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오늘은 뜬금없이 Sinn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제가 회사에 슈타인하르트를 차고 갔을 때 팀장님께서 시계 예쁘다고 하시며,
옛날에 선물로 받은 시계가 있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리고 팀장님이 혹시나 시계를 보여주시면 포스팅 하겠다고 약속 드렸었죠.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
(관련 포스팅 → https://www.timeforum.co.kr/2996247)
그리고 오늘 드디어!!
팀장님의 시계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ㅎㅎ
네, 바로 Sinn 656 이었습니다.
무려 2003년에 받으신거라고 하네요.
그 당시에 Sinn을 선물하실 정도였다면 대단한 매니아셨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분으로부터
받았을까요? 무척 궁금해 집니다.
퇴근 한 시간 전에 러그 사이즈를 봐드린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받아와서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브레이슬릿 모델이라 무거워서 안차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러그 사이즈를 보고 맞는 가죽줄을 골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아, 그리고 오차도 3일에 1분정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버홀에 대해 알려드렸죠.
정면샷
옆모습
무광의 매력이 엿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무반사 코팅이 많이 벗겨져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시인성은 좋군요.
폴딩버클을 보고 느낀 점은 참 튼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야광샷도 빠질 수 없죠.
회사에서 참 여러가지 했습니다. -_-;
엉덩이를 보니, 모델번호가 써져 있습니다. 656 이라고..
오래전 모델이다 보니, 방수가 10bar네요.
요즘은 20bar라죠?
오늘 회사에 차고 간 르로끌과 형제샷, 아니 팀장-팀원 샷입니다!
르로끌도 케이스가 큰 편이 아닌데, 656도 상당히 작은 얼굴을 가졌더군요.
656의 얼굴은 대략 38mm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검판 브레이슬릿 파일럿 워치와 흰판 가죽스트랩 드레스 워치의 대비가 보기 좋군요.
두 시계의 상반된 이미지가 서로를 부각시킵니다.
물론 착용샷도 빠질 순 없습니다. ㅎㅎ
작은 얼굴 때문인지 셔츠에도 크게 어색하진 않습니다.
제 손목에는 헐렁했습니다만, 그래도 브레이슬릿의 감기는 느낌이 좋다는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팀장님께서 가죽 스트랩을 부탁하셨는데, 가죽별 가격대를 대충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소가죽을 선택하십니다.
검정스트랩에 검은 스티치 혹은 흰 스티치를 말씀하시네요.
대충 5만원 이하일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정품을 원하시는건 아니라서요)
비록, 시계에 많은 관심을 가진 매니아는 아닐지라도 이렇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시계들을 보게 될 때마다
활력소가 되곤 합니다. ^-^
조만간 가죽스트랩 가지고 가서 회사에서 줄질해 드리고 팀장님께 이쁨 좀 받아야겠습니다! ㅎㅎ
Fin.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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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팀장님과 시계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더랬죠.
당분간 스트랩으로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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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때 그 시계가 656이었군요. 누가 선물했는지 참 안목있다는...ㅋ
근데 아이러니한게 진은 예전이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ㅎㅎ요즘은 솔직히 가격대도 많이 뛰고 경쟁브랜드들이 하도 난립하니 많이 죽었죠.
그럼에도 2000년도 초반만 해도 이 시계는 국내선 참으로 보기 힘든 귀한 시계였네요. 무거워서 안 차신다는 걸 보니 나이대가 좀 있으신듯...
스트랩 가지고 가셔서 직접 보는 앞에서 교체해 주세요. 능숙하게! 그럼 아마 은근 놀라실 겁니다. ㅎㅎ
나중에 혹시 오버홀까지 해서 가져다 주면 회사서 완전 이쁨 독차지 하시겠네요. ㅋㅋ
그나저나 세월의 흔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전체적으론 상당히 상태가 좋아보이는 걸 보면 진이 참 튼튼하게 잘 만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여튼 값진 샷입니다. 잘 봤어요. 추천! ^^
-
진의 경쟁사들이 너무 많아지긴 했죠.
