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스캔데이 맞춰 소소한 사진 몇장 투척해 봐요.
오늘 스캔데이의 컨셉은 ㅋㅋ 탕겐테를 위한 약간의 코디 제안입니다.
지금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한 2-3년 전 쯤엔 잠시 보타이에 꽂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땐 괜히 세미 정장 차림 뿐 아니라, 케쥬얼에도, 특히 피케티에도 보타이를 하고 다녔던 적이 있거든요.
당시 외국 잡지 보고 따라한 거였는데, 그때는 나름 귀엽다, 잘 어울린다는 소릴 들었긴 했지만,
지금은 절대 다시 그렇게 못 하고 다니겠네요. ㅋㅋ
불과 몇 년 만에 스타일 취향이 확 바뀐데다 이젠 좀 낯 간지러워서리..ㅎㅎ
여튼 회원 님들도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가령 대딩 초반 땐 힙합 스타일에도 잠시 꽂혔었는데,
좋아하던 애로부터 "야, 미국 거지도 그렇겐 안 입겠다"란 소릴 듣고는
방학 내 각종 패션 잡지를 오려서 스크랩 하고는
다음 학기엔 깔끔한 댄디 스타일로 대변신...ㅎㅎㅎ
그러고 또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직장생활 하며 생활에 좀 찌들면서부터는
거의 매일 똑같은 밋밋한 수트 아니면 케쥬얼도 그냥 아웃도어 스타일 같이 편한 게 장땡!
뭐 이런 경험들 말이죠...ㅋㅋ
여튼 잡설이 길었습니다. 걍 이것들을 보니 잠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근데 탕겐테와는 이것들이 제법 잘 어울리는 군요. 그래서 탕겐테를 위한 코디 제안이라는 착상을 떠올렸나 봅니다.
일전에도 밝혔지만, 노모스 탕겐테는 비단 정장 스타일 뿐만 아니라,
약간 포멀한 하이 케쥬얼, 세미 케쥬얼 느낌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 답니다.
특유의 간결한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시계임에도 어딘가 건축적 모던함과 함께
최근 수년 간 패션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가장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웨어러블한 미니멀리즘 룩과도 아주 그만으로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 소개할 보타이, 서스펜더, 포트폴리오 케이스와 같은 아이템들은
미니멀리즘 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레트로한 감성이 느껴지는 아이템이지요.
하지만 이런 것들조차 과하지 않게 적절히 취사선택해 믹스 매치 하면,
탕겐테와도 기막히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탕겐테를 위한 간략한 코디 제안을 마치겠습니다.
혹여 관심 있는 노모스 유저님들께선 생활에 함 응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ㅋㅋ
별 내용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저도 사진 좀 멋지게 잘 찍고 싶습니다. 윽...
비단 아이폰이라서가 아니라, 카메라가 있건 없건 손재주가 전혀 없네요. ㅠ
그럼 이만 꾸벅...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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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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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1.06.17 13:08
재미있는 글 잘 읽었고, 레벨업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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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7 17:04
천지인 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재미 있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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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론
2011.06.17 14:16
간간히 이런 글 재미있네요ㅎ eno 님이 독일게시찬 살려주시는 것 같습니다ㅎ
아참 레벨업도 축하드립니다ㅎ -
Eno
2011.06.17 17:14
ㅎㅎ 맨날 비슷한 포스팅만 하게 되는 것 같아서 걍 컨셉을 좀 넣어 봤어요.ㅋ 독일게시판은 페론 님이 살려주시잖아요^^ 다마스코의 다양한 줄질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넘 즐겁답니다.
요즘 바쁜 일이 있으셨다구요? 좀 한가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시간적 여유있으실 때 시계 생활이든 연애 생활이든, 뭐든, 즐겁게 즐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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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볼드
2011.06.17 16:59
스트랩이 정말 시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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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7 17:16
제가 파랑색 자체를 원체 좋아해서요. 여름엔 가죽줄이 취약한 걸 알면서도, 노모스엔 블루계열 스트랩이 최고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다른 스트랩들보다 자주 착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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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1.06.17 20:24
eno님 높아지는 레벨만큼 노모스와의 사랑도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항상 멋진 포스팅 잘 보고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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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8 13:35
오... 커츠님 방가방가 ^^ 타포 레베루가 거의 노모스 덕에 쌓여진 셈이네요... 시계가 많지 않으니 줄기차게 올리고 있어요. ㅋㅋ
새 시계에 대한 뽐뿌는 타포 알면서부터 늘 머릿속에 맴돌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큰 지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있어 스스로 좀 놀라고 있답니다. ㅎㅎ
아무래도 탕겐테를 향한 애정이나 만족도가 커서 그런지 시계 지름의 눈이 살짝 올라간 거 같아요.
