차 조정 등을 거쳐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장합니다.

 

(참고로, 위 분해 사진은 해외 수리 관련 사이트서 퍼옴, 출처: http://archerwatches.wordpress.com/)

 

 

+ 진의 다양한 특허 테크놀러지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http://www.sinn.de/en/Sinn_Technologies.htm 게시판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2.jpg

 

여튼, 진 856 이래 저래 맘에 드는 아이입니다.

작지만 옹골찬 독일 브랜드의 전형을 보여주는 시계가 아닌가 싶네요.

또한 지엠티 기능을 가진 시계 중에선 가장 심플하면서도 온갖 다양한 테크놀로지(오버스펙?)로 중무장된 진정한 필드워치라 할만하다 하겠습니다. ㅋㅋ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 브랜드 3총사...

진, 다마스코, 노모스...  

 

올해 말이나 내년 쯤에 다마스코 신제품 하나만 더 지르면 여한이 없겠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다마스코의 자사 수동무브가 들어간 제품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1인...

크로노 모델인 DC86은 베일이 벗겨졌는데, 자사 수동은 무브는 공개됐는데 모델이 아직도 안 보여서 아쉽;;;

 

 

여튼 갑자기 다마스코 얘기로 삼천포가 빠지긴 했지만,

미래가 촉망되는 사생아 다마스코나 최근 부쩍 커져버린 우량아 벨앤로스 같은 브랜드 역시,  

진(SINN)이라는 든든한 엄마가 없었다면, 그들 브랜드도 지금처럼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항공시계 분야에선 가장 저명하고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기술력을 가진 브랜드가 바로 진이지요.

 

요 몇년 간 라인업을 개선, 확장해 나가면서 가격대도 예전보다 훨씬 많이 올려서 예비 Sinner들의 원성을 사고 있고,

테크놀로지 면에서도 이미 수년 전에 완성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아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은 분명 저력이 있고, 역사가 있고, 그들만의 확실한 비전이 있는 브랜드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상, 856 UTC 모델로 이제 갓 Sinner가 된 이노의 소박한 득템기 및 주절거림을 마치겠습니다. 꾸벅. ^^

한주의 시작, 다들 활기차고 즐겁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g.jpg

(이 마지막 사진은 제가 찍은 건 아니고 해외 포럼 눈팅하다 넘 예쁘게 나온 거 같아 퍼왔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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