그래도 아직까지 확고한 아이덴터티와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656 실착은 처음해 봤는데, 생각보다 작더군요.
심플하고 튼튼한 점이 많은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포티스 플리거가 더 좋습니다.
디자인도 좀 더 세련된 것 같고, 씨스루백이라서요 ^-^
추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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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선물 받은 거라면 확실히 오버홀이 필요해보이네요. ㅎㅎ
멋진 줄질으로 팀장님께 점수 따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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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오차도 줄어들고, 스트랩으로 갈아끼면 좀 더 아껴주시려나요? ㅎㅎ
스트랩 이쁜걸로 물색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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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지인분 센스쟁이십니다. 시계도 좀 아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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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이면 요새같이 시계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것도 아니라서 관련 정보도 거의 없을 때였을 것 같은데
상당한 매니아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타포 회원 아니실까 생각도 드네요.
지인분이 40대 후반쯤 되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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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토시계입문을 했던 656 이군요 ..다시볼떄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100만원돈이상의 고가시계가 너무 심플하다는 이유만으로 방출을했는데
지금쯤 보니 다시한번 추억ㅇ ㅣ새록새록 돋으면서 다시 한번 들이고 싶습니다
최근 득템한 GS 에 이어서 저의 시계 생활이 어떠한 일정한 패턴에서 반복되는걸 느꼇습니다
(3번의 GS득템과 독일의 항공시계(다마스코, 656 스토바에어맨) , 그리고 스위스 메이져브랜드의 다이버들) 아마도 조만간 영입될놈일겁니다 흐흐
자기전에 갑자기 흥분이되네요 .ㅋ
-
순서대로 들이시는 타입이시군요. 전 라인업 구색 맞추는걸 좋아해서 다양한 종류로 라인업 갖추고 방출을 안합니다. 656도 깔끔하고 좋긴한데 제 포티스 플리거와 너무 겹쳐서 포기!
담에 이쁘고 상태 좋은 녀석으로 들이시기 바랍니다~ ^-^ -
윤쿠삭
2012.01.17 09:39
팀장님과의 사이가 좋아보여서 보기좋네요.ㅎㅎ
656 심플한게 매력적입니다. 제가 처음 스토바나 노모스를 보면서 단순하게 생긴 시계가 비싸다며 미워하다가도 어느덧 스토바를 득템한것처럼 심플하면서도 튼튼한 656도 볼수록 매력적인 시계같습니다.^^ -
좀 심심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사이즈도 자그마하고..
하지만 심플한만큼 매칭하기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 -
허허 참 이거 진을 선물로 했다는것은 대단한데여.. 그당시 그시계를 알려면 ... 상당히 매니아 분이신가봐요.
저도 괜스래 궁금해 집니다. 독일시계에 매력은 역시 치명적이네요..
-
8년이나 전인데 말이죠. ㅎㅎ
선각자라 불러도 될만한 분같습니다. -
kasandra
2012.01.17 12:01
오~ 팀장님 연세가 젊으신거 같은데요..그러니까..656을 선물하셨겠죠? ㅎㅎ
군데군데의 기스등이 적당하게 있는걸 보니....세월을 말해주네요..
주변에 이런 독일 시계를 차고 계신분이 있는게 흔치 않은 일인거 같은데...보기 좋습니다..
-
팀장님께서 시계를 아예 안차시고 다니시는 분이라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그 당시 선물해주신 분으로부터 이것 저것 설명은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에 대해 알고 계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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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향기
2012.01.18 22:02
팀장님과 개인적인 공감을 하는건 주위에선 굉장히 부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
팀장님이 그나마 젊은 마인드셔서요!
전 멋진 팀장님을 만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매너세상
2012.12.21 12:24
깔끔하면서도 이쁘네여..
-
네, 그렇죠?
진의 대표적인 심플 모델이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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