참 탕고맛이랑도 잘 지내시죠? 저 살짝 돌았는지, 요즘 탕고맛 너무 사고 싶어요. 수동 모델 탕겐테랑은 다른 실용성과 멋을 느껴보고 싶어서요.
이러다가 앞으로 노모스만 수집하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노모스가 묘하게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는 브랜드 같아요. 테트라나 오리온 라인에서도 사고 싶은 게 있구,
새로 출시될 투타임존 모델도 예뻐 보이구... 흐흐... 날이 무척 더운 요즘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구 또 인사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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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6.18 00:54
와우 느낌있는 조합입니다. 저도 저런느낌 정말 좋아합니다. 이런색감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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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8 13:42
배론 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역시 님의 센스는 익히 타 포럼에서 보고 감탄한 바 있습니다.^^ 시계는 심심한 다이얼을 좋아하는데 밴드는 좀 튀는 게 좋더라구요. ㅋ
그래서 주변 여자들이 종종 탐을 냅니다. 그러고보니 님의 글리신엔 컬러풀한 나토밴드 같은 것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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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1993
2011.06.19 10:32
푸른색 스트랩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정말 센스가 있으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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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9 18:35
헤헤... 예전에도 줄질하고 올렸었는데, 그 이후로도 몇 개의 다른 색깔 질감의 줄로 교체해줬음에도, 갠적으로 요 블루 히어쉬 밴드가 젤 맘에 들어서 요즘 거의 이 줄로 버티고 있답니다.
센스는 그게... ㅎ 솔직히 별로 없어요. 줄질이 원체 재미가 있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는 중일 뿐이죠. 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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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6.20 01:13
Eno님 패션센스가 남다르시군요!
혹시 디자인 관련된 분야는 아니신가요? 제가 디자인쪽이라 급 관심이 ㅋㅋ 말씀하시는 사조들을 보니 예사분이 아니신 듯 해서요 ㅋㅋ
파랭이 옷입은 탕겐테 자주 좀 보여주세요!
저도 요즘 스토바에 시원한 스트랩을 고민 중인데, 푸른색을 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총알을 아끼는 중이라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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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20 11:33
하하, Jimmy eat world 님 ^^ 저 패션이나 디자인 쪽 그 어느 쪽과도 관련없는 일 합니다. 일명 글쓰는 노동자? ㅎㅎ 언론쪽에 쫌 있다가 지금은 찌라시 홍보 쪽에.ㅋㅋ
그냥 예전에 대딩 초반때 제가 crush했던 사람이 파리 에스모드 출신의 패션쪽 일하는 사람이어서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어린 마음에
분수에 안 맞게 패션에 관심을 좀 갖게 됐습니다. 이런 저런 국내외 잡지나 인터넷 뒤져가면서 말이죠. 물론 그 사람하고 잘 안 된단 다음부터는 그쪽 세계엔
거의 관심을 끊었죠ㅋㅋ 글구 원래 서양미술이나 건축, 미학 쪽에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대학때부터 교양과목 수업도 많이 듣고 이런 저런 관련 책도
찾아 읽다 보니 자연스레 사조나 뭐 이런 거에 좀 견문이 넓어진 수준일 뿐, 그닥 전문적 소양이나 깊이에는 미치지 못한답니다...ㅋ
여튼, 아... 스토바에 푸른색 스트랩요? 우후... 그만이죵... 스토바는 다이얼이 노모스보다 더 밝은 화이트라서 스카이블루 같은 칙칙하지 않은 파랭이 줄로
갈아주면 꽤 매칭율이 훌륭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 속 제 파랭이 줄은 일전에도 밝혔지만, 히어쉬 사피안 블루 입니다. 코스코 홈피서 저렴하게 구매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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